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메이저리그 진출을 노리는 윤석민(28·전 KIA)이 오는 15일 께 미국행 비행기에 오른다. 지난달 21일 귀국 후 국내에서 휴식을 취했던 그는 본격적인 협상을 위해 다시 한 번 고삐를 쥘 전망이다. 윤석민의 에이전트인 전승환 스콧 보라스 아시아 담당 이사는 "아직 날짜는 확정하지 않았지만 조만간 출국할 것이다. 국내 잔류설은 사실이 아니다. 몇 개의 구단이 윤석민에게 깊은 관심을 보이고 있다"고 말했다.

다사다난한 연말과 연초였다. 윤석민은 귀국 이후 끊임없는 국내 복귀설에 시달렸다. 지방 몇몇 구단에서 그를 영입하기 위해 이미 거액을 준비했다는 소문도 돌았고, 수도권의 한 구단은 "영입 의사가 없다"며 선을 긋기도 했다. 최근에는 전 소속 구단이었던 KIA관계자를 만나 의견을 나누기도 했다. KIA 관계자는 "프로야구 복귀보다는 메이저리그 진출에 대해 강한 의지가 있었다"며 윤석민의 확고한 의지를 전했다.

한동안 잠잠했던 메이저리그 구단의 관심도 끊임없이 이어졌다. 미국 보스턴 지역지 보스턴글로브는 13일(한국시간) "보스턴과 미네소타가 여전히 윤석민에 강한 관심을 드러내고 있다. 보라스는 작년 윤석민이 부상을 입었다는 루머에 강력하게 부인하고 있다"고 소식을 전했다. 지난 11일에는 미국의 야구 칼럼니스트인 피터 개몬스가 자신의 트위터에 "미네소타와 보스턴이 한국의 오른손 투수 윤석민에게 관심이 있는 것으로 알고 있다. 다른 관계자는 윤석민이 샌프란시스코와 잘 어울릴 것으로 전망했다"고 설명했다. 윤석민 측 관계자는 "아직도 복수의 구단에서 끊임없이 연락을 취하고 있다"며 뜨거운 현지 분위기를 확인했다.

'변수'는 포스팅 시스템(비공개 경쟁입찰)으로 미국 진출을 노리는 다나카 마사히로(26·라쿠텐)의 계약 시점이 될 전망이다. 현재 미국 FA(프리에이전트) 투수 시장은 무패 신화를 쓴 다나카에 집중돼 있다. 그러나 다나카 최근 메이저리그 10개 구단 관계자들을 만난 후 11일 일본으로 돌아가 개인 훈련을 하고 있다. 관심이 있는 구단은 많지만, 계약 여부는 아직 오리무중이다. 다나카의 포스팅 마감 시한은 25일로, 윤석민 등 아시아계 투수를 원하는 구단들 역시 이날 이후 본격적으로 영입 전을 펼칠 전망이다. 윤석민도 두 번째 출국 이후 약 열흘 동안 현지 시장을 지켜보며 마지막 승부수를 띄울 것으로 보인다.

윤석민은 선발과 불펜을 오갈 수 있는 전천후 투수다. 최고 150㎞까지 측정되는 직구와 140㎞대 중반의 고속 슬라이더가 최대 강점으로 꼽힌다. 2008년 베이징올림픽과 2009년 월드베이스볼클래식(WBC) 대표팀으로 나서 경험을 쌓았다. 해외구단 역시 그의 풍부한 경험을 높이 산다. 전승환 이사는 "다나카 등 변수가 해소가 남아있다. 윤석민도 조만간 좋은 소식을 전할 것이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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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롤챔스 윈터 주간 MVP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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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탑

'루퍼' 장형석(쉬바나, vs 나진 실드 3세트) : 3세트 후반, 한타에서 혼자 생존해서 넥서스까지 파괴했다. 팬들은 '루퍼'를 연호하며 열광에 빠졌다.

'임팩트' 정언영(쉬바나, vs KT 불리츠 1세트) : '꼬치' 김정균 코치는 KT 불리츠전의 수훈갑으로 '임팩트' 정언영을 꼽았다. SKT T1 K의 숨은 원동력이자, 궂은 일을 도맡아 하는 팀의 살림꾼이다.


◆ 정글

'댄디' 최인규(엘리스, vs 나진 실드 3세트) : 한 번의 바론 스틸. 그게 최후의 한타였기 때문에 더 의미가 컸다.

'벵기' 배성웅(누누, vs KT 불리츠 2세트) : 경기 초반, 탑 라인에서 벌어진 2대 2 소규모 교전 싸움에서 누누의 우월한 기본 스탯으로 완승을 거뒀다. 이후 경기를 쉽게 풀어간 것은 배성웅의 누누를 활용한 운영이 바탕이 됐다.


◆ 미드

'다데' 배어진(직스, vs 나진 실드 4세트) : 니달리와 비슷한 느낌이지만, 유틸기 없이 공격일변도 챔피언인 직스. 최근 프로들 사이에서도 직스를 중심으로 한 포킹 조합이 인기를 끌고 있다. 바로 그 이유를 보여준 배어진. 특히, 경기 중반에 보여준 직스의 '악마 포킹'이 돋보였다.

'페이커' 이상혁(리븐, vs KT 불리츠 3세트) : 1레벨 평타 캔슬부터 상대방을 헤집는 리븐 플레이의 정석.


◆ 원거리 딜러

'임프' 구승빈(케이틀린, vs 나진 실드 3세트) : 15킬 케이틀린. 다소 무리하는 플레이가 있긴 했지만, 그게 구승빈다운 플레이다. 예전 아무도 못 말렸던 구승빈의 포스를 되찾은 듯.

'피글렛' 채광진(베인, vs KT 불리츠 1세트) : 피지컬로 시작해서 피지컬로 끝냈다. 그라가스의 술통 폭발을 피하고 씨익 웃는 모습이 인상적이었다.


◆ 서포터

'마타' 조세형(리 신, vs 나진 실드 1세트) : 승부를 확정 지은 플레이는 없었다. 하지만 나진 실드를 흔들기엔 충분했다. 이런 카드도 있다는걸 SKT T1 K에게 확실히 보여준 셈이다.

'푸만두' 이정현(나미, vs KT 불리츠 1세트) : 나미의 아버지 이정현. 나미로 할 수 있는 모든 것들을 선보였다.



■ 명경기의 연속, 최고의 4강전

1경기 - 최고와 최고의 대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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섬머 시즌 결승전에서 '승승패패패'를 당해 복수의 칼을 갈았던 KT 불리츠와 "시즌3 월드 챔피언십 우승 뒤 해이해졌다."라는 억울한 오명을 쓰고 있었던 SKT T1이 4강 1경기에서 만났다. 국내외 LOL 팬이라면 누구나 한 번쯤 관심을 가졌던 빅매치였다.

밴픽부터 팬들의 환호성이 터졌다. KT 불리츠의 '인섹' 최인석이 자신의 트레이드마크 챔피언인 리 신을 선택했다. 탑 리 신은 조별리그에서 환상적인 활약을 보여준 바 있었다. 게다가 6개의 밴 카드 중 네 장이 모두 서포터에게 사용됐다. 쓰레쉬, 룰루, 레오나, 애니. 거의 정상급 서포터가 다 잘리자, 양 팀의 서포터는 알리스타(KT 불리츠), 나미(SKT T1 K)를 가져갔다.

KT 불리츠의 '카카오' 이병권은 카직스를 선택했다. 카직스는 요즘 미드 라인뿐만이 아니라 정글러로도 심심치않게 등장하고 있다. 강력한 CC로 갱킹을 하는 것이 아닌, 상대방이 예측하지 못하는 폭발적인 대미지로 역갱, 갱킹에 강력한 면모를 보여주고 있다.

하지만 KT 불리츠의 변칙적인 전략도 SKT T1 K의 단단함을 벗겨 낼 수 없었다. 특히 봇 듀오 '피글렛' 채광진, '푸만두' 이정현은 한타 때마다 뛰어난 집중력을 보여주며 팀 승리의 일등공신이 됐다.

보통 SKT T1 K라고 하면 '페이커' 이상혁을 떠올리지만, 이상혁의 1세트는 그리 뛰어나지 못했다. 그럼에도 3대 0으로 승리한 비결은 굳이 이상혁이 활약하지 않아도 다른 팀원이 팀을 캐리할 수 있는 능력을 갖추고 있었기 때문이다.


팀의 살림꾼. '임팩트' 정언영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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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임팩트' 정언영은 SKT T1 K에서 가장 주목받지 못하고 있었다. 탱커형 탑 라이너가 각광받는 요즘이다. 라인전에서 솔로 킬을 내기도 어렵고, 정글러도 탑 갱킹을 즐겨하지 않는다. 옵저버도 탑 라인의 1대 1 싸움보다는, 미드 라인이나 봇 라인의 화려한 교전을 잡는다.

하지만 요즘 경기의 핵심은 탑 라인이다. 탑 라이너가 어디까지 라인을 푸쉬해놓느냐가 향후 운영의 갈림길이 된다. 예를 들면 탑 라이너가 상대방 2차 타워 앞까지 라인을 푸쉬해 놓으면 드래곤은 떼놓은 당상이다. 자신은 귀환해서 드래곤 둥지로 걸어갈 동안, 상대방 탑 라이너 또는 수비 임무를 받은 챔피언 1인 이상이 밀려오는 미니언을 처리해야 한다.

순간이동 주문을 들고 있을 때 더 다양한 운영이 가능하다. 체력 아이템을 많이 가지고 있어서 상대방의 시선을 한몸에 받아도 쉽게 도망갈 수 있다. 게다가 상대방의 시선을 한껏 끌고 안전한 위치에서 바론으로 순간이동을 해버린다면 바론까지 손쉽게 가져갈 수 있다.

이런 숨겨진 운영에 있어서 정언영은 아무런 불만 없이 자신의 역할에 충실하다. 8강전 경기가 끝난 후 '꼬마' 김정균 코치는 "4강전의 키플레이어는 바로 정언영 선수."라고 말한 뒤 "탱커형 탑 라이너란 사실 불쌍할 정도로 적 챔피언의 공격을 모두 다 막아내며 자신의 많은 부분을 희생해야 한다." "이 역할을 정언영 선수가 생각했던 것보다 더 잘 수행해줬다."라고 밝히며 엄지를 치켜들었다.


2경기 - 용호상박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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작년 스프링을 우승했던 삼성 오존. 그리고 첫 4강 진출인 나진 실드. 객관적인 비교를 해봤을 때 당연히 삼성 오존의 우세가 점쳐지는 상황이었다. 하지만 이게 웬걸. 나진 실드는 삼성 오존을 넘어설 뻔했다. 결과는 비록 3대 1 오존 승이었지만, 패자인 나진 실드가 결승에 진출했어도 전혀 아깝지 않을 경기력이었다.

개인적으로 나진 실드의 '세이브' 백영진을 정상급 탑 라이너라고 평가하고 있다. 탱커형 탑 챔피언이 각광받는 요즘, 눈에 띄게 넓은 챔피언 풀을 보여주고 있다. 게다가 공격적이다. 최근 탑 라인에서 솔로킬이 나온 건 '세이브' 백영진 말고는 딱히 기억나지 않을 정도다.

백영진은 4강에서 잭스로 재미를 봤다. 잭스는 쉬바나, 문도 박사같은 탱커형 챔피언을 잡기에 안성맞춤이다. 잭스가 탑 라인을 파괴하자, 나진 실드는 그것을 이용해 경기를 풀어나갔다.

'제파' 이재민도 인상적이었다. 리그 정상급의 피지컬을 가지고 있는 '임프' 구승빈을 상대로 전혀 밀리지 않았다. 빠른 88년생이라고 생각되지 않을 정도의 피지컬이었다. 특히 루시안은 이재민의 주력 챔프답게, 완성된 모습을 자랑했다.

하지만 이 강력한 나진 실드도 삼성 오존을 넘어서지 못했다. 이유는 간단했다. 예전의 삼성 오존이 아니었기 때문이다.


진화한 배어진, 폭주기관차 구승빈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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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다데' 배어진은 이제 라이즈, 제드만 할 줄 아는 반쪽짜리 미드 라이너가 아니다. 4강전에서 3가지 각각 다른 챔피언(카직스, 제드, 직스)을 선보이며 자신의 단점인 좁은 챔피언 풀을 극복한 것으로 보인다. 여기에 이전 경기에서 보여준 니달리, 그라가스를 더한다면 밴픽에 구애받지 않고 자신 있어하는 챔피언을 무조건 선택할 수 있다는 얘기다.

기복 문제는 아직 남아있다. 사실 패배한 세트에서 활약한 선수가 얼마나 있겠느냐마는, 패배할 때 너무나도 쉽게 무너지는 경향이 있다. 패배한 다음 세트에서 영향을 적게 받는다고 해도, 기복을 타긴 타는 유형이라는 것이 불안 요소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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원거리 딜러 '임프' 구승빈은 킬 냄새를 맡으면 물불 안 가리고 뛰어드는 모습으로 회귀했다. 팀의 해가 되는 플레이가 물론 나올 수 있지만, 지금까지는 슈퍼 플레이로 연결된 것이 많았다. 긍정적인 신호다.

'마타' 조세형과의 호흡도 좋다. 날뛰는 구승빈을 조세형이 말리는 그림이 지난 시즌까지의 삼성 오존이었다면, 이번 시즌은 조세형이 그 고삐를 놔버렸다. 아예 한술 더 떠서 리 신 서포터같이 밴픽단계부터 큰 변수를 만들어내며, 구승빈이 날뛰는 것 그 이상으로 조세형이 상대방을 흔들고 있다.

나진 실드와 가졌던 4강 1세트에서 삼성 오존의 봇 듀오의 강함을 엿볼 수 있었다. 1레벨부터 시비르&리 신이 적극적으로 딜교환을 시도했다. 사실 서포터 리 신이 경기를 확정 지은 플레이를 선보였던 것은 아니었다. 하지만 제한적인 아이템 상황에서도 '인섹킥' 같이 나진 실드를 흔드는 플레이를 보여줬고, 좋은 기동성으로 시야 장악에서 한발 앞설 수 있었다.

판이 짜였다면, '임프' 구승빈이 날뛸 차례였다. 상대방을 오직 제압하기 위해 움직이는 구승빈을 누가 막을 수 있을까? 앞 점멸도 마다치 않는 구승빈의 저돌성을 지금까지의 팀들은 막을 수 없었다.



■ 명장면 영상관


'피글렛' 채광진의 웃음

4강 1경기 1세트는 채광진의 베인이 미쳐 날뛰었다. 극도로 단련된 집중력과 피지컬 능력이 돋보였다. 그야말로 1세트 풀 영상이 채광진의 하이라이트였지만, '류' 류상욱의 그라가스의 술통 폭발을 피한 뒤 웃는 장면이 가장 인상적이었다.


KT 불리츠의 강력한 한타

글로벌 골드에서 밀리고 있었고, '피글렛' 채광진의 베인이 성장을 잘한 상황이었다. 불리한 상황에 놓인 KT 불리츠. 미드 2차 타워까지 파괴당하면 이후 운영에 많은 애로사항이 있을 수 있었다. 하지만 이때 KT 불리츠는 기묘한 한타력을 발휘하기 시작한다. '마파' 원상연의 알리스타를 주목해서 보면 좋다.


'다데' 배어진의 직스, 악마포킹!

당하는 입장에서 한숨이 나올 수밖에 없다. 니달리보다 더하면 더했지, 절대 덜하진 않은 것 같다. 세 번 튀며 날아오는 직스의 폭탄은 큰 대미지를 입히는 건 아니지만 쉴 틈 없이 날아온다. 답답해진 나진 실드는 잭스가 합류하며 한타를 열어봤지만, 계획된 한타가 아니었기 때문에 실수가 연달아 발생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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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소리 없이 강하다’라는 말은 올 시즌 인천 전자랜드를 두고 하는 말 같다.

화려한 플레이로 득점을 해주는 선수는 없지만 전자랜드는 조직전인 팀플레이로 강팀들의 발목을 잡고 있다. 이런 플레이에 홈 팬들도 감동했다. 지난 12일 서울 삼성과의 홈경기에서 전자랜드는 역대 최다 관중을 불러 모았다. 2011년 3월 12일 KCC전에서 기록한 8895명보다 116명이 많은 9011명이 인천삼산월드체육관에 운집했다.

삼산월드체육관의 좌석수 보다 많은 관중이 전자랜드의 경기를 보기 위해 가득 들어섰다. 그들은 서서 경기를 감상했지만 불만은 없었다. 시즌 전만해도 이런 모습은 상상할 수도 없었다. 문태종과 이현민 등 스타 선수들이 떠난 전자랜드는 하위권 팀으로 분류됐다. 젊은 선수들이 주축이 됐고 지난 시즌과 찰스 로드만 바뀌고 리카르도 포웰은 그대로였다.

그러나 전자랜드는 예상을 뒤엎고 우승후보로 꼽혔던 몇몇 팀보다 좋은 모습을 보였다. 관중들을 열광하게 만들 스타 선수들은 줄었지만 오히려 전자랜드의 조직력은 강해졌다. 젊은 선수들이 주축이 됐기 때문에 그 어느 팀보다 상승세를 끌고 나갈 힘도 출중하다.

전자랜드 유도훈 감독은 “우리 팀은 국내 선수들이 경험보다는 조직력으로 가치를 성장해 나가고 있다”고 경험보다는 늘 조직력과 성장에 초점을 맞췄다. 유 감독은 “지는 경기에서도 선수들이 배우는 것이 있으면 됐다”며 패한 뒤에도 실망보다는 희망을 봤다.

유도훈 감독의 말처럼 전자랜드의 조직적인 움직임은 홈팬들의 마음까지 사로잡았다. 공을 가진 선수 뿐 만 아니라 공을 가지지 않은 선수까지 쉼 없이 움직인다. 수비에서도 서로의 약점을 보완하며 최대한 많은 선수들이 협력해 상대팀을 봉쇄한다. 한 사람을 제치며 그 다음 사람이 등장하니 전자랜드의 수비는 강팀들에게도 혀를 내두를 정도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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또한 젊은 선수들의 패기 넘치는 플레이도 팬들의 마음을 흐뭇하게 만든다. 차바위와 김상규 등 경험은 많지 않지만 열정이 가득한 전자랜드의 젊은 선수들은 늘 궂은일에 나선다. 너나 할 것 없이 궂은일에 누구든 최선을 다하니 없던 힘도 생긴다. 한국형 용병의 좋은 예를 보여주고 있는 리카르도 포웰도 ‘팬몰이’에 힘을 더했다. 최근 주장에 선임되며 더 적극적인 모습을 보이고 있는 포웰은 주장으로서 솔선수범에 팀을 움직인다.

시즌 초반 부진했던 찰스 로드도 서서히 예전의 모습을 찾고 있다. 아직 공격리바운드 시 발목 부상의 트라우마로 움츠리는 경향이 있다고는 하지만 골밑 장악력은 역시 로드의 장점으로 통한다. 주중에도 인천삼산월드체육관은 2층석까지 관중이 거의 차있다. 화려한 플레이나 스타급 선수들이 다른 팀에 비해 많지는 않지만 전자랜드만의 조용한 매력은 연일 팬들을 농구장으로 불러들이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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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탈리아 명문 AC밀란이 자국 출신의 1994년생 '샛별' 공격수에게 4골을 허용하는 졸전 속에 치욕적인 패배를 맛봤다.

AC밀란은 13일(한국시간) 새벽 이탈리아 사수올로의 스타디오 시타 델 트리콜로레에서 벌어진 사수올로 칼치오와의 2013/2014 이탈리아 세리에A 19라운드 원정 경기에서 3-4로 역전패했다.

올 시즌 최악의 부진을 이어가고 있는 AC밀란으로서는 후폭풍이 염려될 만한 충격적인 패배였다.

사수올로는 올 시즌 2부리그서 올라온 승격팀으로 18라운드까지 리그 18위에 머물러 있는 약체 팀이었다. 원정이었다 해도 AC밀란의 승리가 높게 점쳐졌는데 결과는 그 반대였다.

더욱이 올 시즌 1부리그 무대를 처음으로 밟은 20살의 공격수 도메니코 베라르디에게 무려 4골을 허용했다는 점에서 충격은 더 컸다.

베라르디는 지난 여름 이적 시장에서 유벤투스로 이적했지만 친정팀 사수올로로 재임대된 유망주다. 올 시즌 팀이 기록한 17골 중 혼자 7골을 기록하며 에이스 역할을 수행해 왔는데 AC밀란을 상대로 또 한 번 진가가 발휘됐다.

지난 18라운드에 아탈란타에 3-0 대승을 거뒀던 AC밀란은 전반 9분과 13분 호비뉴와 마리오 발로텔리가 연속골을 터트리며 좋은 분위기를 이어가는듯 했다.

그러나 곧바로 악몽이 시작됐다. 2-0을 만드는 발로텔리의 추가골 이후 2분 만에 베라르디에게 만회골을 얻어 맞더니 전반 28분과 41분 베라디에게 2골을 더 내주며 전반에만 해트트릭을 허용했다.

이것이 끝이 아니었다. 기세가 오른 베라르디는 후반 시작 2분 만에 4번째 골까지 성공시키며 AC밀란을 충격으로 몰아넣었다.

다급해진 마시밀리아노 알레그리 AC밀란 감독은 후반 10분 히카르도 몬톨리보와 지암파올로 파찌니를 잇따라 투입하며 변화를 노렸지만 소용이 없었다.

몬톨리보만이 후반 41분 한 골을 만회했을 뿐 후반 20분 교체 투입된 '일본인 이적생' 혼다 케이스케도 침묵했다.

이날 패배로 시즌 7패째를 당한 AC밀란은 승점 22점으로 11위를 유지했다. 반면 최근 부진을 보였던 사수올로는 베라르디의 4골 활약혹에 4연패를 끊으며 순위가 16위로 상승했다. AC밀란을 상대로 한 경기에 4골을 추가한 베라르디는 리그 11골을 기록하며 카를로스 테베스(유벤투스)와 함께 단숨에 득점랭킹 공동 2위로 뛰어올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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르브론의 진화는 어디까지?

마이애미 히트는 NBA 2013-14시즌 35경기를 소화한 현재 27승 8패를 기록, 동부 컨퍼런스 2위를 달리고 있다. 최근 10경기에서 8승 2패의 상승세를 타고 있으며 지난 8일(이하 한국시간), 뉴올리언스 펠리컨즈와의 홈경기에서도 107-88로 완승을 거뒀다.

뉴올리언스와의 경기에서 가장 돋보이는 활약을 펼친 선수는 단연 에이스 르브론 제임스였다. 32득점 3리바운드 5어시스트 2스틸에 실책은 단 3개밖에 범하지 않았다. 좀 더 자세히 살펴보면 야투 22개 중 13개를 적중시켰고, 3점슛 3개까지 곁들였다. 자유투 역시 백발백중이었다. 놀라운 사실은 이번 시즌 르브론이 거의 매 경기 뉴올리언스전처럼 완벽에 가까운 기량을 선보이고 있다는 점이다.

시즌 기록을 살펴보자.

35경기 평균 36.2분 출전 25.5득점 6.7리바운드 6.5어시스트 1.3스틸
FG 58.9% 3P 41.0% FT 75.4%

커리어 대비 평균 출전 시간이 줄어들면서 득점, 리바운드, 어시스트 등 누적 기록이 다소 감소한 반면 야투 성공률과 3점슛 성공률은 모두 커리어 하이를 기록하고 있다. 야투 성공률의 경우 평균 15득점 이상 선수 중 리그 전체 1위, 3점슛 성공률은 동일한 기준으로 리그 전체 7위에 스몰 포워드 포지션에서 단연 1위다.

그렇다고 시도수가 적은 것도 아니다. 르브론은 경기당 평균 15.9개(리그 전체 20위)의 야투를 던지고 있으며 3점슛 역시 평균 3.4개로 결코 적은 수치가 아니다. 여기에 평균 7.1개의 자유투를 획득(리그 전체 7위)하면서 그는 리그에서 가장 위협적인 공격 자원으로 자리매김했다.

그렇다면 개별 선수의 효율성을 나타내는 각종 기록에서는 어떤 모습을 보이고 있을까?

TS% 66.9% (리그 전체 4위, 평균 15득점 이상 선수 중 단연 1위)
eFG% 63.3% (리그 전체 7위, 평균 15득점 이상 선수 중 단연 1위)
오펜시브 레이팅(ORtg) 122 (리그 전체 6위, 평균 15득점 이상 선수 중 4위)
PER 29.2 (리그 전체 2위)
윈 쉐어(WS) 7.2 (리그 전체 2위)

우선 자유투에 가산점을 부여해 계산하는 트루 슈팅 %에서 레귤러 선수 중 압도적인 1위를 달리고 있다. 커리어 평균 TS%인 57.8%에 비해 엄청나게 높은 수치다. 또한 3점슛에 보정을 가한 eFG%에서 커리어 평균인 52.7%에 비해 비약적인 발전을 이뤄냈다. 특히 3점슛의 경우 과거 클리브랜드 캐벌리어스 시절까지만 하더라도 르브론의 약점 중 하나였다. 신이 주신 재능에 더해 그가 얼마나 발전을 위해 노력을 기울이고 있는지 알 수 있는 대목이다.

소속 팀이 100번의 공격을 시도할 경우 개별 선수의 득점 생산 기대치를 나타낸 오펜시브 레이팅에서는 역시 역대급 시즌을 보내고 있는 크리스 폴(L.A. 클리퍼스)과 케빈 듀란트(오클라호마시티 썬더)에 비해 다소 뒤처진다. 이는 아무래도 포인트 가드 포지션인 폴, 그리고 러셀 웨스트브룩의 부상 아웃으로 인해 공격 기회를 거의 독점(물론 반강제적이다)하고 있는 듀란트와는 팀 상황이 다르기 때문이다.

개별 선수의 분(分)당 생산력을 나타낸 PER(Player Efficiency Rating)와 승리 공헌도를 측정한 윈 쉐어(WS)에서는 모두 듀란트에 이어 리그 2위를 달리고 있다. 역시 듀란트와 다른 팀 상황이 순위 차이를 만들었다. 반대로 말하면 그만큼 듀란트가 어려운 환경에서도 놀라운 효율성을 선보이고 있다는 것을 의미한다.

lebron03.jpg

이번에는 역대 전설적인 선수들과 슈팅 효율성을 비교해보자.

월트 챔벌레인  1966-67시즌 24.1득점 FG 68.3% TS 63.7% eFG 68.3%
카림 압둘자바  1979-80시즌 24.8득점 FG 60.4% TS 63.9% eFG 60.4%
케빈 맥헤일  1986-87시즌 26.1득점 FG 60.4% TS 65.5% eFG 60.4%
찰스 바클리  1989-90시즌 25.2득점 FG 60.0% TS 66.1% eFG 66.1%
샤킬 오닐   2004-05시즌 22.9득점 FG 60.1% TS 58.3% eFG 60.1%
르브론 제임스  2013-14시즌 25.5득점 FG 58.9% TS 66.9% eFG 63.3%

*평균 30분 이상 출전, 20득점 이상, eFG 60%/TS 58%/FG 58% 이상 기준
*바클리와 맥헤일은 기록이 가장 좋은 시즌

이번 시즌 르브론의 슈팅 효율성은 시대를 지배한 선수들과 비교해 봐도 전혀 뒤지지 않는다. 놀라운 부분은 MVP급 선수가 커리어를 통틀어 단 한 번도 달성하기 힘든 위의 기록을 바클리는 3회, 맥헤일은 2회를 기록했다는 사실이다. 또한 챔벌레인과 오닐은 3점슛을 전혀 시도하지 않았음에도 불구하고 괴물 같은 eFG%를 기록했다. 최소한 슈팅 효율성에서 만큼은 현재의 르브론이 전설들과 비슷한 반열에 근접하고 있음을 알 수 있다.

르브론이 슈팅에서 놀라운 시즌을 보내고 있는 가장 큰 원동력은 믿기 어려울 정도의 페인트존 마무리 실력이다. 이번 시즌 돌파 또는 컷인을 통해 페인트존 내에서 야투를 시도했을 때 299개 중 223개를 적중시켜 성공률 74.1%를 기록하고 있으며 이는 리그 전체 선수들 중 단연 1위다. 공격 리바운드에 이은 세컨트 찬스 득점에서 1위를 달리고 있는 ‘유로 트럭’ 니콜라 페코비치(미네소타 팀버울브스)의 성공률이 54.4%, no.1 센터 드와이트 하워드(휴스턴 로케츠)가 59.6%임을 감안한다면 르브론이 얼마나 탁월한 마무리 실력을 과시하고 있는지 알 수 있다.

여기서 간과해서 안 될 부분은 르브론이 스몰 포워드 포지션이라는 점이다. 동 포지션에서 각각 평균 득점 1~2위를 달리고 있는 듀란트, 카멜로 앤써니(뉴욕 닉스)와 비교해 보자.

르브론  평균 25.5득점 페인트존 성공률 74.1% 시도 299회
듀란트  평균 29.5득점 페인트존 성공률 60.5% 시도 279회
앤써니  평균 26.3득점 페인트존 성공률 53.1% 시도 230회

결국 농구는 림에서 가까운 거리에서 슛을 시도할 경우 성공률이 높아진다. 물론 듀란트와 앤써니의 중거리 점프 슛과 3점슛이 르브론에 비해 정교하다는 사실은 변함없다. 단 가장 쉽고, 효율적으로 득점하고 있는 선수가 르브론이라는 점은 분명한 셈이다. 그것도 자신보다 신체 조건이 좋은 상대 빅맨들의 수비를 극복하고 놀라운 성공률을 기록하고 있는 것이다. 이미 그는 전통적인 스몰 포워드 포지션의 경계를 넘어섰다고 해도 과언이 아니다.

역대 최고 선수인 마이클 조단은 숫자로 표현할 수 있는 이상의 것들을 경기 내에서 만들어냈다. 또한 패트릭 유잉, 매직 존슨, 래리 버드 등은 숫자로는 결코 완벽하게 기록할 수 없는 플레이들을 실제 경기에서 선보였다. 숫자놀음이 실제 플레이의 위대함을 가리는 경우 역시 여전히 존재한다. 허나 분명한 사실은 이번 시즌의 르브론은 숫자가 표현하는 만큼의 활약을 실제 코트 내에서 완벽하게 재현해 내고 있다. 그가 앞서 언급한 선수들과 비교되는 것 자체가 영광일지도 모르겠지만 이번 시즌 만들어내고 있는 기록 자체는 전혀 과장되지도, 거짓말을 하지 않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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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만약에 (차)바위나 (정)영삼이한테 그랬다면 가만있지 않았을 것 같다.”

‘정의의 사자’ 이현호(34, 전자랜드)가 시즌 최고의 경기를 했다. 이현호는 9일 인천삼산체육관에서 벌어진 2013-2014시즌 KB국민카드 프로농구 4라운드 서울 SK전에서 시즌최다 17점을 퍼부었다. 이현호의 활약에 힘입어 전자랜드는 75-66으로 승리하며 SK전 8연패에서 탈출했다.

일등공신은 이현호였다. 전날 유도훈 감독은 리카르도 포웰을 새로운 주장으로 임명했다. 전직주장 이현호는 플레잉코치로 승진했다. 그만큼 유 감독이 ‘군기반장’ 이현호를 신뢰한다는 의미였다. 이현호는 복귀전을 치른 애런 헤인즈(33, SK)를 11점으로 꽁꽁 묶으며 9리바운드를 따내 공수에서 맹활약했다.

이현호는 17점을 넣은 슈팅감각에 대해 “나에게 수비가 타이트하게 붙지 않았다. 당연히 던져야 할 타이밍이었다. 그 동안 내 수비수가 포웰이나 정영삼에게 도움수비를 하러다녀서 미안했다. 오늘 좀 넣으니까 도움수비를 못 하더라”면서 웃었다.

SK가 이현호의 슈팅능력을 무시한 것은 아니었다. 문경은 SK 감독은 “심스가 이현호를 버렸을 때 외곽선수들이 체크를 못했다. 이현호에게 초반에 쉬운 슛을 줬다. 터프한 선수인데, 리바운드까지 많이 빼앗겨 컨디션을 올려줬다”며 아쉬움을 드러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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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현호는 거친 몸싸움으로 헤인즈를 11점으로 묶었다. 그는 “헤인즈는 잘하는 선수다. 내 뒤에는 찰스 로드도 있고, 한정원도 있다. 앞에서만 열심히 맡아주면 쉽게 (골밑으로) 들어가지 못한다. 팀 디펜스가 잘되면 오늘 같이 좋은 경기를 한다. 거기서 안 맞으면 대량실점”이라며 동료들에게 공을 돌렸다. 

지난해 5월 이현호는 흡연하는 고등학생을 훈계해 일약 ‘정의의 아이콘’으로 떠올랐다. 이현호는 “선수들 사이에서 내가 '파이터' 이미지다. 외국선수들은 날 ‘스트롱맨’이라고 부른다. 이 캐릭터로 쭉 가겠다”며 씩 웃었다. 만약 헤인즈가 전자랜드 선수들에게 고의파울을 했다면 어땠을 것 같은지 묻자 이현호는 “우리는 가족이니까 당연히 (헤인즈가) 바위나 영삼이한테 그랬다면 가만있지 않았을 것 같다”며 눈에 힘을 줬다.

‘파이터’ 이현호가 존재하는 한 어느 팀도 전자랜드를 쉽게 건드릴 수 없을 것 같다. ‘플레잉코치’ 이현호는 벌써부터 동료들에게 귀감이 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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CJ 엔투스 프로스트 미드 라이너였던 '빠른별' 정민성이 공식적으로 은퇴 소식을 전했다.

CJ 엔투스 프로게임단은 10일, 리그오브레전드 팀의 미드라이너 정민성(21) 선수가 공식 은퇴를 결정했다고 밝혔다.

정민성은 지난 2011년 데뷔 이후 2012 Azubu LOL Champions summer 대회 에서 뛰어난 기량으로 팀을 이끌며 우승을 차지했다. 이어 곧바로 열린 LOL 시즌2 월드 챔피언십에서 준우승을 기록 하였으며, 2012 대한민국 e스포츠대상 올해의 미드라이너 부문을 수상하며 최고의 한 해를 보냈다.

2013년에 들어서며 빠르게 바뀌는 시즌3 환경에 잘 적응하지 못하는 모습을 보여왔던 정민성은 결국 은퇴를 결정했다. 정민성은 은퇴 이후 영어 공부 등 학업을 이어갈 것으로 알려졌다.

정민성은 “갑작스런 은퇴 결정을 하게 되어 죄송하다” 며 “선수 생활 동안 항상 사랑과 응원을 보내주신 팬 여러분께 진심으로 감사 드린다”고 밝혔다.

한편, CJ엔투스는 금일 공식 페이스북(facebook.com/entus.progaming)을 통해 정민성 선수의 영상 메시지를 공개할 예정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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홍 감독, 박지성과 만남 선언 뒷이야기

“박지성 복귀 여부는 처음부터 계획에 있었다.”

홍명보 감독은 9일 박지성(33·아인트호벤)과의 만남을 다시 한번 공식화했다. 거스 히딩크 감독의 문병을 마친 뒤 가진 기자회견에서 “지금까지 (얘기가) 겉도는 상황이었고 제 귀로 직접 듣고 싶다”고 밝혔다. 이어 “유럽에서 원정 평가전을 가지는 3월이 좋은 시점”이라고 구체적인 시기도 내놓았다. 그는 전날 박지성의 대표팀 복귀 여부를 직접 확인하겠다고 밝혔다.

홍 감독은 당초 박지성의 복귀에 분명한 선을 그었다. 지난해 6월말 파주NFC에서 가진 대표팀 감독 취임 기자회견에서 “(대표팀 복귀에서) 가장 중요한 것은 본인의 의지다. 의사가 존중돼야한다”고 밝혔다.

이제 와서 입장이 바뀐 것일까. 홍 감독은 “처음 대표팀을 맡을 때부터 가졌던 마음”이라고 했다. 실제로 대표팀은 7월 동아시안컵부터 바쁜 일정을 보냈다. 매달 2차례 평가전을 치러 숨 돌릴 틈이 없었다. 홍 감독이 강조했던 수비 조직력이 차츰 안정 단계에 도달했고, 월드컵이 다가오면서 분명한 입장을 취할 때가 됐다고 판단했다.

그는 “(월드컵까지) 6개월 남은 시점에 선택과 집중을 해야 한다. 박지성이 한국축구에 많은 공헌을 했고 마지막 기회가 될 수도 있어 은퇴 여부를 확실히 짚고 넘어가야 한다. 지금이 적기라고 생각 한다”고 밝혔다.

박지성의 대표팀 내 역할은 분명하다. 홍 감독은 박지성을 지목하며 베테랑의 역할을 말하진 않았지만 힌트를 얻을 수 있다. 대표팀은 이청용(26·볼턴) 기성용(25·선덜랜드) 구자철(25·볼프스부르크) 등 경험 있는 선수들이 두루 있지만 선수단의 조화 측면에서 중간 역할을 해줄 사람이 필요하다. 홍 감독은 “대표팀은 젊은 팀 컬러가 확실하지만 그것들을 완충해줄 사람이 필요하다. 월드컵과 같은 어마어마한 대회에서 경험 많은 선수가 젊은 선수들의 정신과 심리적 안정에 큰 도움을 줄 수 있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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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만나긴 했는데, 진척은 없었다. 답답한 심정이다.”

KIA가 프리에이전트(FA) 윤석민(28)과 면담을 통해 국내무대 유턴 가능성을 타진했지만 별다른 소득을 얻지 못했다. KIA 구단 관계자는 9일 “최근 윤석민과 만나 여러 이야기를 나눴다. 우리 구단측 생각도 전했다. 하지만 현재로선 변함없이 윤석민이 메이저리그 진출에 대해 강한 의지를 갖고 있는 사실만 확인했다”며 “선수 본인의 뜻을 존중하겠다는 구단의 당초 입장은 그대로다. 그러나 한편으론 답답한 심정이다”고 밝혔다.

2013시즌 종료 직후 메이저리그 입성을 꿈꾸며 직접 미국으로 건너갔던 윤석민은 지난해 12월 22일 휴식차 귀국해 현재 국내에 머물고 있다. 전 소속구단인 KIA는 만약 윤석민이 미국행 의지를 접고 국내무대에서 뛰는 쪽으로 선회할 경우, 국내 타 구단에 빼앗기지 않고 반드시 잔류시키겠다는 입장을 지니고 있다. 윤석민과의 만남은 이런 기대 속에서 이뤄졌지만, 윤석민의 입장을 재확인하는 선에서 끝난 셈이다.

윤석민의 향후 진로와 관련해 미국 쪽에서 별다른 진척 없이 시간만 자꾸 흐르면서 여러 가지 설이 제기되고 있는 것도 사실이다. KIA를 제외한 복수의 국내 구단이 그와 접촉한 것으로 알려진 가운데, 일본 구단과 접촉창구를 갖고 있는 한 에이전트가 최근 윤석민에게 ‘미국 대신 일본에서 뛰는 것은 어떤가’라며 일본 진출 의사를 타진한 것으로 확인됐다.

그러나 KIA측의 전언대로 현재 윤석민은 메이저리그 외에는 다른 변수를 전혀 고려하지 않고 있는 것으로 보인다. 윤석민의 에이전트를 맡고 있는 보라스코퍼레이션의 관계자 역시 9일 “윤석민은 여전히 미국에서 뛰겠다는 입장”이라며 “메이저리그 FA 투수들의 진로 확정이 예년에 비해 늦춰지고 있을 뿐이다. 다나카 마사히로(라쿠텐)의 행선지가 결정되면 순차적으로 (윤석민의) 진로도 결정될 것이다. 곧 좋은 소식이 있을 것”이라고 긍정적 전망을 내놓았다.

지난해 12월 비밀리에 돌아와 뒤늦게 귀국 사실이 밝혀졌던 윤석민은 조만간 다시 미국으로 출국할 예정이다. 보라스코퍼레이션의 관계자는 “올 때도 조용히 왔으니, 갈 때도 조용히 가고 싶다는 게 선수의 생각”이라고 전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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터키 베식타슈 이적으로 유럽 무대 복귀설이 돌았던 브라질의 축구스타 호나우지뉴(34)가 브라질 무대 잔류를 결정했다.

아틀레치쿠미네이루 클럽 회장 알레샨드리 칼릴은 10일 자신의 트위터 계정을 통해 호나우지뉴가 미네이루를 떠나지 않는다고 못박았다. 그는 “팬들은 짜증이 났겠지만 호나우지뉴는 그들을 사랑한다. 그는 재계약을 결정했다”고 멘션을 남겼다.

이에 영국 ‘스카이스포츠’, 스페인 ‘마르카’ 등 유럽 주요 언론도 호나우지뉴가 브라질에 남는다고 보도했다. 보도에 따르면 호나우지뉴는 2014년 브라질 월드컵 참가를 열망하고 있으며, 이를 위해 브라질리그에 남아 도전하는 쪽을 택했다.

호나우지뉴는 브라질 대표 선수로 이미 97회의 경기에 출전했고, 2002년 한일 월드컵과 2006년 독일 월드컵에 참가했다. 그러나 2010년 남아공 월드컵에 나서지 못했고, 지난 2013년 4월 이후 국가대표팀으 부름을 받지 못하고 있다.

FC바르셀로나에서 전성기를 보낸 호나우지뉴는 AC밀란을 거쳐 플라멩구로 이적하며 브라질 무대로 돌아왔다. 아틀레치쿠 미네이루 이적 이후 코파리베르타도레스 우승으로 건재를 과시했고, 최근 열린 2013 FIFA클럽월드컵에서 팀을 3위로 이끌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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