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호날두, FIFA-발롱도르 수상(AP=연합뉴스) 스페인 레알 마드리드의 크리스티아누 호날두가 13일(현지시간) 스위스 취리히에서 열린 국제축구연맹(FIFA) 2013년 시상식에서 한해 최고의 활약을 한 선수에게 주는 FIFA-발롱도르를 수상, 트로피를 들고 감격스러워하고 있다. 2008년 이 상을 받은 후 4년 내리 리오넬 메시에게 영광을 내줬던 호날두는 5년만에 정상 복귀했다. marshal@yna.co.kr
크리스티아누 호날두(29·포르투갈)가 2013년 최고의 축구 선수로 선정됐다.

호날두는 14일(한국시간) 스위스 취리히에서 열린 국제축구연맹(FIFA) 2013년 시상식에서 최고 선수에게 주는 FIFA-발롱도르(Ballon d'Or)를 받았다.

이 상은 한 해 동안 가장 빼어난 활약을 펼친 선수에게 주는 것으로 FIFA 회원국 대표팀 감독과 주장들의 투표로 수상자를 정한다.

호날두는 리오넬 메시(27·아르헨티나), 프랭크 리베리(31·프랑스)와 함께 올해 FIFA-발롱도르의 최종 후보에 선정돼 경쟁을 벌였다.

2008년 호날두가 이 상을 받았고 2009년부터 4년 내리 메시가 발롱도르의 영예를 안았다.

호날두, 아빠노릇 '톡톡'(AP=연합뉴스) 스페인 레알 마드리드의 크리스티아누 호날두(오른쪽)가 13일(현지시간) 스위스 취리히에서 열린 국제축구연맹(FIFA) 2013년 시상식에서 한해 최고의 활약을 한 선수에게 주는 FIFA-발롱도르를 수상한 후 아들과 함께 기뻐하고 있다. marshal@yna.co.kr

호날두로서는 5년 만에 정상 복귀인 셈이다.

2009년까지 축구 전문지 프랑스 풋볼이 주는 발롱도르와 FIFA 올해의 선수가 별도로 선정됐기 때문에 발롱도르와 FIFA 올해의 선수상이 통합된 이후로는 첫 수상이다.

스페인 프로축구 레알 마드리드에서 뛰는 호날두는 2013-2014시즌 20골을 작렬, 프리메라리가 득점 선두를 달리고 있다.

또 유럽축구연맹(UEFA) 챔피언스리그 조별리그 세 경기에서 9골을 몰아쳐 이 부문 역대 최다 기록을 세웠다. 특히 스웨덴과의 2014 브라질 월드컵 유럽지역 플레이오프에서 눈부신 활약을 펼쳐 포르투갈을 월드컵 본선에 올리는 데 앞장선 공로를 인정받았다.

이에 비해 5년 연속 수상을 노린 메시는 탈세 의혹과 부상 등이 겹치며 예년보다 못한 모습을 보여 호날두의 수상 가능성이 유력한 것으로 예상돼왔다.

4살난 아들과 함께 시상대에 오른 호날두는 눈물을 참지 못한 가운데 수상 소감을 밝혔다.

<그래픽> 호날두, 2013 FIFA-발롱도르 수상 (서울=연합뉴스) 박영석 기자 = 크리스티아누 호날두(29·포르투갈)가 2013년 최고의 축구 선수로 선정됐다. 호날두는 14일(한국시간) 스위스 취리히에서 열린 국제축구연맹(FIFA) 2013년 시상식에서 최고 선수에게 주는 FIFA-발롱도르(Ballon d'Or)를 받았다. zeroground@yna.co.kr @yonhap_graphics(트위터)

호날두는 "레알 마드리드와 국가대표팀 동료 선수들에게 감사의 마음을 전한다"며 "그들의 도움이 없었다면 이 상을 받을 수 없었을 것"이라고 말했다.

베스트 11에는 호날두, 리베리, 메시 등 발롱도르 후보들을 포함해 즐라탄 이브라히모비치(스웨덴), 안드레스 이니에스타(스페인) 등이 선정됐다.

독일 국가대표 골키퍼 나디네 앙게레르가 올해의 여자 선수로 뽑혔고 유프 하인케스 전 바이에른 뮌헨 감독이 올해의 감독상을 받았다.

자크 로게 전 국제올림픽위원회(IOC) 위원장은 FIFA 회장이 주는 특별상, '축구 영웅' 펠레는 발롱도르 특별상을 각각 수상했다.

페어플레이상은 아프가니스탄 축구협회에 돌아갔으며 올해의 골에는 이브라히모비치가 2012년 11월 잉글랜드와의 평가전에서 페널티 지역 밖에서 오버헤드킥으로 올린 득점이 선정됐다.

◇ 2013 FIFA 베스트 11

<그래픽> 2013 FIFA 베스트 11 (서울=연합뉴스) 박영석 기자 = 국제축구연맹(FIFA) 2013년 베스트 11에 크리스티아누 호날두(29·포르투갈), 리오넬 메시(27·아르헨티나), 프랭크 리베리(31·프랑스) 등 발롱도르 후보들을 포함해 즐라탄 이브라히모비치(스웨덴), 안드레스 이니에스타(스페인) 등이 선정됐다. zeroground@yna.co.kr @yonhap_graphics(트위터)

▲ 골키퍼= 마누엘 노이어(독일·바이에른 뮌헨)

▲ 수비수= 필리프 람(독일·바이에른 뮌헨), 세르히오 라모스(스페인·레알 마드리드), 티아구 시우바(브라질·파리생제르맹), 다니 알베스(브라질·FC바르셀로나)

▲ 미드필더= 안드레스 이니에스타(스페인·FC바르셀로나), 사비(스페인·FC바르셀로나), 프랭크 리베리(프랑스·바이에른 뮌헨)

▲ 공격수= 크리스티아누 호날두(포르투갈·레알 마드리드), 즐라탄 이브라히모비치(스웨덴·파리생제르맹), 리오넬 메시(아르헨티나·FC바르셀로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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대한민국이 월드컵에서 벨기에와 알제리, 러시아와 운명의 대결을 펼친다. 각 포트에서 가장 약체에 꼽히던 팀들과 만나는 최고의 행운이 한국으로 향했다.

한국시간으로 7일 새벽 브라질의 코스타 두 사우이페에서 열린 2014 FIFA 브라질월드컵 조추첨에서 한국은 포트3에서 H조에 뽑혔다. H조에는 유럽의 벨기에, 아프리카의 알제리가 선택된 상태였다. 이탈리아의 명수비수 파비오 칸나바로의 손에 결정됐던 운명에서 대한민국은 비교적 수월한 상대를 만났다.

마지막 포트4에서는 러시아가 H조 넘어왔다. 공교롭게 러시아는 지난 11월 한국이 2013년 마지막 A매치에서 상대했던 팀이다. 당시 한국은 김신욱이 선제골을 넣었지만 1-2 역전패를 당한 바 있다.

벨기에와는 지난 1990년 이탈리아월드컵과 1998년 프랑스월드컵에서 두 차례 맞붙은 바 있다. 알제리, 러시아와 월드컵 본선에서 대결을 펼치는 것은 이번이 처음이다.

2014 브라질월드컵 조추첨 결과

A조: 브라질-크로아티아-멕시코-카메룬

B조: 스페인-네덜란드-칠레-호주

C조: 콜롬비아-그리스-코트디부아르-일본

D조: 우루과이-코스타리카-잉글랜드-이탈리아

E조: 스위스-에콰도르-프랑스-온두라스

F조: 아르헨티나-보스니아 헤르체고비나-이란-나이지리아

G조: 독일-포르투갈-가나-미국

H조: 벨기에-알제리-러시아-한국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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홍명보 감독이 이끄는 대한민국 축구 국가대표팀이 예상대로 아시아의 다른 참가팀, 북중미 참가팀과 함께 월드컵 조추첨 포트에 배정됐다. 포트3에 들어간 한국은 운명의 조추첨을 기다린다.

FIFA는 4일 새뱍(현지시간 3일 낮 12시 30분) 코스타 두 사우이페에서 기자회견을 열고 오는 6일(한국시간 7일 새벽 1시) 열릴 2014 브라질월드컵 조추첨 포트 배정을 발표했다. 제프 블래터 FIFA 회장과 호세 마리아 마린 브라질월드컵 조직위원장 등이 참가한 기자회견에서는 포트 배정 정보와 기본적인 조추첨 원칙이 발표됐다.

포트1에는 이미 발표된 대로 개최국 브라질을 비롯해 시드를 배정받은 7개국(스페인, 독일, 벨기에, 스위스, 아르헨티나, 콜롬비아, 우루과이)까지 총 8개국이 배정됐다. 포트2에는 아프리카 5개국(나이지리아, 카메룬, 코트디부아르, 가나, 알제리)와 시드배정을 받지 못한 남미 2개국(칠레, 에콰도르)이 속했다.

포트 3에는 아시아와 북중미 예선을 통과한 8개 팀이 이름을 올렸다. 한국을 비롯해 일본, 호주, 이란(이상 아시아), 미국, 멕시코, 코스타리카, 온두라스(이상 북중미)가 포트3에 속했다. 포트4에는 시드를 받지 못한 유럽 9개국이 들어갔다. 이탈리아, 네덜란드, 잉글랜드, 포르투갈, 보스니아-헤르체고비나, 크로아티아, 그리스, 러시아, 프랑스다.

당초 프랑스가 포트X(스페셜포트)로 포트2에 들어갈 것이라던 예상과 달리 FIFA는 포트X의 존재를 확정 짓지 않았다. 조추첨 가장 첫 순서로 포트4의 한팀을 뽑아 포트2에 넣는다는 원칙만 밝힌 상황이다. 플레이오프를 거치지 않은 이탈리아, 네덜란드, 잉글랜드 등도 포트X가 될 가능성이 존재한다.

포트X는 유럽 소속의 시드배정국과 같은 조에 들지 못한다. 무조건 남미 소속의 시드배정국과 함께 한 조에 들어간다.

FIFA의 주요 조추첨 원칙은 유럽을 제외하고는 같은 대륙의 팀은 한 조에 속할 수 없다는 것이다. 추첨 당시 이에 대한 구분을 진행한다. 한편 개최국 브라질은 유일하게 A조 합류가 결정된 상황이다.

2014 브라질월드컵 조추첨 포트 배정 결과

포트1: 브라질, 스페인, 독일, 아르헨티나, 벨기에, 콜롬비아, 스위스, 우루과이

포트2: 나이지리아, 알제리, 코트디부아르, 카메룬, 가나, 칠레, 에콰도르

포트3: 한국, 일본, 이란, 호주, 미국, 멕시코, 코스타리카, 온두라스

포트4: 이탈리아, 네덜란드, 잉글랜드, 포르투갈, 보스니아-헤르체고비나, 크로아티아, 그리스, 러시아, 프랑스

포트X: 추첨 당일 포트4에서 추첨해 포트2로 배정

Posted by 우유얼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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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14년 브라질월드컵 본선 진출팀 32개국이 모두 가려졌다.

'지구촌 축제' 브라질월드컵에 참가하는 32개국의 운명은 다음달 7일(이하 한국시간) 브라질 바히아에서 열리는 조추첨을 통해 결정된다. 누구는 환호할 것이며 누구는 아쉬운 탄식을 내뱉는다. 결과에 따라 월드컵 16강 진출의 희비가 교차한다. 본선 진출국을 포함해 전세계가 브라질 바히아를 주목하고 있다. 8회 연속 월드컵 본선에 오른 홍명보호도 촉각을 곤두세우고 있다.

3년 전 남아공에서 한국은 사상 첫 원정 16강 진출에 성공했다. 아르헨티나, 그리스, 나이지리아와 한 조에 속해 비교적 해볼 만 하다는 평가가 많았다. 7년 전 독일에서는 프랑스, 스위스, 토고와 한 조에 편성됐다. 비슷한 예상에도 당시 한국은 1승 1무 1패로 16강행이 좌절됐다. 전통의 강호들이 톱시드에서 대거 탈락한 브라질월드컵은 더 어려워 보인다. 조추첨에 따라 16강의 운명이 달렸다.

독일월드컵 기준으로 한국은 2포트에 배정받을 가능성이 높다. 톱시드 배정팀이 있는 1포트에서는 개최국 브라질이 경계대상 1호다. 반면 스위스는 해볼 만 하다는 의견이 많다. 3포트에서는 유일한 유럽팀 프랑스를 조심해야 한다. 아프리카 팀과 남미팀이 많은 3포트 상대에 따라 홍명보호의 16강 여부가 결정될 수 있다. 4포트는 모두 유럽팀으로 채워질 것으로 전망된다.

1904년 FIFA(국제축구연맹) 창립 이래 최악의 조편성이 예상된다. 홍명보호 최악의 조, 또 최상의 시나리오에 대한 축구 전문가들의 의견을 들어봤다.

썸네일

◎장원재 엑스포츠뉴스 편집위원

최악의 조 : 아르헨티나, 한국, 프랑스, 네덜란드
최상의 조 : 스위스, 한국, 알제리, 그리스

"브라질, 스페인과 같은 '절대강자'가 차라리 조별예선 3승을 하면, 한국은 나머지 팀들과 겨뤄 16강 진출을 노려볼 수 있다. 문제는 아르헨티나와 같은 팀들이 한국을 이기고 나머지 팀들과 비겨버리면 우리 입장에선 매우 어려운 처지에 놓일 수 있다. 이 경우가 최악의 시나리오다. 반면 브라질월드컵 최상의 시나리오는 누가 봐도 비슷하게 예측하지 않을까 싶다."

◎장지현 SBS ESPN 축구해설위원

최악의 조 : 브라질, 한국, 프랑스, 네덜란드
최상의 조 : 스위스, 한국, 에콰도르, 그리스

"개최국 브라질에 유럽 2팀이 포함되는 게 최악의 조다. 최상의 조라면 그래도 한 번 씩 이겨본 스위스, 에콰도르, 그리스가 아니겠느냐. 그러나 유럽팀으로 채워진 4포트는 물론 3포트의 팀들도 만만한 팀은 정말 하나도 없다. 월드컵 참가국은 오히려 네임밸류가 떨어져도 조직력이 좋은 팀들이 많다. 홍명보호에게는 그런 팀들이 더 까다로울 수 있을 것 같다."

◎박찬하 SBS ESPN 축구해설위원

최악의 조 : 스페인, 한국, 칠레, 이탈리아
최상의 조 : 스위스, 한국, 알제리, 그리스

"톱시드를 배정받은 팀 중 유럽팀과, 한국이 한 조에 걸리는 게 최악의 시나리오다. 이 말은 한국이 브라질월드컵에서 유럽 2팀을 상대해야 한다는 얘기다. 유럽 팀이 포함된 4포트에서는 이탈리아가 껄끄러워 보인다. 이탈리아는 전력도 전력이지만 이미 과거 월드컵을 통해 브라질 무대를 충분히 경험해 봤기 때문에 어떻게 대처해야 할지 잘 알고 있을 것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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역시 크리스티아누 호날두였다. 결정적인 순간 해트트릭을 달성하며 조국 포르투갈을 브라질월드컵으로 이끌었다. 플레이오프로 떨어졌던 포르투갈은 1, 2차전에서 나온 4골을 모두 책임진 호날두의 원맨쇼에 힘입어 스웨덴을 꺾고 월드컵 본선으로 향했다. 또 다른 스타인 스웨덴의 즐라탄 이브라히모비치도 홀로 2골을 넣으며 분전했지만 월드컵 출전은 좌절됐다.

포르투갈은 스웨덴 솔나에 위치한 프렌드 아레나에서 열린 2014 FIFA 브라질월드컵 유럽예선 플레이오프 2차전에서 후반에 3골을 나란히 터트린 호날두의 해트트릭으로 스웨덴에 3-2로 승리했다. 리스본에서 열린 1차전에서도 호날두의 헤딩 결승골로 1-0으로 승리했던 포르투갈은 2승으로 스웨덴을 제압하며 월드컵 출전권을 거머쥐었다.

포르투갈은 후반 5분 터진 호날두의 골로 앞서나갔다. 스웨덴의 공격을 차단한 뒤 빠른 역습 상황에서 주앙 무티뉴의 침투 패스를 받은 호날두가 마틴 올손을 달고 빠른 스피드로 페널티박스 안으로 침투했다. 스웨덴의 골키퍼 안드레아스 이삭손이 나오는 것을 본 호날두는 왼발 슛으로 침투하던 반대편으로 슛을 날려 골로 마무리했다.

이 실점으로 스웨덴은 3골을 터트려야 하는 힘든 상황이 됐다. 그러나 스웨덴의 자존심 즐라탄이 그대로 있을 리 없었다. 즐라탄은 후반 13분과 27분 잇달아 골을 터트리며 포르투갈을 긴장케 했다. 후반 13분에는 심 셸스트룀의 코너킥이 올라오자 문전 정면에서 헤딩으로 연결해 동점골을 터트렸다. 14분 뒤에는 직접 프리킥으로 역전골을 넣었다. 페널티박스 오른쪽 구석 앞 지점에서 오른발로 때린 프리킥은 반대편으로 감겨 들어갔다.

스웨덴이 2-1로 역전시키면서 1골이 중요해졌다. 스웨덴이 추가골을 넣으면 골득실이 뒤집어지며 포르투갈이 탈락하는 상황이었다. 그때 호날두가 다시 득점포를 가동하며 스웨덴의 비극적인 운명을 결정지었다. 후반 31분 첫번째 득점 과정과 흡사한 루트로 동점골을 터트렸다. 우구 알메이다의 패스를 받은 호날두는 페널티박스 왼쪽을 뚫은 뒤 왼발 슛으로 동점골을 터트렸다. 스웨덴은 2골이 더 필요한 상황이 됐다.

후반 34분 호날두는 해트트릭을 달성하며 포르투갈에겐 축복을, 스웨덴에겐 재앙을 안겼다. 이번에도 무티뉴의 패스를 받은 호날두는 페널티박스 안 오른쪽으로 치고 들어가 오른발 슛으로 마무리했다. 골로 이어진 세 차례의 과정이 거의 흡사했다. 이 골로 스웨덴은 3골이 필요한 상황이 됐고 사실상 포르투갈의 월드컵 진출은 확정됐다. 호날두는 특유의 팔을 내려치는 세리머니로 기쁨을 표출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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크리스티안 호날두(28, 레알 마드리드)가 천금의 결승골로 포르투갈의 브라질행을 앞당겼다. 스웨덴의 즐라탄 이브라히모비치(32, 파리 생제르맹)는 별 다른 기회를 잡지 못해 아쉬움을 남겼다.

포르투갈은 16일 새벽(한국시간) 리스본의 스포르트 리스보아 이 벤피카 경기장서 열린 2014 브라질 월드컵 유럽예선 플레이오프 1차전서 스웨덴을 1-0으로 꺾었다. 후반 37분에서야 터진 호날두의 결승골에 힘입은 승리였다.

경기 초반부터 포르투갈이 스웨덴을 몰아 붙였다. 호날두를 비롯해 주앙 무티뉴와 나니가 공격을 이끌었다. 주앙 페헤이라 또한 공격에서 더욱 두각을 나타냈다. 전반 7분 호날두와 메이렐레스의 패스에 이어 무티뉴가 1대1 찬스를 맞았고 골키퍼까지 흔들었으나 슈팅 각도가 나오지 않아 옆그물을 때렸다.

초반에 쏟아진 공격에 벙벙하던 스웨덴은 이내 전열을 가다듬고 공격에 나섰다. 전반 8분 루스티그가 멀리서 요한 엘만더를 보고 길게 올려줬고 이내 슈팅까지 이어졌지만 골대에 미치지 못했다. 전반 19분엔 라르손의 논스톱 중거리 슈팅을 루이 파트리시오가 손 끝으로 걷어내는 선방으로 막아냈다. 즐라탄이 공을 받는 척 하고 내준 것이 라르손에게 공간을 내준 장면이었다.

전반 28분 스웨덴에겐 아찔한 순간이 있었다. 무티뉴의 크로스가 포스티가와 호날두가 있는 박스 안으로 향했다. 골문 바로 앞이라 공이 연결된다면 아주 위험한 순간이었으나 수비의 발에 먼저 맞고 나갔다. 포스티가는 크게 아쉬움을 표하기도 했다.

이후 포르투갈의 우세 속에 공방전이 계속됐다. 슈팅은 있었지만 실속은 없었다. 호날두와 이브라히모비치 모두 번쩍이는 움직임을 보여주지 못해 아쉬움을 더했다. 40분 나니가 돌파에 이어 포스티가에게 패스를 연결했다. 포스티가는 공을 받아내며 수비진을 뚫어냈지만 터치가 길어 이내 뒤따라 들어온 수비의 커버에 막히고 말았다.

후반 4분 포르투갈이 결정적인 찬스를 놓쳤다. 브루노 알베스가 왼쪽에서 문전으로 크로스를 올렸고 이것이 혼전상황을 만들었다. 포스티가가 골키퍼와 경합을 해 공을 따냈지만 골문 바로 앞 수비진의 육탄방어에 막혔고 뒤로 흐른 볼을 호날두가 빠르게 슈팅으로 가져갔으나 공은 높게 뜨고 말았다.

포르투갈의 공세는 계속 이어졌지만 골이 나지 않았다. 후반 12분 파비우 코엔트랑이 박스 안 측면에서 공을 받아낸 뒤 닐손을 제쳐 들어갔으나 옆에서 따라 들어온 루스티그가 간신히 걷어냈다. 후반 17분엔 코너킥에 이은 포스티가의 헤딩 슈팅이 골대 위를 스쳐 지나갔다. 23분에 나온 나니의 왼발 중거리 슈팅도 골키퍼에 막혔다.

후반 37분 포르투갈이 드디어 골을 터트렸다. 에이스 호날두가 골을 터트린 것이다. 미구엘 벨로수가 왼쪽을 돌파해낸 뒤 올린 크로스를 호날두가 다이빙 헤딩 슈팅으로 연결하며 굳게 잠겼던 스웨덴의 골문을 열어젖혔다.

후반 40분 호날두가 이번엔 골대를 맞혔다. 우구 알메이다가 올려준 크로스를 또 헤딩으로 연결했지만 골대 상단을 강타해 아쉬움을 남겼다.

경기 막판까지 포르투갈의 공세가 이어졌다. 무기력한 경기력을 보인 스웨덴은 에이스 이브라히모비치마저 끝까지 침묵했고 끝내 경기를 뒤집지 못하며 1차전 패배를 받아들여야만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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