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은행권 "수험생을 모셔라"…예비 '평생고객' 쟁탈전

2014년도 수학능력시험날인 7일 오전 수능 고사장에서 후배들이 선배들을 응원하고 있다. 2013.11.7/뉴스1 News1 김용빈 기자

 

 

 

# 올 하반기 취업에 성공해 사회초년생이 된 김정희가명, 26세씨는 지난 2007년 대학수학능력시험을 치른 뒤 거래하기 시작한 은행에서 7년째 거래 중이다.

그는 대학교에 들어가 틈틈히 아르바이트를 한 돈을 모아 매년 1년 만기 적금 들어 총 7번째 만기를 채웠고 같은 은행에서 취업한 회사의 월급통장을 만들었다. 김 씨는 "수능 시험을 본 이후 아르바이트를 하며 번 돈부터 시작해 대학교 학자금대출 등 모든 은행거래를 이 은행에서만 거래했다"며 "앞으로도 주거래은행을 바꾸지 않을 생각"이라고 말했다.

7일 고등학교 3학년 수험생들이 2014년 대학수학능력시험을 치렀다. 성인이 되기까지 한발 앞으로 내딛은 예비 대학생들이 가장 먼저 해야 할 일은 바로 '내 통장'을 만드는 일이다. 대학교에 들어가기 전 아르바이트를 통해 용돈을 벌겠다는 계획을 세운 고3 수험생들의 체계적인 자금관리를 위해서다.

은행권 역시 아직 주거래 은행이 없는 10대~20대를 대상으로 우대혜택을 제공하는 다양한 금융상품을 내놨다. 10대때 처음으로 거래한 은행이 사회에 나가서도 계속 이용하는 주거래 은행이 될 가능성이 높기 때문이다.

시중은행 관계자는 "은행의 특성상 가장 고등학교 졸업, 대학교 입학 초에 등록한 은행이 평생 주거래 은행이 되는 경우가 많다"며 "특히 최근에는 20대 초반 고객들이 재테크에 대한 관심을 보이며 상담을 많이 받는다"고 설명했다.

이어 "과거에 비해 금리가 떨어지면서 수험생을 대상으로 한 마케팅 등이 줄어든 것은 사실이지만 예비 대학생, 10대 고객을 잡기 위한 우대혜택이 포함된 다양한 금융상품을 준비하고 있다"고 설명했다.

우리은행은 수험생을 대상으로 본인이 사전에 지정한 대학 또는 회사에 합격할 경우 최고 연 2.5%p의 특별 우대이율을 제공하는 금융상품을 판매하고 있다.

우리은행이 청소년 고객들의 대학등록금 및 사회진출자금 마련을 돕기 위해 선보인 '우리드림하이 적금'은 본인이 사전에 지정한 대학 또는 회사에 합격해 만기시 영업점에 합격증명서나 재직학증명서를 제출하면 만기직전 1년간 납입한 금액에 대해 최고 연 2.5%p의 특별 우대이율을 제공한다.

계약기간은 최소 2년에서 최대 18년으로 매월 100만원 이내에서 자유롭게 적립이 가능하며 기본금리는 출시일 현재 2.6%로 1년마다 변동되며 신규가입 시 봉사활동증명서, 헌혈증, 겅인자격증을 체출하거나 우리 체크카드를 보유하고 있을 경우 최고 연 0.2%p 금리를 우대해 준다. 또 매년 본인 생일에 입금한 금액에 대해서는 기존금리에 추가로 연 0.5%p를 우대해준다.

'우리드림하이 통장'은 매월 부모님으로부터 용돈을 이체받거나 우리체크카드를 연결해 사용할 경우 금리와 수수료를 우대해주는 만 20세 이하 전용 입출식 통장이다. 요건 충족시 100만원 이하의 잔액에 대해 연 1.1% 금리와 인터넷뱅킹 및 자동화기기 이용수수료 월 10회 면제혜택을 제공한다.

KB국민은행은 20~30대 고객 대상으로 'KB국민 첫재테크적금'을 판매하고 있다. News1

 

KB국민은행은 금융거래를 시작하는 20~30대 고객들의 재테크에 대한 관심과 니즈를 반영해 소액예금에 대해 최고 연 3.8%월복리효과 감안시 최고 연 3.91%의 높은 금리를 적용하는 자유 적립식 월보기적금이다.

'KB국민 첫재테크적금'의 가입대상은 만 18세부터 만 38세까지 개인고객으로 가입금액은 1만원 이상이다. 계약기간은 3년이며 월 1만원에서 30만원까지 자유롭게 저축할 수 있다. 국민은행 첫 거래고객 및 스마트폰 전용 뱅킹서비스인 'KB스타뱅킹'을 이용하는 고객, 일정금액 이상 목돈을 마련한 고객들에게는 최고 연 0.5%p의 높은 우대이율을 제공한다.

KB국민은행 관계자는 "KB국민첫재테크 적금은 소액적금에 대해 고금리를 월복리로 시킨 상품으로 판매 1개월 만에 10만좌를 돌파하는 등 20~30대 고객들에게 높은 인기를 얻고 있다"며 "은행거래를 시작하는 시기에 있는 고객들에게 꼭 필요한 입출금통장 및 카드, KB국민첫재테크적금을 패키지로 선보여 젋은 고객들이 효과적으로 재테크를 시작할 수 있도록 이번 이벤트를 기획했다"고 밝혔다.

신한은행은 20대 유스youth 고객들의 '단기 목돈마련'을 위한 6개월 만기 적립이 가능한 적금 상품을 내놨다.

'신한 S20적금'은 6개월의 짧은 기간 동안 목돈을 마련할 수 있는 단기상품으로 가입일 이후 3개월 이상 경과한 고객이 등록금납부, 어학연수나 유학 목적의 해외송금 발생시 중도해지 이율이 아닌 약정이율을 제공하는 특징이 있다.

또 '신한 S20통장'은 20대 고객을 위한 입출금이 자유로운 통장으로 최고 연3.2%결산기평잔 200만 원 이하의 우대이율을 받을 수 있으며, 전자금융수수료, 마감 후 ATM 인출 수수료 등 각종 수수료면제와 환율우대 혜택을 제공하고, 통장 겉표지에 자기만의 특별한 이미지나 학교 로고를 넣을 수 있다.

'신한 S20통장'에는 부모님이 해외에 계시거나 해외로 어학연수를 갈 경우를 대비해 환율우대 혜택도 지원된다. 이 상품은 해외로 보내는 외화송금 또는 해외에서 들어오는 외화송금의 고객부담 스프레드를 40% 우대한다.

하나은행의 '와삭바삭 통장'도 예비 대학생의 통장으로 적합하다.

35세 이하 개인을 대상으로 한 '와삭바삭 통장'은 부모님으로부터 용돈 입금, 또는 아르바이트 급여 입금 등 타인으로부터 월 10만원 이상 입금 시 월 10회 수수료 우대서비스를 제공한다. 봉사활동 이력 또는 학기 평균학점이 B학점 이상일 경우 전자금융수수료를 무제한 면제받을 수 있다.

 

Posted by 우유얼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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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재테크의 여왕]"마이너스 펀드 해지하고 신영 마라톤으로 갈아타라"

[이데일리 성선화 기자] 올초 은행 창구에서 ‘중소형주’ 펀드를 추천 받았던 김모씨. 최근 수익률을 살펴보니 마이너스로 곤두박칠 쳐 원금도 못 건지는 상황이다. 김씨는 “올해 초에 분명히 은행 창구에서 가장 수익률이 좋은 펀드를 추천받았다”며 “지금처럼 수익률이 나오지 않으면 환매를 해야할지 고민중”이라고 말했다.

이번주 ‘재테크의 여왕’ 주제는 펀드 잘 고르는 법이다. 흔히 적립식 펀드는 직장인들이 목돈을 모으기 가장 좋은 수단으로 알려져 있다. 하지만 주변을 살펴보면 실제로 펀드로 목돈을 모았다는 사람들은 잘 보지 못했다. 펀드의 투자수익률은 연평균 7% 정도인데 ‘왜 유독 내가 투자한 투자의 수익률만 낮은 걸까’.

전문가들은 일반 직장인들의 펀드 선택이 잘못 됐기 때문이라고 지적한다. 펀드에 대해 무지한 일반 투자자들의 투자 전략이 잘못되서다. 현재의 수익률만 보고, 은행 창구에서 추천해주는 펀드 투자는 필패라고 강조한다. 적게 먹어도 꾸준한 펀드를 선택해야 한다는 조언이다.

◇잘못 가입한 펀드, “당장 해지 하라”

그렇다면 현재 김씨가 투자중인 ‘중소형주’ 펀드는 해지를 해야 할까. 이데일리 재테크 자문위원들은 “환매를 하고 갈아타는 게 맞다”고 충고했다. 펀드를 고를 때는 자산운용사를 보는 것도 중요한데 현재 펀드 환매가 이어지고 있는 운용사 상품은 피하는 것이 좋다는 얘기다. 특히 지금 주식시장은 대형주 강세이기 때문에 올초에 잘 나갔던 중소형주 펀드는 해지하는게 좋다는 것이다.

대신 전문가들은 꾸준한 수익률을 보이는 펀드들을 선택해야 한다고 했다. 당장 눈앞에 보이는 수익률만 좇아서 투자를 하게 되면 실패할 확률이 높다는 것이다. 임동욱 신영증권 팀장은 “은행 창구에서 펀드를 가입하는 분들이 주로 그 당시에 수익률이 좋은 펀드에 가입한다”며 “오랜 기간 꾸준하게 수익률 내는 펀드는 고느는 것이 좋다”고 말했다.

◇이직률이 낮은 자산운용사에 투자하라

전문가들이 꼽은 또다른 투자법은 펀드 매니저를 보고 투자하라는 것이다. 특히 펀드 매니저들의 이직이 잦은 자산운용사는 피하는 것이 좋다고 했다. 펀드 매니저들의 이직률이 낮은 대표적인 자산운용사로는 ‘신영증권’과 ‘한국투자증권’이 꼽혔다. 신영증권의 경우 증권사 자체의 규모는 작지만 장기적인 수익률을 내고 있는 펀드가 두 가지나 된다. 신용자산운용의 ‘신영밸류고배당’과 ‘신영마라톤’은 꾸준한 수익률을 보이면서 인기를 끌고 있다.

또 가치투자로 잘 알려진 이채원 대표가 운용하는 ‘한국 밸류10년’ 편드도 이 대표를 보고 투자할만한 펀드다. ‘한국 밸류10년’ 펀드는 2~3년까지만해도 낮은 수익률로 고객들의 외면을 받아왔다. 하지만 최근 1년새 높은 수익률을 기록하고 있다. 이 대표는 바닥에 있는 가치주 위주로 투자를 하는 것으로 유명하다. 일반적인 펀드 매니저들은 특정 종목을 밀고, 고객예탁금이 들어오면 또다시 투자를 해 주가를 끌어올린다. 하지만 이들 펀드의 경우 가격이 오른 상태에서 재매입해 스스로 주가를 올리는 행위는 하지 않는다. 왜냐면 갑자기 시장의 변동이 생겨 주가가 폭락할 경우 펀드 환매가 이어지고 하는 수없이 밀던 종목을 파는 악순환이 이어지게 되면 결국 큰 손실을 볼 수밖에 없기 때문이다.

◇급성장하는 신생펀드를 노려라

따라서 펀드에 투자할 때는 은행창구에서 상담을 받기 보다는 보다 전문전인 상담을 받고 직접 수익률을 확인해 신생 펀드를 고르는 것도 한 방법이다. 펀드의 수익률은 매일 해당 증권사의 홈페이지를 통해 확인이 가능하다. 조금은 귀찮더라도 직접 인터넷을 통해 펀드 수익률을 확인하고 최근 수익률이 높았던 펀드를 골라 투자하는 것도 좋다. 이들 펀드들은 지금 당장은 수익률 랭킹 상위권에 들지 않지만 앞으로 수익률이 높아질 가능성이 높기 때문이다. 대부분 지금 잘 나가는 펀드들의 자산운용 금액이 5000억원 이상이 되면 그때부터는 수익률이 급격히 떨어진다. 신생펀드라는 리스크가 있지만 될성 싶은 떡잎을 골라보는 것도 괜찮다는 조언이다.

Posted by 우유얼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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電테크가 재테크… 영등포구 꿩먹고 알먹고

영등포구가 ‘전(電)테크’로 에너지 사용을 줄이면서 덤으로 예산도 확보해 눈길을 끈다.

구는 최근 서울시 원전 하나 줄이기 인센티브 사업 평가에서 2년 연속 대상을 받았다고 13일 밝혔다. 시로부터 인센티브 1억원을 지원받아 빠듯한 구 살림에 보태게 됐다.

지난해 10월부터 올해 9월까지 에너지 수요 절감과 신재생 에너지 생산 확대에 애쓴 점을 자치구별로 평가한 것이다. 시는 내년까지 원전 1기 전력 생산량을 절감하겠다는 목표를 세운 상태다.

영등포구는 태양광 에너지 보급을 확대하기 위해 민간 자본을 유치해 돋보였다. 기업과 햇빛발전소 건립 협약을 맺은 것. 민간 기업이 태양광 발전기를 설치해 생산 전력을 한국전력에 판매하고, 구는 설치 장소를 제공해 임대료를 받는 방식이다. 영등포문화원, 대림동 빗물펌프장에서 각각 50㎾ 규모 발전기가 곧 착공된다. 학교 2곳에도 추진 중이다.

구는 지난 4월부터 에너지 시범아파트 선정 등 주택 에너지 효율화 사업을 본격화했다. 벌써 250가구가 창호단열재를 바꾸고 노후 보일러를 교체하거나 발광다이오드(LED) 조명등을 다는 등 적극 동참했다. 대형건물을 대상으로 하는 에너지 진단 사업도 활발하다. 예약전력 1000㎾ 이상 대형건물 143곳 가운데 32곳이 전문기관의 진단을 받아 에너지 낭비 요인을 찾아내는 등 에너지 절약 계획을 세웠다. 공공·민간 부문 LED 조명등 교체도 순조롭다. 올해에만 공공건물에서 6000여개를 교체했다. 지속적인 홍보와 독려를 통해 민간 건물도 10만 2000여개를 달았다.

이 밖에도 구는 에너지 소비량 표시 전광판 설치, 에코마일리지제도 확대, 에너지 클리닉 서비스, 승용차 요일제 및 전기차 셰어링 사업, 주민 절전소 운동과 매월 22일 불끄기 캠페인 전개 등 에너지 절감 사업을 펼쳤다.

조길형 구청장은 “구와 구민들이 함께 에너지 사용을 줄이고 친환경 에너지를 확보하는 데 최선을 다해 녹색 성장을 이끄는 에너지 자립도시로 만들겠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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