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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용규가 FA 시장에 나오겠다고 선언했다.

이용규는 15일 마이데일리와의 전화 통화에서 심경을 밝혔다. 원 소속구단 KIA 타이거즈와의 협상 과정에서 마음에 상처를 입은 이용규는 "이미 계약한 선수도 있고, 다른 선수들도 팀과 마지막 조율을 하고 있는 단계인데, 충분히 시간이 있었는데도 협상 마감 하루 전(15일)에 조건을 제시한다는 것은 협상이 아니라 통보라고 생각한다. 지난번 만남에서도 구단에 내가 원하는 부분에 대해 분명히 의사를 전달했다"고 털어놓았다.

현재 검진을 위해 서울에 와 있는 이용규는 KIA와의 협상에 적극적으로 임하지 않을 것으로 보인다. "오늘도 구단과 통화를 했지만, 지금으로서는 (협상을 하러)광주에 갈 생각이 없다. 마음이 바뀔 일은 크게 없을 것 같다"는 것이 이용규의 생각이다.

반면 KIA는 당혹스럽다는 입장이다. KIA의 협상 실무자는 "사전에 선수와 교감이 있었다고 판단해 15일 저녁에 만나서 (조건에 대해)이야기를 나눌 생각이었다. 그냥 연봉 협상이 아니고 FA다. 큰 계약이고 큰 선수인 만큼 이전 만남에서도 합당한 대우를 해주겠다고 말했다"며 이용규와 다른 입장을 타나냈다.

양 측이 16일까지 합의에 이르지 못할 경우, 이용규는 FA 시장에 나오게 된다. 17일부터 23일까지는 KIA를 제외한 나머지 8개 구단과 자유롭게 협상에 임할 수 있다. KIA는 이틀 동안 이용규의 마음을 돌려놓지 못하면 24일이 되어야 다시 이용규와 접촉할 수 있다.

이용규와 KIA의 협상이 결렬로 끝나면 많은 팀들의 구애가 예상된다. 어깨 수술로 인해 다음 시즌 초 출장이 불투명하지만, 강민호가 롯데와 재계약한 상황에서 정근우(SK)와 함께 야수 최대어로 꼽히는 이용규는 1번타자와 외야수가 필요한 많은 팀들의 러브콜을 받을 것으로 보인다.

Posted by 우유얼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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첫 선 'kt의 BI', 신생팀 도전정신 빛났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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kt wiz 이미지 심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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kt 마스코트 빅(왼쪽)과 또리(오른쪽)
[이데일리 스타in 정철우 기자]kt wiz 야구단이 14일 BI(Brand Identity)를 공개했다.

신생팀이라면 어느 구단이나 거쳐야 하는 일반적인 단계. 팀을 상징하는 이미지와 마스코트 없이 구단을 시작할 수는 없다.

그러나 이날 kt가 첫 선을 보인 BI는 여러가지 면에서 신선한 시도가 느껴졌다. 팬들에게 친숙하게 다가서기 위해선 다소 시간이 걸릴 수 있겠지만 어떤 마음으로 어떻게 다가가 보겠다는 의지만은 강하게 담겨 있었다.

우선 이니셜 심볼이 원정과 홈 유니폼에 각각 다르게 구성됐다는 점이 눈길을 끌었다.

이니셜 심볼은 k와 w 2글자를 이용해 강력한 마법문장이 연상되도록 디자인했고, 전통과 현대적 감각의 조화를 고려했다는 것이 kt측의 설명. 이미지 심볼은 전형적인 마법사 이미지에서 탈피해 현대적인 마법사의 모습을 새롭게 창조했다고 덧붙였다. 이니셜 심볼과 이미지 심볼을 별도로 제작한 것은 kt가 처음으로 시도하는 것이다.

원정 유니폼의 이니셜 심볼은 구단 명칭이 보다 강조됐다면 홈 유니폼 심볼은 현대적 마법사 이미지가 보다 도드라져 있다.

엠블럼은 지역 밀착 마케팅의 의지가 엿보였다. 연고지인 수원시를 강조, 지역 밀착형 구단임을 분명히 했다. 수원시의 자랑인 수원성의 외관에서 아이디어를 얻은 디자인이기도 하다.

기존 구단 엠블럼의 경우, 소속 지역을 표기하지 않거나 작게 표현돼 있다. 그러나 kt wiz 엠블럼은 구단명과 함께 연고지인 수원이 명확하게 표현 돼 있어 뿌리가 어디인지를 분명히 했다.

kt는 “이런 디자인을 가능하게 하기 위해 엠블럼의 각 디자인 구성 요소들의 비례, 크기, 색상 등에 대한 수백여 차례의 개발과정을 거쳤다”고 밝혔다.

마스코트에서의 차별성은 향후 마케팅 전략에도 적지 않은 힘이 될 것으로 기대된다.

우선 kt의 마스코트는 하나가 아닌 둘이다. 각각 빅(vic)과 또리(ddory)로 불린다. 함께 있으면 빅또리로 승리를 의미 한다.

특이한 점이 마스코트의 탄생 스토리를 따로 만들었다는 점. 수원야구장에 살고 있던 작은 몬스터 두 마리가 어느 날 우연히 마법의 심볼을 갖게 되면서 kt wiz를 승리로 이끄는 응원단장 ‘빅과 또리’가 된다는 내용이다.

대단한 설화는 아니지만 야구단에 스토리를 입혀 팬들이 뭔가 대화하고 공감대를 형성할 수 있는 기회를 제공한다는 측면에서 의미가 있다. 구단이 프로 스포츠의 마케팅 핵심인 ‘스토리 만들기’를 정통으로 꿰뚫고 있음을 엿볼 수 있는 대목이다.

kt측은 점차 증가하는 야구팬층인 아이들과 여심을 겨냥해 뽀송뽀송한 털 재질로 만지고 싶고 가지고 싶은 마스코트가 되도록 기획하겠다는 의지도 덧붙였다.

Posted by 우유얼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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