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SK가 올시즌 메이저리그에서 91경기에 뛴 거물 외국인 타자를 영입했다.

프로야구 SK 와이번스는 19일 메이저리그 출신의 우투좌타 외야수 루크 스캇을 총액 30만달러(계약금 5만달러, 연봉 25만달러)에 계약했다고 밝혔다.

루크 스캇은 선구안과 장타력을 겸비하고 있어 OPS(출루율+장타율)가 높은 선수로 평가 받고 있으며, 수비 포지션은 외야 및 1루가 가능하다. 2011년을 제외하고 2007년부터 2013년까지 메이저리그에서 매년 90경기 이상 출전할 만큼 풍부한 경험이 장점이다.

스캇은 2002년 미국 마이너리그(클리블랜드 인디언스 산하)에서 데뷔했고, 메이저리그 통산 성적은 889경기, 타율 0.258, 725안타, 135홈런, 436타점이다. 마이너리그 통산 성적은 559경기, 타율0.282, 567안타, 121홈런, 412타점이다.

올 시즌에는 메이저리그 탬파베이 레이스에서 91경기에 출전해 타율 0.241, 61안타, 9홈런, 40타점을 기록했다.

SK는 "스캇은 국내에서 활동한 외국인 선수로는 처음으로 미국 메이저리그와 마이너리그에서 각각 통산 세자릿수 홈런을 기록한 대형 타자다"라고 설명했다.

이로써 SK 와이번스는 조조 레이예스, 로스 울프에 이어 스캇을 영입하며 2014시즌 외국인선수 계약을 모두 마쳤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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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타격 기계' 김현수(25)가 데뷔 첫 4억원대 연봉에 진입했다.

두산 베어스는 16일 "김현수와 연봉 4억 5000만원에 재계약했다"고 발표했다.

김현수는 올 시즌 총 122경기에 나와 타율 .302에 131안타, 16홈런, 90타점을 기록했다.

김현수의 연봉 4억 5000만원은 두산 팀 야수 연봉 최고액(FA선수 제외)으로 2007년 김동주가 기록한 연봉 4억 2000만원을 경신한 것이다.

계약을 마친 후 김현수는 "올 시즌 행복했다. 함께 응원해주신 팬들에게 감사하고, 노력과 성과를 인정해 준 구단에도 감사하다"라며 "부담도 많지만 팀 모든 선수들과 합심해서 좋은 성적으로 보답하겠다"고 소감을 밝혔다.

한편, 이날 이원석과는 5000만원 인상된 1억 5000만원에, 최주환과는 800만원 인상된 5800만원에 계약했다.

그리고 넥센에서 이적한 장민석은 3800만원 인상된 1억 2500만원에 사인함으로써 입단 후 첫 억대 연봉자가 되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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추신수. 사진=뉴시스
[이데일리 스타in 이석무 기자] 메이저리그 자유계약선수(FA) 시장에서 대박계약을 노리는 추신수(31)의 유력한 행선지로 휴스턴 애스트로스가 새롭게 떠오르고 있다.

미국 전국 일간지인 USA투데이는 13일(한국시간) 윈터미팅 마지막 날 휴스턴이 추신수를 영입하기 위해 적극적으로 나섰다고 전했다. 뉴욕 포스트 조엘 셔먼 기자 역시 자신의 트위터를 통해 “휴스턴이라는 다른 옵션이 추신수에게 연결되고 있다”고 소개했다.

추신수는 뉴욕 양키스 유니폼을 입은 제이코비 엘스버리와 비슷하거나 이를 능가하는 계약조건(7년 1억5300만 달러)을 요구하고 있다.

하지만 많은 구단은 추신수의 실력을 인정하면서도 그같은 계약조건에는 난항을 표시하고 있다. 이는 계속 추신수 영입에 적극적이었던 텍사스 레이저스도 마찬가지였다.

“이미 추신수는 7년 계약 제의를 받았다”는 에이전트 스콧 보라스의 발언이 나오자 텍사스 언론에선 “텍사스는 추신수에게 7년 계약을 제안한 팀이 아니다”라는 보도가 나왔다. 텍사스는 추신수와 5년 이상 계약하는 것을 꺼리는 것으로 알려지고 있다.

그런만큼 추신수에게 7년 계약을 제시한 팀은 휴스턴일 가능성이 높아졌다. 휴스턴은 수년째 엄청난 리빌딩을 진행 중이다. 이번 시즌 팀 연봉이 알렉스 로드리게스(뉴욕 양키스) 1명 연봉에도 미치지 못하는 2600만 달러에 불과했다.

하지만 자금력이 떨어지는 것은 아니다. 휴스턴은 지출을 최소화한 덕분에 상당한 재정적 이익을 쌓아둔 상황이다. 내셔널리그에서 아메리칸리그로 옮기면서 받은 지원금도 고스란히 남아있다. 때문에 추신수가 원하는 계약 조건을 맞출 능력을 충분히 갖고 있다.

게다가 휴스턴의 제프 루나우 단장은 출루율을 누구보다 중요시하는 단장이다. 그에게 있어 올시즌 리그 출루율 2위에 오른 추신수는 대단히 매력적인 선수일 수밖에 없다.

다만 휴스턴은 지독한 리빌딩을 이어오는 과정이라 현재 팀 전력이 최악이다. 단숨에 우승후보로 떠오르기 힘든 상황이다. 추신수가 행선지를 선택하는 기준에 우승 가능성도 포함돼있다면 만족하기 힘든 팀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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추신수의 새로운 팀이 조만간 결정될 듯 하다.

자유계약선수(FA)가 된 추신수의 계약 관련 소식이 미국 현지에서 연일 나오고 있는 가운데 이제는 계약 기간과 액수도 구체적인 수치로 나오고 있다.

미국 야후스포츠 칼럼니스트인 제프 파산은 12일(한국시각) 자신의 트위터를 통해 추신수가 이미 7년 계약을 제안 받은 것 같다고 전했다. 이어 8년 계약을 제시하는 팀이 추신수의 새로운 팀이 될 것으로 내다봤다.

이어 미국 전국지 USA 투데이의 밥 나이팅게일 기자는 추신수가 7년 총액 1억 4000만 달러(약 1471억원) 이상의 계약을 원하고 있다고 밝히기도 했다.

추신수가 어느 정도 만족할 만한 계약 조건을 제시한 팀도 있다. 폭스스포츠 칼럼니스트 존 폴 모로시는 트위터를 통해 "우리는 계약에 근접했다"는 추신수 에이전트인 스캇 보라스의 말을 전하며 이 계약 제안에 대해 추신수가 아내와 상의하고 있다고 덧붙였다.

이러한 제안을 한 팀은 텍사스로 보인다. CBS스포츠는 "텍사스가 추신수에게 7년간 1억 3000만 달러(약 1371억원) 계약을 제안했다"고 보도했다.

한편, 추신수의 새 둥지 후보 중 하나였던 시애틀 매리너스는 코리 하트와 로간 모리슨 영입으로 확률이 낮아졌다. 텍사스 레인저스쪽으로 무게가 기우는 가운데 추신수가 정착할 팀은 어디로 결정될지 관심이 모아진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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삼성이 새 외국인 투수를 영입했다.

프로야구 삼성 라이온즈는 새 외국인투수 J.D. 마틴과 계약했다고 12일 밝혔다.

삼성과 제이디 마틴은 12일 계약금 5만달러, 연봉 25만달러 등 총액 30만달러 조건에 계약을 마쳤다. 우완투수인 마틴은 미국 캘리포니아 출신이며 193cm 100kg의 체격조건을 갖췄다. 1983년 1월2일생으로 만 30세.

2001년 클리블랜드 1라운드 지명선수인 마틴은 최근까지 탬파베이 레이스 산하 트리플A인 더햄에서 뛰었다.

2013년에는 탬파베이 트리플A에서 27경기에 모두 선발로 등판, 160⅓이닝을 던지며 16승 4패, 평균자책점 2.75의 좋은 성적을 남겼다. 인터내셔널 리그 다승 1위와 평균자책점 3위에 오르며 리그 투수 MVP로 선정되기도 했다.

마틴은 지난 2009년과 2010년에 워싱턴 내셔널스 소속으로 메이저리그에서 뛴 경력이 있다. 2시즌동안 24경기에 모두 선발로 등판, 6승 9패 평균자책점 4.32의 메이저리그 통산 성적을 남겼다.

2009시즌에는 15경기에 나서 5승 4패 평균자책점 4.44, 2010년에는 9경기에서 1승 5패 평균자책점 4.13을 기록했다.

루키 리그부터 트리플A까지 마이너리그 경력은 13시즌이며, 마이너리그 통산 256경기(선발 203경기)에서 88승53패, 2세이브에 평균자책점 3.64를 기록했다.

삼성은 "마틴의 직구 평균 구속은 140km대 초반이지만 싱커와 컷패스트볼이 강점이다. 피칭 밸런스가 안정적이며 퀵모션에서 좋은 평가를 받았다"고 전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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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캇 보라스의 끝장 협상이 시작된 것일까. 추신수(31)의 거취를 놓고 무성한 추측이 오고가고 있는 가운데 추신수 영입의 유력 후보로 손꼽혔던 팀들이 좀처럼 보라스의 마음을 사로잡지 못하고 있다. 그만큼 추신수 영입전도 안개 국면이다.

메이저리그(MLB) 윈터미팅 이틀째에 접어든 11일에도 추신수를 둘러싼 루머는 쏟아지고 있다. 현지시간으로 10일 오전부터 텍사스 레인저스와 애리조나 다이아몬드백스가 추신수 영입을 놓고 경쟁을 펼치고 있다는 보도가 끊이지 않는다. 그러나 아직 구체적인 계약 소식은 들리지 않고 있다. 오히려 난색을 표하고 있다는 보도만 나온다.

외야 보강이 필요한 텍사스는 현재 추신수와 넬슨 크루스를 놓고 저울질 중인 것으로 알려졌다. 올해까지 텍사스에서 뛰었던 크루스는 추신수보다 전체적으로 가치가 떨어지는 선수이지만 상대적으로 저렴하고 드래프트 픽을 잃지 않아도 된다는 장점이 있다. 텍사스 지역 언론들은 11일 일제히 “텍사스가 추신수 혹은 크루스 둘 중 하나를 잡는다는 전략”이라고 보도했다. 추신수의 몸값이 너무 비싸 대안을 준비하고 있다는 의미다.

갑자기 가장 유력한 후보지로 떠오른 애리조나 역시 11일 추신수 측과 접촉을 시도한 것으로 알려졌다. 그러나 협상에서 금액차에 대한 이견을 좁히지는 못한 것으로 보인다. FOX스포츠의 켄 로젠탈은 윈터미팅 이틀째 오후인 11일 오전 애리조나가 추신수와 합의에 이르지 못했다고 했다. “여전히 협상 중”이라는 단서를 달았지만 결국 마크 트럼보(LA 에인절스)를 트레이드를 통해 영입하며 외야 보강에 성공한 애리조나다. 추신수 영입전에서 철수할 가능성이 있다.

종합하면 텍사스와 애리조나는 추신수에 관심이 있으나 보라스의 마음에 들 만한 조건은 제시하지 못했다. 그리고 추신수를 영입하지 못할 것에 대비해 각자 크루스와 트럼보라는 대안을 준비 중이고 애리조나는 실제 그렇게 했다. 디트로이트는 11일 라자이 데이비스를 영입하며 사실상 추신수 영입전에서 손을 뗐고 시애틀은 오른손 외야수를 원하고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

우려의 시각도 있지만 아직 윈터미팅은 절반 정도 밖에 지나지 않았고 여전히 추신수를 원하는 팀이 있다는 점, 그리고 보라스의 풍부한 협상 경험에서 기대를 걸어볼 수 있다. 어쨌든 윈터미팅을 통해 추신수가 6년 총액 1억3000만 달러 이상의 가치를 인정받고 있음이 증명됐다는 점도 나쁜 것은 아니다. 보라스가 배짱을 부리고 있는 가운데 남은 윈터미팅 기간 중 추신수의 행선지가 결정될지 관심사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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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유일하게 남은 1억달러(약 1053억원)짜리 선수!’

프리에이전트(FA) 자격을 얻어 초대형 계약을 노리고 있는 추신수(31)가 FA시장에서 유일하게 남은 대형선수라는 평가를 받았다. 미국 메이저리그(MLB) 윈터미팅의 개막과 함께 ‘대어’ 추신수의 행선지가 더욱 관심을 모으고 있다.

미국 스포츠전문지 ‘스포츠일러스트레이티드(SI)’는 10일(한국시간) 윈터미팅 개막 소식을 전하며 추신수의 계약을 가장 주목되는 이슈로 거론했다. 추신수와 함께 FA 최대어로 평가받던 로빈슨 카노(시애틀)와 제코비 엘스버리(뉴욕 양키스)는 이미 계약을 마쳤다. 추신수가 유일하게 남은 1억 달러 FA라고 강조했다.

SI는 “외야수 추신수는 현재 남은 FA 선수 중에서 가장 큰 상품이다. 그의 출루율 0.423는 올해 MLB 전체 4위다. 1번 타자로는 완벽했다. 게다가 그는 홈런 21개와 2루타 24개로 파워도 있다. (1번타자뿐 아니라) 중심타선에서도 활약할 수 있다”라고 밝혔다. 추신수 영입에 관심을 가질 팀으로 시애틀과 텍사스, 디트로이트, 필라델피아 등을 꼽았다. 이날 텍사스 지역 언론 ‘댈러스모닝뉴스’ 측은 “텍사스가 추신수의 에이전트인 스콧 보라스와 접촉했다. 텍사스는 추신수에 총액 1억2000 만달러(약 1263억원)~1억5000만 달러(약 1579억원)를 준비 중인 것으로 보인다”라고 밝혔다.

추신수의 계약은 윈터미팅 개막으로 탄력을 받을 것으로 보인다. MLB 각 구단 단장과 에이전트, 선수들이 한 자리에 모이는 윈터미팅은 10일부터 13일까지 플로리다주 레이크 부에니 비스타에서 열린다. 각 구단 간의 트레이드와 FA 영입 등이 활발하게 논의되는 장이다.

한편 미국 ‘ESPN’는 10일 “맷 캠프와 안드레 이디어 때문에 FA 외야수 추신수, 넬슨 크루스가 영향을 받을 수 있다”라고 밝혔다. LA다저스는 캠프와 이디어를 트레이드 시장에 내놓았고, 이들을 데려가는 팀은 추신수 영입에서 발을 뺄 수 있다. 하지만 캠프는 6년 1억2800만 달러(약 1348억원), 이디어는 4년 6900만 달러(약 727억원)로 비싸다. 이들의 영입에 대한 부담도 적지 않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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다시 시작이다. 삼성 라이온즈 선수단을 이끌어온 류중일 감독이 훈훈한 나눔의 실천과 함께 ‘새로운 3년’의 출발선에 섰다.

류중일 감독은 9일 삼성 서울 사무실에서 앞으로의 3년을 위한 계약서에 사인했다. 그간 보여준 성적에 걸맞게, 류중일 감독의 연봉은 수직 상승했다. 3년간 계약금 6억원, 연봉 5억원으로 총액은 21억원.

류중일 감독은 이로써 한국프로야구 사상 처음으로 감독 연봉 5억원 시대를 열었다. 아울러 사회공헌 차원에서 계약금의 ⅓인 2억원을 자선 단체에 기부하겠다고 밝혔다. 국내 최고 인기 종목의 통합 3연패 감독으로서, 그동안 받은 팬들의 사랑을 기부를 통해 사회에 환원하겠다는 뜻이다. 류중일 감독은 지난 수년간 청각장애 선수로 구성된 충주성심학교 야구부 및 청소년선도위원회 등에 개인적으로 후원을 해왔다.

류중일 감독은 지난 2010년 12월 처음 사령탑 자리에 오를 때 3년간 계약금 2억원, 연봉 2억원, 총액 8억원에 계약했다. 신임 감독에 대한 우려의 시선에도 불구하고, 류중일 감독은 그후 정규시즌 및 한국시리즈 통합 우승 3연패를 사상 처음으로 달성했다. 감독 취임 직후부터 3년간 거둔 눈부신 성과가 이번 계약에 반영됐다.

삼성은 눈앞에 다가온 2014시즌을 준비하며, 한편으론 더 큰 그림을 그리려 한다. 류중일 감독 체제의 1기를 매듭짓고,‘새로운 3년’을 준비하자는 것이다. 팀 전체가 다시 출발선에 섰다는 마음가짐을 갖기로 했다. 지난 3년의 성과를 이어가기 위한 초심으로의 회귀다. 본 계약은 삼성라이온즈의 ‘새로운 3년’이자,  류중일 감독의 2기 스타트를 의미한다.

계약을 마친 류중일 감독은 “훌륭한 코치들과 좋은 선수들을 만나고, 열정적인 구단의 지원 속에서 연속 우승을 했으니 나는 참 행복한 감독이다. 좋은 대우를 받으며 계약을 하게 돼 영광이다. 지난 3년을 매듭짓고 앞으로 새로운 3년 동안에도 절대 허물어지지 않는 강자의 모습을 유지할 수 있도록 최선을 다하겠다”고 소감을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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초겨울 날씨보다 혹독한 칼바람을 일으키고 있는 두산이 팬심 마저 흔들리고 있다.

두산은 2013년 시즌을 마감한 뒤 베테랑 선수들의 대거 이탈과 감독의 교체 등 예상을 뛰어넘는 행보를 보이며 변화된 스타일의 2014년을 예고했다. FA, 2차드래프트, 트레이드 등 수차례에 걸쳐 한국시리즈 준우승의 주역들을 떠나보낸 두산은 지난달 27일 급기야는 수장의 교체라는 초강수 카드까지 꺼내들며 환골탈태의 정점을 찍었다.

 

이에 두산의 팬들은 충격을 넘어 분노를 표하는 반응을 보였다. 스토브리그가 시작된 이래 거의 매일이다시피 터지는 두산발(發) 폭격에 두산 선수들은 물론 팬들까지도 혼란스러운 상황에 빠졌기 때문이다.

대다수의 팬들은 구단을 대표하는 선수들을 놓친 것은 물론 오늘의 두산을 만들어준 베테랑 선수들, 그리고 미래의 두산을 책임질 유망주들까지 내보낸 두산에게 심각한 실망감을 전했고 수장의 교체가 결정된 이후에는 강력한 반발심을 숨기지 않았다. 더 이상 “두산을 응원하지 않겠다”는 발언을 전한 팬들도 상당수 였다.

두산 측에서는 ‘세대교체’, ‘전력 강화’, ‘승부처에서의 결단력’ 등을 이유로 들었지만 팬들의 실망감을 이해시키기엔 역부족이었다. 오히려 “(위와 같은 이유라면) 더욱 더 기존 멤버들을 잡았어야 했다”는 후폭풍이 만들어지기도 했다.

심지어 ‘2014년 무관중 운동’의 팬페이지가 만들어지고 지난 1일 잠실구장에서 진행된 ‘곰들의 모임’ 환담회 자리에는 프런트야구를 비판하는 화환이 보내지기도 했다. 이들에 따르면, “계속 이런 식이라면 두산에 남고 싶은 선수도 오고 싶어하는 선수나 코치도 없을 것”이라며 “팀이 어그러지는 것을 그냥 두고 볼 수 없다”는 입장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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두산 프런트 야구 행보에 불만을 표하는 팬들이 지난 1일 진행된 \"곰들의 모임\"환담회에 비판성 화환을 보냈다.
반면, 이미 벌어진 일 잘 수습이 되길 바란다는 입장을 표한 팬들도 목소리를 내고 있다. 두산의 한 팬은 “미워도 우리팀이다. 비판은 비판이고 응원은 응원인 성숙한 모습을 보여주자”는 뜻을 전했고 다른 팬은 “새로운 감독이 잘해줄 것이라 믿는다. 젊은 선수들도 위기를 기회삼아 좋은 모습을 보여주길 바란다”는 희망적인 메시지를 보내기도 했다.

실제 두산 팬들의 모임 자리인 ‘곰들의 모임 환담회’에서는 6000여명의 팬들이 집결해 변함없는 팬심과 응원을 전한 바 있다.

그러나 급격한 변화를 시도하고 있는 두산을 바라보는 팬들의 심정은 아직까지 안정되지 못한 것은 사실이다. 충격에서 벗어나지 못한 비판의 목소리도 줄어들지 않고 있다. 남은 것은 송일수 체제를 확립한 두산이 얼마만큼의 만족도를 팬들에게 보여줄 수 있느냐다. 그만큼의 막중한 책임이 새롭게 출발한 두산베어스의 어깨에 실려져 있으며 떠나기 시작한 팬심을 다시 돌릴 수 있을 지 여부도 이번 겨울 동안의 준비에 달려있을 것으로 보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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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대호-이승엽을 능가하는 빅이벤트". 

일본프로야구 한신 타이거스 오승환(31)이 성대한 입단식으로 호랑이 유니폼을 입는다. 일본 <산케이스포츠>는 2일 '오승환의 한신 입단식이 4일 서울 리츠칼튼호텔 그랜드볼룸에서에서 치러진다고 보도하며 대규모 취재진을 맞이할 것'이라고 전했다. 한신 측에서 마련한 오승환의 한국 입단식은 이대호와 이승엽을 능가하는 초VIP 대우라는 평가도 덧붙였다. 

<산케이스포츠>는 나카무라 가즈히로 단장 등이 참석하게 될 오승환의 서울 입단식에는 초일류 호텔 연회장에서 열리며 한일 미디어가 집결해 이대호-이승엽을 능가하는 빅이벤트가 될 것이라고 강조했다. 오승환이 한신 줄무늬 유니폼을 입고 공식석상에 모습을 드러내는 것도 이번 입단식이 처음이다. 

미나미 노부오 한신 사장은 "오승환은 한국에서도 슈퍼스타답게 상당한 주목을 받고 있다. 먼저 한국팬들 앞에서 선을 보여야 한다고 생각했다"며 한국에서 먼저 입단식을 연 이유를 밝혔다. 한신 측에서는 1000명 정도까지 수용 가능한 대형 호텔을 섭외하며 오승환에 대한 예우를 갖추고 있다. 

지난 2011년 말 이대호의 오릭스 버팔로스 입단은 부산에서 치러진 바 있다. 당시 한일 미디어 관계자는 100명이었는데 이번 오승환의 입단식은 200명이 넘을 것으로 예상되고 있다. <산케이스포츠>는 '최대 1000명을 수용할 수 있는 넓은 회장을 선택한 것은 초VIP 대우의 증거'라고 설명했다. 

이어 이 매체는 '오승환은 돌직구라고 불리는 157km 강속구와 슬라이더를 무기로 9년간 277세이브를 올리며 한국프로야구 신기록을 수립한 슈퍼스타다. 한국 미디어가 집중될 것으로 판단해 한신 측에서도 2명의 대변인을 파견하며 한일 언론에 대응할 것'이라고 덧붙였다. 

한편 일본에서의 입단식은 오는 12일 오사카 시내 호텔에서 치러질 예정이다. 미나미 사장, 와다 유타카 감독 등과 회식도 가지는 것으로 알려졌다. 이어 오승환은 괌에서 개인훈련을 시작, 1월말 오키나와 기노자에서 열리는 합동 트레이닝에 합류할 계획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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