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신이 아닌 사람인 이상 모든 부문에서 완벽할 수는 없다. 패스를 하는 데 있어 턴오버가 발생하기도 했고 주위 동료를 못 보다가 무리한 돌파로 헛방을 날리기도 했다. 그러나 젊은 선수들의 실수는 내일 그리고 그 다음의 발전을 기대할 수 있게 하는 발판이다. 새내기 가드 김민구(22, 전주 KCC)와 이대성(23, 울산 모비스)의 21일 격돌은 완벽하지 않았기 때문에 더욱 팬들의 눈길을 사로잡았다.

21일 전주실내체육관에서 벌어진 KCC와 모비스의 경기는 타일러 윌커슨(32득점 10리바운드)-김민구(23득점 5리바운드 9어시스트)-강병현(17득점 3어시스트)이 활약한 KCC의 88-81 승리로 끝이 났다. 모비스는 주전 포인트가드 양동근의 발바닥 부상 결장 여파 속 이대성이 25득점 4어시스트 4가로채기로 분전했음에도 3연패에 빠지고 말았다.

희비는 엇갈렸으나 이날 경기 내용은 분명 재미있었다. 팬들의 환호성을 절로 자아낸 김민구와 이대성의 열띤 경기력 덕분이다. 둘은 화려한 개인기는 물론이고 근성 넘치는 수비까지 보여주며 초반부터 접전을 이끌었다. 김민구는 3점포 5개를 작렬한 동시에 자신보다 큰 선수를 앞에 두고 플로터로 득점을 올린 것은 물론 2쿼터 윌커슨에게 멋진 앨리웁 패스로 투핸드 덩크를 도왔다.

이대성의 활약도 눈부셨다. 경기 첫 득점을 빠르고 부드러운 스핀 무브에 이은 레이업으로 연결한 이대성은 초반 자신의 골밑 돌파가 막히자 외곽 빈 곳을 요소요소 찾아가며 3점슛 7개를 터뜨렸다. 특히 2쿼터 터뜨린 3점슛 3개는 자칫 KCC 쪽으로 넘어갈 수 있던 분위기를 팽팽하게 이끄는 결정적인 외곽포였다. 비록 불발되었으나 2쿼터에서는 골밑 돌파 후 문태영의 노마크 찬스를 보고 예리하게 패스를 연결하기도 했다.

옥의 티는 있었다. 김민구는 이날 5개의 턴오버를 범했는데 윌커슨의 턴오버 6개와 함께 초반 경기 분위기를 지배할 수 있던 시점에서 나와 접전을 자초했던 부분이다. 허재 감독도 경기 후 이 부분을 지적하며 어이없는 패스 빈도를 줄여야 함을 강조했다. 그러나 김민구는 정통 포인트가드가 아닌 듀얼가드 스타일의 선수. 비슷한 스타일의 선배 강병현과 공존하는 플레이를 보여야 하는 만큼 패싱력을 좀 더 보완하길 바라는 허 감독의 애정 어린 질책임을 알 수 있다.

1쿼터 초반 이대성은 다소 볼호그 기질을 보이기도 했다. 자신이 혼자 공을 끌고 돌파로 해결하려다 막히는 바람에 첫 득점을 제외하고는 3개의 골밑 돌파가 무위에 그쳤다. 그러나 리카르도 라틀리프와의 2대2에서 돌파구를 찾고 깔끔한 외곽포를 터뜨리며 자충수에 빠질 뻔 했던 위기에서 스스로 벗어났다.

경기 중계를 통해 유재학 감독은 이대성에게 “쟤(김민구)는 영리하게 하는 데 왜 그렇게 못하니”라는 질책을 하기도 했다. 양동근 없이 시즌 초중반 승부처를 보내야 하는 모비스 입장에서 이대성이 그 대역 중 한 명으로서 영리하게 뛰어야 하기 때문이다. 유 감독의 일침이 있기는 했으나 이대성은 이날 외곽에서 돌파구를 찾고 골밑 돌파 시에도 동료를 찾는 영리함을 보여줬고 덕택에 모비스는 3쿼터까지 재미있는 경기를 펼칠 수 있었다.

젊은 선수가 실수를 한다는 것은 반대로 생각하면 그 오류 가능성을 줄일 시간도 많다는 것을 의미한다. 김민구와 이대성은 이제 갓 프로 무대를 밟은 신인들이다. 뛰어난 개인기와 과감한 돌파력, 정확한 외곽포로 체육관을 찾은 팬들의 탄성을 자아낸 김민구와 이대성. 완벽하지는 않았으나 그만큼 매력이 넘쳤던 두 루키의 대결은 침체기에 있던 한국 농구의 미래를 더욱 기대하게 했다.

Posted by 우유얼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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KCC 척 퍼슨 코치 “김민구 NBA 갈만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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NBA 신인왕 출신 척 퍼슨(49) 코치가 신인 김민구(22, 190cm)를 극찬했다.

올 시즌 KCC의 신임 외국인코치로 선임된 척 퍼슨 코치는 12일 점프볼과 인터뷰를 가졌다. 척 코치는 KCC에서 가장 인상 깊은 선수가 누구냐는 질문에 “김민구다. 가드로서 좋은 자질을 갖췄다. 신장이 큰데다 운동능력이 좋고, 에너지가 넘치고, 슈팅, 드리블 기술이 모두 뛰어나다”며 칭찬했다.

척 코치의 칭찬은 여기서 그치지 않았다. “충분히 NBA에 갈만한 실력이다. 휴스턴 로케츠의 제레미 린과 비교해도 더 나은 스타일이다”며 극찬했다.

척 코치는 같은 팀 선수라고 립서비스를 해주는 거 아니냐는 말에 “NO”라고 단호하게 얘기한 뒤 “난 NBA에서 선수, 코치로 오랫동안 생활했다. 어떤 선수가 농구를 잘 하고 기질이 있는지 안다. 김민구는 재능이 많은 선수다. 충분히 NBA에서 뛸만하다”며 “김민구는 한국의 레전드 같은 선수가 될 것이다”고 말했다.

경희대 졸업예정자인 김민구는 올 해 신인드래프트 전체 2순위로 KCC에 지명됐다. 대학시절부터 탁월한 기량을 자랑한 김민구는 지난 8월 열린 아시아선수권에서 대회 베스트5에 선정되며 한국농구를 이끌 미래로 자리매김했다. 워낙 다재다능한 플레이를 펼쳐 ‘제 2의 허재’라는 별칭을 얻기도 했다. 프로 데뷔 후에도 신인이라고는 믿겨지지 않을 만큼 노련한 플레이를 펼치고 있다.

척 코치의 말은 단순한 립서비스가 아닌 듯 보였다. 척 코치는 NBA에서 14년이나 선수생활을 한 명슈터 출신이다. 통산 평균 기록은 14.7점 5.1리바운드 2.8어시스트를 기록했다.

1987년 NBA 신인상을 수상한 척 코치는 정교한 슈팅능력으로 ‘라이플맨’이란 별명과 함께 NBA 정상급 슈터로 활약했다. 인디애나 페이서스, 미네소타 팀버울브스, 샌안토니오 스퍼스 등 총 5팀에서 선수생활을 한바 있다.

2000년 선수 은퇴 후에는 클리블랜드 캐벌리어스, 인디애나 페이서스, 새크라멘토 킹스, LA레이커스에서 코치로 활약했다.

특히 지난 시즌까지 4년간 레이커스의 수비전담 코치를 맡았고, 2009-2010시즌 챔피언십을 거머쥐기도 했다.

필 잭슨 감독을 비롯해 코비 브라이언트, 드와이트 하워드, 파우 가솔, 스티브 내쉬 같은 슈퍼스타들과 한솥밥을 먹은 척 코치다. 척 코치는 코비 브라이언트의 이야기를 전하며 “마이클 조던 등 어떤 선수와 비교를 해도 연습량이 많은 선수다. 새벽부터 웨이트 트레이닝, 슈팅 훈련 등 굉장히 많은 시간을 훈련한다. 완벽을 추구하는 선수다”고 말했다.

척 코치는 이어 “레이커스에 있으면서 필 잭슨 코치를 만나 트라이앵글 전술을 배운 것이 내 코치 인생에 큰 변화를 줬다. 한국에 와서도 배운 것들을 토대로 선수들에게 가르쳐주려 노력하고 있다”고 말했다.

척 코치는 마지막으로 “한국에서 나의 농구지식을 전파할 수 있었으면 좋겠다. KCC가 챔피언에 오를 수 있도록 최선을 다 하겠다”고 말했다.

#사진 - 유용우 기자

  2013-11-13   곽현 기자(rocker@jumpball.co.kr)

Posted by 우유얼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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