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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14 브라질월드컵 조편성 결과가 나오자 한국은 환호성을 질렀다.

한국은 벨기에, 러시아, 알제리와 H조에 편성됐다. 환호성을 지른 이유, 한국 입장에서는 만족할 만한 조편성이었기 때문이다. 세계 축구를 호령하고 있는 절대 강자와 같은 조에서 만나는 것을 피한 데 대한 만족감이다. 쉽지는 않지만 해볼 만한 조에 속했다는 평가다. 한국은 조심스럽게 16강 진출 가능성을 점치고 있다.

그런데 외신의 반응은 다르다. ESPN을 비롯한 대부분의 외신들은 하나같이 H조에서 벨기에와 러시아가 16강에 진출할 것이라는 예상을 내놓고 있다. 영국의 스카이스포츠는 내년 브라질 월드컵 참가 32개 국 중 한국의 순위가 29위라는 분석을 내놓기도 했다. 한국과 알제리는 벨기에와 러시아에 비해 '평가절하'되고 있는 형국이다.

당연한 상황이다. 또 당연한 예상이다. 축구 전문가가 아니라고 해도 지금 상황에서는 H조 예선 통과의 유력한 팀으로 벨기에와 러시아의 손을 들어줄 수밖에 없다. 객관적인 예상을 한다면 조 1위와 2위는 벨기에와 러시아가 될 수밖에 없다.

축구의 대륙 유럽에서 조 1위로 유럽예선을 통과했다는 것에 큰 점수를 주고 있다. 벨기에는 A조에서 8승2무, 무패를 기록하며 조별예선을 통과했다. 벨기에는 크로아티아, 세르비아 등과 경쟁해 압도적인 우위를 점한 것이다.

러시아 역시 F조에서 7승1무2패로 조 1위를 차지했다. 유럽의 강호 포르투갈을 조 2위로 밀어내는 저력을 선보였다.

이에 비해 한국은 어렵게, 가까스로 월드컵 아시아지역 예선을 통과했다. 한국은 이란에 이어 A조 2위로 본선에 올랐다. 벨기에와 러시아에 비해 초라해 보일 수밖에 없다.

월드컵을 앞두고 가진 월드컵 지역 예선에서의 활약과 성적이 지금 이 시점에 그 팀을 평가하는데 주요 잣대가 되는 것은 어쩔 수 없다. 그렇기에 한국은 유럽 예선을 조 1위로 통과한 벨기에와 러시아와 비교해 저평가를 받는 것이다.

또 벨기에는 에당 아자르(첼시)라는 세계적 스타의 존재감이, 러시아는 파비오 카펠로 감독이라는 세계적 명장이 이끄는 힘이 더 많은 점수를 받을 수 있는 요인이다.

그리고 100% 신뢰할 수는 없지만 그래도 가장 객관적인 지표로 평가되고 있는 FIFA(국제축구연맹) 랭킹에서도 벨기에와 러시아는 높은 순위에 올라 있다. 벨기에는 11위, 러시아는 22위다. 알제리가 26위고 한국은 54위다.

이렇듯 겉핥기식 예상을 한다면 벨기에와 러시아가 16강에 진출할 것이라는 결론이 쉽게 나온다. 누구나 할 수 있는 쉬운 예상, 축구의 대륙 유럽에 속한 팀에 가산점을 준 단순한 예상이다.

월드컵 본선에 나가는 한국은 항상 외신들에게 이런 대접을 받아왔다. 2002년 홈에서 열린 한일월드컵을 제외한다면 항상 한국은 평가절하 당했다. 가장 최근이었던 지난 2010 남아공월드컵 당시에도 한국이 속한 조에서는 남미의 아르헨티나, 유럽의 그리스가 16강 진출 예상국이었다. 그렇지만 결과는 어떠했는가. 16강 한 자리는 한국 차지였다.

이번 브라질 월드컵도 마찬가지다. 당연한 예상이다. 한국이 조 1위로 16강에 진출할 것이라는 예상같은 것은 바라지도 않았다. 아시아 축구를 무시하는 행태가 지속되고 있다. 지금 예상은 예상일 뿐이다. 이런 예상에 민감하게 반응할 필요도 없다. 한국이 벨기에와 러시아를 압도할 만한 모습을 아직까지 보여주지 못했을 뿐이다.

예상이 중요한 것이 아니라 앞으로가 중요하다. 겉이 아닌 속을 천천히 자세히 들여다 본다면 한국 역시 충분히 16강에 오를 수 있는 경쟁력을 품고 있다. 홍명보 한국 축구 국가대표팀 감독은 이런 예상을 뒤집을 준비를 하고 있다. 2010년 남아공에서 보여줬던 한국 축구의 저력을 다시 한 번 세계무대에서 펼쳐보일 시기가 다가오고 있다. 브라질월드컵 16강 진출국이 확정된 이후에 참 편하게 했던 예상들을 시원하게 비웃어주면 된다.

예상대로 다 될 거면 월드컵을 무슨 재미로 보나?

Posted by 우유얼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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논란에 휩싸인 국가대표 수문장 정성룡(28)이 수원삼성블루윙즈에서 5경기 만에 무실점 경기를 기록했다. 27일 전북현대모터스와의 2013시즌 마지막 홈 경기에서 두 차례 결정적 선방을 비롯해 안정적으로 골문을 지키며 극적인 1-0 승리의 디딤돌 역할을 했다.

정성룡은 10월 27일 울산전부터, 11월 2일 서울전, 11월 10일 포항전, 11월 23일 울산전까지 4경기 연속 2실점을 기록했다. 실점이 골키퍼 혼자 만의 잘못은 아니지만 연이은 실점으로 자신감이 떨어졌다. 대표팀에서의 경기력까지 영향을 미쳤다.

특히 국가대표팀에서 브라질전과 러시아전의 실책, 수원에서 서울전과 포항전의 실책을 통해 전성기가 지났다는 비난 여론을 직면했다. 세간의 냉정한 시선에 마인드 컨트롤에 실패한 모습이었다. 삭발 투혼을 감행했지만 실점 행진은 멈추지 않았다.

도전자 김승규의 등장으로 대표팀에서 더욱 힘겨운 싸움을 벌이게 된 정성룡에게 편안한 쉼터는 소속팀 수원이었다. 서정원 감독은 “어느 선수에게나 슬럼프가 찾아온다. 특수 포지션이기에 더 부가되는 경향이 있다. 그래서 주위에서 도와줘야 한다. 언론을 통해선 최대한 이야기 나오지 않게 하려고 하지만 개인적으로는 많은 얘기를 해주고 있다”고 말했다.

서 감독과 더불어 팀 동료들도 이러한 정성룡의 마음을 다독이기 위해 노력했다. 전북전에 결승골을 넣은 산토스는 유니폼 안에 입은 티셔츠에 ‘정성룡 No,1’이라고 쓴 문구를 꺼내 보였다. 뜨거운 동료애였다. 이 문구는 이날 무실점을 기록한 정성룡 골키퍼의 활약과 맞물려 부진 탈출의 서곡처럼 보였다.

본래 이 세리머니는 수원 팬들의 세리머니 응모를 받은 산토스의 이벤트였다. 산토스는 경기 후 정성룡 세리머니의 뒷이야기를 전했다.

"페이스북을 통해 팬들에게 골 세리머니 아이디어를 공모했는데 최근 많이 힘들어하는 정성룡 선수에게 힘이 되는 응원 세리머니를 하면 좋겠다는 아이디어가 마음에 가장 와닿았다. 동료들과 상의 끝에 '정성룡 NO.1' 세리머니를 지난 울산전에 준비했는데 아쉽게도 골을 터뜨리지 못해 보여주지 못했다. 비록 이렇게 한경기 늦어지긴 했지만 2013시즌 마지막 홈경기의 마지막 순간에 골을 넣어서 더욱 의미가 있는 것 같다. 누가 뭐라고 해도 정성룡 선수는 한국 최고의 골키퍼라고 생각한다. 오늘 무실점 경기를 펼친 것처럼 앞으로도 무실점 행진을 이어 가리라 믿는다"

이 또한 지나가리라. 유명한 격언처럼 2013시즌이 끝나기 전 클린시트 기록으로 명예회복에 성공한 정성룡은 인천유나이티드와의 마지막 경기에서도 무실점을 목표로 유종의 미를 준비하고 있다.

Posted by 우유얼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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대한민국 vs 스위스 예상 선발진

 

[스포탈코리아] 11월 15일, 홍명보호가 서울월드컵경기장에서 유럽의 강호 스위스와 정면대결을 펼친다. 2006년 독일 월드컵에서의 패배를 설욕할 수 있는 절호의 기회. '스포탈코리아'가 대한민국과 스위스의 평가전에 나설 예상 선발진을 전격 공개한다.

▶ 대한민국 대표팀 선수 명단(23명)

GK : 정성룡(수원), 이범영(부산), 김승규(울산)

DF : 김진수(알비렉스 니가타), 황석호(히로시마 산프레체), 곽태휘(알샤밥), 홍정호(아우크스부르크), 이용(울산), 김영권(광저우), 신광훈(포항), 박주호(마인츠05)

MF : 손흥민(레버쿠젠), 박종우(부산), 이청용(볼턴), 기성용(선덜랜드), 지동원(선덜랜드), 고명진(서울), 남태희(레퀴야), 장현수(FC도쿄)

FW : 김보경(카디프시티), 윤일록(서울), 김신욱(울산), 이근호(상주)

▶ 스위스 대표팀 원정 명단(21명)

GK : 디에고 베나글리오(볼프스부르크), 얀 좀머(바젤), 마르코 뵐플리(영 보이즈)

DF : 미카엘 랑(그라스호퍼), 파비안 루스텐베르거(헤르타 베를린), 레토 지글러(사수올로), 파비안 샤르(바젤), 필리프 센데로스(풀럼), 스테프 폰 베르겐(영 보이즈),

MF : 트란퀼리오 바르네타(아인트라흐트 프랑크푸르트), 블레림 제마일리, 괴칸 인러(이상 나폴리), 겔손 페르난데스(프라이부르크), 파이팀 카사미(풀럼), 발렌틴 스토커(바젤), 그라니트 샤카(묀헨글라드바흐)

FW : 요시프 드르미치(뉘른베르크), 마리오 가프라노비치(취리히), 아드미르 메흐메디(프라이부르크), 하리스 세페로비치(레알 소시에다드)

사진=ⓒBPI/스포탈코리아

Posted by 우유얼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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