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LG가 동부를 11연패로 몰아넣으며 다시 선두로 올라섰다.

창원 LG는 25일 원주종합체육관에서 열린 원주 동부와의 2013-2014 KB국민카드 프로농구 정규리그 5라운드 맞대결에서 75-67로 이겼다.

LG는 이날 승리로 울산 모비스, 서울 SK와 공동 선두에 어깨를 나란히 했다. 특히 LG가 이날 승리로 달성한 6연승은 2011년 10월 15일 울산 모비스전 이후 833일만이다.

문태종(21득점 3점슛 4개 6리바운드)이 고비마다 3점슛을 터뜨렸고, 크리스 메시(10득점 8리바운드 3어시스트 2스틸 2블록)는 골밑을 지켰다. 김종규(10득점 4리바운드)도 덩크슛을 3개 성공시키며 분위기를 이끌었다.

반면, 동부는 경기 초반 기세를 이어가지 못하며 역전패했다. 올 시즌 2번째 11연패에 빠진 동부는 사실상 플레이오프 진출이 힘들어졌다. 동부는 정규리그 종료까지 14경기를 남겨뒀으며, 6위 고양 오리온스와의 격차는 9경기다.

LG의 출발은 불안했다. 공격이 정체돼 1쿼터 중반 7점차로 뒤처진 것. 하지만 LG는 문태종이 3점슛을 터뜨린 후 금세 전열을 재정비했다. LG는 이후 데이본 제퍼슨과 김영환까지 공격에 가담, 17-17로 1쿼터를 마쳤다.

2쿼터에도 팽팽한 승부가 계속됐다. LG는 메시가 골밑에서 분전했고, 김시래는 적극적으로 돌파를 시도했다. 리바운드 싸움에서 밀려 분위기를 주도하지 못하던 LG는 문태종이 2쿼터 종료 25초전 3점슛을 성공, 3점 앞선 채 전반을 끝냈다.

3쿼터에도 이어지던 살얼음판 승부는 3쿼터 중반 이후 LG 쪽으로 급격히 기울었다. 박병우, 마이클 더니건의 4번째 반칙을 유도하며 동부 수비를 무너뜨린 것. LG는 박래훈의 3점슛, 김종규의 덩크슛 등을 묶어 57-47로 3쿼터를 마무리했다.

LG가 보여준 3쿼터 막판의 기세는 4쿼터까지 이어졌다. 4쿼터 초반 공격이 다소 주춤했지만, 리바운드 싸움에서 앞서며 리드를 유지했다. 4쿼터 중반 림을 가른 문태종의 3점슛도 큰 도움이 됐다.

LG가 승기를 굳힌 건 경기종료 직전이었다. LG는 5점차로 쫓긴 경기종료 3분 16초전 문태종이 골밑득점에 이은 추가 자유투를 성공시키며 8점차로 달아났다. LG는 이어 공격 리바운드를 장악했고, 공격제한시간을 최대한 활용했다. 결국 LG는 동부에 11연패라는 악몽을 안겼다.

LG는 오는 26일 SK와의 원정경기에서 단독선두 등극을 노린다. 동부는 오는 28일 안양 KGC인삼공사와 홈경기에서 11연패 탈출에 도전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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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명이 잘한다고 나아지겠어요.”

프로농구 김동광 삼성 감독이 깊은 한숨을 쉬었다. 좀처럼 살아나지 않는 경기력 탓이다. 이에 6강 경쟁을 벌이고 있는 삼성은 분위기 반전을 위해 김동우(34)를 SK에서 데려온 데 이어 동부에 마이클 더니건(25·203㎝)을 내주고 허버트 힐(30·203㎝)을 받는 트레이드를 단행했다. 

그만큼 트레이드도 급박하게 진행됐다. 김동광 삼성 감독은 22일 고양체육관에서 열린 오리온스와의 원정경기에 앞서 ”동부가 먼저 제안했다. 동부 프런트에서 일요일(19일)에 연락을 했다. 곧바로 이충희 감독에게 전화를 했는데 모르더라”고 당시 상황을 전했다. 그리고 이틀 뒤인 트레이드 마감일(21일)에 협상을 완료했다.

김동광 감독이 기대하는 건 공격력이다. 더니건은 높이와 수비력을 지녔지만 28경기 평균 10.2점에 그쳤다. 반면 힐은 태업 논란에도 13경기 평균 15.4점을 올렸다. 또, 오리온스, 전자랜드에서 뛰면서 실력을 검증받았다. 삼성으로서는 6강 플레이오프에 나서기 위해 승부수를 던진 셈이다. 하지만 우려도 있다. 힐은 지난해 11월 종아리뼈 골절로 8주 진단을 받고 퇴출됐다. 이에 대해 김동광 감독은 “부상은 괜찮다. 경기는 못 뛰었지만 훈련은 계속 했다고 하더라”고 전했다.

그럼에도 걱정이 사라진 건 아니다. 김동광 감독은 “외국인선수가 바뀌었다고 금세 이기면 얼마나 좋겠나”라며 “한두 명이 잘한다고 달라지지 않는다. 국내선수들이 살아나야 한다”고 답답해 했다.

특히 삼성은 최근 가드진의 부진과 함께 3쿼터에 와르르 무너지는 경기를 반복하고 있다. 김동광 감독은 “이정석은 과부화에 걸렸고, 김승현은 수비 적극성이 떨어진다. 박재현은 마음이 급한지 서두른다. 3쿼터에 안 좋은 것도 앞선에서 에러를 하면 쉬운 득점을 주기 때문”이라고 한숨 쉬었다. 그만큼 지난해 11월 발목을 다친 이시준의 공백이 크다. 김동광 감독도 “수비도 되고 3점도 있는 선수다. 있었다면 숨통이 트였을 것”이라고 입맛을 다셨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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르브론의 진화는 어디까지?

마이애미 히트는 NBA 2013-14시즌 35경기를 소화한 현재 27승 8패를 기록, 동부 컨퍼런스 2위를 달리고 있다. 최근 10경기에서 8승 2패의 상승세를 타고 있으며 지난 8일(이하 한국시간), 뉴올리언스 펠리컨즈와의 홈경기에서도 107-88로 완승을 거뒀다.

뉴올리언스와의 경기에서 가장 돋보이는 활약을 펼친 선수는 단연 에이스 르브론 제임스였다. 32득점 3리바운드 5어시스트 2스틸에 실책은 단 3개밖에 범하지 않았다. 좀 더 자세히 살펴보면 야투 22개 중 13개를 적중시켰고, 3점슛 3개까지 곁들였다. 자유투 역시 백발백중이었다. 놀라운 사실은 이번 시즌 르브론이 거의 매 경기 뉴올리언스전처럼 완벽에 가까운 기량을 선보이고 있다는 점이다.

시즌 기록을 살펴보자.

35경기 평균 36.2분 출전 25.5득점 6.7리바운드 6.5어시스트 1.3스틸
FG 58.9% 3P 41.0% FT 75.4%

커리어 대비 평균 출전 시간이 줄어들면서 득점, 리바운드, 어시스트 등 누적 기록이 다소 감소한 반면 야투 성공률과 3점슛 성공률은 모두 커리어 하이를 기록하고 있다. 야투 성공률의 경우 평균 15득점 이상 선수 중 리그 전체 1위, 3점슛 성공률은 동일한 기준으로 리그 전체 7위에 스몰 포워드 포지션에서 단연 1위다.

그렇다고 시도수가 적은 것도 아니다. 르브론은 경기당 평균 15.9개(리그 전체 20위)의 야투를 던지고 있으며 3점슛 역시 평균 3.4개로 결코 적은 수치가 아니다. 여기에 평균 7.1개의 자유투를 획득(리그 전체 7위)하면서 그는 리그에서 가장 위협적인 공격 자원으로 자리매김했다.

그렇다면 개별 선수의 효율성을 나타내는 각종 기록에서는 어떤 모습을 보이고 있을까?

TS% 66.9% (리그 전체 4위, 평균 15득점 이상 선수 중 단연 1위)
eFG% 63.3% (리그 전체 7위, 평균 15득점 이상 선수 중 단연 1위)
오펜시브 레이팅(ORtg) 122 (리그 전체 6위, 평균 15득점 이상 선수 중 4위)
PER 29.2 (리그 전체 2위)
윈 쉐어(WS) 7.2 (리그 전체 2위)

우선 자유투에 가산점을 부여해 계산하는 트루 슈팅 %에서 레귤러 선수 중 압도적인 1위를 달리고 있다. 커리어 평균 TS%인 57.8%에 비해 엄청나게 높은 수치다. 또한 3점슛에 보정을 가한 eFG%에서 커리어 평균인 52.7%에 비해 비약적인 발전을 이뤄냈다. 특히 3점슛의 경우 과거 클리브랜드 캐벌리어스 시절까지만 하더라도 르브론의 약점 중 하나였다. 신이 주신 재능에 더해 그가 얼마나 발전을 위해 노력을 기울이고 있는지 알 수 있는 대목이다.

소속 팀이 100번의 공격을 시도할 경우 개별 선수의 득점 생산 기대치를 나타낸 오펜시브 레이팅에서는 역시 역대급 시즌을 보내고 있는 크리스 폴(L.A. 클리퍼스)과 케빈 듀란트(오클라호마시티 썬더)에 비해 다소 뒤처진다. 이는 아무래도 포인트 가드 포지션인 폴, 그리고 러셀 웨스트브룩의 부상 아웃으로 인해 공격 기회를 거의 독점(물론 반강제적이다)하고 있는 듀란트와는 팀 상황이 다르기 때문이다.

개별 선수의 분(分)당 생산력을 나타낸 PER(Player Efficiency Rating)와 승리 공헌도를 측정한 윈 쉐어(WS)에서는 모두 듀란트에 이어 리그 2위를 달리고 있다. 역시 듀란트와 다른 팀 상황이 순위 차이를 만들었다. 반대로 말하면 그만큼 듀란트가 어려운 환경에서도 놀라운 효율성을 선보이고 있다는 것을 의미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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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번에는 역대 전설적인 선수들과 슈팅 효율성을 비교해보자.

월트 챔벌레인  1966-67시즌 24.1득점 FG 68.3% TS 63.7% eFG 68.3%
카림 압둘자바  1979-80시즌 24.8득점 FG 60.4% TS 63.9% eFG 60.4%
케빈 맥헤일  1986-87시즌 26.1득점 FG 60.4% TS 65.5% eFG 60.4%
찰스 바클리  1989-90시즌 25.2득점 FG 60.0% TS 66.1% eFG 66.1%
샤킬 오닐   2004-05시즌 22.9득점 FG 60.1% TS 58.3% eFG 60.1%
르브론 제임스  2013-14시즌 25.5득점 FG 58.9% TS 66.9% eFG 63.3%

*평균 30분 이상 출전, 20득점 이상, eFG 60%/TS 58%/FG 58% 이상 기준
*바클리와 맥헤일은 기록이 가장 좋은 시즌

이번 시즌 르브론의 슈팅 효율성은 시대를 지배한 선수들과 비교해 봐도 전혀 뒤지지 않는다. 놀라운 부분은 MVP급 선수가 커리어를 통틀어 단 한 번도 달성하기 힘든 위의 기록을 바클리는 3회, 맥헤일은 2회를 기록했다는 사실이다. 또한 챔벌레인과 오닐은 3점슛을 전혀 시도하지 않았음에도 불구하고 괴물 같은 eFG%를 기록했다. 최소한 슈팅 효율성에서 만큼은 현재의 르브론이 전설들과 비슷한 반열에 근접하고 있음을 알 수 있다.

르브론이 슈팅에서 놀라운 시즌을 보내고 있는 가장 큰 원동력은 믿기 어려울 정도의 페인트존 마무리 실력이다. 이번 시즌 돌파 또는 컷인을 통해 페인트존 내에서 야투를 시도했을 때 299개 중 223개를 적중시켜 성공률 74.1%를 기록하고 있으며 이는 리그 전체 선수들 중 단연 1위다. 공격 리바운드에 이은 세컨트 찬스 득점에서 1위를 달리고 있는 ‘유로 트럭’ 니콜라 페코비치(미네소타 팀버울브스)의 성공률이 54.4%, no.1 센터 드와이트 하워드(휴스턴 로케츠)가 59.6%임을 감안한다면 르브론이 얼마나 탁월한 마무리 실력을 과시하고 있는지 알 수 있다.

여기서 간과해서 안 될 부분은 르브론이 스몰 포워드 포지션이라는 점이다. 동 포지션에서 각각 평균 득점 1~2위를 달리고 있는 듀란트, 카멜로 앤써니(뉴욕 닉스)와 비교해 보자.

르브론  평균 25.5득점 페인트존 성공률 74.1% 시도 299회
듀란트  평균 29.5득점 페인트존 성공률 60.5% 시도 279회
앤써니  평균 26.3득점 페인트존 성공률 53.1% 시도 230회

결국 농구는 림에서 가까운 거리에서 슛을 시도할 경우 성공률이 높아진다. 물론 듀란트와 앤써니의 중거리 점프 슛과 3점슛이 르브론에 비해 정교하다는 사실은 변함없다. 단 가장 쉽고, 효율적으로 득점하고 있는 선수가 르브론이라는 점은 분명한 셈이다. 그것도 자신보다 신체 조건이 좋은 상대 빅맨들의 수비를 극복하고 놀라운 성공률을 기록하고 있는 것이다. 이미 그는 전통적인 스몰 포워드 포지션의 경계를 넘어섰다고 해도 과언이 아니다.

역대 최고 선수인 마이클 조단은 숫자로 표현할 수 있는 이상의 것들을 경기 내에서 만들어냈다. 또한 패트릭 유잉, 매직 존슨, 래리 버드 등은 숫자로는 결코 완벽하게 기록할 수 없는 플레이들을 실제 경기에서 선보였다. 숫자놀음이 실제 플레이의 위대함을 가리는 경우 역시 여전히 존재한다. 허나 분명한 사실은 이번 시즌의 르브론은 숫자가 표현하는 만큼의 활약을 실제 코트 내에서 완벽하게 재현해 내고 있다. 그가 앞서 언급한 선수들과 비교되는 것 자체가 영광일지도 모르겠지만 이번 시즌 만들어내고 있는 기록 자체는 전혀 과장되지도, 거짓말을 하지 않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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KT가 트레이드 효과를 보는 것일까?

KT가 LG를 꺾고 3연승을 달렸다. 8일 창원실내체육관에서 열린 2013-2014 KB국민카드 프로농구 KT와 LG의 4라운드 맞대결에서 KT가 87-85로 승리, 3연승을 달렸다.

KT는 오리온스와 4:4 대형 트레이드를 한 직후 3연패를 당했다. 트레이드가 실패가 아니냐는 우려가 나올 무렵, 곧바로 3연승을 달리며 트레이드 효과를 보고 있다.

우여곡절을 겪은 끝에 긍정적인 효과를 보고 있는 것이다. KT는 무엇이 달라졌을까?

가장 큰 요인은 역시 ‘전태풍 효과’다. 전태풍은 트레이드 후 6경기에서 평균 33.5분을 뛰며 10.2점 4리바운드 4.8어시스트를 기록하고 있다. 이전 오리온스에서는 평균 23분 10초를 뛰며 10.7점 1.7리바운드 2.8어시스트를 기록했다.

득점 수치는 비슷하지만, 출전시간이 늘면서 리바운드와 어시스트에서 두각을 나타내고 있는 전태풍이다. 특히 득점보다 패스에 신경을 쓰면서 동료들의 찬스를 적재적소에 잘 봐주고 있다.

전태풍은 전창진 감독의 신뢰 속에 컨디션을 끌어올리고 있다. 전태풍의 가장 큰 장점은 역시 탁월한 일대일 능력이다. 상대방 입장에서 일대일 수비로는 전태풍을 제어하기가 쉽지 않다. KT로서는 확실한 공격옵션을 가질 수 있게 된 격이고, 상대 수비를 끌어 모을 수 있다는 장점이 있다.

이 때문에 전태풍으로 인해 파생되는 공격이 많이 나온다. 이날도 전태풍은 돌파 후 수비를 모은 다음 골밑의 아이라 클라크 등 동료들에게 손쉬운 찬스를 만들어줬다.

또 KT는 앤서니 리처드슨을 보내면서 포지션의 조화가 더욱 두드러졌다. 팀의 주포였던 리처드슨은 플러스 요인도 있었으나, 그로 인해 국내선수들의 활동폭이 좁아지는 단점도 있었다.

리처드슨은 기본적으로 볼 소유 시간이 많고, 외곽에서 공격을 풀어가는 스타일이다. 그러다보니 조성민, 오용준, 송영진 등 국내선수들과 겹치는 부분이 많았다.

하지만 리처드슨이 가고 클라크가 메인으로 뛰게 되면서 서로간의 역할 분담이 잘 맞춰져가는 모습이다. 전태풍-조성민-오용준-송영진-클라크라는 안정적인 라인업이 갖춰졌다.

이날도 베스트5 5명이 모두 10점 이상씩을 기록하며 고른 활약을 펼쳤다. 전태풍은 득점에 욕심을 내지 않았고, 조성민은 에이스 역할을 충실히 해줬다.

하나 걱정되는 부분은 클라크의 체력부담과 파울관리다. 일시 대체로 온 커티스 위더스가 이날 첫 선을 보였으나, 기대만큼의 모습을 보여주지 못 했다. 위더스가 기대에 미치지 못 할 경우 클라크의 부담이 커진다는 것이 우려되는 점이다.

KT가 트레이드 효과를 보면서 후반기 프로농구 판도를 뒤흔들 다크호스로 떠오르고 있다. 같은 날 오리온스도 삼성을 꺾으며 뒤지지 않고 있는 모습이다. 이들 두 팀의 후반기 활약을 지켜보는 것이 흥미로울 듯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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최근 오리온스 슈팅가드 포지션에 큰 바람이 불고 있다.

지난 시즌 막판부터 오리온스의 주전 슈팅가드를 맡았던 선수는 전정규(30, 190cm)였다. 전정규는 지난 시즌 막판 상승세를 보이며 오리온스의 주전 슈팅가드 자리를 꿰찼던 그는 올 시즌 41.2%의 3점슛 성공률을 기록 중이다.

하지만 요 근래 전정규의 활약은 썩 좋지 못하다. 12월 이후 두 자리 수 득점을 기록한 적은 단 두 번 뿐, 심한 편차를 보이고 있다. 그 가운데 지난 12월 18일 4대4 트레이드로 오리온스에 합류한 2년차 임종일(23, 191cm)이 전정규의 자리를 조금씩 위협하기 시작했다.

전정규가 패스를 받아 곧바로 슛을 시도하는 정통슈터 스타일이라면, 임종일은 슛은 전정규보다 약하지만 대신 드리블 돌파에 능하다. 때문에 돌파자원이 부족한 오리온스에게는 소금과 같은 존재다. 임종일은 지난 12월 26일 동부전에서 과감한 돌파를 선보이며 13득점을 기록, 오리온스 팬들에 깊은 인상을 남겼다.

여기에 또 한 명의 2년차 성재준(23, 188cm)의 최근 상승세도 무시할 수 없다. 성재준은 지난 3경기에서 평균 8.7득점으로 많은 득점은 아니지만, 중요할 순간마다 득점을 올리면 서 오리온스의 분위기를 이끌었다. 특히 그의 최근 3경기에서의 3점슛 성공률은 무려 66.7%에 달한다.

지난 4일 KT와의 경기 후 추일승 감독은 “(임)종일이와 (성)재준이가 발전된 모습을 보이고 있다”고 말해 최근 경기력에 만족감을 표시했다. 더구나 5일 LG전에서 추 감독은 전정규를 출전시키지 않아 지난 시즌부터 확고했던 전정규의 입지는 더더욱 줄어들고 있다.

이제 오리온스의 슈팅가드 포지션은 본격적인 무한 경쟁체제로 돌입했다. 과연 이 경쟁 속에서 추일승 감독의 선택을 받는 선수는 어느 선수가 될지 궁금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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역시 변함없는 '에이스'였다. 조성민(KT)의 폭발은 팀을 위한 사자후였다.

조성민은 4일 부산에서 열린 고양 오리온스와 경기서 29분여를 뛰며 22점을 터트렸다. 또 4개의 어시스트도 배달하면서 변함없는 위력을 선보였다.

경기 시작과 함께 정강이에 부상을 당한 조성민은 코트 위에 쓰러졌다. 일그러진 표정을 선보이면서 통증이 크다는 것을 나타냈다. 동료들의 부축을 받고 벤치로 돌아간 조성민은 2쿼터 부터 폭발했다. 가볍게 5점을 뽑아내며 슈팅 감각을 조율한 그는 폭발했다. 2점슛은 4개 시도해서 1개 밖에 성공 시키지 못했지만 5개의 3점슛과 5개의 자유투는 놓치지 않았다.

특히 조성민은 수비 유무에 상관하지 않았다. 오히려 상대 수비의 높이 차이에 따라 슈팅 궤적을 바꿨다. 백발백중의 3점포가 터지면서 KT는 오리온스의 추격을 막아냈고 승리를 거뒀다.

조성민은 경기 후 "연습한 게 오늘 경기에서 다 나왔다. 연습한 과정에서 나온 슛이 성공해서 더 기분이 좋았다"고 고득점에 대해 설명했다. 이는 전창진 감독도 칭찬을 아끼지 않는 것. 전 감독은 "조성민을 보면 정말 열심히 연습을 한다. 또 최근 훈련할 때 나타났던 모습이 경기에 그대로 나타난다"면서 "하체가 좋지 않기 때문에 부족한 부분이 분명한 선수다. 그러나 연습을 게을리 하지 않기 때문에 현재의 능력을 선보이는 것"이라고 말했다.

특히 이날 경기는 오리온스와 4-4 맞트레이드 후 첫 대결이었기 때문에 이목이 집중됐다. 트레이드 득실이 갈릴 수 있던 상황. 팀 동료들의 기를 살리기 위해 조성민은 통증을 꾹 참았다.

조성민은 "오늘은 기싸움이었다. 트레이드가 됐고 (전)태풍이 형 등 우리 팀에 와서 우리가 실패했다는 말을 듣지 않기 위해서 더 열심히 뛴 것 같다"고 말하면서 "지고 나면 트레이드로 온 선수들에게 미안할 것 같았고 그런 후회를 하고 싶지 않아서 더 집중했다"고 강조했다.

전태풍과 함께 인터뷰를 실시한 그는 한국말이 어눌한 형을 위해 통역도 자처했다. 전태풍에 대해 그는 "오늘처럼 태풍이 형이 매번 기분 좋게 플레이를 할 수는 없겠지만 우리가 같이 잘 할 수 있다는 걸 태풍이 형도 느꼈을 것"이라며 기대감을 나타냈다. 또 조성민은 "태풍이형이 오해사지 않도록 잘 써주셨으면 좋겠다. 워낙 부담이 심했기 때문에 오늘 정말 열심히 뛰었다"고 설명했다.

한편 조성민은 "에이스라 생각하지 않는다. 일단 팀을 위해 뛴다는 생각이다"면서 "아직 완벽한 상황은 아니지만 점점 조직력을 맞추다 보면 팀이 살아날 것"이라고 기대감을 드러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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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저 마이클 조던 같지 않았어요?” 리카르도 포웰이 최고의 해결본능을 발휘했다.

인천 전자랜드는 10일 잠실실내체육관에서 벌어진 2013-2014시즌 KB국민카드 프로농구 3라운드에서 종료직전 터진 차바위의 골밑슛에 힘입어 서울 삼성을 78-76으로 제압했다. 이로써 11승 12패가 된 전자랜드는 삼성과 나란히 공동 5위가 됐다.

마무리는 차바위가 했지만 밥상은 포웰이 차려줬다. 이날 포웰은 27점, 11리바운드로 경기를 지배했다. 전자랜드가 막판 대추격을 벌이던 4쿼터 종료 1분 53초를 남기고 ‘포웰쇼’가 시작됐다. 이동준의 득점으로 68-72로 뒤진 전자랜드는 패색이 짙었다. 이 때 골밑으로 돌진한 포웰이 이동준의 파울로 자유투 2구를 얻어 모두 넣었다.

이동준은 실수를 만회하려는 듯 재차 골밑슛을 넣었다. 리바운드를 장악한 삼성은 임동섭이 결정적인 파울을 유도해 자유투 2구를 모두 넣었다. 남은 시간 50초에 6점 차. 사실상 삼성쪽으로 경기가 기울었다.

하지만 포웰은 승부를 포기하지 않았다. 작전시간 후 포웰은 단 4초 만에 골밑으로 돌진했다. 당황한 이정석은 파울을 범했다. 2점 대신 자유투를 내주려는 의도했다. 하지만 그대로 뚫고 돌진한 포웰은 2점을 넣고 추가 자유투까지 얻어냈다. 이정석은 5반칙으로 퇴장을 당했고 김승현이 들어왔다. 이 날의 복선이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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4점과 3점은 의미가 전혀 달랐다. 한 번의 공격으로 동점이 되는 3점 차는 매우 의미가 컸다. 결국 포웰은 종료 12.7초를 남기고 과감하게 동점 3점슛을 꽂았다. 그 전까지 포웰은 3점슛 5개를 던져 모두 놓쳤다. 하지만 주저함은 없었다. 어차피 3점슛을 못 넣으면 지는 상황이었다. 이어 종료 4.3초를 남기고 포웰은 김승현의 패스를 가로채 차바위의 버저비터를 이끌어냈다. 마지막 1분 53초 동안 8득점, 1스틸을 해낸 포웰의 원맨쇼였다. 포웰이 없었다면 역전은 절대 불가능했다.

 

경기 후 포웰은 “안녕하세요~”라고 취재진에 한국말로 인사를 했다. 장수 외국선수다운 넉살이었다. 막판 대활약에 대해 포웰은 “팀이 이기도록 내 할 일을 했을 뿐이다. 승부처에서 항상 해결할 수 있다는 자신감을 갖고 있다. 우리 팀이 날 믿고 있다고 생각하고 집중했다”고 밝혔다. 이 정도는 매일 할 수 있다는 자신감이 묻어났다. 이어 “원래 내가 마지막에 슛을 하려고 했는데 삼성의 가드가 날 막아서 할 수 없이 패스했다”면서 농담도 던졌다.

김승현의 패스를 가로챈 마지막 결정적인 스틸에 대해선 “이현호와 스위치를 하고 존슨을 따라가는 과정이었다. 그런데 존슨이 나와 몸을 부딪치면서 밸런스가 무너졌다. 반대쪽에서 김승현의 패스가 올 걸로 예측하고 스틸을 노렸다”면서 껄껄 웃었다. 김승현의 성향을 읽었다는 의미다.

포웰은 “나 오늘 마이클 조던 같지 않았나?”라며 특유의 화살코 미소를 지었다. 적어도 이날 포웰의 활약은 조던이 부럽지 않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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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나도 이제 다 됐나 봐.”

지난 5일 원주 원정길에 오른 허재 전주 KCC 감독의 안색이 좋지 않았다. 평소 위풍당당하던 모습도 없이 힘이 빠진 모습. 지독한 감기 몸살에 걸린 탓이다. 이날 아침 링거까지 맞으며 경기에 나섰다.

지난 여름에 이어 올해에만 벌써 두 번째 감기 몸살이다. 허 감독은 “몸살도 거의 걸린 적이 없지만, 태어나서 감기 때문에 링거를 맞은 게 올해가 처음이다. 옛날엔 선수들이 몸살이라고 하면 이해를 못했는데…. 요즘은 뼛속까지 아프다는 의미가 뭔지 알겠다”며 한숨을 내쉬었다.

 

사실 허 감독은 몸만 아픈 것이 아니다. 최근 애제자 강병현이 허리 부상으로 두 경기 연속 결장했다. 이날 원주행 버스에도 오르지 않고 숙소에 남았다. KCC도 4연패의 수렁에 빠졌다. 강병현의 빈자리는 뼈아팠다.

강병현은 올 시즌 18경기서 평균 15.1점 3.9리바운드 2.6어시스트를 기록했다. 특히 경기당 2.4개의 3점슛을 넣었고 성공률도 44%로 정확했다. KCC의 핵심 득점원. 수비에서 차지하는 비중도 컸다. KCC는 강병현이 허리 부상을 호소한 지난달 30일 고양 오리온스전부터 내리 3연패를 당했다.

허 감독이 답답한 것은 강병현의 부상 이유 때문이다. 강병현은 병원 정밀진단 결과 디스크나 신경에 아무 이상이 없다는 소견이 나왔다. 그런데 벌써 두 번째 허리 통증을 호소했다. 경기 중 다친 것도 아니다. 처음에는 자고 일어나 갑자기 통증이 생겼고, 두 번째는 경기 도중 혼자 뛰다 통증이 재발했다.

허 감독은 지난해 처음 강병현의 허리 부상 얘기를 보고 받은 뒤 불 같이 화를 냈다. 상식적으로 이해를 할 수 없었기 때문. 허 감독은 “아무 것도 안하고 자고 일어났는데 허리가 아프다는 것이 말이 되나? 이해가 되지 않았다. 그땐 화를 냈다”면서 “그런데 또 누구랑 부딪히지도 않았는데 허리가 아프다고 하니 황당하기만 하다”고 했다. 감독 입장에서는 꾀병으로 생각할 수 있었던 상항이었다.

그러나 엄살이 아니었다. 강병현은 처음 허리 부상을 당한 뒤 재활을 빼놓지 않고 했다. 비시즌은 물론 시즌 중에도 매일 아침 허리 보강 운동을 했다. 그러니 더 답답할 노릇. 허 감독은 “병현이에게 ‘도대체 너 허리는 무슨 허리냐’고 했다”며 “정말 열심히 보강 운동을 한 걸 알고 있다. 안 그랬으면 당연히 혼을 냈을 텐데, 매일 그렇게 운동을 하고도 아프니까 그냥 이해가 되지 않는다”고 혀를 찼다.

올 시즌 최고의 활약을 펼치고 있는 제자에 대한 걱정스러운 마음도 크다. 허 감독은 “병현이도 스트레스를 많이 받고 있다. 열심히 운동을 해도 이유도 없이 아프니까 짜증이 나겠지. 나도 몸살 때문에 땀을 하도 빼서 입맛도 없고 힘들어 죽겠다”라며 끙끙 앓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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전주 KCC 가드 강병현이 허리 부상으로 두 경기 연속 결장했다. KCC도 위기에 빠졌다. 사진=MK스포츠 DB
강병현은 다음 경기인 7일 울산 모비스전에도 출장 여부가 불투명하다. 당장 연패 탈출이 시급하지만, 강병현의 허리 부상이 악화되면 더 큰일이다. 허 감독은 “지금 상황에서는 힘들 것 같다. 몸 상태를 더 지켜봐야 한다”고 말했다.

KCC의 맏형 임재현도 옆에서 강병현을 지켜보며 안타까운 마음을 내비쳤다. 임재현은 “병현이가 마음고생이 심하다. 팀이 이기면 상관없는데 자꾸 지니까 더 스트레스를 받고 있다”고 했다. 이어 “베테랑들이 경기에 나서서 팀에 도움이 돼야 하는데 벤치에서 박수만 치고 있으니 답답하다”고 미안한 마음을 전했다. 임재현은 올스타 브레이크 기간까지 몸을 만든 뒤 출전 시기를 조율할 예정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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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열심히 뛰어다니는 만큼 결과가 따라오는 법이다“

지난 달 16일 부산 사직 실내체육관에서 열린 2013-2014 KB국민카드 프로농구 창원 LG와의 경기에서 선발 라인업으로 출전한 이재도는 “두 번째 선발 출전이었지만, 오늘이 제대로 된 선발 데뷔전이었다고 생각했다”는 소감을 전한 이래로 무서운 속도로 성장하고 있다.

이어 지난 29일 부산KT와 KGC인삼공사와의 시즌 3번째 맞대결에서 치열한 접전을 이어가던 3쿼터 무려 6리바운드 중 4개의 공격리바운드를 가져오며, 한층 차분하고 성장된 경기력을 보여주었다.    

이에 이재도는 “이 날 경기가 나 때문에 승리를 했다고 보기 어렵다. 점수 차를 벌리는데 부분적으로 팀에 도움이 되어주었다는 점으로 만족스럽다. 투입된 시간동안 실수 없이 팀에 폐를 끼치지 않았다”며 승리소감을 드러냈다.

이어 경기 후 인터뷰실에서 만난 KT 전창진 감독은 신인 이재도에 대해 “아직 잘했는지, 못했는지 평가하기 이르다. 가능성을 가지고 있고 있는 선수이기 때문에 앞으로 프로에 적응하는 게 먼저이다. 현재는 신인이기 때문에 신입답게 열심히 뛰어다니고 노력하는 부분이 중요하다”며 성장의 중요성을 거듭 강조했다.

비교적 작은 신장의 이재도가 얻어낸 3쿼터 4개의 값진 공격리바운드. 과연 자신에게 주어진 팀 내 역할이 무엇이라고 생각했을까? “열심히 수비하고 빠르게 공격에 투입하는 것이다”며 “3쿼터 얻어낸 리바운드는 운이 좋게 내 앞으로 공이 떨어졌던 것 같다”며 겸손함을 표했다.

또한 지난 KGC전을 앞두고 조부상을 겪은 이재도는 할아버지와의 애틋함을 드러내기도 했다. 구단 관계자에 따르면 “구단을 통해 소식을 듣게 된 이재도는 하루걸러 진행되는 타이트한 홈  경기 일정에도 불구하고, 서울-부산과 안동-부산을 오가며 할아버지의 마지막 가는 길을 지켜드렸다. 듬직한 손자의 임무를 잊지 않았다”고 전했다.

강한 정신력으로 무장하여 앞서 언급한 경기는 물론이고, 1일 사직실내체육관에서 열린 SK와의 통신사 라이벌 전에서도 3, 4쿼터 총 20분 동안 투입되어 성장된 경기력을 보여주었다. 경기 전 만나본 이재도는 “SK와 KT가 라이벌이라는 걸 알고 있다. 그간 2번의 경기를 모두 SK가 승리했기 때문에 경기 전 감독님께서는 정신적인 부분을 강조하셨다”고 말했다.

이어 “많이 뛰어다니면서 자신의 맡은 바 임무를 다하면 그만큼 경기 결과가 올 것이다. 프로로 입단했다는 이유 자체가 내게는 너무나도 큰 행운이다”며 신인다운 면모를 보였다.

신인 이재도라는 타이틀은 곧 KT의 막내 이재도와 같다. 이에 이재도는 “막내라면 궂은일을 도맡아해야하고 힘들 수밖에 없다. 막내이기 때문에 당연하다”고 전했다.

이어 올 시즌 목표에 대해 “첫 목표는 팀이 좋은 성적을 내는 것이다. 개인적으로 팀이 좋은 성적을 내는데 도움을 주는 선수가 되고 싶다”라는 야무진 포부를 드러내기도 했다.

KT신인 이재도의 성장드라마는 3일 부산사직실내체육관 삼성과의 시즌 3차전에서 계속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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전자랜드가 홈 연패에서 탈출했다.

인천 전자랜드는 24일 인천 삼산월드체육관에서 열린 2013-14시즌 KB국민카드 프로농구 부산 KT와의 경기에서 선수들의 고른 활약에 힘입어 67-63으로 승리했다.

이날 승리로 전자랜드는 홈 5연패에서 벗어났다. 시즌 성적 8승 10패를 기록하며 공동 6위를 유지했다. 반면 KT는 지난 경기 승리를 잇지 못하고 패했다. 4위.

1쿼터는 접전이 펼쳐졌다. 전자랜드는 김지완의 스틸에 이은 차바위의 속공 득점, 정영삼의 우중간 3점슛으로 기분 좋게 출발했다. KT는 앤서니 리처드슨이 1쿼터에만 10점을 올리며 맞섰다. 전자랜드가 16-14, 2점 앞섰다.

2쿼터에는 찰스 로드의 활약이 빛났다. 로드는 2쿼터 초반 돌파에 이은 바스켓 카운트를 성공시킨 뒤 파워풀한 덩크슛을 터뜨리며 팬들의 함성을 자아냈다. 로드는 2쿼터에 7점을 몰아 넣었다.

전자랜드는 로드 외에도 박성진과 정병국이 연이어 3점슛을 터뜨리며 3분 30초를 남기고 33-22까지 달아났다. 25-22에서 KT에게 한 점도 내주지 않고 8점을 연속으로 뽑은 것. 이후 전자랜드는 KT에 4점차까지 쫓기기도 했지만 37-31, 6점차로 2쿼터를 마쳤다.

3쿼터 역시 전자랜드 흐름이었다. 전자랜드는 이현호의 중거리슛과 박성진의 버저비터로 41-31로 점수를 벌렸다. 쿼터 막판에도 박성진이 스틸에 이은 속공 파울을 얻어내며 11점차까지 달아났다. 하지만 그 이상 앞설 수 있는 기회를 놓치며 승기를 굳히지는 못했다.

전자랜드는 3쿼터 막판 김우람에게 레이업 득점을 허용하며 3초를 남기고 51-45까지 쫓겼다. 흐름을 내준 상황. 이 때 김지완이 쿼터 종료와 함께 하프라인에도 못 미치는 거리에서 슛을 던졌다. 결과는 버저비터 장거리 3점슛. 덕분에 전자랜드는 기분 좋게 54-45로 점수를 벌리며 3쿼터를 끝낼 수 있었다.

KT도 그대로 물러서지 않았다. 오용준의 3점슛과 함께 4쿼터를 출발한 KT는 쿼터 중반 오용준의 왼쪽 사이드, 김우람의 좌중간, 송영진의 우중간 3점슛이 연이어 터지며 4분여를 남기고 61-60, 역전을 일궈냈다.

이후 접전이 이어지는 가운데 마지막에 웃은 팀은 전자랜드였다. 정영삼의 중거리슛으로 1분여를 남기고 64-63 재역전을 이룬 전자랜드는 적극적인 수비 속 리차드슨의 슛 시도를 에어볼로 만들었다.

이어 포웰이 17.7초를 남기고 돌파를 성공시켰다. 여기에 포웰이 바스켓 카운트로 얻은 자유투를 실패했지만 이현호가 공격 리바운드를 잡아내며 승부에 쐐기를 박았다.

포웰은 17.7초를 남기고 승기를 굳힌 돌파 등 18점 12리바운드를 기록하며 팀 승리를 이끌었다. 이 밖에 박성진이 10점, 로드가 9점 등 10명의 선수가 득점을 올리며 고른 활약을 펼쳤다. 김상규는 8리바운드를 걷어냈다.

반면 KT는 4쿼터들어 역전승을 노릴 수 있었지만 막판 고개를 떨궜다. 리처드슨은 16점 11리바운드로 활약했지만 클러치 상황에서 슛을 실패하며 아쉬움을 남겼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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