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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롤챔스 윈터 주간 MVP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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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탑

'루퍼' 장형석(쉬바나, vs 나진 실드 3세트) : 3세트 후반, 한타에서 혼자 생존해서 넥서스까지 파괴했다. 팬들은 '루퍼'를 연호하며 열광에 빠졌다.

'임팩트' 정언영(쉬바나, vs KT 불리츠 1세트) : '꼬치' 김정균 코치는 KT 불리츠전의 수훈갑으로 '임팩트' 정언영을 꼽았다. SKT T1 K의 숨은 원동력이자, 궂은 일을 도맡아 하는 팀의 살림꾼이다.


◆ 정글

'댄디' 최인규(엘리스, vs 나진 실드 3세트) : 한 번의 바론 스틸. 그게 최후의 한타였기 때문에 더 의미가 컸다.

'벵기' 배성웅(누누, vs KT 불리츠 2세트) : 경기 초반, 탑 라인에서 벌어진 2대 2 소규모 교전 싸움에서 누누의 우월한 기본 스탯으로 완승을 거뒀다. 이후 경기를 쉽게 풀어간 것은 배성웅의 누누를 활용한 운영이 바탕이 됐다.


◆ 미드

'다데' 배어진(직스, vs 나진 실드 4세트) : 니달리와 비슷한 느낌이지만, 유틸기 없이 공격일변도 챔피언인 직스. 최근 프로들 사이에서도 직스를 중심으로 한 포킹 조합이 인기를 끌고 있다. 바로 그 이유를 보여준 배어진. 특히, 경기 중반에 보여준 직스의 '악마 포킹'이 돋보였다.

'페이커' 이상혁(리븐, vs KT 불리츠 3세트) : 1레벨 평타 캔슬부터 상대방을 헤집는 리븐 플레이의 정석.


◆ 원거리 딜러

'임프' 구승빈(케이틀린, vs 나진 실드 3세트) : 15킬 케이틀린. 다소 무리하는 플레이가 있긴 했지만, 그게 구승빈다운 플레이다. 예전 아무도 못 말렸던 구승빈의 포스를 되찾은 듯.

'피글렛' 채광진(베인, vs KT 불리츠 1세트) : 피지컬로 시작해서 피지컬로 끝냈다. 그라가스의 술통 폭발을 피하고 씨익 웃는 모습이 인상적이었다.


◆ 서포터

'마타' 조세형(리 신, vs 나진 실드 1세트) : 승부를 확정 지은 플레이는 없었다. 하지만 나진 실드를 흔들기엔 충분했다. 이런 카드도 있다는걸 SKT T1 K에게 확실히 보여준 셈이다.

'푸만두' 이정현(나미, vs KT 불리츠 1세트) : 나미의 아버지 이정현. 나미로 할 수 있는 모든 것들을 선보였다.



■ 명경기의 연속, 최고의 4강전

1경기 - 최고와 최고의 대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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섬머 시즌 결승전에서 '승승패패패'를 당해 복수의 칼을 갈았던 KT 불리츠와 "시즌3 월드 챔피언십 우승 뒤 해이해졌다."라는 억울한 오명을 쓰고 있었던 SKT T1이 4강 1경기에서 만났다. 국내외 LOL 팬이라면 누구나 한 번쯤 관심을 가졌던 빅매치였다.

밴픽부터 팬들의 환호성이 터졌다. KT 불리츠의 '인섹' 최인석이 자신의 트레이드마크 챔피언인 리 신을 선택했다. 탑 리 신은 조별리그에서 환상적인 활약을 보여준 바 있었다. 게다가 6개의 밴 카드 중 네 장이 모두 서포터에게 사용됐다. 쓰레쉬, 룰루, 레오나, 애니. 거의 정상급 서포터가 다 잘리자, 양 팀의 서포터는 알리스타(KT 불리츠), 나미(SKT T1 K)를 가져갔다.

KT 불리츠의 '카카오' 이병권은 카직스를 선택했다. 카직스는 요즘 미드 라인뿐만이 아니라 정글러로도 심심치않게 등장하고 있다. 강력한 CC로 갱킹을 하는 것이 아닌, 상대방이 예측하지 못하는 폭발적인 대미지로 역갱, 갱킹에 강력한 면모를 보여주고 있다.

하지만 KT 불리츠의 변칙적인 전략도 SKT T1 K의 단단함을 벗겨 낼 수 없었다. 특히 봇 듀오 '피글렛' 채광진, '푸만두' 이정현은 한타 때마다 뛰어난 집중력을 보여주며 팀 승리의 일등공신이 됐다.

보통 SKT T1 K라고 하면 '페이커' 이상혁을 떠올리지만, 이상혁의 1세트는 그리 뛰어나지 못했다. 그럼에도 3대 0으로 승리한 비결은 굳이 이상혁이 활약하지 않아도 다른 팀원이 팀을 캐리할 수 있는 능력을 갖추고 있었기 때문이다.


팀의 살림꾼. '임팩트' 정언영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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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임팩트' 정언영은 SKT T1 K에서 가장 주목받지 못하고 있었다. 탱커형 탑 라이너가 각광받는 요즘이다. 라인전에서 솔로 킬을 내기도 어렵고, 정글러도 탑 갱킹을 즐겨하지 않는다. 옵저버도 탑 라인의 1대 1 싸움보다는, 미드 라인이나 봇 라인의 화려한 교전을 잡는다.

하지만 요즘 경기의 핵심은 탑 라인이다. 탑 라이너가 어디까지 라인을 푸쉬해놓느냐가 향후 운영의 갈림길이 된다. 예를 들면 탑 라이너가 상대방 2차 타워 앞까지 라인을 푸쉬해 놓으면 드래곤은 떼놓은 당상이다. 자신은 귀환해서 드래곤 둥지로 걸어갈 동안, 상대방 탑 라이너 또는 수비 임무를 받은 챔피언 1인 이상이 밀려오는 미니언을 처리해야 한다.

순간이동 주문을 들고 있을 때 더 다양한 운영이 가능하다. 체력 아이템을 많이 가지고 있어서 상대방의 시선을 한몸에 받아도 쉽게 도망갈 수 있다. 게다가 상대방의 시선을 한껏 끌고 안전한 위치에서 바론으로 순간이동을 해버린다면 바론까지 손쉽게 가져갈 수 있다.

이런 숨겨진 운영에 있어서 정언영은 아무런 불만 없이 자신의 역할에 충실하다. 8강전 경기가 끝난 후 '꼬마' 김정균 코치는 "4강전의 키플레이어는 바로 정언영 선수."라고 말한 뒤 "탱커형 탑 라이너란 사실 불쌍할 정도로 적 챔피언의 공격을 모두 다 막아내며 자신의 많은 부분을 희생해야 한다." "이 역할을 정언영 선수가 생각했던 것보다 더 잘 수행해줬다."라고 밝히며 엄지를 치켜들었다.


2경기 - 용호상박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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작년 스프링을 우승했던 삼성 오존. 그리고 첫 4강 진출인 나진 실드. 객관적인 비교를 해봤을 때 당연히 삼성 오존의 우세가 점쳐지는 상황이었다. 하지만 이게 웬걸. 나진 실드는 삼성 오존을 넘어설 뻔했다. 결과는 비록 3대 1 오존 승이었지만, 패자인 나진 실드가 결승에 진출했어도 전혀 아깝지 않을 경기력이었다.

개인적으로 나진 실드의 '세이브' 백영진을 정상급 탑 라이너라고 평가하고 있다. 탱커형 탑 챔피언이 각광받는 요즘, 눈에 띄게 넓은 챔피언 풀을 보여주고 있다. 게다가 공격적이다. 최근 탑 라인에서 솔로킬이 나온 건 '세이브' 백영진 말고는 딱히 기억나지 않을 정도다.

백영진은 4강에서 잭스로 재미를 봤다. 잭스는 쉬바나, 문도 박사같은 탱커형 챔피언을 잡기에 안성맞춤이다. 잭스가 탑 라인을 파괴하자, 나진 실드는 그것을 이용해 경기를 풀어나갔다.

'제파' 이재민도 인상적이었다. 리그 정상급의 피지컬을 가지고 있는 '임프' 구승빈을 상대로 전혀 밀리지 않았다. 빠른 88년생이라고 생각되지 않을 정도의 피지컬이었다. 특히 루시안은 이재민의 주력 챔프답게, 완성된 모습을 자랑했다.

하지만 이 강력한 나진 실드도 삼성 오존을 넘어서지 못했다. 이유는 간단했다. 예전의 삼성 오존이 아니었기 때문이다.


진화한 배어진, 폭주기관차 구승빈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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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다데' 배어진은 이제 라이즈, 제드만 할 줄 아는 반쪽짜리 미드 라이너가 아니다. 4강전에서 3가지 각각 다른 챔피언(카직스, 제드, 직스)을 선보이며 자신의 단점인 좁은 챔피언 풀을 극복한 것으로 보인다. 여기에 이전 경기에서 보여준 니달리, 그라가스를 더한다면 밴픽에 구애받지 않고 자신 있어하는 챔피언을 무조건 선택할 수 있다는 얘기다.

기복 문제는 아직 남아있다. 사실 패배한 세트에서 활약한 선수가 얼마나 있겠느냐마는, 패배할 때 너무나도 쉽게 무너지는 경향이 있다. 패배한 다음 세트에서 영향을 적게 받는다고 해도, 기복을 타긴 타는 유형이라는 것이 불안 요소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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원거리 딜러 '임프' 구승빈은 킬 냄새를 맡으면 물불 안 가리고 뛰어드는 모습으로 회귀했다. 팀의 해가 되는 플레이가 물론 나올 수 있지만, 지금까지는 슈퍼 플레이로 연결된 것이 많았다. 긍정적인 신호다.

'마타' 조세형과의 호흡도 좋다. 날뛰는 구승빈을 조세형이 말리는 그림이 지난 시즌까지의 삼성 오존이었다면, 이번 시즌은 조세형이 그 고삐를 놔버렸다. 아예 한술 더 떠서 리 신 서포터같이 밴픽단계부터 큰 변수를 만들어내며, 구승빈이 날뛰는 것 그 이상으로 조세형이 상대방을 흔들고 있다.

나진 실드와 가졌던 4강 1세트에서 삼성 오존의 봇 듀오의 강함을 엿볼 수 있었다. 1레벨부터 시비르&리 신이 적극적으로 딜교환을 시도했다. 사실 서포터 리 신이 경기를 확정 지은 플레이를 선보였던 것은 아니었다. 하지만 제한적인 아이템 상황에서도 '인섹킥' 같이 나진 실드를 흔드는 플레이를 보여줬고, 좋은 기동성으로 시야 장악에서 한발 앞설 수 있었다.

판이 짜였다면, '임프' 구승빈이 날뛸 차례였다. 상대방을 오직 제압하기 위해 움직이는 구승빈을 누가 막을 수 있을까? 앞 점멸도 마다치 않는 구승빈의 저돌성을 지금까지의 팀들은 막을 수 없었다.



■ 명장면 영상관


'피글렛' 채광진의 웃음

4강 1경기 1세트는 채광진의 베인이 미쳐 날뛰었다. 극도로 단련된 집중력과 피지컬 능력이 돋보였다. 그야말로 1세트 풀 영상이 채광진의 하이라이트였지만, '류' 류상욱의 그라가스의 술통 폭발을 피한 뒤 웃는 장면이 가장 인상적이었다.


KT 불리츠의 강력한 한타

글로벌 골드에서 밀리고 있었고, '피글렛' 채광진의 베인이 성장을 잘한 상황이었다. 불리한 상황에 놓인 KT 불리츠. 미드 2차 타워까지 파괴당하면 이후 운영에 많은 애로사항이 있을 수 있었다. 하지만 이때 KT 불리츠는 기묘한 한타력을 발휘하기 시작한다. '마파' 원상연의 알리스타를 주목해서 보면 좋다.


'다데' 배어진의 직스, 악마포킹!

당하는 입장에서 한숨이 나올 수밖에 없다. 니달리보다 더하면 더했지, 절대 덜하진 않은 것 같다. 세 번 튀며 날아오는 직스의 폭탄은 큰 대미지를 입히는 건 아니지만 쉴 틈 없이 날아온다. 답답해진 나진 실드는 잭스가 합류하며 한타를 열어봤지만, 계획된 한타가 아니었기 때문에 실수가 연달아 발생했다.

 

Posted by 우유얼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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세계 최강이라는 호칭이 조금도 아깝지 않았다. 지난 '롤챔스' 서머시즌 결승전과 '롤드컵' 진출전서 명승부를 펼치며 유일한 맞수로 꼽히던 KT 불리츠도 SK텔레콤 K의 적수가 되지 못했다.

SK텔레콤 K는 8일 서울 용산 온게임넷 e스포츠 상설경기장에서 열린 '판도라TV LOL 챔피언스(이하 롤챔스)' 윈터 2013-2014 KT 불리츠와 4강전서 '피글렛' 채광진과 '임펙트' 정언영이 맹활약을 펼치면서 3-0 완승을 거뒀다. 이날 승리로 SK텔레콤 K는 2시즌 연속 롤챔스 결승 무대를 밟는데 성공했다.

아울러 SK텔레콤 K는 CJ 블레이즈가 가지고 있던 '롤챔스' 연승 기록 13연승을 뛰어넘는 15연승의 대기록을 달성하면서 명실상부한 우승후보 0순위 임을 입증했다. 대항마로 평가받던 KT 불리츠는 '인섹' 최인석과 '류' 류상욱이 분전했지만 '스코어' 고동빈이 제 몫을 해주지 못하면서 SK텔레콤 K에 무릎을 꿇었다.

SK텔레콤 K가 1세트부터 기선제압에 성공했다. 경기 시작 30분까지 모든 라인전에서 치열하게 신경전을 펼치면서 팽팽했지만 SK텔레콤 K는 드래곤을 놓치지 않고 사냥하면서 야금야금 차이를 벌렸다. 4-4로 팽팽한 상황에서 내셔남작을 둘러싼 전투서 '피글렛' 채광진이 베인으로 KT 불리츠의 챔피언들을 기막히게 솎아내면서 경기는 급격하게 SK텔레콤 K쪽으로 기울었다.

'몰락한 왕의 검'과 '피바라기'를 갖추고 무시무시한 화력을 자랑하는 채광진의 베인과 쓰러지지 않는 정언영의 쉬바나를 중심으로 K는 불리츠의 본진을 쉽게 공략하면서 선취점을 뽑아냈다.

SK텔레콤 K의 몰아치기는 2세트에서도 계속 됐다. K는 앞선 세트서 돋보이는 활약을 펼쳤던 채광진과 정언영이 다시 한 번 공격을 주도하면서 KT 불리츠의 진영을 무너뜨렸다. 여기다가 단단한 몸을 가지고 있는 누누를 선택한 '뱅기' 배성웅은 기막힌 게임센스로 '카카오' 이병권의 로밍을 방해하면서 KT 불리츠의 흐름을 계속 끊어냈다.

수세에 몰린 KT 불리츠가 성급하게 공세를 취했지만 SK텔레콤 K는 여유있게 들어오는 상대를 족족 쓰러뜨리면서 2세트 역시 12-3으로 압승, 2-0으로 스코어를 벌렸다.

벼랑 끝에 몰린 KT 불리츠가 3세트 총공세로 반격에 나섰지만 SK텔레콤은 집중력을 잃지 않았다. 첫번째 바론 사냥을 내주면서 불리한 상황에서 리븐을 잡은 '페이커' 이상혁이 난전 상황에서 상대 주력 딜러인 베인을 잡아내면서 전세를 단숨에 뒤집었다. 전투에서 승리를 거둔 SK텔레콤 K는 상대 넥서스를 공략하면서 승부에 쐐기를 박았다.

 

Posted by 우유얼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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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13년에 리그오브레전드는 게임 내부적인 면은 물론이고 e스포츠적인 면에서도 큰 성장을 이루어냈습니다. 늘 똑같은 모습이 아닌, 다양한 프로팀과 프로게이머들의 활약과 그들이 사용하는 다양한 챔피언과 전략들은 e스포츠팬들로 하여금 더욱 열광하게 하였죠.

이런 리그오브레전드를 후에 추억할 때, 재미있고 쉽게 기억할 수 있는 방법의 하나로 숫자와 연결시키는 방법이 있는데요. 현재 예능 프로그램에도 진출한 e스포츠계 1대 프로게이머인 홍진호를 예로 들어보면 그는 언제나 숫자 2와 밀접하고 '콩'이란 별명으로 일반 사람에겐 상당히 친숙합니다.

이처럼 꼭 1이나 1등을 뜻하는 숫자가 아니어도 특정 숫자로 의미를 되새기기는 어려운 게 아닙니다. 특히, 급격한 변화에 다양한 이슈가 발생하는 리그오브레전드 e스포츠의 팬이라면 2013년에 어떤 일이 있었는지 숫자를 통해 한번 되새겨보는 것도 흥미로울 일입니다.


■ 0

2013 롤챔스 밴픽률 0을 기록한 비운의 챔피언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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리그오브레전드에는 110개가 넘는 다양한 개성을 가진 챔피언들이 있습니다. 하지만 모든 챔피언이 완벽할 순 없듯, 챔피언의 강약과 당시 메타의 흐름에 따라 특정 챔피언이 유행을 하는 게 프로들의 세계인데요. 만약 상위권 플레이어들의 수준이 큰 차이가 없고, 기본적인 전략의 흐름도 비슷하다 하면, 당연히 챔피언은 민감한 요소일 수밖에 없을 것입니다.

이런 대회 분위기에 휩쓸려서일까요, 불행하게도 2013년 롤 챔피언스 리그에선 수면 위에 비추지도 못했던 챔피언들이 있습니다. 이중엔 분명 NLB리그에서 모습을 비쳤던 챔피언도 있지만, 챔피언스 리그에선 그 모습을 찾을 수 없었던 챔피언도 있습니다.

그중 마스터 이나 스웨인 등과 같은 챔피언들은 간혹 이전 대회에서 보이기도 했었습니다. 하지만 티모처럼 라인전은 강하지만 팀 내에서 전방을 맡을 수 없다거나, 뽀삐처럼 라인전이 힘든 극단적인 챔피언은 여전히 대회에서 만나보기 힘들었죠.

이러한 챔피언이 '약하기'때문이라는 이유가 있을 수도 있지만, 정상급 실력으로 겨루는 그들에게 있어 챔피언과 전략의 선택은 매우 중요한 이유로 찾아볼 수 없었습니다. 하지만 여전히 랭크에선 인기가 높거나 다양한 방면으로 연구가 진행되는 등 충분히 대회에서도 찾아볼 수 있는 챔피언도 있어 앞으로의 기대가 더욱 큽니다.

2013년 챔피언스 리그에 출전하지 못한 챔피언 : 마스터 이, 스웨인, 빅토르, 뽀삐, 사이온, 오공, 징크스, 탈론, 카시오페아, 퀸, 티모, 판테온, 피오라, 하이머딩거


■ 1

챔피언스 섬머 1위, 2013 월드 챔피언십 1위, SKT T1 K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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올 한해 '넘버 원'이라는 표현과 가장 어울렸던 SKT T1 K팀. 첫 창단 후 출전한 챔피언스 스프링에선 3위를 달성하고, 그다음 섬머 시즌에선 1위를 달성하는 기염을 토했습니다. 하지만 이들의 질주는 끝나지 않았죠. 바로 2013 LOL 월드 챔피언십까지 출전해 전 우승을 거두며 현재 국내뿐 아니라 세계에서도 1등 팀으로 거듭나게 되었습니다.

그리고 이들의 정상을 향한 독주는 아직 끝나지 않았습니다. 현재 진행 중인 챔스 윈터 2013-2014에서도 그들은 무패의 행진을 계속하고 있습니다. 현재 이들의 챔피언스 승률은 80% 육박했으며 다른 프로팀에겐 만나기 꺼리는 팀, 팬들에게는 최고의 팀으로 자리 잡았습니다.

영원한 1등은 없다고 하지만 현재까지 보여준 그들의 플레이는 충분히 앞으로도 프로세계에서 왕좌에 앉은 모습을 기대해봐도 될 것 같습니다. 그렇게 된다면 내년엔 숫자 1이 아닌, 2연속 챔피언스 우승이나 2연속 롤드컵 우승과 같은 숫자로도 만날 수 있겠죠?


■ 4

롤드컵의 정글 4대 천왕 - 리 신, 자르반 4세, 바이, 엘리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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각 챔피언스 시즌마다 핫하게 달구었던 챔피언들엔 트위스티드 페이트, 제드 등 다양한 챔피언들이 있었습니다. 그중 2013 LOL 월드 챔피언십(이하 롤드컵) 시즌에는 정글에선 4대 천왕이라 불리는 존재가 있었는데요. 리 신, 자르반 4세, 바이, 엘리스가 그 주인공입니다.

이 챔피언들의 공통적인 특징은 초반 특별한 아이템을 갖추지 않아도 대미지가 강력하다는 점. 또한, 갱킹에 유용한 이동 관련 스킬을 가지고 있다는 점입니다. 게임 초반 적의 예상 경로를 벗어나 들어오거나, 강력한 대미지로 초반부터 라인에 영향을 크게 미쳐 스노우볼을 굴려 나가기에 좋은 챔피언이죠.

리 신과 자르반 4세의 경우 이미 예전부터 강력한 갱킹과 훌륭한 이동관련 스킬들로 사랑받아온 정글러입니다. 궁극 스킬 또한 적의 움직임을 순식간에 제압하여, 킬을 노리기에 정말 좋습니다. 엘리스 같은 경우 출시부터 현재 프리시즌까지 꾸준히 인기가 있는 챔피언으로, 이번 챔피언스 윈터 2013-2014 조별리그에선 밴픽률 100%에 다다른 모습까지 볼 수 있었습니다. 엘리스의 장점이라면, '거미줄 타기'를 이용한 타워 다이브도 손꼽을 수 있습니다.

특히 바이같은 경우 '아리'가 유행하여 함께 급부상한 정글러인데요. 바이 역시 뛰어난 기동성 스킬은 물론이고, 궁극기 스킬을 통해 라인에서 적 한 명을 확실하게 제압할 수 있다는 게 큰 매력이었습니다. 하지만 영혼의 파트너인 아리의 너프 이후 바이 역시 그 모습을 찾아보기 힘들게 되었고, 출전하더라도 높은 승률을 보여주지 못하는 챔피언이 되었습니다.


■ 5

다섯 번의 밴, 다섯 번의 픽, 챔스 섬머 아무무의 주인공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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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번 챔피언스 윈터리그부터는 선수에서 해설자로 변신한 '클라우드템플러' 이현우. 해설자로 변신하기 전, 마지막 2013 챔피언스 섬머 시즌엔 그와 관련된 아무무에 관한 흥미로운 수치가 있습니다.

2013 챔피언스 섬머에서 총 다섯 번의 밴을 당한 아무무. 흥미로운 건 아무무의 밴이 모두 '클라우드템플러' 이현우가 속한 CJ 프로스트 경기에서 상대팀이 밴을 했습니다. 또한, 아무무를 다섯 번 픽한 것 중 형제팀 CJ 블레이즈의 '헬리오스' 신동진의 한 번을 제외하곤 모두 '클라우드템플러'가 픽을 했습니다.

보통 육식 정글러가 많이 선호되던 분위기를 생각해 보았을 때, 초식 정글러의 대표인 아무무가 밴을 당한다는 점은 정말 흥미로운데요. 초식 정글러로도 충분히 운영을 통해 극복하던 '클라우드템플러'이기 때문에 가능했던 밴픽이 아니었나 싶습니다.

■ 37

OP챔피언은 아니지만 무시하지는 못할걸! 평범한 37의 그녀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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승리를 위해서 꼭 가져가야 하는 게 OP 챔피언이지만, 프로들의 세계에서는 호락호락하지만은 않습니다. 미리 준비해온 전략이 있을 수도 있겠고, 그 전략이 밴이나 상대의 전략에 불리해 사용할 수도 없을 경우가 있을 테니까요.

밴이 안됐다면 가장 우선적으로 가져오는 챔피언은 아니지만, 꾸준히 사랑받는 챔피언도 있습니다. 봇 라인의 대표주자인 케이틀린과 소나가 그 주인공입니다. 케이틀린의 경우 기본 공격 사거리가 리그오브레전드내 탑에 속할 정도로 매우 우수하며 이를 바탕으로 라인전에서 안정적인 모습을 보여줍니다. 소나 역시 라인전에선 강력한 견제 스킬을 활용하고, 팀 파이트시엔 다양한 유틸 스킬과 궁극 스킬인 '크레센도'로 매우 임팩트 있는 모습을 보여줍니다.

지난 과거부터는 물론, 2013년에도 이들의 픽률은 상당히 높게 나왔는데요. 2013 챔피언스 스프링에는 두 챔피언 모두 40번이 넘는 픽을 보여주었고, 섬머에선 두 챔피언 나란히 37번 등장하는 모습을 보여주었습니다. 또 한 가지 재밌는 점은, SKT T1 K팀 'PoohMandu' 이정현 선수가 가장 잘 다룬다고 알려진 나미도 섬머 시즌에선 37번 등장하였다는 점입니다.

현재 진행되는 프리시즌에는 신규 챔피언인 루시안과 리메이크로 강력해진 시비르의 영향으로 케이틀린을, 강력한 견제 챔피언인 애니와 쓰레쉬의 활약으로 소나를 각각 예전만큼 찾아보기 힘들게 되었습니다. 하지만 아직 이들의 활용가치는 여전히 기본 이상이라는 점이 앞으로도 충분히 등장할 수 있는 기대를 모으게 합니다.

 


■ 100

희대의 밴픽률 100% 챔피언 - 트위스티드 페이트, 쓰레쉬, 제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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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13년 크고 작은 대회에서 밴픽률 100%를 달성한 챔피언을 혹시 기억하시나요? 리그별 유행했던 챔피언이 다를 수는 있지만, 사실 밴픽률 100%를 달성한 챔피언은 몇 없는데요. 올해 대회에서 밴픽률 100%를 달성한 챔피언엔 트위스티드 페이트, 쓰레쉬, 제드가 있습니다.

트위스티드 페이트는 2013 챔피언스 스프링과 2013 상해 올스타전에서, 쓰레쉬는 2013 NLB 섬머와 2013 상해 올스타전에서 모두 밴픽률 100%를 달성했습니다. 제드는 국내 경기에서도 제법 높은 밴픽률을 보여주었지만, 단연 돋보이는 건 롤드컵에서 100%의 수치를 보여주었습니다.

트위스티드 페이트같은 경우, 궁극기 스킬인 '운명'으로 뛰어난 갱킹은 물론 일반적인 라인 클리어 능력도 좋기에 많은 프로게이머들 사이에서 사랑을 받았습니다. 쓰레쉬는 뛰어난 유틸 스킬을 가진 서포터형 챔피언으로서 지금까지도 인기가 높습니다.

제드의 경우 강력한 암살형 챔피언으로 현재 너프 이후에 예전처럼 선호되지는 않지만, 당시 미드 무법자로 군림했었습니다. 강력한 라인전은 물론 궁극기 스킬 연계에 이은 적 챔피언 암살은 신속하면서도 그림자를 통해 생존까지 되는 최고의 챔피언이었습니다. 당시 롤드컵에서 이를 카운터 치기 위해 SKT T1 K팀 'Faker' 이상혁 선수가 미드 리븐을 선보였던 것도 큰 화제였었습니다.

 


■102

CJ 프로스트의 챔피언스 최초 공식 100전 달성, 102번째 경기로 2013년 마무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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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번 챔피언스 윈터 2013-2014에서 CJ 프로스트가 첫 챔피언스 공식 100경기를 달성했습니다. 프로팀 중에서 챔피언스 리그 최초 100전 경기를 기록한데 이어 순위결정전까지 총 102전을 기록하며 2013년을 마무리 지었는데요. 지난 첫 챔피언스부터 MiG로 시작된 그들의 역사는 매 대회에서 4강 안에 진입하고 우승과 준우승 등을 휩쓸며 명실상부한 대한민국 강팀 중 하나로 손꼽히고 있습니다.

2013 상해에서 열린 올스타전에서도 전체 5명 중, 'Shy' 박상면과 'Madlife' 홍민기가 대표로 뽑혀 출전할 정도로 한국에서 인정받는 팀입니다. 하지만 예전에 있던 모든 선수가 남아 있는 건 아닌데요. 첫 클랜의 모습으로 시작하여 지금까지 팀에 남아있고, 팀 내에서 유일하게 팀의 기록과 함께 100경기를 돌파한 선수는 'Madlife' 홍민기입니다. CJ 프로스트도 리빌딩과 선수들의 은퇴를 겪는 중에도 남아있는 유일한 선수였습니다.

CJ 프로스트는 대회에서 단순히 상위 성적을 거두었을 뿐만아니라, 한국 대표로 시즌2 롤드컵에 참여도 했었습니다. 또한, 새로운 메타를 만들어 내거나 전략적으로 봇라인을 애니-브랜드 조합의 운영을 보여주기도 했습니다. 하지만 최근 팀 내의 리빌딩과 다양한 미드 라이너들의 시험 가동으로 예전만큼의 실력은 나오지 않는다는 부정적인 평가가 있는 것도 사실입니다.

명실상부한 한국의 강팀 중 하나로서 앞으로 200경기, 300경기 리그오브레전드 e스포츠에서 대기록을 이어나가고 다양한 대회에서 더 좋은 성적을 거둘 수 있는 팀이 되었으면 하는 바람입니다.


 

Posted by 우유얼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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전세계 폭발적 인기…e스포츠 단일 종목으론 이례적

세계적인 e스포츠 이벤트 중 하나인 ‘롤드컵’이 또 다시 대기록을 작성했다.

라이엇게임즈는 지난달 4일(현지시간) 미국 캘리포니아주 로스앤젤레스에 위치한 스테이플스센터에서 열린 인기 온라인 게임 ‘리그 오브 레전드’(이하 LoL)의 세계 대회 ‘LoL 시즌 3 월드 챔피언십 2013’(이하 롤드컵) 결승전을 3000만명 이상이 시청했다고 20일 발표했다. TV와 온라인 스트리밍 등 다양한 채널을 통해 롤드컵 결승전을 관람한 전 세계 순시청자 수는 무려 3200만명. 이는 지난해와 비교해 약 4배 가까이 늘어난 수치다. 결승전 순간 최고 시청자 수도 850만명으로 지난 시즌 결승전 전체 순시청자 수인 828만명을 상회했다.

e스포츠에서 단일 종목을 대상으로 한 이벤트의 순시청자가 3200만명을 돌파한 것은 매우 이례적인 결과다. 이러한 흥행은 1만1000석의 결승전 유료 좌석 1차 판매 분이 1시간 만에, 2차 판매 분이 6분 만에 전량 매진되면서 이미 예견됐다. 결승전 당일 한국에서도 ‘롤드컵’의 인기는 높았다. 관련 검색어가 국내 주요 포털 사이트의 실시간 검색어 상위권 순위를 싹쓸이하는 등 큰 화제를 낳았다. 이에 힘입어 한국의 SK텔레콤T1은 중국의 로얄클럽 황주를 꺾고 우승을 차지했다.

한편, 최근 한국e스포츠협회와 라이엇게임즈는 내년 롤드컵 최종 결선을 한국에서 개최한다고 발표해 국내 팬들의 관심을 집중시켰다. 일정과 진행방식 등 자세한 내용은 추후 발표될 예정이다.

Posted by 우유얼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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