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올해는 왠지 미국메이저리그가 더 잼있어진 느낌이다.

이유야 다들 알지만 한국선수들이 많아져서 랄까!!

어제 새벽 좋은 소식이 하나 들어왔더라구요.

시애틀에 이대호 선수가 메이저리그진출후 첫 끝내기 홈런을 쳤답니다.

축하축하~~~~넘 축하해용!!

 

 

 

 

한국에서나 일본에서난 홈런타자로서의 면모를 유감없이 보여줬던 이대호 선수인데....메이저리그에서도 통하네요.

역시 대단한 선수입니다.

나머지 다른 선수들도 좋은 소식 많이 볼수 있었으면 좋겠네요.

 

 

 

Posted by 우유얼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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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08년 8월 23일 베이징 우커송야구장에서 열린 한국 대 쿠바의 결승경기에서 3:2로 이겨 금메달을 딴 뒤 함께 모여 환호하고 있다. | 경향신문 자료사진


야구가 소프트볼과 함께 2020년 도쿄 올림픽에서 정식 종목으로 돌아올 가능성이 열렸다.

2014 동계올림픽이 열리는 러시아 소치에서 토마스 바흐 국제올림픽위원회(IOC) 위원장은 4일 “하계 올림픽 종목 결정이 조금 더 유연해져야 한다고 생각한다”고 말했다. USA투데이는 바흐 위원장의 이같은 발언을 전하며 ‘2020년 도쿄 올림픽에서 야구가 정식 종목으로 복귀하는 문이 열렸다’고 보도했다.

바흐 위원장은 “올해 안해 종목 선정 과정에 대한 변화가 결정되기를 바란다”며 “새 종목의 결정 여부가 올림픽 7년전에 이뤄져야 할 필요는 없다고 본다”고 덧붙였다.

바흐 위원장의 ‘유연한 시스템’ 발언은 지난 종목 결정때 벌어진 지나친 과열 경쟁 때문이다. 마지막 1개 종목을 두고 투표가 치러졌을 때 레슬링과 스쿼시, 야구·소프트볼이 마지막 후보에 올랐는데, 이때 로비에 사용된 금액이 거의 1000만달러인 것으로 알려졌다. 이중국제레슬링연맹이 사용한 자금만 800만달러 정도였던 것으로 전해졌다.

야구·소프트볼의 정식 종목 복귀는 지난해 도쿄가 2020년 하계 올림픽 개최지로 선정된 이후 끊임없이 제기돼왔다. 야구가 일본에서 가장 인기있는 종목이라는 점이 가장 큰 이유다. 

야구는 1992년부터, 소프트볼은 1996년부터 하계 올림픽 정식 종목이었으나 지난 2008년 베이징 올림픽을 마지막으로 정식 종목에서 빠졌다. 마지막 올림픽이었던 2008 베이징 올림픽에서 한국 대표팀은 결승에서 쿠바를 꺾고 금메달을 따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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다나카 마사히로(26)의 행선지가 '드디어' 뉴욕 양키스로 결정됐다. 이제는 다나카 변수에 가로 막혔던 나머지 투수들의 차례다. 메이저리그(MLB) 진출을 타진하고 있는 윤석민(28)도 그 중 하나인 가운데 현지의 ‘선입견’을 지워내는 것이 가장 중요한 과제로 떠올랐다.

미·일 언론들은 지난 22일 오후(이하 한국시간) 다나카와 뉴욕 양키스의 계약 소식을 알렸다. 전 소속팀 라쿠텐에 지급해야 할 포스팅 금액(2000만 달러)를 포함, 7년간 1억7500만 달러(약 1876억 원)의 초대형계약이다. 이후 24일에는 밀워키가 또 하나의 투수 FA 대어였던 맷 가르자와 4년간 5200만 달러(약 559억 원)에 계약했다는 소식이 전해졌다. 한동안 꽁꽁 얼어있던 선발투수 FA시장이 다나카의 계약과 함께 점차 풀려가는 추세임은 분명해 보인다.

물론 다나카의 계약이 윤석민의 빠른 진척으로 이어진다는 보장은 없다. 다나카를 원하는 팀, 그리고 다나카 외에 다른 투수들을 원하는 팀들은 명확히 나뉘어져 있다. 다만 “다나카의 거취가 결정되면 입찰에서 떨어진 팀들이 그 아래 단계의 투수들을 찾게 되고, 여기서도 패하는 팀들은 윤석민을 비롯한 다른 투수들에게 관심을 보일 수 있다”라는 이론은 여전히 유효하다. 때문에 다나카보다는 가르자의 계약에 더 주목해야 한다는 목소리도 있다. 

가르자를 시작으로 이제 나머지 투수들도 속속 새 둥지를 찾아갈 것을 보인다. 아직 우발도 히메네스와 어빈 산타나라는 또 다른 대어들이 남아있다. 여기에 그 아래 단계로 눈을 돌리면 브론슨 아로요, 폴 마홀름, 제이슨 하멜, 크리스 카푸아노 등 준척급 선수들과 요한 산타나, 배리 지토, 프레디 가르시아 등 베테랑 선수들이 공존하고 있다. 윤석민도 여기에 포함되어 있다. 현지에서도 꾸준히 이 레벨의 선수로 언급되는 등 일단 전반적인 분위기는 나쁘지 않은 편이다.

다만 선입견은 여전하다. “메이저리그에서 선발감은 아니다”라는 것이다. 불펜 요원이 더 적합하다는 시각이 많다. 실제 < CBS스포츠>의 마이크 액시사는 지난 18일(이하 한국시간) 뉴욕 연고 프로팀들을 전문적으로 다루는 블로그 <리버애비뉴블루스>에 기고한 독자와의 Q&A 코너에서 이런 시각을 적나라하게 밝혔다. 액시사는 양키스의 윤석민 영입 가능성에 대한 질문에 “뉴욕 양키스의 관심이 있었다”라고 전제하면서도 “그는 다나카가 아니고 천웨인(29, 볼티모어)만한 투수도 아니다”라고 단언했다.

액시사는 “그는 메이저리그에서 선발투수보다는 스윙맨이나 계투요원으로 뛰는 것이 어울린다는 것이 중론”이라고 현지 여론을 대변하면서 “다나카 영입전에 참여하는 팀에게 윤석민은 그다지 임팩트가 없을 것이다. 심지어 나는 그가 양키스 내부의 데이빗 펠프스나 애덤 워렌보다 업그레이드된 선수인지 확신할 수 없다. 어쨌든 양키스는 불펜 요원이 필요하고 윤석민은 불펜의 대안이 될 수는 있을 것”이라고 선발보다는 불펜에 무게를 뒀다.

또 하나의 영입 가능성 팀으로 떠오르는 시카고 컵스 관련 여론도 마찬가지다. <시카고나우>의 존 아르겔로는 24일 다나카를 놓친 컵스의 대안을 분석하는 글에서 윤석민을 언급했으나 “구위와 체력 측면에서 7회를 막는 불펜의 몫이 주어질 수도 있다. 부상에 대한 위험도 있다”라고 지적했다. 역시 선발보다는 불펜 요원이 나을 수 있다는 이야기였다.

큰 의미를 둘 필요는 없다. 이들은 윤석민이 실제 던지는 것을 제대로 보지 못했을 공산이 크다. 정보의 한계 때문이다. 우리가 실시간으로 MLB 선수들을 볼 수 있는 것과는 다르다. 다만 구단 쪽의 생각도 크게 다르지 않다는 이야기도 나온다. 한 에이전트 업계 관계자는 지난해 12월 “윤석민을 원하는 팀은 있으나 불펜 요원으로 보는 팀도 있다”라고 전했다. 불펜 투수로 본다면 제시하는 조건은 크게 떨어지기 마련이다. 

그러나 윤석민은 선발로 뛸 때 가장 좋은 활약을 펼쳤다. 마무리로 뛴 적은 있었으나 이는 팀 내 사정 때문이었다. 선발의 옷이 가장 잘 맞는다. 최고 시즌으로 기억되는 2011년(17승5패 평균자책점 2.45)도 그는 선발투수였다. 불펜보다 선발 경험이 더 많은 것도 당연하다. 결국 이런 현지의 시선과 구단의 선입견을 지워내는 것이 좋은 계약의 첫 걸음으로 보인다. 윤석민이 과거로 돌아갈 수 없기에 결국 에이전트인 스캇 보라스의 어깨가 무거워질 전망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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텍사스 레인저스 추신수(32)는 장기계약의 위험성을 극복할 수 있을까. 현지 기자는 긍정적으로 생각했다. 스즈키 이치로처럼 롱런이 가능할 것으로 기대했다. 

메이저리그 공식 홈페이지 'MLB.com' 텍사스 담당 T.R 설리반 기자는 지난 6일(이하 한국시간) 팬들의 질문에 직접 답변하는 기사를 게재했다. 특히 오클라호마시티에 거주하는 제임스라는 팬의 추신수 관련 질문이 시선을 모았다. 

그는 '추신수는 나이가 31세라는 점이 가장 큰 위험 요소로 부상 위험이 많은 외야수다. 그와 7년 계약을 맺었는데 계약이 끝날 때에는 39세가 된다. 칼 크로포드처럼 30대 이후 신체적인 능력을 고려해야 않았을까'라는 부정적인 질문을 던졌다. 

이에 설리반 기자는 '모든 선수들은 신체적으로 부상 위험을 갖고 있다. 확실히 외야수들이 다른 포지션에 비해 부상 위험이 더 높다'고 인정하면서도 '그러나 팀이 부상을 너무 걱정하면 그 어떤 선수와도 계약을 맺을 수 없을 것'이라고 반론을 제기했다. 

이어 설리반 기자는 토리 헌터(디트로이트) 스즈키 이치로(뉴욕 양키스) 버니 윌리엄스(전 양키스) 등 나이가 들어서도 기량을 유지한 외야수들을 거론하며 추신수 역시 이들처럼 롱런할 수 있을 것으로 기대했다. 헌터와 이치로는 각각 39세·41세에도 현역이고, 윌리엄스도 38세까지 수준급 활약을 펼치고 은퇴했다. 

마지막으로 설리반 기자는 '부상은 젊은 선수들에게 찾아오는 것이다. 만약 2011년 드래프트에서 1라운드로지명한 외야수 잭 콘이 건강을 유지했다면 텍사스는 추신수와 계약을 맺지 않았을 것'이라고 강조했다. 부상은 나이를 가리지 않고 찾아오며 몸 관리를 얼마나 잘 하느냐에 따라 롱런할 수 있을 것으로 기대했다. 

특히 같은 동양인 선수인 이치로가 좋은 예라 할만하다. 이치로는 마흔이 넘어서도 현역 메이저리거로 활약하고 있고, 메이저리그 13시즌 동안 큰 부상없이 전경기 출장 4시즌 포함 46경기밖에 결장하지 않았다. 최소 경기가 2009년 146경기였으니 대단한 수준이다. 이치로처럼 몸 관리만 잘하면 추신수도 장기계약의 위험 부담 없이 롱런할 수 있을 것이라는 기대. 

텍사스 지역지 '댈러스모닝뉴스'에서도 7일(이하 한국시간) "내 목표는 건강을 유지하며 150~155경기를 뛰는 것이다. 만약 그렇게 할 수 있다면 좋은 성적을 낼 자신이 있다"는 추신수의 멘트를 실으며 '추신수는 메이저리그 풀타임 6시즌 동안 3시즌을 150경기 이상 뛰었다'는 점을 부각시켰다. 

추신수는 지난 2011년 불의의 사구를 맞아 손등 골절로 장기간 결장했을 뿐 2009년 풀타임 메이저리거가 된 후 144경기 이상을 꾸준히 소화하고 있다. "마흔살까지 메이저리그에서 뛰고 싶다"는 게 추신수의 바람이다. 지금처럼 큰 부상없이 몸 관리를 잘 한다면 추신수도 이치로처럼 40세 이후 메이저리거도 꿈이 아닐 것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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실체는 확실하지 않다. 정확한 것은 없다고 해도 과언은 아니다. 그런데 소문은 무성하다. 새 둥지를 물색하고 있는 윤석민(28)의 거취 여부가 그렇다. 화제의 중심에 있는 윤석민이 메이저리그(MLB) 진출로 모든 소문을 잠재울 수 있을지는 1월 한 달 동안 야구계의 가장 큰 이슈 중 하나가 될 전망이다.

지난해를 끝으로 완전한 프리에이전트(FA) 자격을 얻은 윤석민은 해외 진출을 타진 중이다. 다만 아직은 진척이 더디다. 윤석민은 10월부터 지난해 말까지 미국에 체류했으나 뚜렷한 계약 소식을 가지고 오지는 못했다. 때문에 “MLB팀과의 계약이 힘들 것”이라는 추론이 꼬리를 물고 있다. 심지어 국내 유턴설도 들린다.

MLB 경력이 없는 윤석민의 상황도 상황이지만 시장 상황이 가장 큰 이유로 손꼽힌다. MLB 투수 FA시장은 아직 본격적인 막도 올리지 못했다는 것이 일반적인 평가다. ‘최대어’로 손꼽히는 다나카 마사히로의 거취가 결정되지 않은 영향이 크다. 이런 상황에서 우발도 히메네스, 맷 가르자, 어빈 산타나 등 다른 대어급 투수들의 거취 결정도 자연히 밀리고 있다. 윤석민은 더 후순위가 될 수밖에 없다.

관계자들은 앞선 선수들이 자리를 찾아가야 구체적인 접근을 하는 팀이 있을 것으로 보고 있다. 답답한 상황이지만 그렇다고 아무 제안이나 덥석 받을 수는 없다. 인내심을 가지고 기다려보는 수밖에 없다. 윤석민이 지금 딱 그런 현실에 있다.

이런 상황에서 일시적인 귀국은 소문을 부채질하는 기폭제로 작용했다. 윤석민 측은 당황스럽다는 속내다. 국내 유턴은 생각하고 있지 않다는 게 윤석민 측의 분명한 어조다. 실제 윤석민은 다음주 내로 다시 출국해 계약을 추진할 방침이다. 이런 상황에서 “모 구단과 접촉하고 있다”라는 실체 없는 소문이 나돌고 있으니 선수 측의 심기는 편할 리 없다. 한 관계자는 “윤석민이 현재 상황에 대해 당황스러워하고 있다. 계약 문제에 대해서는 입을 다물고 있다”고 전했다.

그런데 정작 유턴설의 주된 대상으로 지목되는 팀들은 한결같이 “아니다”라는 태도를 드러내고 있다. 윤석민이 MLB 진출을 계속 추진하고 있는 상황에서 어떻게 계약설이 가능하느냐는 항변이다. 의사가 있다 하더라도 윤석민이 고개를 젓거나 MLB 진출을 이룰 경우 영입 가능성은 사라진다. 몸값도 문제다. 복수 구단 관계자들은 “윤석민의 몸값도 만만치 않다”라며 적극적인 해명에 나섰다.

이런 양상이 지속될수록 상처를 받는 쪽은 윤석민이다. 가뜩이나 최대한의 인내심을 발휘해야 하는 상황이다. 자신의 거취가 아직은 불투명한 현실에서 이런 저런 소문은 그다지 좋을 것이 없다. 원 소속구단인 KIA에서도 심기도 편하지는 않다는 말이 나온다. 아직은 1월 초다. 윤석민에게는 MLB 진출이라는 꿈을 이루기 위한 시간이 충분히 남아 있다. 제안이 아주 좋지는 않지만 “선택의 문제”라는 것이 관계자들의 중론이기도 하다. 유턴설은 윤석민이 공식적으로 MLB 도전을 포기했을 때 나와도 늦지 않다.

 

Posted by 우유얼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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신기한 일이다.

1994년 박찬호는 한국 선수 최초로 메이저리그 무대를 밟았다. 2013년 류현진은 한국 선수 최초로 KBO에서 메이저리그로 직행했다. 둘은 모두 LA 다저스 유니폼을 입었다.

2002년 박찬호는 한국 선수 최초로 6년의 서비스 타임을 채운 후 FA 대박을 터뜨렸다(5년 6500만). 2014년 추신수는 '박찬호 곱하기 2'의 총액으로 두 번째 대박의 주인공이 됐다(7년 1억3000만). 둘은 모두 텍사스 유니폼을 입었다.

'추신수 쟁탈전'의 승자가 되면서, 9년 만에 텍사스 레인저스는 다시 한국 팬들과 울고 웃게 됐다<박찬호가 전성기(1998-2001)를 함께 한 애드리안 벨트레의 소속 팀이라는 것도 공교롭다>. 박찬호가 입단할 당시의 텍사스가 알렉스 로드리게스와 이반 로드리게스로 대표되던 팀이었다면, 이제는 추신수(31)와 프린스 필더(29)가 타선을 이끌어야 하는 팀이다.

내년 개막전을 통해 텍사스 데뷔를 함께 하게 된 추신수(7년 1억3000만)와 필더(7년 1억3800만)의 연봉 총액은, 2억6800만달러에 달한다. 텍사스로서는 2000-2001년 겨울 이후, 13년 만에 가장 큰 돈을 쓰고 있는 겨울이다.

13년 전, 메이저리그의 겨울 이적 시장은 '과열'이라는 단어 하나로 정의할 수 있었다. 알렉스 로드리게스(10년 2억5200만) 데릭 지터(10년 1억8900만) 매니 라미레스(8년 1억6000만) 마이크 햄튼(8년 1억2100만)이 한꺼번에 총액 1억 달러를 돌파한 것. 그 전까지 1억 달러 선수는 케빈 브라운(1999년 7년 1억500만)과 켄 그리피 주니어(2000년 9년 1억1650만) 둘뿐이었다.

역시 로빈슨 카노(10년 2억4000만) 자코비 엘스버리(7년 1억5300만) 추신수(7년 1억3000만) 세 명이 1억 달러를 넘어선 이번 스토브리그도 대단히 뜨겁다. 그리고 이번에는 13년 전에 비하면 꽤 합리적인 이유가 있다. 구단들이 돈벼락을 맞았기 때문이다. 메이저리그 팀들은 '공동 중계권'으로부터 나눠 갖는 돈이 내년부터 2500만 달러에서 5000만 달러로 늘어난다. 2001년 평균 1100만 달러였던 지역 중계권은 2015년 3900만 달러가 된다. 여기에는 각 팀들이 간판 선수들과 일찌감치 장기 계약에 들어가면서 FA 대어가 줄어든 영향도 있다.

결과적으로 텍사스의 '에이로드 시대'는 실패했다. 에이로드는 2001-2003년 3년 간(에이로드가 금지약물을 사용했다고 고백한 3년이다) 25.6이라는 무지막지한 bWAR을 기록했다(같은 기간 에이로드보다 높았던 선수는 32.9의 배리 본즈뿐이다. 3위 제이슨 지암비 21.0). 하지만 텍사스는 그 3년 간 꼴찌를 개근했다. 박찬호 시대(2002-2004) 역시 마찬가지였다(4위-4위-3위).

에이로드 '텍사스에서의 3년'
2001 : .318 .399 .622 1.021 / 52홈런 135타점
2002 : .300 .392 .623 1.015 / 57홈런 142타점
2003 : .298 .396 .600 0.995 / 47홈런 118타점

그렇다면 과거의 텍사스가 실패한 이유는 무엇이었을까. 그리고 박찬호의 입단 당시 텍사스와 추신수가 가세하는 텍사스는 무엇이 다를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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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01년 개막전. 좌로부터 케미니티 갈라라가 퍼지 팔메이로 에이로드

미디어그룹에서 시작해 음료회사(닥터페퍼 세븐업) 보험/투자회사를 거느리며 거부가 된 톰 힉스는, 1998년 공동 구단주 조지 W 부시와 러스티 로스에게 2억5000만 달러를 지불하고 텍사스 구단의 주인이 됐다. 1998년 1999년 모두 지구 우승을 차지했던 텍사스가 2000년 지구 최하위로 내려앉자, 힉스는 구단 매입금에 200만 달러를 더 붙인 돈으로 에이로드를 잡았다. 힉스는 당시 에이로드 영입에 대해 부정적이었던 덕 멜빈(현 밀워키) 단장을 대신해 직접 나섰다.

2001년 텍사스의 개막전 라인업

1. (좌) 32세 러스티 그리어(LF)
2. (우) 32세 랜디 벌라디(2B)
3. (우) 25세 알렉스 로드리게스(SS)
4. (좌) 36세 라파엘 팔메이로(1B)
5. (우) 29세 이반 로드리게스(C)
6. (우) 40세 안드레스 갈라라가(DH)
7. (양) 38세 캔 케미니티(3B)
8. (우) 23세 루벤 마테오(RF)
9. (우) 28세 보 포터(CF)

에이로드에게 너무 큰 돈을 쓰다 보니, 텍사스는 여유 자금이 더 이상 없었다. 이에 평균자책점 리그 최하위(5.52)에 그친 마운드에는 아무런 보강을 하지 못했다. 추가적인 타선 보강 역시 한물 간 안드레스 갈라라가(40세)와 캔 케미니티(38세) 영입이 전부. 결국 갈라라가와 케미니티는 각각 40경기 .235 10홈런 34타점과 54경기 .232 9홈런 25타점에 그쳤다(대표적인 약물 선수였으며 그 해를 마지막으로 은퇴한 캐미니티는, 정확히 3년 후 41살의 나이로 급사했다).

그럼에도 텍사스는 에이로드(.318 .399 .622 52홈런 135타점)와 팔메이로(.273 .381 .563 47홈런 123타점)의 분전으로 득점 순위가 전년도 9위에서 3위로 크게 올랐다. 하지만 릭 헬링(12승11패 5.17) 대런 올리버(11승11패 6.02) 케니 로저스(5승 7패 6.19) 롭 벨(5승5패 7.18) 애런 마이에트(4승5패 7.14) 등이 선발로 나선 마운드에, 기적은 일어나지 않았다(ERA 5.71 리그 최하위).

시즌이 끝나자, 힉스는 멜빈을 해임했다. 그리고 연봉총액이 턱밑까지 차올라 막 침몰하기 시작한 클리블랜드호를, 마크 샤파이로에게 물려주고 나온 존 하트에게 텍사스호의 방향타를 맡겼다. 하트가 부임하자마자 마운드 대변신을 위해 고른 FA 최대어가 바로 박찬호였다.

하트는 인종차별 발언으로 행크 애런에게 '네 이놈' 소리를 듣고 애틀랜타에서 쫓겨난 존 로커를 불펜에 추가했으며, 역시 보스턴에서 주심을 머리로 들이받아 출장정지를 당하는 등 '대표적인 망나니' 칼 에버렛을 영입했다. 그리고 또 하나 회심의 선택은, 텍사스 시절 40홈런-100타점 시즌을 5번이나 만들어냈던 '왕년의 4번타자' 후안 곤살레스의 재영입이었다.

곤살레스가 9명이 움직인 대형 트레이드를 통해 텍사스를 떠난 것은 1999시즌이 끝나고였다. 텍사스는 디트로이트에서 프란시스코 코데로, 프랭크 카탈라노토, 게이브 케플러 등을 받았다. 이듬해 곤살레스는 당시 역대 최고액이 될 수 있었던 디트로이트의 8년 1억4000만 달러 제안을 거절했다. 디트로이트시의 분위기도 싫고 코메리카파크도 싫어서였다. 그러나 하필이면 그 해, 곤살레스는 부상으로 시즌을 망쳤다. FA 시장에 나간 그를 '낭패'가 기다리고 있었다. 결국 곤살레스는 존 하트 단장의 클리블랜드와 1년 1400만 달러 계약을 맺는 것으로 'FA 재수'를 선택했다. 곤살레스는 .325 .370 .590 35홈런 140타점을 기록하며 성공하는 듯했다. 하지만 다른 팀들은 그를 믿지 않았다. 이렇게 벼랑끝으로 몰린 곤살레스를, 다시 2년 2400만 달러 계약으로 부른 이는 하트였다.

2002년 텍사스의 개막전 라인업

1. (좌) 28세 프랭크 카탈라노토(DH)
2. (양) 31세 칼 에버렛(CF)
3. (우) 26세 알렉스 로드리게스(SS)
4. (우) 32세 후안 곤살레스(RF)
5. (좌) 37세 라파엘 팔메이로(1B)
6. (우) 30세 이반 로드리게스(C)
7. (우) 26세 케이브 캐플러(LF)
8. (좌) 21세 행크 블레이락(3B)
9. (우) 25세 마이클 영(2B)

일부 전문가들은 곤살레스와 BA 3위 유망주 행크 블레이락이 가세하는 텍사스가 1999년 클리블랜드가 마지막으로 달성한 '1000득점'을 해낼 지도 모른다는 낙관론을 보였다. 하지만 곤살레스는 부상에 시달리며 70경기 .282 8홈런 35타점에 그쳤고, 블레이락도 쓴맛을 톡톡히 봤다(블레이락은 이듬해인 2003년 .300 .350 .522 29홈런 90타점이라는 눈부신 활약을 했고, 올스타전에서는 노블론 마무리 에릭 가니에를 상대로 역전 투런을 때려냈다). 여기에 에이로드와의 궁합이 기대됐던 '아이로드' 이반 로드리게스가 3년째 건강한 시즌을 보내지 못하면서, 텍사스의 득점 순위는 되려 리그 5위(843)로 내려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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텍사스의 암흑기였던 '파란색 유니폼' 시대 ⓒ gettyimages/멀티비츠

박찬호(9승8패 5.75)에 이은 투수 영입 후속타가 데이브 버바(4승5패 5.42)에 그치며 불안해 보였던 마운드 역시 리그 12위(5.14). 2001년 에이로드를 영입하고 73승에서 72승으로 1승이 준 텍사스는, 다시 71승이 됐다.

2001-2002년의 텍사스가 실패한 이유는 간단했다. 많은 돈을 썼지만 제대로 된 전력 보강은 에이로드 영입이 유일했던 것. 그리고 에이로드에게 준 연봉은 그들이 감당해내지 못할 것이었다(힉스는 에이로드가 구름 관중을 몰고 올 것으로 기대했지만, 형편없는 팀 성적 탓에 관중은 오히려 줄었다). 당시의 텍사스는 에이로드 이후 추가적인 투자를 계속 이어나거나, 팜으로 나머지 부분을 채울 수 있는 팀이 아니었다. 무엇보다도 좋은 성적의 근간인 마운드 문제를 전혀 해결하지 못하다 보니, 모래 위에 지은 집은 파도가 조금만 쳐도 무너져 내렸다.

바로 내년의 텍사스가 2002년과 가장 다른 점은, 탄탄한 마운드를 가지고 있다는 것이다(올해 부상 쓰나미 속에서도 평균자책점 4위에 올랐음을 감안하면, 내년에는 더 좋아질 가능성이 높다). 그리고 필더와 추신수는 무리한 영입이 아니라는 것이다. 텍사스는 필더-추신수-엘비스 안드루스 세 명이 2015년부터 연평균 5200만 달러의 연봉을 가져가게 되는데, 연간 1억5000만 달러의 새로운 중계권 계약이 2015년부터 시작되는 텍사스에게는 큰 부담이 아니다.

2014년 텍사스의 개막전 예상 라인업

1. (좌) 32세 추신수(RF)
2. (우) 25세 엘비스 안드루스(SS)
3. (좌) 30세 프린스 필더(1B)
4. (우) 35세 애드리안 벨트레(3B)
5. (우) 33세 알렉스 리오스(LF)
6. (좌) 28세 미치 모어랜드(DH)
7. (좌) 26세 레오니스 마틴(CF)
8. (양) 21세 주릭슨 프로파(2B)
9. (우) 31세 지오반니 소토(C)

추신수와 '코메리카파크&이혼 스트레스'를 벗어난 필더는, 득점 순위가 2012년 리그 1위에서 올해 7위로 떨어진 텍사스에게 큰 보강 요인이 될 것으로 보인다. 올해 텍사스는 팀 출루율이 .323으로 리그 7위에 그쳤는데(특히 3번 타순의 출루율이 .327, 5번이 .291이었다), 추신수와 필더는 통산 출루율이 나란히 .389인 선수들이다. 올해 좌완 상대 OPS가 리그 4위(.751)였던 텍사스는, 좌타 라인이 약한 탓에 우완을 상대로는 리그 8위(.728)에 그쳤다. 따라서 우완 킬러들인 추신수(통산 .309 .411 .521)와 필더(통산 .295 .408 .562)는 제대로 된 처방이 될 가능성이 높다. 제러드 위버(에인절스) 펠릭스 에르난데스, 이와쿠마 히사시(이상 시애틀) 등, AL 서부 팀들의 에이스들은 대부분 우완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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대관식은 언제쯤 ⓒ 순(純)스포츠

내년의 텍사스에서 주목해야 할 또 한 가지는 '킹 메이커' 프린스 필더의 부활 여부다. 필더는 2011년(라이언 브론) 2012년(미겔 카브레라) 2013년(미겔 카브레라) 3년 연속으로, 그를 대기 타석에 모셔놓고 타격을 한 선수가 리그 MVP에 올랐다. 이에 내년에는 추신수라는 '날개'를 달고(오른쪽 목에는 '왕'이라는 새로운 한글 문신을 새기고) 본인이 왕관을 직접 쓸 수 있을지가 주목된다(어쩌면 필더의 앞에 나서는 추신수가 MVP에 도전하게 될지도). 

박찬호의 첫 해였던 2002년에도 텍사스에 대한 기대감은 컸다. 하지만 내년 시즌의 텍사스에 대한 기대감은 그 이상이다. 과연 내년 레인저스볼파크(구 알링턴파크)에는 무슨 일이 벌어질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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과연 경험과 배짱으로 무장한 슈퍼 에이전트다웠다. 많은 이들을 가슴 졸이게 한 추신수 영입전에서 결국 스캇 보라스가 웃었다. 가장 큰 고객 중 하나를 해결한 보라스는 이제 나머지 고객들을 위해 본격적으로 뛸 전망이다. 윤석민(27)의 협상에도 진전이 있을 것인지에 관심이 모인다.

미 언론들은 22일 추신수와 텍사스 레인저스가 7년간 1억3000만 달러(약 1380억 원)에 계약을 맺었다고 일제히 보도했다. 당초 추신수 영입전의 선두주자이자 가장 오랜 기간 대기표를 뽑고 기다렸던 고객이었던 텍사스는 해가 넘어가기 전 제시액을 올려 결국 추신수의 최종 사인을 받아냈다. 장기계약, 대형계약에 그다지 긍정적인 성향이 아니었던 텍사스이기에 이번 계약은 더 큰 의미가 있다는 평가다.

뉴욕 양키스의 7년 1억4000만 달러 제시, 휴스턴의 8년 1억 6000만 달러 제시 등 여러 보도가 미 현지에서 흘러나왔다. 이 팀들 외에도 애리조나, 시애틀, 디트로이트, 보스턴, 심지어 LA에인절스까지 추신수에 관심을 보였다는 이야기도 있었다. 하지만 어쨌든 명쾌하게 확인된 것은 텍사스가 추신수에 일찌감치 관심을 가지고 있었다는 것, 그리고 결국 막판 제시액을 올렸다는 점이다. 나머지는 이제 뒷이야기로 사라질 전망이다.

텍사스를 원한 추신수의 의사도 중요했지만 역시 보라스의 협상 능력이 빛났다는 평가다. 보라스는 텍사스와의 밀고 당기기를 통해 최선의 금액을 얻어냈다는 평가를 받고 있다. 주세가 없는 텍사스이기에 실수령액으로 따지면 발표된 총액 이상의 가치가 있을 것이라는 이야기도 있다. 이를 종합해 현지에서도 ‘역시 보라스’라는 분위기다. 선수의 명분과 실리를 모두 챙겼다는 호평이다.

올해 자유계약선수(FA) 시장에서 자신의 가장 큰 고객 두 명(제이코비 엘스버리, 추신수)에 만족스러운 계약을 안겨준 보라스다. 이제 보라스의 시선은 아직 계약을 맺지 못한 나머지 고객들로 향한다. 당장 추신수의 계약 소식이 터진 지 채 반나절도 지나지 않아 내야 최대어 중 하나인 스티븐 드류의 뉴욕 메츠 연계설이 나왔다. 켄드리 모랄레스의 이름이 현지 언론에서 등장하는 빈도도 갑자기 늘어났다. 드류와 모랄레스 모두 보라스의 고객이다.

이를 감안했을 때 보라스의 나머지 고객들도 서서히 수면 위로 올라올 때가 됐다는 시각이다. 윤석민에 대한 기대치도 덩달아 커지고 있다. 현재 MLB 진출을 타진하며 미국에 머물고 있는 윤석민은 아직 행선지가 결정되지 않았다. 2~3개 팀 정도가 선발투수로 윤석민에 관심을 보이고 있지만 그 수준이 아주 구체적이거나 화끈한 것은 아니라는 게 야구계의 전반적인 시각이다.

하지만 보라스가 발 벗고 나선다면 답보 상태가 풀릴 것이라는 기대감은 있다. 장기적인 시각에서의 전략 수립도 가능할 전망이다. 아직 다나카 마사히로(라쿠텐)의 포스팅 결정이 나지 않아 투수 FA시장은 움직임이 더디다. 이런 상황에서 현재 시장 분위기를 유심히 지켜보고 있는 보라스의 ‘타이밍’이 협상에 미칠 영향은 클 수밖에 없다. 류현진(LA 다저스)에 이어 추신수에게도 대박을 안겨준 보라스가 이번에는 윤석민에게도 새해 선물을 줄 수 있을까. 추신수 영입전을 지켜본 팬들의 기대치가 높아지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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현 메이저리그 FA시장 최대어인 '추추 트레인' 추신수(31)가 뉴욕 양키스의 거액 제안을 마다한 것으로 밝혀졌다. 총액 1500억 가까운 초대형 조건이었다.

미국 야후스포츠는 19일(한국 시각) "추신수의 에이전트 스캇 보라스가 7년 1억4000만 달러(약 1473억 원)를 제안한 양키스에 더 많은 금액을 요구했다"면서 "이에 양키스는 제안을 철회하고 카를로스 벨트란과 4년 4500만 달러에 계약했다"고 전했다.

칼럼니스트 제프 파산이 쓴 '추신수는 FA 시장의 수수께끼로 남아 있다'는 제목의 기사다. 양키스 구단 사정에 정통한 3명 소식통의 발언을 인용, 보도했는데 특히 한 소식통은 "보라스가 양키스에 이른바 '엘스버리 머니'(Ellsbury money)를 원했다"고 강조했다. 일단 양키스는 이같은 조건에 대해서는 함구하고 있는 상황이다.

제이코비 엘스버리는 추신수와 함께 FA 외야수 최대어로 꼽혔다. 지난 8일 친정팀 보스턴을 떠나 라이벌 양키스와 7년 1억5300만 달러(약 1610억 원) 계약을 맺었다. 추신수도 이 정도는 받아야 한다는 게 보라스 측의 입장인 것이다.

▲"텍사스, 다나카로 선회…휴스턴, 추신수 영입 가능성"

당초 현지 언론들은 추신수와 보라스가 7년 1억4000만 달러 정도를 원하는 것으로 파악했다. 여기에 추신수는 우승에 근접한 팀을 고르고 있는 상황이다. 그렇다면 7년 1억4000만 달러를 제시한 양키스는 추신수가 원하는 조건이 될 수 있다. 그러나 계약이 성사되지 않았기에 '수수께끼'로 받아들여지고 있는 것이다.

하지만 보라스가 추신수를 같은 고객인 엘스버리와 동급에 올려놓은 채 협상을 이끌고 있다는 게 확인된 셈이다. FA시장 초반 보라스는 추신수의 몸값으로 지난 2010년 칼 크로퍼드(LA 다저스)가 보스턴과 맺은 7년 1억4200만 달러 계약을 기준점으로 제시했다. 크로퍼드 이상을 받아야 한다는 주장이다.

보라스는 추신수에 눈독을 들이고 있는 또 다른 팀 텍사스에도 비슷한 조건을 내밀고 있는 모양새다. 현지 언론은 최근 텍사스가 7년 1억3000만 달러를 제안했다고 보도한 바 있다. 그러나 계약은 아직 이뤄지지 않았고, ESPN 칼럼니스트 짐 보든은 6년 1억2000만 달러 선에서 합의가 이뤄질 것으로 내다봤다.

일단 추신수의 계약은 장기전에 돌입한 양상이다. 제프 파산은 소식통들의 말을 빌려 "텍사스 역시 포커스를 일본 라쿠텐 우완 투수 다나카 마사히로에 돌렸다"면서 "다른 팀들 역시 추신수의 가격표를 낮추는 노력을 할 것"이라고 전망했다. 이어 샐러리캡에 여유가 있는 휴스턴을 추신수 영입 가능성이 있는 팀으로 꼽았다.

올 시즌 FA시장 '빅3' 중 로빈슨 카노(시애틀), 엘스버리(뉴욕 양키스)의 행선지는 결정이 됐다. 추신수만 아직 둥지를 찾고 있다. 메이저리그 최고 명문 양키스의 대형 계약을 뿌리친 추신수가 과연 원하는 조건을 충족시킬 구단을 찾을 수 있을지 지켜볼 일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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추신수. 사진=뉴시스
[이데일리 스타in 이석무 기자] 메이저리그 자유계약선수(FA) 시장에서 대박계약을 노리는 추신수(31)의 유력한 행선지로 휴스턴 애스트로스가 새롭게 떠오르고 있다.

미국 전국 일간지인 USA투데이는 13일(한국시간) 윈터미팅 마지막 날 휴스턴이 추신수를 영입하기 위해 적극적으로 나섰다고 전했다. 뉴욕 포스트 조엘 셔먼 기자 역시 자신의 트위터를 통해 “휴스턴이라는 다른 옵션이 추신수에게 연결되고 있다”고 소개했다.

추신수는 뉴욕 양키스 유니폼을 입은 제이코비 엘스버리와 비슷하거나 이를 능가하는 계약조건(7년 1억5300만 달러)을 요구하고 있다.

하지만 많은 구단은 추신수의 실력을 인정하면서도 그같은 계약조건에는 난항을 표시하고 있다. 이는 계속 추신수 영입에 적극적이었던 텍사스 레이저스도 마찬가지였다.

“이미 추신수는 7년 계약 제의를 받았다”는 에이전트 스콧 보라스의 발언이 나오자 텍사스 언론에선 “텍사스는 추신수에게 7년 계약을 제안한 팀이 아니다”라는 보도가 나왔다. 텍사스는 추신수와 5년 이상 계약하는 것을 꺼리는 것으로 알려지고 있다.

그런만큼 추신수에게 7년 계약을 제시한 팀은 휴스턴일 가능성이 높아졌다. 휴스턴은 수년째 엄청난 리빌딩을 진행 중이다. 이번 시즌 팀 연봉이 알렉스 로드리게스(뉴욕 양키스) 1명 연봉에도 미치지 못하는 2600만 달러에 불과했다.

하지만 자금력이 떨어지는 것은 아니다. 휴스턴은 지출을 최소화한 덕분에 상당한 재정적 이익을 쌓아둔 상황이다. 내셔널리그에서 아메리칸리그로 옮기면서 받은 지원금도 고스란히 남아있다. 때문에 추신수가 원하는 계약 조건을 맞출 능력을 충분히 갖고 있다.

게다가 휴스턴의 제프 루나우 단장은 출루율을 누구보다 중요시하는 단장이다. 그에게 있어 올시즌 리그 출루율 2위에 오른 추신수는 대단히 매력적인 선수일 수밖에 없다.

다만 휴스턴은 지독한 리빌딩을 이어오는 과정이라 현재 팀 전력이 최악이다. 단숨에 우승후보로 떠오르기 힘든 상황이다. 추신수가 행선지를 선택하는 기준에 우승 가능성도 포함돼있다면 만족하기 힘든 팀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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추신수의 새로운 팀이 조만간 결정될 듯 하다.

자유계약선수(FA)가 된 추신수의 계약 관련 소식이 미국 현지에서 연일 나오고 있는 가운데 이제는 계약 기간과 액수도 구체적인 수치로 나오고 있다.

미국 야후스포츠 칼럼니스트인 제프 파산은 12일(한국시각) 자신의 트위터를 통해 추신수가 이미 7년 계약을 제안 받은 것 같다고 전했다. 이어 8년 계약을 제시하는 팀이 추신수의 새로운 팀이 될 것으로 내다봤다.

이어 미국 전국지 USA 투데이의 밥 나이팅게일 기자는 추신수가 7년 총액 1억 4000만 달러(약 1471억원) 이상의 계약을 원하고 있다고 밝히기도 했다.

추신수가 어느 정도 만족할 만한 계약 조건을 제시한 팀도 있다. 폭스스포츠 칼럼니스트 존 폴 모로시는 트위터를 통해 "우리는 계약에 근접했다"는 추신수 에이전트인 스캇 보라스의 말을 전하며 이 계약 제안에 대해 추신수가 아내와 상의하고 있다고 덧붙였다.

이러한 제안을 한 팀은 텍사스로 보인다. CBS스포츠는 "텍사스가 추신수에게 7년간 1억 3000만 달러(약 1371억원) 계약을 제안했다"고 보도했다.

한편, 추신수의 새 둥지 후보 중 하나였던 시애틀 매리너스는 코리 하트와 로간 모리슨 영입으로 확률이 낮아졌다. 텍사스 레인저스쪽으로 무게가 기우는 가운데 추신수가 정착할 팀은 어디로 결정될지 관심이 모아진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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