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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타격 기계' 김현수(25)가 데뷔 첫 4억원대 연봉에 진입했다.

두산 베어스는 16일 "김현수와 연봉 4억 5000만원에 재계약했다"고 발표했다.

김현수는 올 시즌 총 122경기에 나와 타율 .302에 131안타, 16홈런, 90타점을 기록했다.

김현수의 연봉 4억 5000만원은 두산 팀 야수 연봉 최고액(FA선수 제외)으로 2007년 김동주가 기록한 연봉 4억 2000만원을 경신한 것이다.

계약을 마친 후 김현수는 "올 시즌 행복했다. 함께 응원해주신 팬들에게 감사하고, 노력과 성과를 인정해 준 구단에도 감사하다"라며 "부담도 많지만 팀 모든 선수들과 합심해서 좋은 성적으로 보답하겠다"고 소감을 밝혔다.

한편, 이날 이원석과는 5000만원 인상된 1억 5000만원에, 최주환과는 800만원 인상된 5800만원에 계약했다.

그리고 넥센에서 이적한 장민석은 3800만원 인상된 1억 2500만원에 사인함으로써 입단 후 첫 억대 연봉자가 되었다.

Posted by 우유얼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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초겨울 날씨보다 혹독한 칼바람을 일으키고 있는 두산이 팬심 마저 흔들리고 있다.

두산은 2013년 시즌을 마감한 뒤 베테랑 선수들의 대거 이탈과 감독의 교체 등 예상을 뛰어넘는 행보를 보이며 변화된 스타일의 2014년을 예고했다. FA, 2차드래프트, 트레이드 등 수차례에 걸쳐 한국시리즈 준우승의 주역들을 떠나보낸 두산은 지난달 27일 급기야는 수장의 교체라는 초강수 카드까지 꺼내들며 환골탈태의 정점을 찍었다.

 

이에 두산의 팬들은 충격을 넘어 분노를 표하는 반응을 보였다. 스토브리그가 시작된 이래 거의 매일이다시피 터지는 두산발(發) 폭격에 두산 선수들은 물론 팬들까지도 혼란스러운 상황에 빠졌기 때문이다.

대다수의 팬들은 구단을 대표하는 선수들을 놓친 것은 물론 오늘의 두산을 만들어준 베테랑 선수들, 그리고 미래의 두산을 책임질 유망주들까지 내보낸 두산에게 심각한 실망감을 전했고 수장의 교체가 결정된 이후에는 강력한 반발심을 숨기지 않았다. 더 이상 “두산을 응원하지 않겠다”는 발언을 전한 팬들도 상당수 였다.

두산 측에서는 ‘세대교체’, ‘전력 강화’, ‘승부처에서의 결단력’ 등을 이유로 들었지만 팬들의 실망감을 이해시키기엔 역부족이었다. 오히려 “(위와 같은 이유라면) 더욱 더 기존 멤버들을 잡았어야 했다”는 후폭풍이 만들어지기도 했다.

심지어 ‘2014년 무관중 운동’의 팬페이지가 만들어지고 지난 1일 잠실구장에서 진행된 ‘곰들의 모임’ 환담회 자리에는 프런트야구를 비판하는 화환이 보내지기도 했다. 이들에 따르면, “계속 이런 식이라면 두산에 남고 싶은 선수도 오고 싶어하는 선수나 코치도 없을 것”이라며 “팀이 어그러지는 것을 그냥 두고 볼 수 없다”는 입장이다.

썸네일
두산 프런트 야구 행보에 불만을 표하는 팬들이 지난 1일 진행된 \"곰들의 모임\"환담회에 비판성 화환을 보냈다.
반면, 이미 벌어진 일 잘 수습이 되길 바란다는 입장을 표한 팬들도 목소리를 내고 있다. 두산의 한 팬은 “미워도 우리팀이다. 비판은 비판이고 응원은 응원인 성숙한 모습을 보여주자”는 뜻을 전했고 다른 팬은 “새로운 감독이 잘해줄 것이라 믿는다. 젊은 선수들도 위기를 기회삼아 좋은 모습을 보여주길 바란다”는 희망적인 메시지를 보내기도 했다.

실제 두산 팬들의 모임 자리인 ‘곰들의 모임 환담회’에서는 6000여명의 팬들이 집결해 변함없는 팬심과 응원을 전한 바 있다.

그러나 급격한 변화를 시도하고 있는 두산을 바라보는 팬들의 심정은 아직까지 안정되지 못한 것은 사실이다. 충격에서 벗어나지 못한 비판의 목소리도 줄어들지 않고 있다. 남은 것은 송일수 체제를 확립한 두산이 얼마만큼의 만족도를 팬들에게 보여줄 수 있느냐다. 그만큼의 막중한 책임이 새롭게 출발한 두산베어스의 어깨에 실려져 있으며 떠나기 시작한 팬심을 다시 돌릴 수 있을 지 여부도 이번 겨울 동안의 준비에 달려있을 것으로 보인다.

Posted by 우유얼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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