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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08년 8월 23일 베이징 우커송야구장에서 열린 한국 대 쿠바의 결승경기에서 3:2로 이겨 금메달을 딴 뒤 함께 모여 환호하고 있다. | 경향신문 자료사진


야구가 소프트볼과 함께 2020년 도쿄 올림픽에서 정식 종목으로 돌아올 가능성이 열렸다.

2014 동계올림픽이 열리는 러시아 소치에서 토마스 바흐 국제올림픽위원회(IOC) 위원장은 4일 “하계 올림픽 종목 결정이 조금 더 유연해져야 한다고 생각한다”고 말했다. USA투데이는 바흐 위원장의 이같은 발언을 전하며 ‘2020년 도쿄 올림픽에서 야구가 정식 종목으로 복귀하는 문이 열렸다’고 보도했다.

바흐 위원장은 “올해 안해 종목 선정 과정에 대한 변화가 결정되기를 바란다”며 “새 종목의 결정 여부가 올림픽 7년전에 이뤄져야 할 필요는 없다고 본다”고 덧붙였다.

바흐 위원장의 ‘유연한 시스템’ 발언은 지난 종목 결정때 벌어진 지나친 과열 경쟁 때문이다. 마지막 1개 종목을 두고 투표가 치러졌을 때 레슬링과 스쿼시, 야구·소프트볼이 마지막 후보에 올랐는데, 이때 로비에 사용된 금액이 거의 1000만달러인 것으로 알려졌다. 이중국제레슬링연맹이 사용한 자금만 800만달러 정도였던 것으로 전해졌다.

야구·소프트볼의 정식 종목 복귀는 지난해 도쿄가 2020년 하계 올림픽 개최지로 선정된 이후 끊임없이 제기돼왔다. 야구가 일본에서 가장 인기있는 종목이라는 점이 가장 큰 이유다. 

야구는 1992년부터, 소프트볼은 1996년부터 하계 올림픽 정식 종목이었으나 지난 2008년 베이징 올림픽을 마지막으로 정식 종목에서 빠졌다. 마지막 올림픽이었던 2008 베이징 올림픽에서 한국 대표팀은 결승에서 쿠바를 꺾고 금메달을 따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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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 번에 끝냈다. 손아섭(26)과 프로야구 롯데 자이언츠가 2일 연봉협상 첫 만남에서 바로 도장을 찍었다. 4억원. 지난해 2억1000만원에서 90.5%인상된 금액이었다. 롯데는 손아섭의 자존심을 세워줬다. 손아섭도 구단의 성의에 고집 부리지 않았다.

이는 지난 2년 간 손아섭과 롯데의 연봉협상 분위기와 사뭇 다른 결과였다. 그 동안 손아섭은 가장 마지막에 계약서에 사인하는 선수였다. 불과 1년 전만 해도 진통이 있었다. 2억3000만원을 주장했다가 구단이 제시한 2억1000만에 마지못해 계약을 했다. 계약이 끝난 뒤에도 서운한 감정이 남아있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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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일 손아섭이 연봉 4억원에 롯데 자이언츠와 재계약했다. 애초 연봉협상 과정에서 진통이 예상됐기 때문에 의외라는 반응도 있지만, 롯데 구단의 원칙을 가늠할 수 있는 대목이기도 했다. 사진=MK스포츠 DB
올해도 이런 풍경이 지속되리라는 예상이 지배적이었다. 올 겨울 롯데의 가장 큰 화두가 연봉협상이기 때문이다. 롯데는 자유계약선수(FA) 시장에서 강민호, 강영식을 잔류시키고, 최준석을 영입하는데 모두 127억원을 쓰며 시장의 큰손으로 등극했다. 계약을 이끌어내는 과정도 신속했다.

하지만 기존 선수연봉협상은 달랐다. 지난달 초부터 진행된 연봉협상에서 2군과 1.5군급 선수들과의 계약 소식만 흘러나올 뿐 주축선수들과는 연말까지 협상테이블조차 차리지 못했다. 당연히 잡음이 흘러나올 수밖에 없는 상황. 구단과 선수들 간 팽팽한 신경전이 펼쳐지는 듯 했다. 구단은 “FA와 연봉재계약은 다르다. 6년만에 가을야구 진출에 실패한 책임을 모두가 짊어져야 한다. (전반적으로) 삭감이 불가피하다”는 입장을 고수했고, 이에 일부 선수들은 “너무한 것 아니냐”며 불편한 감정을 드러냈다는 얘기가 흘러나왔다.

그러나 손아섭의 재계약으로 분위기가 달라지고 있다. 구단이 눈에 띄는 성적을 낸 선수에게는 충분한 보상을 한다는 점을 보여준 셈이다. 손아섭은 2013시즌 고과 1위였다. 2년 연속 최다 안타 타이틀을 차지했고, 골든글러브 외야수 부문에서 3년 연속 수상했다. 또 128경기 전 경기에 출전, 타율 3할4푼5리, 172안타, 11홈런, 69타점, 36도루를 기록했다. 타율과 도루, 득점에서도 2위에 올랐다.

이 때문에 연봉 인상자로 분류되는 다른 선수들과의 연봉협상에 관심이 모아지고 있다. 대표적인 선수가 바로 김성배와 송승준이다. 김성배는 올시즌 뒷문을 지키며 31세이브를 거두며 구원부문 3위에 올라 인상이 불가피하다. 2012시즌 평균자책점 3.31에도 불구 7승(11패)에 머물렀던 송승준은 12승(6패)을 거두며 에이스로서 자존심을 세웠다. 지난 시즌보다 향상된 성적과 팀 공헌도를 생각할 때 인상요인은 충분하다. 이 밖에도 정훈 등이 인상 대상자로 거론된다.

구단은 15일 전지훈련을 떠나기 전까지 재계약을 마무리 짓겠다는 방침이다. 이미 김시진 감독은 “재계약이 안 된 선수들은 스프링캠프에 데려가지 않겠다”는 원칙을 밝혔다. 롯데의 순탄한 연봉재계약 여부는 이제 열흘 남짓 남았다.

 

Posted by 우유얼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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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용규가 FA 시장에 나오겠다고 선언했다.

이용규는 15일 마이데일리와의 전화 통화에서 심경을 밝혔다. 원 소속구단 KIA 타이거즈와의 협상 과정에서 마음에 상처를 입은 이용규는 "이미 계약한 선수도 있고, 다른 선수들도 팀과 마지막 조율을 하고 있는 단계인데, 충분히 시간이 있었는데도 협상 마감 하루 전(15일)에 조건을 제시한다는 것은 협상이 아니라 통보라고 생각한다. 지난번 만남에서도 구단에 내가 원하는 부분에 대해 분명히 의사를 전달했다"고 털어놓았다.

현재 검진을 위해 서울에 와 있는 이용규는 KIA와의 협상에 적극적으로 임하지 않을 것으로 보인다. "오늘도 구단과 통화를 했지만, 지금으로서는 (협상을 하러)광주에 갈 생각이 없다. 마음이 바뀔 일은 크게 없을 것 같다"는 것이 이용규의 생각이다.

반면 KIA는 당혹스럽다는 입장이다. KIA의 협상 실무자는 "사전에 선수와 교감이 있었다고 판단해 15일 저녁에 만나서 (조건에 대해)이야기를 나눌 생각이었다. 그냥 연봉 협상이 아니고 FA다. 큰 계약이고 큰 선수인 만큼 이전 만남에서도 합당한 대우를 해주겠다고 말했다"며 이용규와 다른 입장을 타나냈다.

양 측이 16일까지 합의에 이르지 못할 경우, 이용규는 FA 시장에 나오게 된다. 17일부터 23일까지는 KIA를 제외한 나머지 8개 구단과 자유롭게 협상에 임할 수 있다. KIA는 이틀 동안 이용규의 마음을 돌려놓지 못하면 24일이 되어야 다시 이용규와 접촉할 수 있다.

이용규와 KIA의 협상이 결렬로 끝나면 많은 팀들의 구애가 예상된다. 어깨 수술로 인해 다음 시즌 초 출장이 불투명하지만, 강민호가 롯데와 재계약한 상황에서 정근우(SK)와 함께 야수 최대어로 꼽히는 이용규는 1번타자와 외야수가 필요한 많은 팀들의 러브콜을 받을 것으로 보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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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일간스포츠 유병민]

내년에도 부산 사직구장에는 '롯데의 강민호'가 울려퍼진다. 강민호(28)가 프로야구 역대 최고 금액으로 원소속 팀 롯데와 FA(프리 에이전트) 계약을 체결했다.

롯데는 13일 "강민호가 롯데에 남는다. 계약기간 4년에 총액 75억원의 FA 계약을 맺었다"고 밝혔다. 계약금 35억원에 연봉은 10억원으로 옵션은 없다. 이로써 롯데는 FA 시장 '최대어'이자 팀의 간판 스타인 강민호를 잔류시키는데 성공했다.

◇최고 대우 약속 지켰다

롯데는 협상 테이블이 차려지기 전부터 강민호에게 역대 최고 대우를 약속했다. 프로야구 역대 FA 최고 금액은 지난 2005년 심정수가 삼성과 계약하면서 기록한 4년 총액 60억원이다. 강민호는 "자존심을 세워줬으면 좋겠다"고 희망했다. 그러자 구단은 금액을 놓고 고심을 거듭했고, 4년 총액 75억원을 제시했다. 강민호는 구단의 제시액에 만족했다는 후문이다.

구단은 통상 FA 금액으로 보장금액+옵션을 제시한다. 옵션은 성적 달성에 따라 받게되는 금액이다. 성적이 부진할 경우 옵션 금액을 주지 않아도 된다. 일종의 안전장치를 걸어두는 셈이다. 배재후 단장은 협상을 앞두고 "금액과 관련해 다양한 방안을 생각하고 있다. 강민호가 만족할 만한 대우를 해줄 것"이라고 밝힌 바 있다. 따라서 보장금액과 옵션 규모에 궁금증이 증폭됐다. 그러나 롯데는 옵션없이 순수 보장금액을 제시해 강민호의 마음을 사로잡았다.

◇롯데 속전속결 전략 성공

롯데와 강민호는 지난 11일 사직구장에서 첫 만남을 가졌다. 협상 테이블에는 강민호와 배 단장, 이문한 운영부장이 앉았다. 첫 만남에서 50분 정도 얘기를 나눈 구단과 강민호는 이날 오후 6시에 다시 만나 저녁 식사를 하면서 협상을 이어갔다. 구단은 이 자리에서 강민호에게 총액의 가이드라인을 제시했다. 더불어 '너가 꼭 필요하다'고 강조했다. 강민호가 "진정성이 느껴졌다. 감사한 마음이 들었다"고 밝힌 이유다.

협상 첫 날 두 차례나 만남을 갖는 건 이례적이었다. 그만큼 롯데가 빠른 시일내 계약을 마무리 짓고 싶어한 것으로 보인다. 협상 첫 날 총액의 가이드라인을 제시한 롯데는 이날 강민호의 사인을 받아냈다. 속전속결 전략이 성공한 셈이다. 롯데는 FA 협상이 시작된 지 나흘 만에 최대어를 잡는데 성공했다.

롯데는 원소속 구단 협상 기간에 강민호를 잡지 못하면 잔류가 불가능 할 것으로 예상했다. 그의 장외 몸값이 너무 높게 형성됐기 때문이다. 특히 LG·한화 등 포수자원이 약한 팀들은 강민호가 시장에 나오기를 호시탐탐 기다리고 있다. 장외에선 강민호의 몸값이 4년 최대 80억원까지 뛸 것으로 전망했다. 그렇기 때문에 롯데는 원소속 구단 협상 기간에 전력을 다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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강민호 80억+α…롯데, 역대 FA 최고액 제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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최소 80억원. 롯데가 프리에이전트(FA) 최대어 강민호에게 책정한 몸값이다. FA 역대 최고액(60억원) 경신은 이미 기정사실이다. 협상 과정에서 80억원 이상으로 계약총액이 불어날 가능성도 있다. 롯데는 강민호의 실력과 상징성에 모두 큰 의미를 부여하고 있다. 스포츠동아DB

[스포츠동아] 협상과정서 몸값 더 뛸 수도

롯데 간판타자 상징성·내년 우승전력·흥행 등 고려

우선협상 사흘 여유…오늘 2차 만남서 담판 가능성


롯데가 프리에이전트(FA) 최대어로 꼽히는 포수 강민호(28)에게 80억원 이상의 초대형 베팅을 한 것으로 확인됐다. 80억원은 롯데가 책정한 최초이자, 최소 금액이다. 다시 말해 협상 과정에서 액수가 더 올라갈 수도 있다.

롯데가 강민호를 잔류시키기 위해 얼마를 내걸지는 이번 스토브리그 FA 시장의 최대 관심사라고 할 수 있다. 야구계에서 61억∼100억원이라는 광범위한 추측들이 오갔지만, 롯데 구단 사정에 밝은 관계자에 따르면 강민호를 위해 ‘80억원+알파(α)’라는 풀베팅을 결정했다. 롯데가 왜 강민호와의 우선협상기간을 그토록 느긋하게 보내고 있는지에 대한 의문이 풀리는 액수이기도 하다.

● 왜 80억원+α인가?

롯데 배재후 단장은 “강민호를 FA 역대 최고대우로 보답하겠다”고 말한 바 있다. 4년 총액 60억원은 무조건 넘는다는 전제를 깔았다. 11일 저녁식사를 하며 진행한 1차 협상에서도 “생산적인 얘기가 오갔다”고 밝혔다. 계약 타결이 임박했음을 시사하는 발언이다.

한화 같은 구단이 돈 보따리를 잔뜩 움켜쥔 상황에서 우선협상기간 내 타결이 안 되면 ‘영원히 결별’이라는 현실을 롯데도 모르지 않는다. 그렇기에 롯데는 우선협상기간이라도 잠재적인 강민호 수요구단들과 가격경쟁을 벌이고 있는 셈이다.

롯데가 강민호에게 실력을 떠나서 ‘통 큰 베팅’을 감행한 이유는 크게 2가지로 볼 수 있다.

첫째, 강민호가 지닌 상징성이다. 롯데는 최근 자체 FA에서 이대호(오릭스), 김주찬(KIA), 홍성흔(두산) 등을 줄줄이 잃었다. 정대현 등 외부 FA도 수혈했고, 떠난 선수들과의 협상에서 일방적으로 롯데가 잘못해서 그런 것도 아니었지만 ‘부산 정서’는 여전히 곱지 않다. 이 와중에 강민호마저 잃으면 간판선수들이 다 떠난다고 해도 과언이 아니다. 그렇기에 구조적으로 협상의 주도권을 강민호가 쥐고 있는 셈이다.

둘째, 흥행이다. 포수 장성우가 경찰청에서 돌아왔어도 강민호가 있어야 롯데는 4강권 전력을 기대할 수 있다. 롯데는 선발진에서 장원준이 제 몫을 해주고, 외부 FA와 외국인타자 1명을 추가 영입하고, 강민호를 잔류시키면 내년 시즌 우승 전력에 근접한다고 판단하고 있다. 롯데는 지난해와 비교해 올해 관중이 44%%나 격감했다. 강민호가 남아야 성적과 더불어 흥행에서도 반전을 노릴 수 있다.

● 아직 협상은 끝나지 않았다!

롯데와 강민호는 13일 2차 협상을 갖는다. 롯데 관계자는 “2차 협상에서 무언가가 나오지 않겠느냐”라고 말했다. 가능하다면 그 자리에서 결판을 내겠다는 자세다. 그러나 최종 결정권자는 강민호다. 강민호는 부산 팬들의 애정과 롯데의 대우에 감사하고 있지만 계약은 계약이다. 이 때문에 “우선협상 최종일(16일)까지 갈 수 있다”는 예상도 나온다. 옵션 등 세부조건을 조율하는 데 시간이 걸릴 수도 있다.

Posted by 우유얼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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