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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국이 또 한 번 골머리를 앓고 있다. 이번에도 문제는 역시 공격수다. 월드컵마다 반복되는 공격수 고민사(史)가 이번에도 도진 분위기다.

최근 홍명보호는 자나 깨나 공격수 고민이다. 안팎으로 공격수 이야기들이 화제에 올랐다. 브라질과 미국으로 이어진 전지훈련에선 K리거 공격수들이 실험을 받았다. 김신욱과 이근호 등이 홍심 잡기에 나섰지만, 성적이 지지부진했다.

유럽에서도 브라질행을 앞둔 공격수 경쟁이 뜨겁다. 지동원(아우크스부르크)가 독일 분데스리가 복귀전에서 잔디를 밟은 지 1분이 채 안 돼 강렬한 헤딩골을 터트렸다. 박주영(왓포드)은 아스날에서 탈출해 새로운 전환점을 마련했다.

공격수 경쟁은 월드컵 직전까지 계속될 것으로 보인다. 돌아보면 지금까지 월드컵에서 공격수는 우리의 오랜 과제였다. 월드컵을 앞두고 공격수 고민은 항상 뒤따랐다. 지난 4차례 월드컵에서 대표팀이 안았던 공격수 고민을 살펴본다.

1. 1998 월드컵 - 황선홍 부상 낙마

1998년 프랑스월드컵을 앞둔 한국은 당시 전력 담금질이 한창이었다. 차범근 대표팀 감독 지휘 아래 최상의 조합 찾기에 심혈을 기울였다. 그러던 중 치명적인 악재를 맞이했다. 간판 공격수로 활약하던 황선홍이 부상으로 낙마했다.

시기도 월드컵 직전이어서 아쉬움은 더했다. 중국과의 A매치 평가전에서 불의의 사고가 있었다. 경기에 나선 황선홍은 중국 골키퍼와 충돌 후 사타구니 부상을 당해 프랑스행이 불발됐다.

중국 대표팀의 거친 경기에 대한 비판과 함께 차범근호는 공격진 운영에 타격을 입었다. 결국 김도훈을 선봉장으로 세우는 것으로 대표팀은 가닥을 잡았다. 이외에도 최용수 등이 출격에 대기했다. 경기 중에도 공격수 고심이 심각했던 한국은 멕시코, 네덜란드, 벨기에를 맞아 1무 2패로 조별리그 탈락을 맛봤다.

2. 2002 월드컵 - 치열했던 공격수 경쟁

2002년 한국은 자국에서 열리는 월드컵을 갖게 됐다. 2001년엔 거스 히딩크 감독이 부임하며 준비에 박차를 가했다. 본선 무대에 오르기까지 히딩크호에선 치열한 공격수 경쟁이 이어졌다. 많은 후보군이 대표팀을 들락날락하며 히딩크의 마음을 사로잡고자 했다.

2001년 부임 초기엔 김도훈, 박성배 라인이 구축됐다. 4-4-1-1 포메이션을 기반으로 했던 당시 대표팀은 김도훈과 박성배를 최전방을 맡겼다. 하지만 이후 변화는 잦았다. 각종 A매치를 통해 히딩크 감독은 최상의 공격 조합 찾기에 나선 결과였다.

결국, 한국은 황선홍과 안정환을 공격 선두주자로 낙점했다. 선발 황선홍과 교체 안정환의 구도가 유력했지만, 대회가 진행되면서 이러한 계획은 유동적으로 변했다. 대회 전부터 화두가 됐던 최용수의 대표팀 승선도 성사돼 눈길을 끌었다.

3. 2006 월드컵 - 이동국 낙마, 조재진 원톱

이동국에겐 2006년 독일월드컵이 뼈아픈 기억이 됐다. 딕 아드보카트 감독이 이끈 대표팀은 이동국, 이천수 공격라인이 두각을 나타내며 월드컵 준비에 탄력을 받았다. 당시 이동국의 몸 상태도 최고조였다.

하지만 월드컵을 불과 2개월 앞둔 2006년 4월 이동국은 불의의 부상으로 낙마했다. 포항 스틸러스에서 활약하던 이동국은 K리그 홈경기에서 무릎 십자인대 부상이란 치명적인 악재를 만나 결국 월드컵이 불발됐다.

아드보카트 감독의 고심도 커졌다. 결국, 대표팀은 조재진을 앞세운 스리톱으로 승부수를 띄웠다. 안정환 역시 대표팀에 합류해 지원사격했고 박주영 등이 처음으로 월드컵 무대를 밟기도 했다. 

4. 2010 월드컵 - 판타지 스타, 안정환 합류

허정무호로 무장했던 2010년 남아공월드컵을 앞두고도 공격수 고민이 대표팀을 찾아왔다. 박주영의 남아공행이 유력한 상황에서 파트너, 제 2 옵션을 둘러싼 경쟁이 치열했다. 허정무 감독도 마지막까지 고심을 거듭했다.

여기엔 이동국, 안정환, 이근호 등이 명함을 내밀었다. 예선전에서 좋은 투톱 호흡을 보인 이근호가 우선 앞서 있었다. 하지만 시간이 지나면서 변화가 일었다. 이동국이 월드컵에 대한 강한 의지를 보이면서 이동국 쪽으로 분위기가 쏠렸다.

중국 다롄 스더에서 활약하던 안정환 합류 여부도 화두였다. '판타지 스타' 안정환의 경험과 노련미 등이 좋은 점수를 얻으면서 결국 대표팀에 승선했다. 공격진엔 이동국과 염기훈 등이 합류했고 이근호가 막바지 탈락하는 불운을 맛봤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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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진 = MK스포츠


모두가 궁금해하는 박지성의 올여름 일정이 나왔습니다. 

우선 박지성은 오는 5월31일이나 6월1일 박지성장학재단이 주최하는 2014 아시안 드림컵에 출전합니다. 

경기 장소는 말레이시아나 인도네시아 중 한 곳으로 결정할 계획인데 인도네시아 자카르타가 유력합니다. 

브라질월드컵대표팀이 5월 중순부터 소집훈련을 시작하는 만큼 박지성이 5월 말에서 6월 초에 아시안 드림컵 일정을 잡았다는 건 대표 복귀 의사가 없음을 의미합니다.

결혼은 월드컵이 끝난 후인 7월 27일에 할 예정입니다. 

이미 서울의 한 호텔을 예약해 놓은 것으로 알려졌습니다. 

박지성은 월드컵 출전을 전혀 생각하지 않은 상태에서 올여름 일정을 잡은 터라 최근 불거진 홍명보 감독과의 사전 교감설, 3월 A매치 출전설 등에 상당한 부담을 느끼는 것으로 알려졌습니다.

박지성은 2011년 1월 아시안컵을 끝으로 국가대표에서 은퇴하고 나서 대표 복귀는 없다고 여러 차례 강조했지만 최근 축구대표팀 홍명보 감독의 인터뷰가 나오고 나서 복귀설에 휩싸였습니다.

홍 감독이 "조만간 박지성을 만나 내 귀로 선수의 의사를 직접 들을 계획"이라고 말한 게 박지성 복귀 가능성이 크다는 식으로 번졌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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터키 베식타슈 이적으로 유럽 무대 복귀설이 돌았던 브라질의 축구스타 호나우지뉴(34)가 브라질 무대 잔류를 결정했다.

아틀레치쿠미네이루 클럽 회장 알레샨드리 칼릴은 10일 자신의 트위터 계정을 통해 호나우지뉴가 미네이루를 떠나지 않는다고 못박았다. 그는 “팬들은 짜증이 났겠지만 호나우지뉴는 그들을 사랑한다. 그는 재계약을 결정했다”고 멘션을 남겼다.

이에 영국 ‘스카이스포츠’, 스페인 ‘마르카’ 등 유럽 주요 언론도 호나우지뉴가 브라질에 남는다고 보도했다. 보도에 따르면 호나우지뉴는 2014년 브라질 월드컵 참가를 열망하고 있으며, 이를 위해 브라질리그에 남아 도전하는 쪽을 택했다.

호나우지뉴는 브라질 대표 선수로 이미 97회의 경기에 출전했고, 2002년 한일 월드컵과 2006년 독일 월드컵에 참가했다. 그러나 2010년 남아공 월드컵에 나서지 못했고, 지난 2013년 4월 이후 국가대표팀으 부름을 받지 못하고 있다.

FC바르셀로나에서 전성기를 보낸 호나우지뉴는 AC밀란을 거쳐 플라멩구로 이적하며 브라질 무대로 돌아왔다. 아틀레치쿠 미네이루 이적 이후 코파리베르타도레스 우승으로 건재를 과시했고, 최근 열린 2013 FIFA클럽월드컵에서 팀을 3위로 이끌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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무난한 조 편성이다? 한국의 반응은 일본까지 들린다. 7일 오전(한국 시각) 브라질 코스타 두 사우이페에서 열린 국제축구연맹(FIFA) 2014 브라질월드컵 조 추첨 결과에 관한 것이다. 그런데 과연 그럴까? 남미 국가를 피하고 포트4에서 잉글랜드 등 전통의 강호를 피한 건 맞다. 그러나 한국이 정말 어려운 조에 속했다는 느낌 또한 지울 수 없다. H조에 포함된 한국과 벨기에, 러시아, 알제리. 누구나 16강에 올라갈 경쟁력을 지녔다.

지난주 칼럼에 밝혔듯이 콜롬비아, 코트디부아르, 그리스와 C조에 묶인 일본으로선 한국의 조 편성이 더 눈에 가는 게 사실이다. 일각에선 콜롬비아전은 어려울 것으로 예측하고 있다.

이 시점에서 글쓴이가 한국 팬들에게 딱 한 가지만 말하겠다. 지난 11월 20일 일본이 벨기에 원정에서 3-2 승리를 거뒀을 때다. 지난달 아시아축구연맹(AFC) 챔피언스리그에서 J리그 팀을 누르고 결승에 오른 광저우 헝다(중국) 공략법에 관해 얘기했다. 이번엔 '벨기에 잡는 비법'을 꺼내고자 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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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공간 허용 절대 안 된다

현대 축구에선 당연한 얘기다. 하지만 벨기에를 만날 땐 반드시 숙지해야 한다. 일본은 당시 홈 팀 벨기에를 만나기 전 네덜란드와 비겨 오름세였다. 그럼에도 경기 초반 벨기에의 파상공세에 밀렸다. "최근 주가가 높아진 벨기에의 강점이구나!"하고 느꼈다. 낯설고 충격적인 공격 스타일이다. 과감한 드리블 돌파가 주를 이룬다. 킥오프 후 1분, 2분, 4분, 8분, 11분 연달아 슈팅을 허용했다. 결국, 전반 13분 가와시마 에이지 골키퍼의 실수로 선제골을 내줬다. 전체적으로 선수 개인의 폭발적인 드리블 돌파로 상대 수비를 무너뜨렸다.

일본전에 나선 벨기에는 '4-2-3-1' 포메이션을 가동했다. 그러나 사실상 4-2-4에 가까웠다. 로멜루 루카쿠(에버튼)를 중심으로 에당 아자르(첼시) 케빈 미랄라스(이상 에버튼), 드리스 메르텐스(나폴리)로 구성된 공격진은 진격 또 진격이다. 마루앙 펠라이니(맨체스터 유나이티드)의 무게감 역시 남다르다. 전형적인 유럽 축구 또는 남미 축구의 개념이 아니다. 특히 잉글리시 프리미어리그에서 주목받는 루카쿠는 이전에 보기 어려운 스타일의 공격수다. 키 191cm, 몸무게 100kg의 신체조건에도 기민한 몸놀림이 두드러진다. "이런 체격의 선수가 이 정도로 빠를 수 있나"하고 느낄 것이다. 벨기에 '판타스틱 4' 공격진을 봉쇄하려면 적절한 라인 컨트롤이 필수적이다. 지나치게 올라서도, 물러서도 안 된다. 90분 내내 개인 전술을 활용한 드리블 공격을 펼치지만, 조직적인 플레이로 이어진다. 아예 공간을 내줘선 안 된다.

◆ 참을 때는 참아라

그런데 전반 중반 이후엔 일본이 공격 기회를 자주 만들었다. 초반 상대 드리블 돌파에 흔들린 뒤 수비진을 조정한 것에서 비롯됐다. 특히 오른쪽 풀백 사카이 히로키(하노버96)의 공격 가담이 디딤돌이 됐다. 상대 공격수의 과감한 돌파에 개의치 않았다. 스스로 공격에 적극으로 가담해 공간을 좁히는 데 큰 구실을 했다. 또한, 벨기에의 약점이 보이는 시간대다. 좋은 리듬으로 경기를 운영하다가도 한 템포가 꺾이면 집중력이 떨어졌다. 공격도 단순해졌다. 공을 가진 자를 돕는 움직임이 급속도로 떨어졌다. 말 그대로 '확' 몰아칠 때를 조심해야 한다. 참을 땐 참는 게 답이다. 이를 견뎌내면 한국에 편한 시간대가 보일 것이다.

◆ 경기 마무리는 신중해라

일본은 벨기에를 누르고도 경기 막판 아쉬운 장면도 있었다. 3-1로 앞선 후반 34분 만회 골을 내준 데 급격히 흔들렸다. 엔도 야스히토(감바 오사카)가 후반 막판까지 신중하게 공을 돌렸다. 그러나 후반 47분 역습을 허용한 가운데 호소가이 하지메(헤르타 베를린)가 위험 지역에서 반칙을 범했다. 이때 케빈 데 브라이네(첼시)가 위협적인 프리킥을 때렸다. 다행히 골로 연결되진 않았으나 일본으로선 가슴이 철렁한 순간이었다. 지키려 하기보다 신중하게 페이스를 유지하는 게 좋다. 벨기에는 개인 능력에서 우수한 선수들이 가득하다. 언제든 '한 방'이 있다. 그 부분을 경계해야 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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일본 축구에 패한 자국 축구 대표팀 소식을 전한 벨기에 언론. / 르 수아르 보도 캡처

그렇다면, 결론은….

벨기에전을 마친 알베르토 자케로니 일본 대표팀 감독은 승리 원동력에 대해 "인텐시티(Intensity)"라는 말로 표현했다. 그는 "10월 동유럽 원정에서 2연패를 당했을 땐 기술적으로 좋았으나 팀 컨디션과 인텐시티가 따라오지 않았다. 벨기에전에선 이 모든 게 맞아떨어졌다"고 말했다. '인텐시티'란 자케로니 감독이 지난 가을부터 강조한 말이다. 일본에서도 한때 유행하기도 했다. 해석 그대로 '강도'다. 운동장에서 상대 플레이를 과감하게 저지하고, 압박하는 것을 의미한다. 일본 선수들은 자케로니 감독 부임 이후 강조한 '균형'을 지나치게 의식한 나머지 '과감한 압박'이 부족했다. 팀플레이도 중요하지만, 각자 상대 선수를 만날 때 '직접 해결하겠다'는 의지를 잠시 잊고 있었다.

유럽 팀을 상대할 때 아시아 팀이 가져야 할 필수 요소로 여겨진다. 특히 드리블 돌파로 공간을 휘젓는 벨기에 축구라면 더없이 필요하다.

그런 의미에서 홍명보 감독이 이끄는 한국 축구는 답이 보인다. 바로 홍 감독의 '한국형 축구'의 기본이 조직적인 압박 축구이지 않은가. 홍 감독은 지난 7월 취임 기자회견에서 "축구라는 게 얼마나 좁은 공간에서, 넓은 공간에서 하느냐. 수비가 조직적으로 잘 되느냐의 문제다. 더욱 콤팩트한 축구를 하고 싶다. 어디서부터 압박을 해야 하는지 월드컵 본선까지 만들어갈 계획"이라고 말한 적이 있다.

벨기에전 또한 '어디서부터 압박을 해야 하는지'가 관건일 것 같다. 홍 감독이 구사하는 축구가 얼마나 선수들에게 전달되고, 얼마나 통할까. 집대성한 하나의 작품이 될 것 같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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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14 브라질월드컵 조편성 결과가 나오자 한국은 환호성을 질렀다.

한국은 벨기에, 러시아, 알제리와 H조에 편성됐다. 환호성을 지른 이유, 한국 입장에서는 만족할 만한 조편성이었기 때문이다. 세계 축구를 호령하고 있는 절대 강자와 같은 조에서 만나는 것을 피한 데 대한 만족감이다. 쉽지는 않지만 해볼 만한 조에 속했다는 평가다. 한국은 조심스럽게 16강 진출 가능성을 점치고 있다.

그런데 외신의 반응은 다르다. ESPN을 비롯한 대부분의 외신들은 하나같이 H조에서 벨기에와 러시아가 16강에 진출할 것이라는 예상을 내놓고 있다. 영국의 스카이스포츠는 내년 브라질 월드컵 참가 32개 국 중 한국의 순위가 29위라는 분석을 내놓기도 했다. 한국과 알제리는 벨기에와 러시아에 비해 '평가절하'되고 있는 형국이다.

당연한 상황이다. 또 당연한 예상이다. 축구 전문가가 아니라고 해도 지금 상황에서는 H조 예선 통과의 유력한 팀으로 벨기에와 러시아의 손을 들어줄 수밖에 없다. 객관적인 예상을 한다면 조 1위와 2위는 벨기에와 러시아가 될 수밖에 없다.

축구의 대륙 유럽에서 조 1위로 유럽예선을 통과했다는 것에 큰 점수를 주고 있다. 벨기에는 A조에서 8승2무, 무패를 기록하며 조별예선을 통과했다. 벨기에는 크로아티아, 세르비아 등과 경쟁해 압도적인 우위를 점한 것이다.

러시아 역시 F조에서 7승1무2패로 조 1위를 차지했다. 유럽의 강호 포르투갈을 조 2위로 밀어내는 저력을 선보였다.

이에 비해 한국은 어렵게, 가까스로 월드컵 아시아지역 예선을 통과했다. 한국은 이란에 이어 A조 2위로 본선에 올랐다. 벨기에와 러시아에 비해 초라해 보일 수밖에 없다.

월드컵을 앞두고 가진 월드컵 지역 예선에서의 활약과 성적이 지금 이 시점에 그 팀을 평가하는데 주요 잣대가 되는 것은 어쩔 수 없다. 그렇기에 한국은 유럽 예선을 조 1위로 통과한 벨기에와 러시아와 비교해 저평가를 받는 것이다.

또 벨기에는 에당 아자르(첼시)라는 세계적 스타의 존재감이, 러시아는 파비오 카펠로 감독이라는 세계적 명장이 이끄는 힘이 더 많은 점수를 받을 수 있는 요인이다.

그리고 100% 신뢰할 수는 없지만 그래도 가장 객관적인 지표로 평가되고 있는 FIFA(국제축구연맹) 랭킹에서도 벨기에와 러시아는 높은 순위에 올라 있다. 벨기에는 11위, 러시아는 22위다. 알제리가 26위고 한국은 54위다.

이렇듯 겉핥기식 예상을 한다면 벨기에와 러시아가 16강에 진출할 것이라는 결론이 쉽게 나온다. 누구나 할 수 있는 쉬운 예상, 축구의 대륙 유럽에 속한 팀에 가산점을 준 단순한 예상이다.

월드컵 본선에 나가는 한국은 항상 외신들에게 이런 대접을 받아왔다. 2002년 홈에서 열린 한일월드컵을 제외한다면 항상 한국은 평가절하 당했다. 가장 최근이었던 지난 2010 남아공월드컵 당시에도 한국이 속한 조에서는 남미의 아르헨티나, 유럽의 그리스가 16강 진출 예상국이었다. 그렇지만 결과는 어떠했는가. 16강 한 자리는 한국 차지였다.

이번 브라질 월드컵도 마찬가지다. 당연한 예상이다. 한국이 조 1위로 16강에 진출할 것이라는 예상같은 것은 바라지도 않았다. 아시아 축구를 무시하는 행태가 지속되고 있다. 지금 예상은 예상일 뿐이다. 이런 예상에 민감하게 반응할 필요도 없다. 한국이 벨기에와 러시아를 압도할 만한 모습을 아직까지 보여주지 못했을 뿐이다.

예상이 중요한 것이 아니라 앞으로가 중요하다. 겉이 아닌 속을 천천히 자세히 들여다 본다면 한국 역시 충분히 16강에 오를 수 있는 경쟁력을 품고 있다. 홍명보 한국 축구 국가대표팀 감독은 이런 예상을 뒤집을 준비를 하고 있다. 2010년 남아공에서 보여줬던 한국 축구의 저력을 다시 한 번 세계무대에서 펼쳐보일 시기가 다가오고 있다. 브라질월드컵 16강 진출국이 확정된 이후에 참 편하게 했던 예상들을 시원하게 비웃어주면 된다.

예상대로 다 될 거면 월드컵을 무슨 재미로 보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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대한민국이 월드컵에서 벨기에와 알제리, 러시아와 운명의 대결을 펼친다. 각 포트에서 가장 약체에 꼽히던 팀들과 만나는 최고의 행운이 한국으로 향했다.

한국시간으로 7일 새벽 브라질의 코스타 두 사우이페에서 열린 2014 FIFA 브라질월드컵 조추첨에서 한국은 포트3에서 H조에 뽑혔다. H조에는 유럽의 벨기에, 아프리카의 알제리가 선택된 상태였다. 이탈리아의 명수비수 파비오 칸나바로의 손에 결정됐던 운명에서 대한민국은 비교적 수월한 상대를 만났다.

마지막 포트4에서는 러시아가 H조 넘어왔다. 공교롭게 러시아는 지난 11월 한국이 2013년 마지막 A매치에서 상대했던 팀이다. 당시 한국은 김신욱이 선제골을 넣었지만 1-2 역전패를 당한 바 있다.

벨기에와는 지난 1990년 이탈리아월드컵과 1998년 프랑스월드컵에서 두 차례 맞붙은 바 있다. 알제리, 러시아와 월드컵 본선에서 대결을 펼치는 것은 이번이 처음이다.

2014 브라질월드컵 조추첨 결과

A조: 브라질-크로아티아-멕시코-카메룬

B조: 스페인-네덜란드-칠레-호주

C조: 콜롬비아-그리스-코트디부아르-일본

D조: 우루과이-코스타리카-잉글랜드-이탈리아

E조: 스위스-에콰도르-프랑스-온두라스

F조: 아르헨티나-보스니아 헤르체고비나-이란-나이지리아

G조: 독일-포르투갈-가나-미국

H조: 벨기에-알제리-러시아-한국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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영국 언론이 브라질월드컵 조추첨서 포트3에 속한 국가 중 한국을 어려운 상대로 평가했다.

영국 인디펜던트는 5일(이하 한국시각) 2014브라질월드컵 본선 조추첨서 잉글랜드에게 가능한 시나리오를 전망했다. 브라질월드컵 본선 조추첨은 오는 7일 오전 1시 브라질 코스타도 시우시페이서 열린다. 국제축구연맹(FIFA)이 조추첨 시드 배정을 마친 가운데 한국은 일본 미국 멕시코 이란 등 아시아와 북중미 대륙의 팀과 포트3에 속하게 됐다.

인디펜던트는 '잉글랜드가 포트4에 속하든지 포트2로 이동해도 포트3에 있는 아시아와 북중미 팀을 만나게 된다'며 '포트3에는 미국 멕시코 한국 처럼 어려운 상대가 있다'고 소개했다. 이어 '온두라스, 이란 또는 코스타리카 같은 팀을 만나면 잉글랜드는 자신감을 가질 수 있다'고 덧붙였다. 한국과 잉글랜드는 지난 2002년 한차례 A매치 평가전을 치러 1-1로 비겼다. 지난해 런던올림픽 본선에선 홍명보호가 8강에서 영국 단일팀을 상대로 승부차기 끝에 승리를 거뒀다.

인디펜던트는 잉글랜드 최상의 시나리오는 포트3에서 이란을 만나는 것을 포함해 스위스, 알제리와 같은 조에 배정되는 것이라고 점쳤다. 반면 스페인, 칠레, 미국과 같은 조가 되는 것을 최악의 결과라고 평가했다.

영국 현지언론들은 포트3서 대부분 온두라스를 가장 전력이 약한 팀으로 평가했다. 영국 BBC와 텔레그라프는 온두라스를 포함해 스위스와 알제리가 같은 조에 편성되는 것이 최상의 결과로 예측했다. 가디언 역시 포트3에선 온두라스와 같은 조에 편성되는 것이 행운이 따르는 추첨 결과로 소개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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홍명보 감독이 이끄는 대한민국 축구 국가대표팀이 예상대로 아시아의 다른 참가팀, 북중미 참가팀과 함께 월드컵 조추첨 포트에 배정됐다. 포트3에 들어간 한국은 운명의 조추첨을 기다린다.

FIFA는 4일 새뱍(현지시간 3일 낮 12시 30분) 코스타 두 사우이페에서 기자회견을 열고 오는 6일(한국시간 7일 새벽 1시) 열릴 2014 브라질월드컵 조추첨 포트 배정을 발표했다. 제프 블래터 FIFA 회장과 호세 마리아 마린 브라질월드컵 조직위원장 등이 참가한 기자회견에서는 포트 배정 정보와 기본적인 조추첨 원칙이 발표됐다.

포트1에는 이미 발표된 대로 개최국 브라질을 비롯해 시드를 배정받은 7개국(스페인, 독일, 벨기에, 스위스, 아르헨티나, 콜롬비아, 우루과이)까지 총 8개국이 배정됐다. 포트2에는 아프리카 5개국(나이지리아, 카메룬, 코트디부아르, 가나, 알제리)와 시드배정을 받지 못한 남미 2개국(칠레, 에콰도르)이 속했다.

포트 3에는 아시아와 북중미 예선을 통과한 8개 팀이 이름을 올렸다. 한국을 비롯해 일본, 호주, 이란(이상 아시아), 미국, 멕시코, 코스타리카, 온두라스(이상 북중미)가 포트3에 속했다. 포트4에는 시드를 받지 못한 유럽 9개국이 들어갔다. 이탈리아, 네덜란드, 잉글랜드, 포르투갈, 보스니아-헤르체고비나, 크로아티아, 그리스, 러시아, 프랑스다.

당초 프랑스가 포트X(스페셜포트)로 포트2에 들어갈 것이라던 예상과 달리 FIFA는 포트X의 존재를 확정 짓지 않았다. 조추첨 가장 첫 순서로 포트4의 한팀을 뽑아 포트2에 넣는다는 원칙만 밝힌 상황이다. 플레이오프를 거치지 않은 이탈리아, 네덜란드, 잉글랜드 등도 포트X가 될 가능성이 존재한다.

포트X는 유럽 소속의 시드배정국과 같은 조에 들지 못한다. 무조건 남미 소속의 시드배정국과 함께 한 조에 들어간다.

FIFA의 주요 조추첨 원칙은 유럽을 제외하고는 같은 대륙의 팀은 한 조에 속할 수 없다는 것이다. 추첨 당시 이에 대한 구분을 진행한다. 한편 개최국 브라질은 유일하게 A조 합류가 결정된 상황이다.

2014 브라질월드컵 조추첨 포트 배정 결과

포트1: 브라질, 스페인, 독일, 아르헨티나, 벨기에, 콜롬비아, 스위스, 우루과이

포트2: 나이지리아, 알제리, 코트디부아르, 카메룬, 가나, 칠레, 에콰도르

포트3: 한국, 일본, 이란, 호주, 미국, 멕시코, 코스타리카, 온두라스

포트4: 이탈리아, 네덜란드, 잉글랜드, 포르투갈, 보스니아-헤르체고비나, 크로아티아, 그리스, 러시아, 프랑스

포트X: 추첨 당일 포트4에서 추첨해 포트2로 배정

Posted by 우유얼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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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상 첫 '원정 월드컵 8강'을 목표로 내건 축구대표팀 홍명보호의 운명을 점쳐볼 수 있는 시간이 다가오고 있다.

2014브라질월드컵 본선 조추첨이 나흘 뒤 열린다.

7일 오전 1시(한국시간) 브라질 바이아주의 휴양도시 코스타 도 사우이페에서 열리는 조추첨을 위해 홍명보 감독은 2일 출국했다.

홍명보 감독은 김태영 수석코치·이케다 세이고 피지컬 코치 등을 비롯한 코칭스태프와 정몽규 대한축구협회장 등 협회 관계자 10여명과 함께 한다.

3일 브라질 현지에 도착하는 홍 감독은 다음날부터 숨가쁜 일정에 돌입한다.

7일 있을 조추첨은 본선 진출국 32개국을 4개의 포트로 나눠 진행되는데 4개의 포트에서 A~H까지 8개 조에 편성될 각각의 나라를 뽑게 된다.

1포트에는 개최국을 포함한 시드국이 배정된다. 2포트에는 아시아·북중미, 3포트에는 남미·아프리카·유럽스페셜, 4포트에는 시드배정을 받지못한 나머지 유럽팀이 분류될 것으로 보인다.

개최국 브라질(10위·이하 11월 랭킹)을 비롯해 스페인(1위)·독일(2위)·아르헨티나(3위)·콜롬비아(4위)·벨기에(11위)·우루과이(6위)·스위스(8위)는 1포트를 배정받았다.

2포트에는 한국(54위)을 비롯해 미국(14위)·멕시코(20위)·코스타리카(31위)·온두라스(41위)·이란(45위)·일본(48위)·호주(59위)가 들어갈 것으로 보인다.

3포트에는 남미의 칠레(15위)·에콰도르(23위)와 아프리카의 코트디부아르(17위)·가나(24위)·알제리(26위)·나이지리아(36위)·카메룬(51위), 유럽스페셜포트로 프랑스(19위)가 편성될 가능성이 높다.

시드배정을 받지 못한 유럽팀들이 모이는 4포트에는 포르투갈(5위)·이탈리아(7위)·네덜란드(9위)·그리스(12위)· 잉글랜드(13위)·크로아티아(16위)·보스니아-헤르체코비나(21위)·러시아(22위)로 채워질 것으로 보인다.

이번 조추첨 일정 동안 홍 감독을 중심으로 한 대표팀과 정몽규 회장을 비롯한 축구협회 관계자는 투 트랙으로 나눠져 움직인다.

홍 감독이 조추첨을 준비하는 동안 코칭스태프는 브라질월드컵 때 사용하게 될 대표팀의 베이스캠프를 최종 점검한다. 브라질 파라나주의 포즈 도 이구아수시의 버번 이구아수 호텔이 대표팀이 사용할 베이스캠프다.

홍 감독은 조추첨 이후 합류해 본선 조별리그를 펼칠 경기장과 베이스캠프를 둘러보며 최종 계약을 마칠 예정이다.

정몽규 회장 일행은 조추첨 전날인 6일 오전 0시30분에 있을 2017년 국제축구연맹(FIFA) 20세 이하(U-20) 월드컵 개최지 확정을 위한 마무리 작업을 준비한다.

4일과 5일 이틀에 걸쳐 FIFA 관계자 모임에 참석해 마지막 표심잡기에 나선다. 한국은 아제르바이잔과 함께 최종 유치를 위해 경합 중이다.

Posted by 우유얼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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역시 프랑스였다.

프랑스가 1차전 0-2 패배의 불리함을 딛고 역전 드라마를 쓰며 브라질 월드컵 티켓을 거머쥐었다.

프랑스는 20일 새벽(한국시간) 파리 스타드 드 프랑스에서 열린 우크라이나와 2014브라질월드컵 유럽 지역 플레이오프 2차전에서 3-0으로 승리했다. 이로써 1승 1패를 기록한 프랑스는 우크라이나에 3-2, 골득실차에서 한골 앞서 브라질행을 확정했다.

경기 초반부터 프랑스의 공격은 거셌다. 전반 3분 프랑스의 프랑크 리베리(바이에른 뮌헨)가 측면에서 크로스를 올렸고, 이를 마티유 발부에나(올림피크 드 마르세유)가 오른발 슈팅으로 연결했지만 선제골로 연결되지는 못했다.

이후에도 수차례 찬스를 만들었음에도 골을 만들지 못하던 프랑스는 전반 22분 세트피스 상황에서 마마두 사코의 왼발 슈팅으로 우크라이나의 골망을 갈랐다.

프랑스의 공세는 32분에 정점을 이뤘다. 주인공은 오른발 슈팅으로 우크라이나 골문을 흔든 카림 벤제마(레알 마드리드). 개운한 동점골은 아니었다. 판정이 애매했다. 벤제마의 위치는 오프사이드 판정을 받을 상황이었기 때문이다. 그러나 주심은 그대로 골로 인정하며 경기를 지속했다.

전반에만 13개(유효슈팅 5)의 슈팅을 기록한 프랑스였다. 점유율도 67:33으로 압도하는 모습을 보이던 프랑스는 경기 후반 브라질행을 확정짓는 3번째 골도 기록했다. 후반 27분 선제골의 주인공 마마두 사코였다. 후반 27분 마마두 사코가 시도한 오른발 슈팅은 우크라이나 골망의 왼쪽을 시원히 갈랐다.

결국 프랑스는 이날 경기에서 종료까지 실점을 허용하지 않으며 3-0 승리를 일궈내며 극적으로 브라질행 열차에 탑승하게 됐다.

Posted by 우유얼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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