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맨체스터 유나이티드(이하 맨유)가 스완지 시티와의 FA컵 64강전에서 1-2로 패하며 조기 탈락의 수모를 겪어야 했다.

맨유가 올드 트래포드에서 열린 스완지와의 FA컵 64강전에서 1-2로 패하며 또 다시 홈 팬들에게 악몽을 선사했다.

맨유는 전반 12분경, 스완지 측면 미드필더 웨인 라우틀리지에게 로빙 슈팅으로 선제골을 허용하며 불안한 출발을 알렸으나 실점 후 4분 만에 치차리토가 동점골을 넣으며 승부를 원점으로 돌리는 데 성공했다.

하지만 베테랑 수비수 리오 퍼디낸드가 부상으로 76분경 그라운드를 떠났고, 그를 대신해 교체 투입된 파비우가 4분 만에 퇴장을 당하면서 맨유는 급격히 흔들리기 시작했다. 결국 종료 직전 스완지 공격수 윌프리드 보니에게 결승골을 허용하며 조기 탈락의 고배를 마셔야 했다. 실점 자체가 파비우가 퇴장을 당한 오른쪽 측면에서 올라온 크로스에 의한 보니의 헤딩골이었다. 파비우의 퇴장이 맨유의 패인으로 작용했다고 할 수 있겠다.

경기 내용에서도 맨유는 홈임에도 불구하고 딱히 우위를 점하지 못했다. 실제 슈팅 숫자에서 스완지가 맨유에 10대7로 우위를 점하고 있었다. 점유율에서도 스완지가 51대49로 근소하게 앞섰다. 맨유가 스완지보다 더 좋은 수치를 기록한 건 제공권(7대3)과 코너킥(4대2)가 전부였다.

선수 개개인의 부진도 심각했다. 왼쪽 측면 미드필더로 선발 출전한 카가와 신지는 순간순간 센스있는 발재간을 보였으나 전반적으로는 겉도는 인상이 역력했고, 안토니오 발렌시아 역시 부진한 모습을 보인 채 63분경에 아드난 야누자이로 교체됐다. 물론 오늘 경기 최악의 선수가 파비우인 건 그 누구도 부인할 수 없는 사실이다.

심지어 선제골의 주인공 치차리토는 완벽한 득점 기회를 여러 차례 놓치며 아쉬움을 남겼고, 치차리토의 골을 도운 알렉산더 뷔트너 역시 무려 11차례의 크로스를 시도했으나 이 중 성공한 건 단 하나가 전부였다(그 하나가 치차리토의 골로 연결됐다). 즉, 득점 포인트를 기록한 선수들조차 합격점을 받기엔 부족한 모습을 보여주었다.

실제 골닷컴 영문판은 맨유 선수들의 평균 평점으로 별 5개 중 2.04개를 부여했다. 반면 스완지 선수들의 평균 평점은 별 2.79개에 달했다.

맨유의 더 큰 문제는 바로 홈 부진에 있다. 맨유는 지난 토트넘과의 잉글리시 프리미어 리그(이하 EPL) 홈 경기 1-2 패배에 이어 또 다시 홈에서 스완지에게 패했다. 최근 공식 대회 홈 6경기에서 2승 4패의 극심한 부진을 보이고 있는 맨유이다.

게다가 맨유는 이번 시즌 21년 만에 에버튼에게 올드 트래포드 홈에서 패한 데 이어 뉴캐슬에게 홈에서 41년 만의 패배를 당했다. 이에 더해 스완지에게 구단 역사상 첫 홈 패배를 당하는 수모를 겪어야 했다(종전 기록은 8승 2무). 말 그대로 데이빗 모예스 감독 부임 후 맨유는 새로운 기록들을 연신 써내려가고 있는 셈.

맨유가 지난 29년간 FA컵 64강에서 조기 탈락한 건 이번이 두 번째 일이다. 다른 한 번은 바로 2009/10 시즌 리즈 유나이티드와의 64강전에서였다. 당시 맨유는 홈에서 저메인 벡포드에게 결승골을 허용하며 0-1로 패한 바 있다.

맨유는 이미 EPL 무대에서 1위 아스널과의 승점 차가 11점으로 벌어지며 선두 경쟁에서 일찌감치 밀려났다. 이대로라면 맨유는 1992년 EPL로 명칭을 개정한 이후 처음으로 3위 아래로 추락할 위기에 직면했다.

이에 더해 맨유는 FA컵에서도 조기 탈락하는 수모를 겪어야 했다. 현재의 경기력만 놓고 보면 챔피언스 리그 우승을 꿈꾸는 것도 어불성설에 가깝다. 현실적으로 맨유가 우승을 노려볼 수 있는 대회는 이제 캐피탈 원 컵 하나 밖에 남지 않았다(맨유는 캐피탈 원 컵 준결승전에서 선덜랜드와 격돌할 예정이다).

엎친 데 덮친 격으로 맨유는 지난 토트넘과의 경기에서 에이스 웨인 루니를 부상에서 조기 복귀시키다 부상이 재발하는 불운이 발생했고, 스완지와의 FA컵 경기에선 퍼디낸드마저 부상자 명단에 합류했다. 파비우는 레드 카드로 퇴장을 당했기에 최소 3경기 출전 정지 징계를 받을 위기에 직면했다. 말 그대로 안 되는 집안의 전형을 보여주고 있는 맨유이다.

애초에 알렉스 퍼거슨 감독이 은퇴하고 모예스가 새로 지휘봉을 잡으면서 맨유가 이번 시즌 고전할 것이라는 전망이 지배적이긴 했다. 하지만 이 정도까지 부진하리라 예상한 이는 없었다. 맨유 팬들은 그 어느 때보다도 추운 겨울을 보내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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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13.12.1 England Premire League Tottenham Hotspur vs Manchester United(토튼햄 vs 맨유) simulation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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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저 13번이 우리가 알고 있던 13번 아닌가?”

맨유 팬들로선 땅을 쳤을 통한의 무승부였다. 그 주인공은 박지성과 닮은, 같은 등번호 13번을 단 카디프의 김보경이었다. 박지성이 뒤를 이을 재능으로 꼽았던 김보경이 박지성 커리어에 대단한 임팩트를 남긴 맨유를 상대로 충격적인 동점골을 터트렸다. 어쩌면 기묘한 인연이자 이야기다.

극적인 임팩트였다.

극적인 시간에 터진 골(Last-gasp goal)이었다. 90분이 지나 추가 시간이 흐르고 있었고 카디프는 1-2로 뒤져 있었다. 이대로 경기가 끝나면 카디프는 2연패로 강등을 실질적으로 걱정해야 할 절박한 위기 상황이었다. 김보경의 헤딩 골이 터진 건 바로 이 때였다. 공이 김보경의 머리에 맞은 순간 시간은 90분 22초였다. 카디프의 모든 팬들이 가슴 졸이던 막판 김보경의 골이 터진 것이다. 그것도 프리미어리그 데뷔 골이었다. 이 모든 것이 김보경이 교체 투입된 지 15분 만에 일어난 일이었다.

극적인 희비의 갈림이었다. 카디프는 연패의 늪에 빠지지 않으면서 반전의 기회를 잡았지만 맨유는 빅4에 진입할 수 있는 절호의 기회를 놓치고 말았다. 맨유가 카디프를 잡았다면 4위까지 순위를 끌어올릴 수 있었다. 감독 교체의 후유증에서 벗어나 디펜딩 챔피언의 저력을 복원할 수 있는, 다잡았던 경기였다. 특히나 카디프와 경기 직전 지역 라이벌 맨시티가 식스앤더시티의 스코어로 토트넘을 대파해 맨유로서도 승점 확보가 매우 절실한 시점이었다. 만약 맨유가 4위 안에 진입했다면 프리미어리그 전체 판도가 또 한 번 요동쳤을 만큼 리그의 큰 흐름에 있어서도 중요한 결과였다. 하지만 맨유는 결과적으로 무승부에 그치면서 빅4 진입에 실패했고 6위에 머물렀다.

에브라 “안녕하세요?” 김보경 “네 안녕해요~”

김보경의 골이 더 극적이었던 건 마치 한 편의 드라마처럼 연결된 이야기와 장면들 때문이었다. 김보경의 카디프 등번호는 13번이다. 13번은 박지성 선배가 맨유 시절 달았던 번호다. 박지성을 의식해 팀에 요구한 번호는 아니지만 13번의 의미를 누구보다 잘 알고 있기에 부담과 함께 자부심이 담긴 등번호다. 맨유 선수들의 기억 속에서도 낯설지 않은 장면이었을 것이다. 닮은꼴의 외모(물론 김보경은 유재석과 더 닮았지만)를 떠나 붉은 색 저지를 입고 등번호 13번을 단 김보경은 맨유 선수들에게 박지성을 떠올리게 하기에 충분했을 것이다. “저 13번이 우리가 알고 있던 13번 아닌가?”하고 순간 착각 했을지 모를 일이다. 그 이유는 정확히 알 수 없지만 김보경의 활약이 이어지자 중계 카메라가 박지성의 공식 절친 에브라를 이어 비추기도 했다. 김보경과 에브라는 지난여름 상하이에서 열린 박지성 자선축구대회를 통해 만나기도 했는데 오늘 새벽 경기가 끝난 뒤 두 선수가 인사를 나눴다고 한다.

에브라가 한국말로 먼저 “안녕하세요?” 하자 김보경은 “네 안녕해요.”라고 답했다.

에브라와 함께 박지성이 맨유 시절 절친으로 지냈던 또 한 명의 선수를 꼽자면 리오 퍼디난드다. 근데 또 공교롭게도 김보경의 극적인 동점골이 터진 건 에브라와 퍼디난드 앞에서였다. 위팅엄이 프리킥을 올리자 김보경은 에브라 곁에 서 있다 돌아 뛰었고 퍼디난드와 루니 사이에서 공중볼을 따내면서 극적인 드라마를 완성시켰다. 퍼디난드가 마지막까지 김보경과 몸싸움을 벌였지만 김보경은 끝까지 집중력을 잃지 않으면서 헤딩 골을 성공시켰다. 카디프 선수들은 모두들 몰려들어 환호하는 김보경 위를 덮쳤고 맨유의 모예스 감독은 머리를 붙잡고 고통스러워했다. 관중석에는 퍼거슨 전 감독도 와 있었는데 이 모든 장면들이 하나의 필름처럼 연결되면서 묘한 분위기와 기억을 끄집어냈다.

선배 박지성과 닮은 길

김보경으로서도 매우 중요한 터닝 포인트의 골이었다. 최근 2,3경기에서 어려운 경기를 했던 김보경은 A매치 부담까지 겹치며 이번 경기서 후반 교체로 뛰었다. 조던 머치, 돈 카위 등과의 주전 경쟁이 가열되고 있는 시점이었다. 김보경은 한 경기를 빼고 프리미어리그 전 경기에 나섰지만 최근 결장하거나 교체 출전하는 빈도가 늘었다. 이러한 타이밍에 결정적인 득점을, 그것도 맨유와 같은 빅 클럽을 상대로 한 기막힌 골로 분위기를 일신할 수 있게 됐다. 시즌 초 맨시티와의 경기서 맹활약하며 승리를 이끈 데 이어 이번 맨유전에서는 골까지 넣으면서 프리미어리그급 경쟁력과 강팀 킬러로서의 명성을 쌓기 시작한 김보경이다. 프리미어리그 데뷔 시즌임을 감안하면 강렬한 임팩트다. 등번호 13번 선배 박지성의 길과 다르지 않은 흐름이다.

김보경의 골은 이번 시즌은 물론 지난 시즌까지 통틀어 한국 선수의 프리미어리그 첫 골이기도 하다. 지난 시즌부터 이어진 골 침묵을 깨트리고 코리안 리거들의 존재감을 끌어올릴 수 있는 발판이 될 수 있다는 점에서도 의미 있었던 김보경의 골이다. 선덜랜드 기성용의 활약과 맞물려 기대를 높이는 일이다. 월드컵을 바로 앞둔 시즌이라 여느 때보다 꾸준함과 집중력을 요하는 시즌이기도 하다.

흥미로운 건 강팀 킬러로 자리 잡기 시작한 김보경의 카디프 다음 주말 상대가 선두 아스널이고 기성용 선덜랜드의 상대가 가장 오랜 역사를 자랑하는 전통의 명가 아스톤 빌라라는 사실인데 지난 주말의 탄력을 이어갈 수 있을지 벌써부터 기다려지게 하는 그 한 주의 시작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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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13.11.16 Friendly Match England vs Chile (잉글랜드 vs 칠레)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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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FFT그래픽] 2013-14 EPL 공격 콤비...당신의 선택은?

[포포투] 리버풀의 선전으로 요즘 프리미어리그에서는 'SAS'라는 약자가 유행이다. 수아레스(Suarez)와 스터리지(Sturridge)를 뜻하는데, 클럽 대선배 마이클 오언도 "현존 영국 최고의 공격 투톱"이라고 극찬했다. 하지만 SAS 콤비 외에도 눈여겨 봐야 할 공격 콤비가 많아서 프리미어리그가 더욱 흥미진진하다. 시작부터 뜨거운 프리미어리그 2013-14시즌 클럽별 공격 콤비들의 기록을 정리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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일러스트=정선명, 사진=Gettyimages/멀티비츠, 포포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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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13.11.10 England Premire Manchester United vs Arsenal F.C. (맨유 VS 아스날) simulation

 

이번주말 단연 화제가 되는 경기는 바로 맨체스터유나이티드와 아스날의 더비경기일 듯 하다.

이번경기가 재미 있는 이유에는 몇가지가 있다.

첫번째로 항상 리그 선두 다툼을 하던 두팀이 었지만 거의 맨유의 우세가 점처지거 맨유의 우승 재물이 되었던 아스날이 올해에는 조금 다른 행보를 하고 있어서 이다.,....아직 리그 초반이기는 하나 짜임새있는 경기운영과 외질의 여입 한단계 성장한 램지등이 팀을 리그 1위에 올려 놓는 원동력 역활을 하고 있다. 반면 올해 맨유는 모예스 감독이 새로 부임하며 팀의 전력이 예전만 못하다는 평을 듣고 있으며 이적시장에서도 스타급 선수의 영입을 연거퍼 실패하는 모습을 보이며 올해 우승이 힘들것 같은 예감을 지울수가 없다. 신성이라고 불리는 야누자이가 있기는 하지만 루니나 반페르시가 좀더 살아나야 좋은 성적을 거둘수 있을겄같다.

두번째는 반페르시와 루니의 활약 여부에 따란 경기의 승패가 좌우 될 가능성이 크다. 옛 친정인 아스날은 반페르시의 패턴이나 공격방식을 많은 부분 이해하고 있어 강력한 몸싸움과 협력수비를 통한 수비를 통해 초반 차단할 확률이 높아 반페르시가 이를 어떻게 헤쳐 나갈지가 게임의 키를 지고 있다고 해도 과언이 아니다.

세번째 맨유의 중원을 책임지던 마이클캐릭이 부상으로 아스날 전에 결장할 확률이 높아졌다. 필존스나 클레버리의 비중이 높아진 만큼 경기를 얼마나 유리하게 점유하는지에 따라 승패가 갈릴 확률이 높다.

홈인 올드트래포드에서 극강의 모습을 보여주던 맨유가 올해 초반이긴 하지만 흔들리는 모습을 보여 주고 있지만 이번 아스날 전을 계기로 심기 일전 할지 관심이 모아지는 경기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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