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첼시가 브라니슬라프 이바노비치의 결승골로 맨체스터 시티(맨시티) 원정에서 1-0 승리를 거뒀다.

맨시티가 첼시에 이번 시즌 프리미어 리그 홈경기 첫 패배를 허용하며 11연승 행진을 마감했다.

첼시는 네마냐 마티치와 다비드 루이스를 수비형 미드필더로 투입해 맨시티의 공격 전개를 철저하게 막아냈다. 맨시티가 주도권을 잡고 있는 듯 보였지만, 정작 결정적인 득점 기회는 거의 만들어지지 않았다.

오히려 첼시가 전반 27분에 역습 상황에서 완벽한 기회를 맞이했다. 맨시티의 코너킥을 막아낸 첼시는 곧바로 공격으로 전환하며 상대 수비 한 명에 공격 세 명이 달려 들어가게 됐다. 그러나 윌리안의 패스를 받은 하미레스의 슈팅이 조 하트 골키퍼에게 막혔고, 이어진 윌리안의 슈팅이 크게 벗어나며 기회를 놓쳤다.

완벽한 기회를 놓친 첼시였지만, 곧이어 골은 터졌다. 전반 32분, 에당 아자르가 오른쪽 측면에서 오프사이드 라인을 뚫고 들어가 공을 가운데로 이어줬다. 하미레스가 그대로 슈팅한 것이 뱅상 콤파니를 맞고 나왔고, 이어진 브라니슬라프 이바노비치의 왼발 대포알 슈팅이 맨시티의 골망을 흔들었다.

맨시티는 실점 이후 크게 동요하는 모습을 보였고, 전반이 끝날 때까지 첼시의 맹공이 이어졌다. 전반 44분에는 왼쪽 측면에서 아자르가 돌파해 들어가서 낮게 크로스한 공을 사무엘 에투가 달려 들어오며 슈팅으로 연결한 것이 크로스바를 때리기도 했다.

후반에도 경기 양상은 달라지지 않았다. 맨시티보다 첼시가 훨씬 위협적인 공격을 펼쳤고, 후반 7분 마티치의 중거리 슈팅과 후반 22분 게리 케이힐의 헤딩슛이 연달아 골대를 때리며 맨시티를 위협했다.

반격에 나선 맨시티는 후반 28분에 다비드 실바의 프리킥이 첼시의 골문 안으로 향했으나, 페트르 체흐 골키퍼가 이를 극적으로 선방하며 득점에 실패했다. 후반 추가시간에는 교체투입된 스테판 요베티치가 날카로게 감아찬 슈팅이 다시 한 번 체흐 골키퍼의 선방에 걸렸다.

결국, 맨시티는 첼시에 이번 시즌 프리미어 리그 홈에서 첫 패배를 허용했다. 순위는 그대로 2위 맨시티, 3위 첼시로 유지됐지만 두 팀 모두 53점의 승점으로 동률을 이루게 됐다. 선두 아스널은 55점의 승점을 기록 중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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맨체스터 시티(맨시티)가 ‘디펜딩 챔피언’ 바이에른 뮌헨을 제압하며 16강 진출을 자축했다.

맨시티는 11일 새벽 4시 45분(한국시각) 독일 바이에른 알리안츠 아레나에서 열린 2013/2014 UEFA(유럽축구연맹) 챔피언스리그(UCL) 뮌헨과의 조별리그 6차전에서 실바, 콜라로프, 밀너의 연속골에 힘입어 3-2 역전승을 거뒀다.

이날 승리한 맨시티는 승점 15점(골득실 +8)으로 뮌헨(골득실 +12)과 동률을 이뤘으나 승자승 원칙에 의해 조 2위로 밀려났다. 지난 10월, 맨시티가 홈에서 뮌헨에게 1-3으로 패배한 것이 결정적인 원인으로 작용했다.

이미 16강행을 확정지은 두 팀. 그러나 조 1위라는 자존심 대결이 남아있었다. 뮌헨은 최전방 만주키치를 필두로 괴체, 리베리, 뮬러 등을 2선에 배치했고 맨시티는 제코, 실바, 나바스의 삼각 편대를 가동해 맞대결을 펼쳤다. 그러나 사실상 맨시티는 1.5군에 가까웠고 뮌헨은 홈에서 주전급 선수들을 대거 투입했다.

뮌헨이 경기 초반부터 경기를 주도하며 이른 시간에 선제골을 터트렸다. 전반 5분 단테의 어시스트를 받은 뮬러가 왼발 슈팅으로 골망을 갈랐다. 뮌헨의 막강 화력쇼가 계속됐다. 전반 11분 만주키치의 패스를 받은 괴체가 날카로운 오른발 슈팅으로 추가골을 성공시켰다.

두 골을 내준 맨시티가 불운까지 찾아왔다. 전반 14분 리차즈가 부상으로 빠지고 급하게 사발레타가 투입되며 이른 시간에 교체카드를 사용했다. 이후 팀을 빠르게 정비한 맨시티가 만회골을 터트리며 경기를 뜨겁게 만들었다. 전반 27분 밀너의 헤딩 패스를 받은 실바가 감각적인 슈팅으로 득점에 성공했다.

후반 시작과 함께 맨시티가 공세를 펼쳤고 결국 승부를 원점으로 돌렸다. 후반 14분 밀너가 얻어낸 페널티킥을 콜라로프가 마무리하면서 동점골을 터트렸다. 이후 맨시티가 막강 화력으로 승부를 뒤집었다. 후반 17분 나바스의 패스를 밀너가 오른발 슈팅으로 연결했고 역전에 성공했다.

역전을 허용한 뮌헨은 후반 22분 샤키리까지 투입하며 공세를 펼쳤으나 득점에는 실패했다. 반면, 맨시티는 네그레도와 로드웰을 투입하며 안정적인 경기를 이끌었고 결국 승자는 맨시티였다.

Posted by 우유얼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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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저 13번이 우리가 알고 있던 13번 아닌가?”

맨유 팬들로선 땅을 쳤을 통한의 무승부였다. 그 주인공은 박지성과 닮은, 같은 등번호 13번을 단 카디프의 김보경이었다. 박지성이 뒤를 이을 재능으로 꼽았던 김보경이 박지성 커리어에 대단한 임팩트를 남긴 맨유를 상대로 충격적인 동점골을 터트렸다. 어쩌면 기묘한 인연이자 이야기다.

극적인 임팩트였다.

극적인 시간에 터진 골(Last-gasp goal)이었다. 90분이 지나 추가 시간이 흐르고 있었고 카디프는 1-2로 뒤져 있었다. 이대로 경기가 끝나면 카디프는 2연패로 강등을 실질적으로 걱정해야 할 절박한 위기 상황이었다. 김보경의 헤딩 골이 터진 건 바로 이 때였다. 공이 김보경의 머리에 맞은 순간 시간은 90분 22초였다. 카디프의 모든 팬들이 가슴 졸이던 막판 김보경의 골이 터진 것이다. 그것도 프리미어리그 데뷔 골이었다. 이 모든 것이 김보경이 교체 투입된 지 15분 만에 일어난 일이었다.

극적인 희비의 갈림이었다. 카디프는 연패의 늪에 빠지지 않으면서 반전의 기회를 잡았지만 맨유는 빅4에 진입할 수 있는 절호의 기회를 놓치고 말았다. 맨유가 카디프를 잡았다면 4위까지 순위를 끌어올릴 수 있었다. 감독 교체의 후유증에서 벗어나 디펜딩 챔피언의 저력을 복원할 수 있는, 다잡았던 경기였다. 특히나 카디프와 경기 직전 지역 라이벌 맨시티가 식스앤더시티의 스코어로 토트넘을 대파해 맨유로서도 승점 확보가 매우 절실한 시점이었다. 만약 맨유가 4위 안에 진입했다면 프리미어리그 전체 판도가 또 한 번 요동쳤을 만큼 리그의 큰 흐름에 있어서도 중요한 결과였다. 하지만 맨유는 결과적으로 무승부에 그치면서 빅4 진입에 실패했고 6위에 머물렀다.

에브라 “안녕하세요?” 김보경 “네 안녕해요~”

김보경의 골이 더 극적이었던 건 마치 한 편의 드라마처럼 연결된 이야기와 장면들 때문이었다. 김보경의 카디프 등번호는 13번이다. 13번은 박지성 선배가 맨유 시절 달았던 번호다. 박지성을 의식해 팀에 요구한 번호는 아니지만 13번의 의미를 누구보다 잘 알고 있기에 부담과 함께 자부심이 담긴 등번호다. 맨유 선수들의 기억 속에서도 낯설지 않은 장면이었을 것이다. 닮은꼴의 외모(물론 김보경은 유재석과 더 닮았지만)를 떠나 붉은 색 저지를 입고 등번호 13번을 단 김보경은 맨유 선수들에게 박지성을 떠올리게 하기에 충분했을 것이다. “저 13번이 우리가 알고 있던 13번 아닌가?”하고 순간 착각 했을지 모를 일이다. 그 이유는 정확히 알 수 없지만 김보경의 활약이 이어지자 중계 카메라가 박지성의 공식 절친 에브라를 이어 비추기도 했다. 김보경과 에브라는 지난여름 상하이에서 열린 박지성 자선축구대회를 통해 만나기도 했는데 오늘 새벽 경기가 끝난 뒤 두 선수가 인사를 나눴다고 한다.

에브라가 한국말로 먼저 “안녕하세요?” 하자 김보경은 “네 안녕해요.”라고 답했다.

에브라와 함께 박지성이 맨유 시절 절친으로 지냈던 또 한 명의 선수를 꼽자면 리오 퍼디난드다. 근데 또 공교롭게도 김보경의 극적인 동점골이 터진 건 에브라와 퍼디난드 앞에서였다. 위팅엄이 프리킥을 올리자 김보경은 에브라 곁에 서 있다 돌아 뛰었고 퍼디난드와 루니 사이에서 공중볼을 따내면서 극적인 드라마를 완성시켰다. 퍼디난드가 마지막까지 김보경과 몸싸움을 벌였지만 김보경은 끝까지 집중력을 잃지 않으면서 헤딩 골을 성공시켰다. 카디프 선수들은 모두들 몰려들어 환호하는 김보경 위를 덮쳤고 맨유의 모예스 감독은 머리를 붙잡고 고통스러워했다. 관중석에는 퍼거슨 전 감독도 와 있었는데 이 모든 장면들이 하나의 필름처럼 연결되면서 묘한 분위기와 기억을 끄집어냈다.

선배 박지성과 닮은 길

김보경으로서도 매우 중요한 터닝 포인트의 골이었다. 최근 2,3경기에서 어려운 경기를 했던 김보경은 A매치 부담까지 겹치며 이번 경기서 후반 교체로 뛰었다. 조던 머치, 돈 카위 등과의 주전 경쟁이 가열되고 있는 시점이었다. 김보경은 한 경기를 빼고 프리미어리그 전 경기에 나섰지만 최근 결장하거나 교체 출전하는 빈도가 늘었다. 이러한 타이밍에 결정적인 득점을, 그것도 맨유와 같은 빅 클럽을 상대로 한 기막힌 골로 분위기를 일신할 수 있게 됐다. 시즌 초 맨시티와의 경기서 맹활약하며 승리를 이끈 데 이어 이번 맨유전에서는 골까지 넣으면서 프리미어리그급 경쟁력과 강팀 킬러로서의 명성을 쌓기 시작한 김보경이다. 프리미어리그 데뷔 시즌임을 감안하면 강렬한 임팩트다. 등번호 13번 선배 박지성의 길과 다르지 않은 흐름이다.

김보경의 골은 이번 시즌은 물론 지난 시즌까지 통틀어 한국 선수의 프리미어리그 첫 골이기도 하다. 지난 시즌부터 이어진 골 침묵을 깨트리고 코리안 리거들의 존재감을 끌어올릴 수 있는 발판이 될 수 있다는 점에서도 의미 있었던 김보경의 골이다. 선덜랜드 기성용의 활약과 맞물려 기대를 높이는 일이다. 월드컵을 바로 앞둔 시즌이라 여느 때보다 꾸준함과 집중력을 요하는 시즌이기도 하다.

흥미로운 건 강팀 킬러로 자리 잡기 시작한 김보경의 카디프 다음 주말 상대가 선두 아스널이고 기성용 선덜랜드의 상대가 가장 오랜 역사를 자랑하는 전통의 명가 아스톤 빌라라는 사실인데 지난 주말의 탄력을 이어갈 수 있을지 벌써부터 기다려지게 하는 그 한 주의 시작이다.

 

Posted by 우유얼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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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13 .11.24 England Premire League Manchester City vs Tottenham Hotspur(맨씨티 vs 토튼햄) simulation

Posted by 우유얼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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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스날과 맨유 맨씨티에서 각가 두명씩을 주간 베스트 11에 올려 놓았다.

역시 전통의 강호들은 어쩔수가 없는 것인가~~~~ 이번시즌은 램지가 급성장 한듯 보이넹

Posted by 우유얼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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