코스피, 7일째 상승 … 배당락 후 역풍 맞나? - 한국경제
코스피지수가 기관을 중심의 매수세에 힘입어 7거래일 연속 상승했다. 배당락일이 하루 앞으로 다가오면서 배당락 이후에 대한 우려도 생겨나고 있다. 12월 결산법인의 배당을 받으려면 투자자는 이날까지 관련 주식을 매수해야 한다.
26일 심상범 KDB대우증권 연구원은 "12월 만기일 이후부터 소규모 '산타 랠리'가 진행 중" 이라며 "동력은 외국인 선물 순매수에 따른 괴리차(시장 베이시스와 이론 베이시스의 차이)의 급등과 외국인 및 국내 기관의 프로그램 순매수"라고 풀이했다.
심 연구원은 이같은 상황이 곧 마무리되거나 역회전을 시작할 수 있다고 지적했다. 외국인의 선물 순매수가 일시적인 현상으로 보이며, 외국인 및 국내 기관의 프로그램을 통한 현물 순매수도 배당락 이후 약화될 수 있다는 분석이다.
12월 만기일 이후 이달 24일까지 들어온 프로그램 순매수 주체는 증권이 5848억 원(비중 40%)으로 가장 많다. 투신(3118억 원, 21%) 보험(2332억 원, 16%) 등이 뒤를 이었다. 외국인은 1997억 원으로 14%에 그쳤다. 배당을 노린 기관의 매수로 추정된다.
심 연구원은 "배당락 직전에 비해 배당락 이후 프로그램 순매수가 약화되는 경우가 많았다는 점에 주목해야 한다" 며 "기말 배당이 끝난 이상 기관 매수세도 시들해질 것"으로 예상했다.
올해는 예년보다 부담이 적다는 분석도 있다. 우리투자증권에 따르면 2005년 이후 배당락 이전 20거래일과 이후 20거래일의 움직임을 살펴본 결과 코스피지수는 배당락 이전 강세, 이후 약세를 보였다.
박성훈 우리투자증권 연구원은 "올해는 지난 20거래일 동안 코스피가 오히려 1% 하락했으며 배당락 이전 3개월 동안 유입된 프로그램 매수액도 2003년 이후 두번째로 적었다" 며 "이번에는 배당락 이후 장세에 대한 부담을 크게 가질 필요가 없을 것"이라고 말했다. 또 "배당락을 전후로 다소간의 굴곡이 있더라도 중기적인 관점에서 경기민감주에 대한 비중확대 기회로 활용할 필요가 있다"고 주문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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