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윤곽이 잡혔던 베스트11에 작은 변화의 바람이 부는걸까. 홍명보 감독이 오는 19일 러시아전에서 일부 선수를 바꿀 것을 시사했다.

홍명보 감독은 16일 오전 인천공항에서 가진 인터뷰에서 “러시아전의 베스트11에 대해 구체적으로 생각하지 않았다. UAE 두바이로 날아가 훈련을 통해 선수들의 몸 상태를 지켜본 뒤 베스트11을 결정하려 한다”라고 밝혔다.

한국은 지난달 12일 브라질전부터 큰 틀이 잡히기 시작했다. 홍정호(아우크스부르크), 김영권(광저우 에버그란데), 이용(울산), 김진수(알비렉스 니가타) 등의 플랫4는 고정돼 조직력을 다지고 있으며, 이청용(볼튼), 기성용(선덜랜드), 손흥민(레버쿠젠) 등이 주축 선수들로 자리매김했다.

 

하지만 이번에는 변수가 있다. 짧은 시간 동안 서울에서 두바이로 떠나 경기를 갖는 터라, 피로 누적 등을 고려해야 한다.

홍명보 감독은 “두바이 도착 후 선수들의 컨디션, 피로도, 부상 등을 체크하려 한다. 뛰지 못하는 선수들도 있겠지만, 크게 걱정하지 않는다. 누가 나가도 우리의 전술에는 큰 차질이 없다. 그리고 새로운 선수가 가세해도 우리의 축구를 완벽하게 할 수 있어야 한다. 남은 시간 동안 잘 준비하겠다”라고 말했다.

하루 전날 스위스전을 통해 김신욱 활용법에 대한 이해를 하기 시작했는데, 홍명보 감독은 좋은 옵션이 하나 생겼다고 흡족해 했다. 그러면서 러시아전에 대해 특별히 김신욱 활용법만을 다시 집중 점검할 뜻이 없음을 분명히 했다. 하나가 아닌 전체를 봐야 한다는 것이다.

홍명보 감독은 “러시아전을 통해 특정 부분을 점검할 계획이 없다. 브라질전, 말리전, 스위스전을 치르면서 많은 걸 점검했다. 지금껏 해왔던 걸 잘 이어가면서 한편으로 부족했던 걸 보완해 가려 한다”라고 전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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헐크(제니트)가 1골1도움을 올린 브라질이 온두라스에 완승을 거뒀다.

펠리페 스콜라리 감독이 이끈 브라질은 17일(이하 한국시간) 미국 플로리다주 선라이프스타디움에서 열린 온두라스와의 평가전에서 골 폭풍을 일으키며 5-0으로 크게 이겼다.

브라질의 일방적인 경기가 펼쳐진 가운데 전반 22분 파울리뉴(토트넘)의 땅볼 크로스를 베르나르드(샤흐타르)가 가볍게 밀어넣어 선제골을 뽑았다.

선제골 이후 온두라스의 거친 수비에 다소 고전하던 브라질은 후반 들어 4골을 터뜨리는 집중력을 과시했다. 브라질은 후반 10분 네이마르(바르셀로나)의 프리킥을 단테(바이에른 뮌헨)가 헤딩골을 넣었고 10분 뒤 마이콘(AS로마)이 골망을 흔들며 일찌감치 승리를 확정지었다.

전의를 잃은 온두라스를 맞아 브라질은 2골을 더 뽑아냈다. 후반 21분 교체로 투입된 헐크는 4분 만에 페널티박스 왼쪽에서 문전으로 크로스를 올려 윌리안(첼시)의 골을 도왔다. 또 4분 뒤에는 직접 페널티박스 아크 정면에서 빙글 돌며 터닝 슈팅으로 5번째 골을 넣어 5-0 대승에 마침표를 찍었다.

브라질월드컵이 다가올수록 더 무서워지고 있는 브라질은 오는 20일 칠레와 또 한 차례 평가전을 치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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윤도현이 ‘히든싱어2’ 모창가수들을 꺾고 최종우승을 차지했다.

16일 방송된 JTBC ‘히든싱어2’에는 가수 윤도현과 모창능력자 5인의 흥미진진한 대결이 펼쳐졌다.

이날 ‘히든싱어2’는 1라운드 ‘너를 보내고’부터 ‘나는 나비’, ‘잊을게’, ‘사랑 Two’ 등 총 4라운드로 꾸며졌다.

윤도현은 최종 라운드에서 77표를 받아 압도적인 표차로 우승을 차지했다. 2등을 한 ‘성대결절 윤도현’ 조율은 17표로 상금 170만원과 왕중왕전 진출권을 획득해 눈길을 끌었다.

윤도현은 우승 소감에 대해 “오늘 우승이 중요한 게 아니다. 우승한 기쁨보다 좋은 추억을 만든 것이 더 큰 기쁨이다. 정말 행복했다”라고 감격스러운 표정을 지었다.

이에 네티즌들은 “히든싱어 윤도현, 사랑Two 대박”, “히든싱어 윤도현, 윤도현 가창력은 못따라잡겠다”, “윤도현 도전자들 사이에서 확 튀더라”, “히든싱어 윤도현 나도 맞췄는데”, “히든싱어, 모창가수들이랑 윤도현 보기 좋았다” 등의 반응을 보였다.

한편 이날 ‘히든싱어2’ 방송말미에는 가수 아이유의 예고편이 담겨져 기대를 고조시켰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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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TV리포트=장민석 기자] 삼천포 김성균이 ‘칠천포’발언으로 안방에 웃음을 안겼다. 

16일 방송된 tvN ‘응답하라 1994’에선 삼천포(김성균)가 회심의 칠천포 발언을 터트리며 눈길을 모았다.


이날 방송에선 사천시와 삼천포시가 합쳐지는 가운데 이름을 놓고 대립각을 세웠다. 시의 이름을 삼천포시로 하자는 주장과 사천시로 하자는 주장이 팽팽히 대립했다. 각 지역의 대표로 나온 이들은 자신들의 주장을 굽히지 않았다.


이때 회의에 참석해 가만히 듣고 있던 삼천포가 일어나 자신의 주장을 개진했다. 그의 등장에 삼천포의 아버지는 서울에서 대학다니는 아들이라고 자랑했고 대표들은 기대어린 눈을 했다.

이에 삼천포는 양측의 주장이 나름 다 설득력이 있다고 전제한 후에 “사천시냐 삼천포시냐 진짜 어려운 결정이네요. 이거는 어떻습니까. 사천시 삼천포시 둘 중에 정하지 말고 사천 삼천포 더해가 칠천포 어떻습니까.”라고 자신의 견해를 밝혔다. 그러자 회의에 참석한 사람들은 “누구 아들이냐” “그래서 어린애들은 이런데 부르면 안된다”며 황당하다는 반응을 보였다. 진지한 얼굴로 ‘칠천포’발언을 한 김성균의 능청연기가 더욱 폭소를 자아냈다.

한편, 이날 방송에선 삼천포와 도희의 키스신이 터지며 흥미를 더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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가수 아이유가 JTBC '히든싱어2' 녹화를 성공적으로 마쳤다. 아이유 바라기들의 활약이 어땠을지 관심이 모아진다.

7일 오후 JTBC 관계자는 "어제(6일) 아이유 녹화를 무사히 끝냈다. 최연소 원조가수였던 만큼 부담감이 있었던 아이유였지만, 아이유 바라기들이 많아서 예선 때부터 치열했다"라고 말했다.


이 관계자는 "아이유 편은 어떤 모창능력자들이 나올지 지켜보면 더욱 재밌게 볼 수 있을 것 같다. 과연 아이유랑 비슷한 또래들이 나올지 아니면 더 나이가 많은 사람들이 나오는지 지켜본다면 흥미로울 것"이라고 설명했다. 아이유 편은 오는 23일 방송된다.

아이유는 지난 2008년 미니앨범 '로스트 앤 파운드'로 가요계에 데뷔, '좋은날', '마쉬멜로우', '잔소리', '너랑 나', '썸데이(someday)' 등으로 큰 인기를 얻었다.


한편, 트로트계의 대부 남진은 다음 주중 '히든싱어2' 녹화에 참석한다. 남진 편은 아이유 편 이후인 오는 30일 방송될 예정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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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인기가요' 샤이니 온유 목 부상, 앉은 채 표정으로 노래

샤이니 온유 목 부상

목 부상을 입은 샤이니 온유가 댄스에는 참여하지 않았지만, 앉은 채 샤이니의 무대에 함께 했다.

샤이니는 3일 방송된 SBS '인기가요'에서 최근 활동중인 '에브리바디' 무대를 선보였다.

샤이니 온유는 최근 과격한 퍼포먼스의 영향으로 목 부분에 부상을 입었다. 온유는 지난 2일 MBC '쇼! 음악중심'에 이어 이날 '인기가요'에서도 무대 뒤편에 앉아 노래했다. 온유는 춤을 추진 못했지만, 강렬한 아이 메이크업을 통해 표정으로 노래하며 최선을 다했다.

이날 '인기가요'에는 샤이니, 박지윤, 케이윌, 지드래곤, 트러블메이커, 아이유, 티아라, 가희, 임창정, 유키스, 에이젝스, 나인뮤지스, 태원, 베스티, 탑독, 엔소닉, 엠파이어, 틴트, 피에스타 등이 출연했다.

인기가요 온유 부상을 접한 누리꾼들은 "인기가요 온유 부상, 다쳤으면 쉬지 무대 소화라니 안타깝다", "인기가요 온유 부상, 무대 안 나올줄 알았는데 다행이다", "인기가요 온유 부상, 온유 별로 안 보였는데 최선을 다하더라" 등의 반응을 보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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tvN 금토드라마 '응답하라 1994'가 방송 5주 만에 '응답하라 1997'의 최고시청률을 뛰어넘었다.

15일 방송된 9화 '그러니까, 내가 하고 싶은 말은' 편은 평균시청률 8.1%, 순간최고시청률 9.8%을 기록하며 케이블, 위성, IPTV 통합 동시간대 시청률 1위를 차지했다.

전작 '응답하라 1997'은 마지막회에서 평균시청률 7.6%, 순간최고시청률 9.5%(TNmS 기준)로 최고 기록을 세웠다. '응답하라 1994'가 방송 5주 만에 '응답하라 1997'의 기록을 뛰어넘은 것이다.

이날 최고의 1분을 기록한 장면은 칠봉이(유연석)가 야구경기 우승 후 자신의 모자 속에 넣어둔 나정(고아라)의 사진을 보며 웃는 장면이었다.

'응답하라 1994'는 남녀 10대~50대 연령층에서 모두 동시간대 1위를 차지했으며, 이중 여자 30대에서 최고시청률이 14%까지 치솟아 눈길을 끌었다. (닐슨코리아 유료플랫폼 기준)

뿐만 아니라 tvN 메인시청타깃인 20~49세 시청층에서는 전체플랫폼 기준으로 지상파 포함 동시간대 시청률 1위(평균 5.4%, 최고 6.8%, 닐슨코리아 기준)를 차지했다.

이날 방송에서는 '매직아이'와 '서태지와 아이들'의 '교실이데아'가 등장해 눈길을 사로잡았다. 1994년 당시 '교실이데아'를 거꾸로 틀면 '피가 모자라'라는 말이 들린다는 루머가 돌았던 사건은 극중 미래의 부부인 윤진(도희)과 삼천포(김성균)가 또 한번 부딪히는 계기를 만들면서 묘한 재미를 안겼다.

특히 칠봉이의 '매직아이 고백'은 단연 화제를 낳고 있다. 매직아이는 특정한 패턴이 있는 그림을 눈동자를 한곳으로 모으면서 쳐다보면 특정 그림이나 글씨가 보이는 것으로, 1990년대 당시 엄청난 인기를 누린 바 있다.

신촌 하숙에도 어김없이 찾아온 매직아이 열풍. 친구들은 모두 보이는데 혼자서 아무것도 보지 못하는 나정(고아라)과 이런 나정이 귀엽기만 한 칠봉이는 나정이 매직아이 보기에 성공할 수 있을지 내기를 하게 된다. 나정이 끝내 맞추지 못한 매직아이 속에는 '하트'가 있었고, 나정의 매직아이를 궁금해하던 쓰레기(정우)는 단번에 매직아이 속 그림을 알아채며 그 매직아이를 누가 준 건지 궁금해했다.

방송이 끝난 직후부터 포털사이트에는 '매직아이' '응답하라 매직아이' '매직아이 보는 법' 등 다양한 키워드가 실시간 검색어에 오르면서 뜨거운 관심을 증명했다.

그밖에도 이날 방송에서는 자신의 고민과 진심을 알아봐준 쓰레기 덕분에 평소 노래를 좋아했던 빙그레(바로)가 대학가요제 예선을 보러 가는 모습이 그려져 안방극장에 잔잔한 감동을 안겼다. 빙그레의 철부지 동생으로 연준석이 출연하고, 빙그레의 대학가요제 노래를 만들어준 '표절의 왕' 칠봉이 선배 역과 그의 제자 역으로 개그맨 정성호와 이용진이 특별출연해 재미를 더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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어쩌면 예상보다 득표수가 적었을지도 모른다. 그래도 위상은 굳건하다. 2013년 메이저리그(MLB) MVP 투표에서 추신수(31)의 위엄이 빛났다. 본격적인 자유계약선수(FA) 시장을 앞두고 추신수의 가치를 다시 한 번 확인할 수 있었던 하나의 자료였다.

메이저리그 사무국은 15일(이하 한국시간) 오전 양대리그 최우수선수(MVP) 선수 투표 결과를 공개했다. 정규시즌이 끝난 뒤 전미야구기자협회(BBWAA)의 투표가 이뤄진 가운데 아메리칸리그에서는 미겔 카브레라(디트로이트)가, 내셔널리그에서는 앤드류 매커친(피츠버그)이 수상의 영예를 안았다. 카브레라는 385점을 얻어 282점을 얻은 마이크 트라웃(LA 에인절스)을 다시 한 번 제쳤고 매커친은 피츠버그 선수로는 1992년 배리 본즈 이후 21년 만에 최고의 자리에 올랐다.

수상과는 다소 거리가 있지만 득표수를 놓고 관심을 모았던 추신수는 내셔널리그에서 12위에 이름을 올렸다. 추신수는 6위표 1장을 비롯, 7위와 8위표 1장, 9위표 4장, 10위표 3장을 얻어 총점 23점을 기록했다. 신시내티에서는 조이 보토(149점), 제이 브루스(30점)에 이어 3위였다. 마이애미 지역지인 선 센티넬의 후안 로드리게스 기자가 6위표를 던진 것을 비롯, 주로 다른 지역의 기자들과 전국 단위 언론의 기자들이 추신수의 가치를 높게 평가했다는 점은 눈에 띈다.

브루스보다 못한 득표를 했다는 점은 아쉽지만 그래도 좋은 성과였다. 내셔널리그 아시아 선수 중에서는 유일하게 득표에 성공했다. 아메리칸리그에서는 이와쿠마 히사시(시애틀)와 우에하라 고지(보스턴)가 2점, 다르빗슈 유(텍사스)가 1점을 얻었을 뿐이었다. 투수가 MVP 투표에서 불리한 점을 감안해도 추신수가 더 높은 평가를 받았음을 알 수 있다.

추신수의 뒤로는 ‘몸값 기준액’이 된 제이슨 워스(워싱턴·20점)를 비롯, 최근 샌프란시스코와 5년 9000만 달러 연장 계약을 맺은 헌터 펜스(7점) 등이 위치했다. 두 선수 모두 외야수라는 점에서 추신수의 활약상이 빛났다.

자유계약시장의 경쟁자들에 비해서도 높은 수치였다. 추신수와 함께 뉴욕 양키스행이 거론되는 카를로스 벨트란(세인트루이스)는 득표가 없었다. 리그가 다르기는 하지만 외야 최대어를 다투는 제이코비 엘스버리(보스턴)도 3점에 그쳤다. FA 자격을 얻은 선수 중 추신수보다 더 많은 득표에 성공한 선수는 아메리칸리그 5위(150점)에 오른 로빈슨 카노가 유일했다. FA시장 최대어 중 하나라는 현지 언론의 시각이 결코 틀리지 않았던 셈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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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14 브라질월드컵 우승후보 이탈리아와 독일이 승부를 가리지 못했다.

독일은 16일(한국시간) 새벽 이탈리아 밀라노 주세페 메아차 스타디움서 열린 이탈리아와 친선 원정 경기서 1-1로 비겼다.

월드컵 우승후보답게 많은 관심을 모았다. 요하임 뢰브 감독이 이끄는 독일은 토마스 뮐러를 필두로 마리오 괴체, 안드레 슈얼레, 토니 크루스, 사미 케디라, 필립 람, 마크 훔멜스, 마누엘 노이어 등을 선발 출격시켰다.

반면 체사레 프란델리 이탈리아 감독은 마리오 발로텔리를 주축으로 리카르도 몬톨리보, 파블로 오스발도, 티아고 모타, 안드레아 피를로, 잔루이지 부폰 등으로 맞섰다.

독일이 이른 시간 기선을 제압했다. 중앙 수비수 훔멜스가 전반 8분 만에 크루스의 도움을 선제골로 연결시켰다.

이탈리아도 곧바로 반격에 나섰다. 전반 28분 이그나치오 아바테가 레오나르도 보누치의 도움을 받아 만회골을 터트렸다.

전반을 1-1로 마감한 양 팀은 후반 들어 결승골을 노렸다. 독일은 슈얼레와 괴체를 빼고 마르코 로이스와 메수트 외질을 투입했고, 이탈리아는 오스발도 대신 안토니오 칸드레바를 넣었다. 하지만 양 팀은 더 이상 소득을 올리지 못한 채 무승부로 경기를 마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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크리스티안 호날두(28, 레알 마드리드)가 천금의 결승골로 포르투갈의 브라질행을 앞당겼다. 스웨덴의 즐라탄 이브라히모비치(32, 파리 생제르맹)는 별 다른 기회를 잡지 못해 아쉬움을 남겼다.

포르투갈은 16일 새벽(한국시간) 리스본의 스포르트 리스보아 이 벤피카 경기장서 열린 2014 브라질 월드컵 유럽예선 플레이오프 1차전서 스웨덴을 1-0으로 꺾었다. 후반 37분에서야 터진 호날두의 결승골에 힘입은 승리였다.

경기 초반부터 포르투갈이 스웨덴을 몰아 붙였다. 호날두를 비롯해 주앙 무티뉴와 나니가 공격을 이끌었다. 주앙 페헤이라 또한 공격에서 더욱 두각을 나타냈다. 전반 7분 호날두와 메이렐레스의 패스에 이어 무티뉴가 1대1 찬스를 맞았고 골키퍼까지 흔들었으나 슈팅 각도가 나오지 않아 옆그물을 때렸다.

초반에 쏟아진 공격에 벙벙하던 스웨덴은 이내 전열을 가다듬고 공격에 나섰다. 전반 8분 루스티그가 멀리서 요한 엘만더를 보고 길게 올려줬고 이내 슈팅까지 이어졌지만 골대에 미치지 못했다. 전반 19분엔 라르손의 논스톱 중거리 슈팅을 루이 파트리시오가 손 끝으로 걷어내는 선방으로 막아냈다. 즐라탄이 공을 받는 척 하고 내준 것이 라르손에게 공간을 내준 장면이었다.

전반 28분 스웨덴에겐 아찔한 순간이 있었다. 무티뉴의 크로스가 포스티가와 호날두가 있는 박스 안으로 향했다. 골문 바로 앞이라 공이 연결된다면 아주 위험한 순간이었으나 수비의 발에 먼저 맞고 나갔다. 포스티가는 크게 아쉬움을 표하기도 했다.

이후 포르투갈의 우세 속에 공방전이 계속됐다. 슈팅은 있었지만 실속은 없었다. 호날두와 이브라히모비치 모두 번쩍이는 움직임을 보여주지 못해 아쉬움을 더했다. 40분 나니가 돌파에 이어 포스티가에게 패스를 연결했다. 포스티가는 공을 받아내며 수비진을 뚫어냈지만 터치가 길어 이내 뒤따라 들어온 수비의 커버에 막히고 말았다.

후반 4분 포르투갈이 결정적인 찬스를 놓쳤다. 브루노 알베스가 왼쪽에서 문전으로 크로스를 올렸고 이것이 혼전상황을 만들었다. 포스티가가 골키퍼와 경합을 해 공을 따냈지만 골문 바로 앞 수비진의 육탄방어에 막혔고 뒤로 흐른 볼을 호날두가 빠르게 슈팅으로 가져갔으나 공은 높게 뜨고 말았다.

포르투갈의 공세는 계속 이어졌지만 골이 나지 않았다. 후반 12분 파비우 코엔트랑이 박스 안 측면에서 공을 받아낸 뒤 닐손을 제쳐 들어갔으나 옆에서 따라 들어온 루스티그가 간신히 걷어냈다. 후반 17분엔 코너킥에 이은 포스티가의 헤딩 슈팅이 골대 위를 스쳐 지나갔다. 23분에 나온 나니의 왼발 중거리 슈팅도 골키퍼에 막혔다.

후반 37분 포르투갈이 드디어 골을 터트렸다. 에이스 호날두가 골을 터트린 것이다. 미구엘 벨로수가 왼쪽을 돌파해낸 뒤 올린 크로스를 호날두가 다이빙 헤딩 슈팅으로 연결하며 굳게 잠겼던 스웨덴의 골문을 열어젖혔다.

후반 40분 호날두가 이번엔 골대를 맞혔다. 우구 알메이다가 올려준 크로스를 또 헤딩으로 연결했지만 골대 상단을 강타해 아쉬움을 남겼다.

경기 막판까지 포르투갈의 공세가 이어졌다. 무기력한 경기력을 보인 스웨덴은 에이스 이브라히모비치마저 끝까지 침묵했고 끝내 경기를 뒤집지 못하며 1차전 패배를 받아들여야만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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