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올 시즌 프로농구에 앞서 주목을 받은 선수들은 역시 '경희대 3인방'이었다. 김종규(LG), 김민구(KCC), 두경민(동부)은 나란히 신인 드래프트에서 1,2,3순위로 프로 유니폼을 입었다. 대형 신인들의 대거 등장으로 한층 재미를 더하고 있는 가운데 이들과 더불어 눈에 띄는 신인이 등장했으니 바로 이대성(모비스)이다.

미국에서 농구를 배운 경력 등 이색 신인으로 주목을 받았던 그는 유재학 모비스 감독의 눈에 들었다. 신인 드래프트에서는 2라운드에 지명된 그였지만 출전 기회를 조금씩 넓힌 그는 입단 첫 해부터 모비스라는 팀에 녹아들고 있다.

지난 5일 울산에서 열린 전자랜드와의 경기에서도 11득점 7어시스트로 알토란 같은 활약을 펼친 이대성은 수훈선수 인터뷰를 가졌고 그의 말마다 '팀'이라는 말이 빠지지 않았다.

반환점을 돈 올 시즌. 자신을 어떻게 평가하고 있을까. 이대성은 점수를 매겨달라고 하자 "아직은 50점도 안 된다. 배울 게 많고 채울 것도 많다"고 말했다.

이대성은 모비스에서 한층 성숙해진 자신을 발견할 수 있었다. 먼저 그는 "예전에는 내 손에서 해결되거나 만들어지면 된다는 생각으로 농구를 했었다. 팀 플레이를 배운 게 처음이다"라고 했다.

"미국에서도 농구를 배우긴 했었고 그때도 팀원들과 친하긴 했지만 언어가 통하지 않는 부분이 있었다. 지금 모비스에 있는 형들과 달리 마음으로 와닿지 않았다. 계속 배우면 앞으로 보여드릴 게 더 많을 것 같다"

신인왕 수상 가능성에 대해 물어도 그는 '팀'을 이야기했다.

이대성은 "신인왕은 (김)민구나 (김)종규가 받을 것 같다. 주변에서 나에게 신인왕에 대해 이야기라도 해주시는 게 감사하고 영광이다"라면서 "신인왕보다는 정말 우승을 했으면 좋겠다. 이런 마음을 가진 게 처음이다"라고 우승에 대한 열망을 드러냈다.

"대학에 있을 때만 해도 나만 잘 하면 됐다. 너무 이기적인 선수였다. 고등학교 때도 우승은 했는데 내가 못 뛰어서 울었다. 이젠 우승이 간절하다. 우승을 하고 싶은 마음이 드는 게 처음이다"

프로에 오자마자 팀 플레이 정신을 깨우친 그는 "앞으로 경기에서도 더 동료들을 이용하는 플레이를 보이고 서로 도우면서 경기하려고 한다"고 각오를 보이기도 했다.

프로 입문 후 첫 시즌부터 팀 스포츠로서의 농구를 깨우친 그가 모비스의 챔피언결정전 2연패 도전에 어떤 역할을 해낼지 벌써부터 기대를 모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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맨체스터 유나이티드(이하 맨유)가 스완지 시티와의 FA컵 64강전에서 1-2로 패하며 조기 탈락의 수모를 겪어야 했다.

맨유가 올드 트래포드에서 열린 스완지와의 FA컵 64강전에서 1-2로 패하며 또 다시 홈 팬들에게 악몽을 선사했다.

맨유는 전반 12분경, 스완지 측면 미드필더 웨인 라우틀리지에게 로빙 슈팅으로 선제골을 허용하며 불안한 출발을 알렸으나 실점 후 4분 만에 치차리토가 동점골을 넣으며 승부를 원점으로 돌리는 데 성공했다.

하지만 베테랑 수비수 리오 퍼디낸드가 부상으로 76분경 그라운드를 떠났고, 그를 대신해 교체 투입된 파비우가 4분 만에 퇴장을 당하면서 맨유는 급격히 흔들리기 시작했다. 결국 종료 직전 스완지 공격수 윌프리드 보니에게 결승골을 허용하며 조기 탈락의 고배를 마셔야 했다. 실점 자체가 파비우가 퇴장을 당한 오른쪽 측면에서 올라온 크로스에 의한 보니의 헤딩골이었다. 파비우의 퇴장이 맨유의 패인으로 작용했다고 할 수 있겠다.

경기 내용에서도 맨유는 홈임에도 불구하고 딱히 우위를 점하지 못했다. 실제 슈팅 숫자에서 스완지가 맨유에 10대7로 우위를 점하고 있었다. 점유율에서도 스완지가 51대49로 근소하게 앞섰다. 맨유가 스완지보다 더 좋은 수치를 기록한 건 제공권(7대3)과 코너킥(4대2)가 전부였다.

선수 개개인의 부진도 심각했다. 왼쪽 측면 미드필더로 선발 출전한 카가와 신지는 순간순간 센스있는 발재간을 보였으나 전반적으로는 겉도는 인상이 역력했고, 안토니오 발렌시아 역시 부진한 모습을 보인 채 63분경에 아드난 야누자이로 교체됐다. 물론 오늘 경기 최악의 선수가 파비우인 건 그 누구도 부인할 수 없는 사실이다.

심지어 선제골의 주인공 치차리토는 완벽한 득점 기회를 여러 차례 놓치며 아쉬움을 남겼고, 치차리토의 골을 도운 알렉산더 뷔트너 역시 무려 11차례의 크로스를 시도했으나 이 중 성공한 건 단 하나가 전부였다(그 하나가 치차리토의 골로 연결됐다). 즉, 득점 포인트를 기록한 선수들조차 합격점을 받기엔 부족한 모습을 보여주었다.

실제 골닷컴 영문판은 맨유 선수들의 평균 평점으로 별 5개 중 2.04개를 부여했다. 반면 스완지 선수들의 평균 평점은 별 2.79개에 달했다.

맨유의 더 큰 문제는 바로 홈 부진에 있다. 맨유는 지난 토트넘과의 잉글리시 프리미어 리그(이하 EPL) 홈 경기 1-2 패배에 이어 또 다시 홈에서 스완지에게 패했다. 최근 공식 대회 홈 6경기에서 2승 4패의 극심한 부진을 보이고 있는 맨유이다.

게다가 맨유는 이번 시즌 21년 만에 에버튼에게 올드 트래포드 홈에서 패한 데 이어 뉴캐슬에게 홈에서 41년 만의 패배를 당했다. 이에 더해 스완지에게 구단 역사상 첫 홈 패배를 당하는 수모를 겪어야 했다(종전 기록은 8승 2무). 말 그대로 데이빗 모예스 감독 부임 후 맨유는 새로운 기록들을 연신 써내려가고 있는 셈.

맨유가 지난 29년간 FA컵 64강에서 조기 탈락한 건 이번이 두 번째 일이다. 다른 한 번은 바로 2009/10 시즌 리즈 유나이티드와의 64강전에서였다. 당시 맨유는 홈에서 저메인 벡포드에게 결승골을 허용하며 0-1로 패한 바 있다.

맨유는 이미 EPL 무대에서 1위 아스널과의 승점 차가 11점으로 벌어지며 선두 경쟁에서 일찌감치 밀려났다. 이대로라면 맨유는 1992년 EPL로 명칭을 개정한 이후 처음으로 3위 아래로 추락할 위기에 직면했다.

이에 더해 맨유는 FA컵에서도 조기 탈락하는 수모를 겪어야 했다. 현재의 경기력만 놓고 보면 챔피언스 리그 우승을 꿈꾸는 것도 어불성설에 가깝다. 현실적으로 맨유가 우승을 노려볼 수 있는 대회는 이제 캐피탈 원 컵 하나 밖에 남지 않았다(맨유는 캐피탈 원 컵 준결승전에서 선덜랜드와 격돌할 예정이다).

엎친 데 덮친 격으로 맨유는 지난 토트넘과의 경기에서 에이스 웨인 루니를 부상에서 조기 복귀시키다 부상이 재발하는 불운이 발생했고, 스완지와의 FA컵 경기에선 퍼디낸드마저 부상자 명단에 합류했다. 파비우는 레드 카드로 퇴장을 당했기에 최소 3경기 출전 정지 징계를 받을 위기에 직면했다. 말 그대로 안 되는 집안의 전형을 보여주고 있는 맨유이다.

애초에 알렉스 퍼거슨 감독이 은퇴하고 모예스가 새로 지휘봉을 잡으면서 맨유가 이번 시즌 고전할 것이라는 전망이 지배적이긴 했다. 하지만 이 정도까지 부진하리라 예상한 이는 없었다. 맨유 팬들은 그 어느 때보다도 추운 겨울을 보내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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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13년에 리그오브레전드는 게임 내부적인 면은 물론이고 e스포츠적인 면에서도 큰 성장을 이루어냈습니다. 늘 똑같은 모습이 아닌, 다양한 프로팀과 프로게이머들의 활약과 그들이 사용하는 다양한 챔피언과 전략들은 e스포츠팬들로 하여금 더욱 열광하게 하였죠.

이런 리그오브레전드를 후에 추억할 때, 재미있고 쉽게 기억할 수 있는 방법의 하나로 숫자와 연결시키는 방법이 있는데요. 현재 예능 프로그램에도 진출한 e스포츠계 1대 프로게이머인 홍진호를 예로 들어보면 그는 언제나 숫자 2와 밀접하고 '콩'이란 별명으로 일반 사람에겐 상당히 친숙합니다.

이처럼 꼭 1이나 1등을 뜻하는 숫자가 아니어도 특정 숫자로 의미를 되새기기는 어려운 게 아닙니다. 특히, 급격한 변화에 다양한 이슈가 발생하는 리그오브레전드 e스포츠의 팬이라면 2013년에 어떤 일이 있었는지 숫자를 통해 한번 되새겨보는 것도 흥미로울 일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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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13 롤챔스 밴픽률 0을 기록한 비운의 챔피언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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리그오브레전드에는 110개가 넘는 다양한 개성을 가진 챔피언들이 있습니다. 하지만 모든 챔피언이 완벽할 순 없듯, 챔피언의 강약과 당시 메타의 흐름에 따라 특정 챔피언이 유행을 하는 게 프로들의 세계인데요. 만약 상위권 플레이어들의 수준이 큰 차이가 없고, 기본적인 전략의 흐름도 비슷하다 하면, 당연히 챔피언은 민감한 요소일 수밖에 없을 것입니다.

이런 대회 분위기에 휩쓸려서일까요, 불행하게도 2013년 롤 챔피언스 리그에선 수면 위에 비추지도 못했던 챔피언들이 있습니다. 이중엔 분명 NLB리그에서 모습을 비쳤던 챔피언도 있지만, 챔피언스 리그에선 그 모습을 찾을 수 없었던 챔피언도 있습니다.

그중 마스터 이나 스웨인 등과 같은 챔피언들은 간혹 이전 대회에서 보이기도 했었습니다. 하지만 티모처럼 라인전은 강하지만 팀 내에서 전방을 맡을 수 없다거나, 뽀삐처럼 라인전이 힘든 극단적인 챔피언은 여전히 대회에서 만나보기 힘들었죠.

이러한 챔피언이 '약하기'때문이라는 이유가 있을 수도 있지만, 정상급 실력으로 겨루는 그들에게 있어 챔피언과 전략의 선택은 매우 중요한 이유로 찾아볼 수 없었습니다. 하지만 여전히 랭크에선 인기가 높거나 다양한 방면으로 연구가 진행되는 등 충분히 대회에서도 찾아볼 수 있는 챔피언도 있어 앞으로의 기대가 더욱 큽니다.

2013년 챔피언스 리그에 출전하지 못한 챔피언 : 마스터 이, 스웨인, 빅토르, 뽀삐, 사이온, 오공, 징크스, 탈론, 카시오페아, 퀸, 티모, 판테온, 피오라, 하이머딩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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챔피언스 섬머 1위, 2013 월드 챔피언십 1위, SKT T1 K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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올 한해 '넘버 원'이라는 표현과 가장 어울렸던 SKT T1 K팀. 첫 창단 후 출전한 챔피언스 스프링에선 3위를 달성하고, 그다음 섬머 시즌에선 1위를 달성하는 기염을 토했습니다. 하지만 이들의 질주는 끝나지 않았죠. 바로 2013 LOL 월드 챔피언십까지 출전해 전 우승을 거두며 현재 국내뿐 아니라 세계에서도 1등 팀으로 거듭나게 되었습니다.

그리고 이들의 정상을 향한 독주는 아직 끝나지 않았습니다. 현재 진행 중인 챔스 윈터 2013-2014에서도 그들은 무패의 행진을 계속하고 있습니다. 현재 이들의 챔피언스 승률은 80% 육박했으며 다른 프로팀에겐 만나기 꺼리는 팀, 팬들에게는 최고의 팀으로 자리 잡았습니다.

영원한 1등은 없다고 하지만 현재까지 보여준 그들의 플레이는 충분히 앞으로도 프로세계에서 왕좌에 앉은 모습을 기대해봐도 될 것 같습니다. 그렇게 된다면 내년엔 숫자 1이 아닌, 2연속 챔피언스 우승이나 2연속 롤드컵 우승과 같은 숫자로도 만날 수 있겠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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롤드컵의 정글 4대 천왕 - 리 신, 자르반 4세, 바이, 엘리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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각 챔피언스 시즌마다 핫하게 달구었던 챔피언들엔 트위스티드 페이트, 제드 등 다양한 챔피언들이 있었습니다. 그중 2013 LOL 월드 챔피언십(이하 롤드컵) 시즌에는 정글에선 4대 천왕이라 불리는 존재가 있었는데요. 리 신, 자르반 4세, 바이, 엘리스가 그 주인공입니다.

이 챔피언들의 공통적인 특징은 초반 특별한 아이템을 갖추지 않아도 대미지가 강력하다는 점. 또한, 갱킹에 유용한 이동 관련 스킬을 가지고 있다는 점입니다. 게임 초반 적의 예상 경로를 벗어나 들어오거나, 강력한 대미지로 초반부터 라인에 영향을 크게 미쳐 스노우볼을 굴려 나가기에 좋은 챔피언이죠.

리 신과 자르반 4세의 경우 이미 예전부터 강력한 갱킹과 훌륭한 이동관련 스킬들로 사랑받아온 정글러입니다. 궁극 스킬 또한 적의 움직임을 순식간에 제압하여, 킬을 노리기에 정말 좋습니다. 엘리스 같은 경우 출시부터 현재 프리시즌까지 꾸준히 인기가 있는 챔피언으로, 이번 챔피언스 윈터 2013-2014 조별리그에선 밴픽률 100%에 다다른 모습까지 볼 수 있었습니다. 엘리스의 장점이라면, '거미줄 타기'를 이용한 타워 다이브도 손꼽을 수 있습니다.

특히 바이같은 경우 '아리'가 유행하여 함께 급부상한 정글러인데요. 바이 역시 뛰어난 기동성 스킬은 물론이고, 궁극기 스킬을 통해 라인에서 적 한 명을 확실하게 제압할 수 있다는 게 큰 매력이었습니다. 하지만 영혼의 파트너인 아리의 너프 이후 바이 역시 그 모습을 찾아보기 힘들게 되었고, 출전하더라도 높은 승률을 보여주지 못하는 챔피언이 되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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다섯 번의 밴, 다섯 번의 픽, 챔스 섬머 아무무의 주인공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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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번 챔피언스 윈터리그부터는 선수에서 해설자로 변신한 '클라우드템플러' 이현우. 해설자로 변신하기 전, 마지막 2013 챔피언스 섬머 시즌엔 그와 관련된 아무무에 관한 흥미로운 수치가 있습니다.

2013 챔피언스 섬머에서 총 다섯 번의 밴을 당한 아무무. 흥미로운 건 아무무의 밴이 모두 '클라우드템플러' 이현우가 속한 CJ 프로스트 경기에서 상대팀이 밴을 했습니다. 또한, 아무무를 다섯 번 픽한 것 중 형제팀 CJ 블레이즈의 '헬리오스' 신동진의 한 번을 제외하곤 모두 '클라우드템플러'가 픽을 했습니다.

보통 육식 정글러가 많이 선호되던 분위기를 생각해 보았을 때, 초식 정글러의 대표인 아무무가 밴을 당한다는 점은 정말 흥미로운데요. 초식 정글러로도 충분히 운영을 통해 극복하던 '클라우드템플러'이기 때문에 가능했던 밴픽이 아니었나 싶습니다.

■ 37

OP챔피언은 아니지만 무시하지는 못할걸! 평범한 37의 그녀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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승리를 위해서 꼭 가져가야 하는 게 OP 챔피언이지만, 프로들의 세계에서는 호락호락하지만은 않습니다. 미리 준비해온 전략이 있을 수도 있겠고, 그 전략이 밴이나 상대의 전략에 불리해 사용할 수도 없을 경우가 있을 테니까요.

밴이 안됐다면 가장 우선적으로 가져오는 챔피언은 아니지만, 꾸준히 사랑받는 챔피언도 있습니다. 봇 라인의 대표주자인 케이틀린과 소나가 그 주인공입니다. 케이틀린의 경우 기본 공격 사거리가 리그오브레전드내 탑에 속할 정도로 매우 우수하며 이를 바탕으로 라인전에서 안정적인 모습을 보여줍니다. 소나 역시 라인전에선 강력한 견제 스킬을 활용하고, 팀 파이트시엔 다양한 유틸 스킬과 궁극 스킬인 '크레센도'로 매우 임팩트 있는 모습을 보여줍니다.

지난 과거부터는 물론, 2013년에도 이들의 픽률은 상당히 높게 나왔는데요. 2013 챔피언스 스프링에는 두 챔피언 모두 40번이 넘는 픽을 보여주었고, 섬머에선 두 챔피언 나란히 37번 등장하는 모습을 보여주었습니다. 또 한 가지 재밌는 점은, SKT T1 K팀 'PoohMandu' 이정현 선수가 가장 잘 다룬다고 알려진 나미도 섬머 시즌에선 37번 등장하였다는 점입니다.

현재 진행되는 프리시즌에는 신규 챔피언인 루시안과 리메이크로 강력해진 시비르의 영향으로 케이틀린을, 강력한 견제 챔피언인 애니와 쓰레쉬의 활약으로 소나를 각각 예전만큼 찾아보기 힘들게 되었습니다. 하지만 아직 이들의 활용가치는 여전히 기본 이상이라는 점이 앞으로도 충분히 등장할 수 있는 기대를 모으게 합니다.

 


■ 100

희대의 밴픽률 100% 챔피언 - 트위스티드 페이트, 쓰레쉬, 제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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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13년 크고 작은 대회에서 밴픽률 100%를 달성한 챔피언을 혹시 기억하시나요? 리그별 유행했던 챔피언이 다를 수는 있지만, 사실 밴픽률 100%를 달성한 챔피언은 몇 없는데요. 올해 대회에서 밴픽률 100%를 달성한 챔피언엔 트위스티드 페이트, 쓰레쉬, 제드가 있습니다.

트위스티드 페이트는 2013 챔피언스 스프링과 2013 상해 올스타전에서, 쓰레쉬는 2013 NLB 섬머와 2013 상해 올스타전에서 모두 밴픽률 100%를 달성했습니다. 제드는 국내 경기에서도 제법 높은 밴픽률을 보여주었지만, 단연 돋보이는 건 롤드컵에서 100%의 수치를 보여주었습니다.

트위스티드 페이트같은 경우, 궁극기 스킬인 '운명'으로 뛰어난 갱킹은 물론 일반적인 라인 클리어 능력도 좋기에 많은 프로게이머들 사이에서 사랑을 받았습니다. 쓰레쉬는 뛰어난 유틸 스킬을 가진 서포터형 챔피언으로서 지금까지도 인기가 높습니다.

제드의 경우 강력한 암살형 챔피언으로 현재 너프 이후에 예전처럼 선호되지는 않지만, 당시 미드 무법자로 군림했었습니다. 강력한 라인전은 물론 궁극기 스킬 연계에 이은 적 챔피언 암살은 신속하면서도 그림자를 통해 생존까지 되는 최고의 챔피언이었습니다. 당시 롤드컵에서 이를 카운터 치기 위해 SKT T1 K팀 'Faker' 이상혁 선수가 미드 리븐을 선보였던 것도 큰 화제였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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CJ 프로스트의 챔피언스 최초 공식 100전 달성, 102번째 경기로 2013년 마무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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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번 챔피언스 윈터 2013-2014에서 CJ 프로스트가 첫 챔피언스 공식 100경기를 달성했습니다. 프로팀 중에서 챔피언스 리그 최초 100전 경기를 기록한데 이어 순위결정전까지 총 102전을 기록하며 2013년을 마무리 지었는데요. 지난 첫 챔피언스부터 MiG로 시작된 그들의 역사는 매 대회에서 4강 안에 진입하고 우승과 준우승 등을 휩쓸며 명실상부한 대한민국 강팀 중 하나로 손꼽히고 있습니다.

2013 상해에서 열린 올스타전에서도 전체 5명 중, 'Shy' 박상면과 'Madlife' 홍민기가 대표로 뽑혀 출전할 정도로 한국에서 인정받는 팀입니다. 하지만 예전에 있던 모든 선수가 남아 있는 건 아닌데요. 첫 클랜의 모습으로 시작하여 지금까지 팀에 남아있고, 팀 내에서 유일하게 팀의 기록과 함께 100경기를 돌파한 선수는 'Madlife' 홍민기입니다. CJ 프로스트도 리빌딩과 선수들의 은퇴를 겪는 중에도 남아있는 유일한 선수였습니다.

CJ 프로스트는 대회에서 단순히 상위 성적을 거두었을 뿐만아니라, 한국 대표로 시즌2 롤드컵에 참여도 했었습니다. 또한, 새로운 메타를 만들어 내거나 전략적으로 봇라인을 애니-브랜드 조합의 운영을 보여주기도 했습니다. 하지만 최근 팀 내의 리빌딩과 다양한 미드 라이너들의 시험 가동으로 예전만큼의 실력은 나오지 않는다는 부정적인 평가가 있는 것도 사실입니다.

명실상부한 한국의 강팀 중 하나로서 앞으로 200경기, 300경기 리그오브레전드 e스포츠에서 대기록을 이어나가고 다양한 대회에서 더 좋은 성적을 거둘 수 있는 팀이 되었으면 하는 바람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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역시 변함없는 '에이스'였다. 조성민(KT)의 폭발은 팀을 위한 사자후였다.

조성민은 4일 부산에서 열린 고양 오리온스와 경기서 29분여를 뛰며 22점을 터트렸다. 또 4개의 어시스트도 배달하면서 변함없는 위력을 선보였다.

경기 시작과 함께 정강이에 부상을 당한 조성민은 코트 위에 쓰러졌다. 일그러진 표정을 선보이면서 통증이 크다는 것을 나타냈다. 동료들의 부축을 받고 벤치로 돌아간 조성민은 2쿼터 부터 폭발했다. 가볍게 5점을 뽑아내며 슈팅 감각을 조율한 그는 폭발했다. 2점슛은 4개 시도해서 1개 밖에 성공 시키지 못했지만 5개의 3점슛과 5개의 자유투는 놓치지 않았다.

특히 조성민은 수비 유무에 상관하지 않았다. 오히려 상대 수비의 높이 차이에 따라 슈팅 궤적을 바꿨다. 백발백중의 3점포가 터지면서 KT는 오리온스의 추격을 막아냈고 승리를 거뒀다.

조성민은 경기 후 "연습한 게 오늘 경기에서 다 나왔다. 연습한 과정에서 나온 슛이 성공해서 더 기분이 좋았다"고 고득점에 대해 설명했다. 이는 전창진 감독도 칭찬을 아끼지 않는 것. 전 감독은 "조성민을 보면 정말 열심히 연습을 한다. 또 최근 훈련할 때 나타났던 모습이 경기에 그대로 나타난다"면서 "하체가 좋지 않기 때문에 부족한 부분이 분명한 선수다. 그러나 연습을 게을리 하지 않기 때문에 현재의 능력을 선보이는 것"이라고 말했다.

특히 이날 경기는 오리온스와 4-4 맞트레이드 후 첫 대결이었기 때문에 이목이 집중됐다. 트레이드 득실이 갈릴 수 있던 상황. 팀 동료들의 기를 살리기 위해 조성민은 통증을 꾹 참았다.

조성민은 "오늘은 기싸움이었다. 트레이드가 됐고 (전)태풍이 형 등 우리 팀에 와서 우리가 실패했다는 말을 듣지 않기 위해서 더 열심히 뛴 것 같다"고 말하면서 "지고 나면 트레이드로 온 선수들에게 미안할 것 같았고 그런 후회를 하고 싶지 않아서 더 집중했다"고 강조했다.

전태풍과 함께 인터뷰를 실시한 그는 한국말이 어눌한 형을 위해 통역도 자처했다. 전태풍에 대해 그는 "오늘처럼 태풍이 형이 매번 기분 좋게 플레이를 할 수는 없겠지만 우리가 같이 잘 할 수 있다는 걸 태풍이 형도 느꼈을 것"이라며 기대감을 나타냈다. 또 조성민은 "태풍이형이 오해사지 않도록 잘 써주셨으면 좋겠다. 워낙 부담이 심했기 때문에 오늘 정말 열심히 뛰었다"고 설명했다.

한편 조성민은 "에이스라 생각하지 않는다. 일단 팀을 위해 뛴다는 생각이다"면서 "아직 완벽한 상황은 아니지만 점점 조직력을 맞추다 보면 팀이 살아날 것"이라고 기대감을 드러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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LA 클리퍼스에 비상이 걸렸다.

클리퍼스는 4일(한국시간) 아메리칸 에어라인스 센터에서 열린 2013~14 NBA 정규리그에서 댈러스 매버릭스를 119-112로 꺾었다. 클리퍼스는 이 날 승리로 23승 12패를 기록하며 서부 컨퍼런스 4위를 유지했다.

그렇지만 클리퍼스에 위기가 닥쳤다. 팀의 야전사령관인 크리스 폴(183cm, 가드)이 3쿼터 6분43초를 남겨놓고 돌파를 시도하다 오른쪽 어깨를 코트에 부딪히며 부상을 입은 것이다. 그는 더 이상 코트에 돌아오지 못했다.

폴은 적어도 3주에서 5주 동안 코트에 나설 수 없다. 치고 나가야 하는 클리퍼스로써는 날벼락을 맞은 셈이다. 닥 리버스(53) 클리퍼스 감독은 “어깨가 탈골된 것으로 알고 있다. 정도는 아직 모른다. 3~5주 정도 출전하지 못할 수 있다. 기간이 길어질 수도 있다”며 폴의 부상 정도를 설명했다.

폴은 이번 시즌 평균 19.6득점 11.2어시스트를 기록하고 있다. 그는 이번 시즌 어시스트 1위를 질주하고 있다. 그는 블레이크 그리핀(206cm, 포워드)과 디안드레 조던(211cm, 센터) 등 운동 능력이 좋은 빅맨의 득점력을 끌어올렸다. 폴의 존재감은 그만큼 컸다.

폴의 자리에는 대런 콜리슨(183cm, 가드)이 대신할 예정이다. 콜리슨은 이번 시즌 평균 18.9분을 소화하며 8.5득점 2.1어시스트를 기록하고 있다. 콜리슨은 “폴은 우리의 리더다. 그는 우리에게 많은 것을 해줬다. 빨리 복귀하기를 바랄 뿐이다. 하지만 우리 팀에는 재능 있는 선수들이 많다. 이들과 함께 지금 상황을 극복하겠다”며 각오를 드러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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결국 로베르트 레반도프스키(26, 도르트문트)의 행선지는 바이에른 뮌헨이었다.

바이에른 뮌헨이 5일(이하 한국시간) 공식 홈페이지를 통해 라이벌 클럽 도르트문트의 공격수 레반도프스키의 영입을 발표했다. 계약기간은 5년으로, 레반도프스키는 2019년 6월까지 바이에른 뮌헨 유니폼을 입게 된다.

하지만 즉시 바이에른 뮌헨에 합류하는 것은 아니다. 아직 레반도프스키와 도르트문트의 계약 기간이 남아 있다. 레반도프스키는 이번 시즌 남은 기간을 도르트문트에서 뛰고, 자유계약(FA) 신분으로 바이에른 뮌헨에 합류한다.

칼 하인즈 루메니게 바이에른 뮌헨 회장은 "이번 영입을 완료하게 돼 매우 기쁘다"면서 "레반도프스키는 세계 최고의 스트라이커 중 한 명이다. 그의 합류로 바이에른 뮌헨의 스쿼드는 더욱 강하게 될 것이고, 우리에게 힘을 북돋게 할 것이다"고 기쁨을 감추지 못했다.

2011-2012 시즌 정규리그서 22골을 넣으며 분데스리가에 자신의 이름을 알리기 시작한 레반도프스키는 지난 시즌에도 23골을 넣어 득점랭킹 2위에 이름을 올렸다. 레반도프스키는 이번 시즌에도 변하지 않는 득점 감각을 선보이며 11골을 기록해 득점랭킹 공동 1위에 올라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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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월 2일(목) 오후 5시경 프로게임단 CJ 엔투스가 새해를 맞아 구단 SNS를 통해 '매드라이프' 홍민기, '플레임' 이호종의 코스프레를 공개했다.

CJ 블레이즈의 탑 라이너 '플레임' 이호종은 이즈리얼을 코스프레했다. 파란 컬러 렌즈와 노란색 머리가 잘 어울리며 이국적인 매력을 풍겼다.

매라신, '매드라이프' 홍민기는 자신의 트레이드마크 챔피언인 블리츠크랭크를 코스프레했다. 얼굴을 덮는 안경이 포인트인 '나 블리츠크랭크 아니다' 스킨을 귀엽게 소화했다.

CJ 엔투스는 다음주에 코스프레 메이킹 무비를 공개하겠고 알렸다.

서동용 기자 Lubic@inven.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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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난 해 12월 18일 오리온스와 KT는 4:4 대형트레이드를 단행했다. 외국선수를 포함해 총 8명의 선수가 팀을 맞바꾼 이번 대형트레이드는 하마터면 취소될 위기에 몰렸었다.

바로 KT 소속이었던 김도수(33, 195cm)가 도핑테스트에서 금지약물 양성 반응이 나왔기 때문이다. 김도수는 23일 KBL에서 진행된 위원회에서 지난 11월 실시한 도핑테스트에서 금지약물 양성 판정을 받은 것이 인정돼 9경기 출전 정지 제재를 받았다.

김도수의 출전정지 제재로 가장 당혹스러웠던 건 오리온스였다. 애초에 KT와 트레이드를 논의할 때 김도수의 도핑관련 문제에 대해 전혀 인지하지 못했기 때문이다. 양 구단 간에 트레이드 취소 논란까지 불거졌으나, 우여곡절 끝에 트레이드는 성사됐다.

그렇다면 여기서 궁금한 것 한 가지. 김도수는 정말 금지약물을 복용한 것일까?

스포츠에서 선수들이 순간적으로 근력과 스피드를 극대화시키기 위해 특정약물을 복용하는 경우가 있다. 약물을 이용해 일시적으로 운동기능을 향상시키는 것이다.

KT와 오리온스 관계자들에 따르면 김도수는 금지약물을 복용한 것을 극구 부인했다고 한다. 따로 복용하고 있는 약이 없다는 것이다. 하나 의심 가는 것은 KT에 있을 당시 뱀탕으로 만든 한약을 먹은 것이 전부라는 것. 이 약은 조성민과 같이 먹었는데, 공교롭게도 두 선수가 함께 도핑테스트에 참여했다. 하지만 조성민은 양성 반응이 나오지 않았다.

김도수가 도핑테스트에서 양성 반응이 나오자 KT는 난리가 났다. 기본적으로 선수들은 약이나 건강보조식품을 먹을 때 트레이너들과 꼭 상의를 한다. 선수들의 몸에 맞는 약인지를 체크하는 것은 물론이거니와 혹시나 금지약물 등 먹어선 안 될 성분이 들어있는 건 아닌지 파악을 해야 하기 때문이다.

KT의 이정래 트레이너는 “선수들이 먹는 약은 철저하게 관리를 하고 먹인다. 김도수의 경우에도 꼼꼼히 체크를 했다. 문제될 만한 약은 없었다. 그래서 우리도 매우 당혹스러웠다”고 전했다.

김도수 본인은 물론, KT로서도 당황스러울 수밖에 없는 상황인 것이다. 양성 반응이 나왔지만, 무엇이 문제인지 확인을 할 수 없었다. 선수가 그 동안 뭘 먹었는지 일일이 확인을 하는 것은 매우 어려운 일이었다.

한국도핑방지위원회 관계자에 따르면 “운동선수들이 먹는 한약이나 의약품에 금지약물 성분이 검출될 수 있는 가능성이 있다. 스테로이드 성분이 들어가 있는 건강보조식품을 먹을 순 있는데, 되도록 금지약물이 들어가 있지 않은 걸 먹도록 권유하고 있다”고 전했다.

선수들이 자의로 금지약물을 복용할 수도 있으나, 금지약물 성분이 들어가 있는 한약이나 건강보조식품을 모르고 먹어 불상사가 나올 수도 있는 것이다.

KBL에서 금지약물 양성 판정을 받은 건 김도수가 2번째다. KBL이 지난 2009년 반도핑 규정을 제정한 이후 2011년 SK 소속의 손준영이 금지약물 양성 판정을 받은바 있다. 손준영은 이후 9경기 출전 정지 제재를 받았다.

당시 손준영은 금지약물에 대해 인식을 하지 못 한 상황이었고, 고의성이 전혀 없는 것을 인정받았지만, 규정상 제재를 피할 수 없었다.

SK 관계자에 따르면 “본인도 왜 그런 결과가 나왔는지 전혀 몰랐다. 약을 먹은 것도 없고, 피부병 증상이 있어서 연고를 발랐다고 하는데, 거기에 그런 성분이 있었던 게 아닌지 추론할 뿐이다”고 전했다.

선수가 구단의 눈을 속이고 금지약물을 복용했는지는 알 수 없는 일이다. 허나 지금까지 나온 사례들을 살펴볼 때, 선수가 금지약물 성분이 있는 약을 모르고 복용해, 억울하게 양성 판정을 받을 수도 있음을 배재할 수 없다. 그만큼 주의가 따르는 일이다.

오리온스 관계자는 “양성 반응 판정에 대해 소명할 수 있는 기회가 있으나, 사회적으로 민감한 문제기 때문에 그냥 넘어갔다”고 말했다. 자의든 타의든 나온 결과를 번복할 수 있는 가능성은 희박하다. 선수의 실수가 있었더라도 주위의 시선 때문에 그냥 넘어갈 수밖에 없었다는 것이다.

금지약물에 대한 제재는 냉정하고 엄격하다. 기본적으로 1라운드에 해당하는 9경기를 출전할 수 없다. 최근 비신사적인 행동 때문에 여론의 질타를 받았던 애런 헤인즈가 KBL로부터 단 2경기 제재를 받은 것을 보면, 김도수의 9경기 출전 정지가 얼마나 엄격한 조치인지 실감할 수 있다. 소속팀에게도 타격이 클 뿐 아니라, 선수 본인 입장에서도 자신의 명예에 오점을 남기는 일이다.

한국도핑방지위원회에서는 주기적으로 스포츠트레이너들에게 금지약물 관련 교육을 시행하고 있다고 한다. 혹여나 실수로 선수들이 먹어선 안 될 약물을 복용할 수 있기 때문이다.

한 프로농구단 트레이너는 “농구에서 선수들이 자의로 금지약물을 복용하는 경우는 거의 없다고 봐야 한다. 트레이너들이 철저히 관리를 하고 있기 때문이다. 타 종목 같은 경우 일시적으로 파워를 내기 위해 약물을 복용하기도 하지만, 농구는 다르다. 순간적으로 힘을 내는 게 아니라 40분 동안 쉴 새 없이 움직여야 한다. 그런 효과를 볼 수 있는 약은 없다”고 말했다.

김도수의 제재로 인해 프로농구 10개 구단에는 ‘약물 경계령’이 떨어졌다. 혹여나 실수로 약물을 잘못 섭취해 불상사가 나오는 걸 방지하기 위해서다. 선수들의 약물 복용에 있어 좀 더 경각심을 가져야 할 때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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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 번에 끝냈다. 손아섭(26)과 프로야구 롯데 자이언츠가 2일 연봉협상 첫 만남에서 바로 도장을 찍었다. 4억원. 지난해 2억1000만원에서 90.5%인상된 금액이었다. 롯데는 손아섭의 자존심을 세워줬다. 손아섭도 구단의 성의에 고집 부리지 않았다.

이는 지난 2년 간 손아섭과 롯데의 연봉협상 분위기와 사뭇 다른 결과였다. 그 동안 손아섭은 가장 마지막에 계약서에 사인하는 선수였다. 불과 1년 전만 해도 진통이 있었다. 2억3000만원을 주장했다가 구단이 제시한 2억1000만에 마지못해 계약을 했다. 계약이 끝난 뒤에도 서운한 감정이 남아있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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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일 손아섭이 연봉 4억원에 롯데 자이언츠와 재계약했다. 애초 연봉협상 과정에서 진통이 예상됐기 때문에 의외라는 반응도 있지만, 롯데 구단의 원칙을 가늠할 수 있는 대목이기도 했다. 사진=MK스포츠 DB
올해도 이런 풍경이 지속되리라는 예상이 지배적이었다. 올 겨울 롯데의 가장 큰 화두가 연봉협상이기 때문이다. 롯데는 자유계약선수(FA) 시장에서 강민호, 강영식을 잔류시키고, 최준석을 영입하는데 모두 127억원을 쓰며 시장의 큰손으로 등극했다. 계약을 이끌어내는 과정도 신속했다.

하지만 기존 선수연봉협상은 달랐다. 지난달 초부터 진행된 연봉협상에서 2군과 1.5군급 선수들과의 계약 소식만 흘러나올 뿐 주축선수들과는 연말까지 협상테이블조차 차리지 못했다. 당연히 잡음이 흘러나올 수밖에 없는 상황. 구단과 선수들 간 팽팽한 신경전이 펼쳐지는 듯 했다. 구단은 “FA와 연봉재계약은 다르다. 6년만에 가을야구 진출에 실패한 책임을 모두가 짊어져야 한다. (전반적으로) 삭감이 불가피하다”는 입장을 고수했고, 이에 일부 선수들은 “너무한 것 아니냐”며 불편한 감정을 드러냈다는 얘기가 흘러나왔다.

그러나 손아섭의 재계약으로 분위기가 달라지고 있다. 구단이 눈에 띄는 성적을 낸 선수에게는 충분한 보상을 한다는 점을 보여준 셈이다. 손아섭은 2013시즌 고과 1위였다. 2년 연속 최다 안타 타이틀을 차지했고, 골든글러브 외야수 부문에서 3년 연속 수상했다. 또 128경기 전 경기에 출전, 타율 3할4푼5리, 172안타, 11홈런, 69타점, 36도루를 기록했다. 타율과 도루, 득점에서도 2위에 올랐다.

이 때문에 연봉 인상자로 분류되는 다른 선수들과의 연봉협상에 관심이 모아지고 있다. 대표적인 선수가 바로 김성배와 송승준이다. 김성배는 올시즌 뒷문을 지키며 31세이브를 거두며 구원부문 3위에 올라 인상이 불가피하다. 2012시즌 평균자책점 3.31에도 불구 7승(11패)에 머물렀던 송승준은 12승(6패)을 거두며 에이스로서 자존심을 세웠다. 지난 시즌보다 향상된 성적과 팀 공헌도를 생각할 때 인상요인은 충분하다. 이 밖에도 정훈 등이 인상 대상자로 거론된다.

구단은 15일 전지훈련을 떠나기 전까지 재계약을 마무리 짓겠다는 방침이다. 이미 김시진 감독은 “재계약이 안 된 선수들은 스프링캠프에 데려가지 않겠다”는 원칙을 밝혔다. 롯데의 순탄한 연봉재계약 여부는 이제 열흘 남짓 남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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크리스티아누 호날두(레알 마드리드)와 즐라탄 이브라히모비치(파리 생 제르맹, PSG), 두 슈퍼스타의 맞대결로 관심을 모은 두 팀의 친선경기에서 레알 마드리드가 웃었다.

레알 마드리드는 3일(한국시간) 새벽 카타르 도하에서 열린 파리 생 제르맹과의 친선 경기에서 1-0으로 승리했다. 전반 18분 헤세 로드리게스가 선제골을 터트린 레알 마드리드는 이를 잘 지키며 승리를 챙겼다.

2014브라질월드컵 유럽 지역 플레이오프에서 희비가 엇갈렸던 호날두와 이브라히모비치는 나란히 나란히 선발 출격하며 다시 한 번 맞대결을 벌였다. 그러나 이번에도 승리는 호날두가 가져갔다.

전반 18분 모라타의 침투 패스를 받은 헤세가 첫 골을 신고하며 앞서 나간 레알 마드리드의 카를로 안첼로티 감독은 후반 들어 11명의 선수를 모두 교체하는 등 전력을 골고루 시험하며 승리를 챙겼다.

파리 생 제르맹의 로랑 블랑 감독은 이브라히모비치와 카바니, 라베찌 등 간판 공격수들을 모두 선발 출전시켰지만 모두 침묵하며 무릎을 꿇었다. 기대를 모은 이브라히모비치 역시 득점에 실패한 채 후반 28분 교체 아웃됐다.

레알 마드리드-파리 생 제르맹 라인업

레알 마드리드

(전반) 로페즈, 아르벨로아, 나초, 라모스, 카사도, 이야라멘디, 알론소, 호세 로드리게스, 헤세, 호날두, 모라타

(후반) 페르난데스, 카르바할, 페페, 로렌테, 마르셀로, 모드리치, 카세미로, 이스코, 디 마리아, 로메로, 벤제마

파리 생 제르맹

시리구, 알렉스(마르퀴뇨스), 실바, 반 더 비엘(카마라), 디그네(막스웰), 마투이디(온겐다), 모타(라비옷), 베라티(파스토레), 이브라히모비치(코만), 카바니(메네스), 라베찌(루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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