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돈 매팅리 감독과 3년 연장계약한 LA 다저스가 또 하나의 과제를 남겨놓고 있다. 바로 최고 에이스 클레이튼 커쇼(26)와 연장계약이다. 

다저스는 9일(이하 한국시간) 매팅리 감독과 2016년까지 3년 연장계약을 공식 발표했다. 지난해 10월 시즌을 마친 뒤 연장계약 문제가 불거졌는데 이제야 합의를 봤다. 자연스럽게 관심은 커쇼에게 넘어간다. 올 시즌을 끝으로 커쇼는 FA 자격을 얻는다. 다저스의 올 겨울 가장 큰 과제가 바로 FA가 되기 전 커쇼를 장기계약으로 붙잡는 것이다. 

네드 콜레티 다저스 단장은 9일 현지 언론과 인터뷰에서 "커쇼와는 잠시 동안 이야기했다. 우리는 여전히 그를 이곳에 오래 남기고 싶다"는 원론적인 이야기만 되풀이했다. 커쇼는 지난해 이맘때부터 연장계약 이야기가 계속 나왔는데 아직 이렇다 할 진전 소식이 없다. 

몇 가지 루머는 있었다. ESPN은 지난 10월 시즌 마감 뒤 다저스와 커쇼가 10년 총액 3억달러라는 초대형 규모의 계약을 준비하고 있다고 전했다. 메이저리그 사상 최고액으로 3억 달러라는 금액도 파격이지만 투수에게 10년이라는 계약기간은 파격 그 이상이었다. 

그러나 이후에도 계약 소식은 없었다. 커쇼도 현지 언론과 인터뷰에서 "지금 현재 확실한 건 다저스에 1년 더 있는다는 것"이라며 계약 협상이 어떻게 되는지 지켜보겠다는 말만 반복했다. 시즌 중에는 협상 테이블을 열지 않는 커쇼이기에 개막 전까지 해결을 해야 한다. 

한편 ESPN 칼럼니스트 짐 보든은 지난 8일 남은 오프시즌에서 일어날 일로 다저스와 커쇼의 연장계약을 꼽았다. 보든은 '다저스의 최우선 순위가 커쇼와 연장계약이다. 그는 메이저리그 역사상 가장 많은 돈을 받는 투수가 될 것이며 최초로 연봉 3000만 달러를 받을 것'이라고 예상했다. 

보든은 계약기간으로는 8년, 총액으로는 2억4000만 달러를 예상했다. 연평균 3000만 달러 수준으로 전망한 것이다. 이 역시 2012년 3월 디트로이트 타이거스와 연장계약한 저스틴 벌랜더의 7년 총액 1억8000만 달러를 훨씬 능가하는 역대 투수 최고액. 벌랜더를 넘어설 것은 거의 확실시되는 분위기다. 

올 겨울 이렇다 할 큰 움직임이 없는 다저스. 조용히 숨 고르기를 하고 있는 가운데 최우선 과제로 꼽혔던 커쇼와 연장계약을 이룰 수 있을지 주목된다. 

Posted by 우유얼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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