MBC 예능프로그램 '나 혼자 산다'가 방송 여부와 상관없이 시청자들의 뜨거운 관심을 받고 있어 눈길을 끈다.
'나 혼자 산다'는 지난 6일 MBC가 ‘2013 골든 스핀 오브 자그레브(Golden Spin of Zagreb)’ 여자 쇼트 프로그램을 단독으로 위성 생중계하면서 결방됐다. '골든 스핀 오브 자그레브'는 김연아 선수가 지난 9월 오른쪽 발목 부상을 당한 후 처음으로 출전하는 복귀전으로 기대를 모았다.
7일 시청률 조사회사 닐슨코리아에 따르면 이날 '골든 스핀 오브 자그레브’ 여자 쇼트 프로그램은 전국 기준 시청률 13.6%를 기록했다. 평소 '나 혼자 산다'가 보인 시청률 8~9%대와 비교할 때 월등히 높은 수치다.
하지만 방송 후 김연아만큼이나 '나 혼자 산다'를 궁금해 하는 이들이 많은 것으로 보인다. 방송도 되지 않은 프로그램 제목이 포털사이트 실시간 검색어 상위권에 장시간 노출돼 있을 뿐만 아니라 온라인 상에 개설된 시청자 게시판에도 결방과 관련한 글이 꾸준히 올라오고 있다.
'나 혼자 산다'는 혼자 사는 연예인들의 일상을 관찰 카메라 형식으로 담은 리얼 예능프로그램. 김용건, 이성재, 김광규, 전현무, 데프콘, 노홍철, 양요섭 등이 각자 고정 팬층을 보유하면서 안정적인 시청률 추이를 보이고 있다.
'나 혼자 산다'는 요즘 '싱글턴'으로 부각된 혼자 사는 삶을 다룬다는 점에서 젊은 시청자들의 공감대를 형성하고 있다는 점이 강점으로 꼽힌다. 혼자 사는 삶을 동경하거나 실제로 혼자 살고 있는 시청자들의 공감을 자극하는 구성과 내용은 충성도 높은 시청자들을 만들어냈다는 평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