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해결사 검사 에이미에게 1억 왜 줬나 ′관심 증폭′ [사진=뉴시스]

해결사 검사 에이미에게 1억 왜 줬나…연인이면 억대를 빌려준다?

방송인 에이미(32)의 부탁을 받고 성형외과 병원장에게 압력을 강해 돈을 받아낸 혐의로 춘천지검 소속 전모 검사가 구속 수감된 가운데 그가 에이미에게 1억원을 빌려준 정황이 드러나 관심이 쏠렸다.

 

영장실질심사에서 전 검사 측은 원장에게 재수술 등을 요구한 것은 사실이나 협박은 없었다고 주장했다. 이어 에이미와는 "연인관계"였다고 밝히며 "1억원은 연인 관계라면 그냥 줄 수 있는 것"이라고 밝혀 네티즌들은 충격을 받았다.

에이미의 아버지는 인기 게임을 만든 중견기업 회장이며 어머니는 유아 영어교육으로 유명한 밤비니 교육센터 대표, 외삼촌은 연예계에서 알아주는 제작사 대표다. 집안 형편이 넉넉한 것으로 알려진 에이미에 1억원을 빌려준 이유에 대해 관심이 높아지고 있다.

에이미 해결사 검사 소식에 네티즌들은 "에이미 해결사 검사 1억을 빌려주다니 이해안돼" "에이미 해결사 검사, 진짜 연인이라면 1억 빌려줄수도" "에이미 해결사 검사 진짜 사귄거 맞나" 등 다양한 반응을 보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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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무한도전

MBC 예능 프로그램 '무한도전' 멤버들이 오는 6월 브라질로 떠난다.

17일 MBC는 "'무한도전' 팀이 2014 브라질월드컵이 열리는 브라질로 향해 한국 축구국가대표팀의 선전을 응원할 계획"이라고 밝혔다.

2014 브라질월드컵은 오는 6월부터 7월 사이에 열린다. 한국 대표팀은 6월 18일 쿠이아바에서 러시아와 본선 첫 경기, 23일에 포르투 알레그리에서 알제리와 경기가 예정돼 있고, 27일 벨기에와 조별리그 마지막 경기를 갖는다.

단 2014 소치동계올림픽에는 일정상의 문제로 '무한도전' 응원단이 참여하지 않기로 했다.

'무한도전' 팀은 지난해 고려대, 연세대 응원단으로부터 응원 교육 받은 것을 시작으로 장기프로젝트 '무한도전' 응원단을 진행 중이다. '무한도전' 응원단은 당시 두 학교행사에 참여한 것은 물론 최근에는 기업체 시무식노량진 학원 등을 찾아 회사원, 학생 등에게 격려의 응원메시지를 전한 바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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롤 랭겜 초기화 MMR 조정

롤 패치 후 화룡검 리븐 출시 예정

롤 패치가 지난 16일, 한국 서버에 적용됐다. 리그오브레전드(이하 LOL) 개발사 라이엇게임즈는2014년 첫 롤 패치인 4.1패치를 하면서 새해를 맞아 패치번호를 3.x에서 4.x로 변경했다. 이로써 시즌3 종료 후 약 50일간 진행된 프리시즌이 끝났다. 시즌4는 LOL 2014 시즌이라는 새로운 명칭으로 시작된다.

이번 롤 패치에서는 쉬바나, 리븐, 애니처럼 롤챔스 등 국내 LOL 리그에서 자주 사용되는 챔피언들의 능력치가 대거 하향 조정됐다. 또한 경기 시작 뒤 8분간 지속되던 외곽 포탑의 방어력과 마법저항력을 삭제해 상대팀 라이너를 봉쇄하고 빠르게 오브젝트를 취하는 2대 1 라인 스왑 전략 사용 시 부담을 높였다. 롤 패치 후 탑과 미드라인 외곽 포탑은 챔피언 기본 공격에 대해 20의 피해 감소 효과를 가진다.

라이엇게임즈코리아는 2014 시즌 시작에 맞춰 소프트 리셋을 진행하기 위해 17일, 밤 12시 30분부터 오전 9시까지 약 8시간 30분 동안 랭크 게임을 비활성화할 예정이라고 공지했다.

소프트 리셋이란 시즌 초기 큰 폭의 MMR(Match Making Rating) 조정을 통해 새로운 경쟁이 가능하도록 모두의 MMR을 1200대에 가깝게 압축하는 것이다. 소프트 리셋이 진행되면 이전 시즌 랭크 게임 기록이 초기화된다.

리그 시스템 점검 시간 동안 랭크 게임은 이용할 수 없으며 소환사 정보의 리그 탭 역시 열람이 불가능하다. 랭크 게임 이외의 모든 기능은 정상적으로 이용할 수 있다.

티어제를 도입했던 시즌3에서는 한 번 등급을 달성하면 장기간 비접속을 제외하고는 절대 강등이 되지 않았다. 실버, 골드, 플래티넘 등 각 등급의 5티어는 아무리 많이 패배를 해도 아래 등급으로 떨어지지 않는 것이다. 이로 인해 LOL이 대리 게임으로 몸살을 앓으며 여러 문제를 야기한 바 있다.

라이엇게임즈는 유저들의 의견을 반영해 2014 시즌 리그 시스템에 강등 도입을 고려한다고 밝혔다. 티어제가 유지되면서 강등이 도입될지, 아니면 강등제가 포함된 다른 방식의 시스템으로 변경될지 랭크 시스템에 대한 구체적인 내용은 17일 점검 이후 공개될 것으로 보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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실시간 급상승 검색어 1위에 오른 '롤 패치'

한편 ‘롤 패치’는 2014 시즌을 궁금해하는 LOL 유저들의 필수 검색어가 되면서 인터넷 포털사이트 실시간 급상승 검색어 순위를 오르내렸다. 랭크 게임 점검을 앞두고는 급기야 1위에 오를 정도. 지난 16일부터 검색어 순위에 등장한 ‘롤 패치’는 17일이 된 현재까지도 많은 관심을 받고 있다.

4.1 패치 후 판매될 것으로 예상됐던 ‘화룡검 리븐’, ‘대장군 트린다미어’ 그리고 ‘달의 여신 다이애나’의 설맞이 축제 신스킨은 아직 발매일이 미정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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부산 KT 소닉붐의 전창진 감독은 16일 잠실 실내체육관에서 서울 삼성 썬더스와의 경기가 시작되기 전부터 조성민 얘기만 꺼냈다. 전 감독의 '조성민 MVP론'은 일리가 있었다.

전 감독은 "(조)성민이는 집중 견제를 받는다. 모든 것을 봤을 때 이 성적만 유지하면 MVP가 될 수 있지 않을까? 또 모범적이고, 열심히 한다. 성민이가 테크니컬 파울을 하는 것을 봤는가, 아니면 심하게 항의를 하는가? 정말 MVP감이라 생각한다"며 조성민을 극찬했다.

전 감독만의 생각은 아니었다. 3강인 모비스와 SK, LG의 선수들이 비교적 고른 활약으로 팀을 상위권에 올려놓은 것과 비교해 KT는 전태풍이 오기 전까지는 완벽한 조성민의 팀이었다. 팀 성적은 4위에 그치고 있지만 가치는 조성민이 상위 3팀 주전들에 뒤지지 않는다.

FA 계약 이후에 더 좋은 활약을 펼치는 것도 플러스 요인이다. 전 감독은 "나도 이렇게 잘 해줄지 몰랐다. FA 계약 후에 이렇게 잘 하는 모습도 모범적이다. (리그)베스트 5에 들어갈 수 있게 목표의식을 갖고 열심해 해줬으면 했는데, MVP로도 손색 없다고 생각한다"고 조성민의 활약을 다시금 강조했다.

전 감독이 조성민을 좋아하는 이유는, 조성민이 노력파라는 점에 있다. "옛날엔 수비형 선수라 했지만 수비도 엉망이었다. 달릴 힘이 없다는 게 성민이의 단점인데, 극복하기 위해 꾸준히 노력하더라. 난 노력하는 선수를 좋아한다"고 전 감독은 자신의 의견을 밝혔다.

물론 바라는 점도 있다. 전 감독은 "아직도 부족한 점은 많다고 생각한다. 특히 성민이는 본인 스스로 슈터라는 의식이 아직은 조금 없는 것 같다. 좀 더 과감하게 던졌으면 좋겠다"고 말하며 바라는 점을 언급했다.

조성민은 전 감독의 말이 끝난지 1시간도 지나지 않아 자신의 가치를 증명했다. 3쿼터가 끝나기 이전에 교체되어 들어간 뒤 다시 나오지 않은 조성민은 단 19분 40초만 뛰고도 17득점을 올렸고, 3점슛은 3개를 던져 다 넣었다.

조성민은 자신을 MVP로 밀어주고 있는 전 감독의 생각에 대해서는 아직 이르다는 반응이다. "감독님께서 베스트 5에 들어가라고 하셔서 그걸 목표로 했는데, 아직 시즌이 끝난 것이 아니기 때문에 더 노력해서 좋은 경기력을 보여준 뒤에 MVP를 주신다면 감사하겠다"며 조성민은 침착한 자세를 보였다.

한편 이날 경기까지 자유투를 35개 연속 성공시켜 KBL 기록인 양희승의 기록(44개)에 9개 차로 접근한 조성민은 기록도 의식하지 않고 있다. "(기록은)박혜진 선수 때문에 생각도 못하고 있었다. 신경 안 쓰고 있다"고 말한 조성민은 "(자유투를 던질 때)특별한 버릇은 없고, 손과 공에 땀이 묻었는지 보고 얼굴에 난 땀을 닦는다. 예전에 미끄러진 적도 있고, 눈에 땀이 들어갔던 경험이 있어서 꼭 체크하게 된다"며 자신만의 자유투 루틴을 공개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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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우크스부르크행이 확정된 지동원(23)의 보루시아 도르트문트행이 제기됐다. 근원지는 독일 유력지 ‘키커’다.

아우크스부르크는 16일(현지시간) 공식 홈페이지를 통해 “선덜랜드의 지동원이 아우크스부르크로 완전 이적했다. 세부적인 사항은 협의에 따라 비공개로 결정했다”고 밝혔다. 이후 선덜랜드도 곧바로 지동원의 이적 소식을 알리며 “지동원이 아우크스부르크로 이적했다”고 지동원의 합류 사실을 전했다.

그러나, ‘키커’는 지동원의 최종 행선지가 보루시아 도르트문트가 될 것이라는 충격적인 소식을 알렸다. 이 매체는 16일 지동원이 리그 후반기를 아우크스부르크에서 소화한 후 여름에 도르트문트로 둥지를 옮긴다고 설명했다.

이 매체의 소식에 따르면 지동원은 이미 올 여름 도르트문트으로 이적하기로 합의했다. 계약 기간은 2018년까지다. 6개월간 아우구스부르크에서 생활한 후, 다음 시즌부터 도르트문트로 합류하는 것이 골자다. 이럴 경우 보도된 지동원의 아우구스부르크행은 임대 형식이 된다.

‘키커’는 이어 “도르트문트는 그간 레반도프스키의 대체자를 물색했고, 지동원이 그 역할을 맡아 전체적으로 공격옵션을 다양하게 해 줄 것”이라고 덧붙였다.

한편, 독일의 권위있는 축구지 '빌트' 또한 동일 "도르트문트가 선덜랜드에 250만 유로의 이적료를 지불했다"고 설명하며 지동원의 도르트문트행을 확실시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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올시즌 프로농구 최고의 가드 조합으로 꼽히는 부산KT 전태풍-조성민. 실생활에서도 두터운 친분을 나누며 끈끈한 형제애를 보이는 두 사람은 코트에서 절묘한 호흡을 자랑한다.(사진=일요신문 박은숙 기자)

프로농구 최고의 가드진으로 꼽히는 부산 KT 전태풍(34)-조성민(31) 조합은 올시즌 최고의 히트작품이 될 수 있을까. 지난 12월 18일 오리온스와 KT의 4대4 트레이드 단행 후 전태풍-조성민이 보여준 호흡은 아직 채워 넣어야 할 부분이 남아 있음에도 불구하고 서로가 뿜어내는 시너지 효과 만큼은 절대적이라는 게 농구인들의 중론이다. 주위의 평가뿐만 아니라 전창진 감독과 동료 선수들은 물론 당사자들도 이제야 한 팀이 된 부분에 아쉬움을 느낄 정도로 서로에 대한 ‘愛’가 대단했다.

부산 KT 숙소에서 전태풍-조성민 커플(?)을 만났다. 인터뷰 내내 미소와 폭소가 끊이질 않았던 인터뷰를 정리해본다. 전태풍은 통역이 필요 없을 정도로 한국말을 잘했다. 심지어 농담 섞인 비속어를 곧잘 사용했는데 그 비속어의 스승은 KCC 하승진이란다. 전태풍은 하승진을 가리켜 ‘날라리’라고 표현했다.

주거니 받거니

태풍: 성민이랑은 이미 친한 사이였어요. 대표팀에서 죽이 잘 맞았거든요. 그런데 꿈같은 일이 벌어진 거예요. 제가 KT에서 뛰게 됐으니까요. 성민이도 절 많이 좋아해요. 제가 공을 잘 주니까 그렇겠죠?(웃음) 성민이는 한국 최고의 슈팅가드예요. 슈팅가드는 공이 없을 때도 잘 움직여줘야 하는데, 성민이가 그걸 잘해요.

성민: 태풍이 형을 처음 만났을 때는 어디로 튈지 모르는 개성 강한 농구 선수였어요. 돌출 행동이나 발언 때문에 선수들을 난처하게 한 적도 많았었죠. 하지만 농구는 최고였어요. 프로 생활하면서 좋은 가드랑 뛰어보고 싶은 갈증이 있었는데, 이제야 그 갈증이 풀리는 듯한 느낌이에요. 무엇보다 제 포지션에만 집중할 수 있게 돼 체력적인 면에서 도움이 많이 돼요. 전태풍 트레이드 후 최고의 수혜자? 네 맞아요! 바로 제가 최고의 수혜자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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허재 감독과 전창진 감독의 스타일이 비슷하다고 말하는 전태풍. 그래서 KT에 적응하기가 한결 수월하단다.(사진=일요신문 박은숙 기자)

허재 VS 전창진 감독

태풍: KCC에서 3년을 뛰었어요. 처음에는 허재 감독님 이름만 들어도 태풍이는 벌벌 떨었어요. 그러나 서너 달 지나니까 허재 감독님이 무서운 사람이 아니더라구요. 감독님이랑 술 한 잔 마시며 농담하고 장난치는 거 많이 좋아했어요. 전 그런 사람이 마음에 들어요. 친해서 친척처럼 얘기하는 관계예요. 허재 감독님이랑 전창진 감독님이랑 스타일이 비슷해요. 욕이요? 전 감독님이 허 감독님보다 ‘쎄진’ 않아요.

성민: 태풍이 형이 우리 팀에 오자마자 뭔가를 보여줘야 한다는 부담이 많았던 것 같아요. 플레이가 급해지고, 급하다보니 실수도 나오고…. 그래서 감독님이 태풍이 형 불러서 차분하게 잡아주려고 다소 수위가 높은 얘기를 하셨어요. 뭐 그게 욕일 수도 있었겠죠(웃음). 그런데 형이 허재 감독님한테 많이 단련이 돼 있어서 웬만한 욕은 신경도 안 쓰더라구요.

바람 말고 태풍!

태풍: 태풍이에 대한 선입견이 분명 있어요. 건방지고 거칠고 과격하고…. 그런데 전 이런 걸 좋아해요. 시합 때는 이런 선수처럼 보이고 싶어요. 까이고 싸우고 파이터처럼 말이에요. 반면에 숙소에선 착하고 좋은 분위기를 만들고 싶어요. 선수들한테 사랑받고 싶어요.

성민: 형 입장에선 생각이 많을 수밖에 없을 거예요. 우리가 만난 지 한 달도 채 안 된 상태라 지금은 모든 부분에서 맞춰가는 단계이거든요. 형이 인터뷰 때마다 하는 얘기가 있어요. ‘이제 태풍이처럼 해야 해요’ ‘태풍이 농구 보여줄 거예요’라고.

태풍: 그런데 지금은 ‘태풍’이 아니에요. ‘바람’ 정도밖에 안돼요.

성민: 그렇죠. 아주 미미한 바람 정도 불고 있는 셈이죠(웃음).

태풍: 성민이 그만해. 나 놀리지마. 그래도 난 너 좋아해(폭소).

4쿼터엔 소금물이 필요해

태풍: 성민이는 거의 3개월을 뛰었어요. 하지만 태풍이는 1,2,3라운드 동안 별로 안 뛰었어요. (체력적인 면에선)지금이 시작이나 마찬가지예요. 문제는 체력이 있는 대신 컨디션이 안 살아나요. 그거 올려야 해요.

성민: 형의 몸 상태가 좋은 편이 아니에요. 그래서 형도 특단의 방법을 사용 중이에요. 경기 중에 소금물을 마시거든요. 왜 소금물을 마시냐고 물었더니 형이 이렇게 대답하더라구요. ‘나 이거 안 먹으면 쥐 나’라고.

태풍: 진짜로 4쿼터 들어가면 쥐가 나요. 그래서 소금물로 수분을 보충해주는 거예요. 어렸을 때부터 그 방법을 사용했어요. 완전 짱이에요!

지난 시즌의 아픔

성민: KCC 있을 때 태풍 형의 모습은 굉장히 공격적이었어요. 거침이 없었죠. 그런데 지금은 스타일의 변화가 있는 것 같아요. 아마 지난 시즌 출전 시간이 많지 않아서 조금은 소극적으로 변화된 게 아닌가 싶어요.

태풍: KCC에 있을 때는 내가 잘해서 이기는 걸 좋아했어요. 내가 돋보이고 싶었어요. 그러나 아픔을 겪은 뒤론 팀이 이기는 게 좋아요. 득점에 대한 욕심을 줄였어요. KT에 적응이 되면 지금과 달리 더욱 공격적인 태풍이가 될 거예요.

성민: 수비하는 입장에선 태풍 형이 전반에 2점을 넣든, 5점을 넣든, 존재만으로도 부담스러워해요. 경기 끝날 때까지 긴장의 끈을 놓지 못하게 만드는 선수가 태풍 형이에요. 그렇기 때문에 형은 주위의 시선이나 평가에 신경 안 썼으면 좋겠어요. 형은 전태풍이니까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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전태풍 트레이드 후 최고의 수혜자라고 인정하는 조성민. 그는 전태풍을 진심으로 좋아했다.(사진=일요신문 박은숙 기자)

10cm 더 클 수만 있다면?

태풍: 그럼 난 NBA에서 뛰고 있었을 거예요. 덩크슛도 하고, 블로킹도 하고…. 아마 공중에서 안 내려왔을 거예요.

성민: 형이 그런 플레이를 하려면 10cm가 아니라 15cm 더 커야 해. 그래야 가능해. 형 키가 180(cm) 안되잖아.

태풍: 아니야. 나 180이야. 신발 벗으면 180, 신발 신으면 182!

성민: 에이, 누가 형 말을 믿겠어. 내가 보기엔 178인데.

태풍: 성민이 뻥 치지마. 양말 벗으면 197.5, 두꺼운 양말 신으면 180.5! 맹세코 178은 아니야. 허리 아프면 179?!

성민: 어떻게 키가 계속 내려가. 난 10cm 더 클 수 있다면 키가 2미터가 되는데, 키 큰 것도 좋지만, 스피드가 지금과 같아야 한다는 조건이 있어요. 

태풍: 2미터라구? 성민이가 사기치네. 188이잖아.

성민: 난 형처럼 사기 안 쳐. 진짜 정확하게 말해줄게. 189.8이야. 그럼 190이잖아.

이 두 선수의 말 다툼을 지켜보던 KT 홍보팀의 박준석 과장이 웨이트트레이닝장으로 함께 가서 실제 키를 재보자는 제안을 했다. 그러나 아무도 선뜻 일어나려 하지 않았다.

감독님에게 문신을!

태풍: 성민이도 나처럼 문신해봐. 사우나 가면 남자들이 내 몸만 봐. 멋지다는 거지.

성민: 형! 지금은 좋아 보이겠지만 나이 먹고 사우나 갔을 때를 생각해봐. (팔뚝을 가리키며) 여기에 태극기를 그려 넣었다 치자. 나이 들면 쪼글쪼글해질 텐데, 그 태극기가 보기 좋겠어?

태풍: 문신은 나이 먹어도 멋있어.

성민: 등 뒤는 멋있지. 그런데 형은 자신의 이름이 ‘태풍’이라고 팔에다 구름 문신을 해 넣었는데 그게 진짜 웃겨. 난 무슨 의미있는 그림을 새겨 넣은 줄 알았거든.

태풍: 앞에는 농구공도 그려 넣었는데?(웃음) 성민아! 우리 감독님도 문신하시면 재미있을 것 같아.

성민: 감독님에게 어울리는 문신이 있겠어?

태풍: 있어! 오른손에다 담배를 그려 넣는 거야. 왼손에는 라이터랑(모두 폭소).

성민: 형, 만약에 형이 이런 얘기한 걸 감독님이 아시면 형에게 ‘욕 줄거야’.

태풍: 하하, 성민이에게 어울리는 문신이 있어. 장총. 스나이퍼야.

성민: 형이나 많이 그려. 난 아파서 싫어.

유재학 감독을 들었다 놨다

태풍: 성민이에게 고마운 게 있어요. 성민이가 우리 팀 에이스이잖아요. 성민이랑 친한 덕분에 다른 선수에게 쉽게 다가갈 수 있었어요. 그리고 시합할 때 제가 흥분하면 성민이가 다가와선, ‘형, 괜찮아. 우린 이길 수 있어. 컴 다운, 오케이’라고 말해요. 성민이는 젠틀맨이에요. 다른 팀 감독님, 심판님들 모두 성민이를 좋아해요. 제가 뒤늦게 좋은 동생을 만났어요.

성민: 형이 그렇게 말해주니까 내가 몸둘 바를 모르겠네요. 태풍 형이랑은 에피소드가 무궁무진해요. 이전 대표팀에서 만났을 때 유재학 감독님이 회식 자리에서 이런 질문을 하셨어요. ‘하고 싶은 얘기 있는 사람들은 말을 해보라’고요. 그때 뜬금없이 태풍 형이 이렇게 말하는 거예요. ‘감독님, 애들이 저한테 형이라고 안 불러요’라고. 그래서 감독님이 ‘앞으로는 태풍이보다 한 살이라도 어린 놈은 다 형이라고 부르고 존댓말 해’라고 명령하셨어요.

태풍: 대표팀에서 만난 후배들이 자기보다 한두 살 많은 선배한테는 꼬박꼬박 존댓말하는 데 저한테는 ‘형, 그랬어?’라고 말하더라구요. 기분 나빴어요. 왜 나한테만 반말하나 싶어서요.

성민: (에피소드가)또 있어요. 한 번은 사우나를 갔어요. 태풍 형이랑 선수들이 감독님 흉내를 내면서 포복절도하고 있는 순간, 유재학 감독님이 들어오시는 거예요. 순간 그 안에 있던 선수들이 웃음을 딱 그치고 얼음처럼 앉아 있으니까 태풍 형이 감독님에게 이렇게 말하더라구요. ‘감독님! 선수들이 감독님 들어오시니까 욕을 못해요. 감독님 나가셔야 욕 할 수 있어요’라고. 감독님이 당황하신 표정으로 사우나에서 나가셨어요. 훈련할 때도 웃긴 일이 있었어요. 유재학 감독님이 ‘야! 전태풍! 왜 너 혼자 인상 쓰고 있어?’하고 물어보신 거예요. 그랬더니 이 형이 ‘감독님, 우리 운동 이렇게 하면 죽어요. 태풍이 진짜 죽을 것 같아요’라고 대답하더라구요. 그 덕분에 형만 혼자 쉬었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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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자유투 도사' 조성민이 전태풍에게 자유투 성공하는 비법을 전수하고 있다.(사진=일요신문 박은숙 기자)

전태풍은 KT를 좋아해

태풍: 솔직히 말해서 지난 시즌 동안 전태풍은 자신감, 마음, 노하우 등을 다 버렸어요. 아니 전태풍은 죽었어요. 이제 다시 살려내야 해요. 계속 리빌딩해 나가야 해요. 이전의 전태풍을 ‘맹글어야’ 해요.

성민: 태풍 형이 있으니까 든든해요. 상대가 강하게 압박해도 태풍 형이 다 뚫고 오겠지 하는 믿음이 생겨요. 그래서 전 볼을 주고 공격하러 뛰어가기만 하면 돼요. 얼마나 편한지 모르겠어요. 바람이 있다면 형이 좀 더 자신감을 갖고 상대팀 수비를 많이 흔들어주는 거예요. 형이 경기할 때 웃으면 승리한다고 하더라구요. 앞으로 형이 코트에서 웃는 모습을 자주 봤으면 좋겠어요.

전태풍은 KT에서 은퇴하길 소원했다. 새로운 팀으로 다시 옮겨가는 것보다 어떤 방법을 써서라도 KT에서 선수 생활을 마무리하고 싶다고 밝혔다. 다른 팀은 ‘터치’도 안 하고 싶다는 표현도 함께 했다.

자신을 존중해주고 인정해주는 팀에서 자유롭게 날아다니고 싶다고 말하는 전태풍. 그 얘기를 듣고 흐뭇한 미소를 짓는 조성민. 두 사람의 호흡은 코트에서 뿐만 아니라 인터뷰에서도 환상, 그 자체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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자유투 도사도 자유투에 대한 트라우마를? 조성민은 자유투로 인해 힘들었던 기억을 떠올린다.(사진=일요신문 박은숙 기자)

‘자유투 도사’ 조성민도 자유투 트라우마 겪었다

지난 12일 동부전에서 무려 18차례의 자유투 기회를 놓치지 않고 모두 성공, 프로농구 역대 국내 선수 한 경기 최다 자유투 득점을 경신한 조성민. 그 후 쏟아지는 인터뷰 요청에 즐거운 비명을 지르고 있는 그는 자유투로 인해 역전승을 거둔 경기도 많지만, 그 반대의 경우도 많았다고 밝힌다. 다음은 조성민이 꼽는 ‘최악의 자유투’ 두 경기이다.

1. 2012년 3월 8일 프로농구 6강 플레이오프 KT-전자랜드전
“69-70으로 뒤진 경기 종료 3.7초 전 함누리의 파울로 자유투 2개를 얻었다. 1개를 성공하면 연장전이 벌어지고, 2개 다 성공하면 KT의 승리였다. 그런데 1개만 성공시키면서 연장전에 돌입했고, 치열한 공방이 펼쳐졌던 연장전에서도 전자랜드가 81-79로 앞선 경기 종료 15.1초 전, 내가 3점슛 기회를 잡았는데, 이게 림을 맞고 튀어나오면서 81-79로 진 기억이 생생하다. 그때부터 자유투에 대한 트라우마가 생겼다.”

2. 2013년 7월 10일 제35회 윌리엄존스컵 이란전
“한국은 68-71로 뒤진 종료 직전 (김)선형이가 상대 수비를 달고 3점슛을 던졌지만, 아쉽게 림을 돌고 튕겨져 나오면서 동점 기회를 놓쳤다. 종료 0.22초를 남기고 리바운드 과정에서 내가 파울을 얻어낸 덕분에 자유투 2개의 기회가 생겼다. 유재학 감독님은 3점차이니까 하나를 성공시키고, 하나는 실패하면서 리바운드를 잡아내자는 작전을 펼치셨는데, 내가 처음 한 개를 실패하면서 모든 작전은 수포로 돌아갔다. 이란전의 잊지 못할 악몽의 순간이다.”
조성민은 자유투 직전의 작전타임이 부담스럽다고 말한다. 생각이 많아지기 전에 빨리 쏴야 하는데, 벤치에 갔다가 다시 코트로 돌아와 자유투를 하게 되면 또다시 생각이 많아진다는 것.

“김승기 코치님이 자주 물어보시는 질문이 있다. 자유투 10개를 쏘면 몇 개를 성공시켜야 하느냐고. 그럴 때마다 나는 일곱, 여덟 개를 성공시키면 된다고 주장하지만, 김 코치님은 10개 다 넣어야 좋은 선수가 된다고 강조하셨다. 지난 번 동부전에서 18개의 자유투를 성공시면서 기뻤던 건 김 코치님의 말씀을 경기를 통해 보여드렸다는 생각 때문이다.”

조성민은 FA 이후 처음 맞는 시즌이라 어느 해보다 긴장과 두려움도 많았다고 고백한다. 지난 시즌보다 더 성장한 모습을 보여야 구단도, 자신도 ‘윈윈’의 관계라고 믿고 있는 그이다.

“지난 번 KCC전에서 허재 감독님이 이런 말씀을 하셨다. ‘FA 계약하고 제대로 하는 놈은 성민이 너 밖에 없다’라고. 그 말을 듣고 얼마나 기분 좋았는지 모른다. 지금 뿐만 아니라 앞으로도 FA 이후 최고의 성적을 올린 선수로 인정받고 싶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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전창진 감독은 전태풍에 대해 좋지 않은 선입견이 있었지만, 실제 훈련을 하면서 그에 소문이 왜곡돼 있었다는 걸 알게 되었다고 말한다.(사진=일요신문DB)

전창진 감독 “전태풍에 대한 선입견을 버렸다”

전태풍-조성민을 바라보는 전창진 감독의 마음은 흐뭇함 그 자체이다. 올해도 어김없이 외국인선수 문제로 골머리를 앓았던 그는 두 선수의 절묘한 호흡을 지켜보며 조금은 마음의 위안을 삼는다고 말한다.

요즘 인터뷰 때마다 전태풍에 대한 칭찬이 자자하다.

“실제로 운동하는 태도가 좋은 선수이다. 아픔을 겪어서 그런지 매순간 열심히 하려는 모습이 돋보인다. 듣던 것과 달리 심성이 착하고 바른 선수이더라.”

전태풍에 대해 선입견이 있었다는 얘기인가.

“그렇다. 건방지고 운동에 집중하지 못하는 스타일인 줄 알았다. 그러나 정반대였다. 전태풍이 갖고 있는 미국 스타일의 훈련 태도를 이해하고 나면 그를 어떻게 대해야 하는지 파악이 된다. 이전에 표명일을 원주 동부에서 만나기 전까지만 해도 난 표명일을 싫어했었다. 그런데 트레이드 돼 한 팀에서 만나니까 표명일처럼 성실하고 훈련 태도가 좋은 선수가 없었다. 전태풍이 바로 표명일 과였다. 트레이드 전까지만 해도 골치 좀 썩겠다 싶었는데 전혀 아니다.”

전태풍 영입으로 인해 효과를 보고 있다고 생각하나.

“물론! (조)성민이에게 쏠리는 부담도 덜게 됐고, 선수들도 전태풍의 영향을 많이 받고 있다. 무엇보다 팬들이 늘었다. 구단의 통계에 의하면 전태풍 영입 후 경기장에 3000여명의 팬들이 늘어났다고 하더라. 태풍이표의 테크닉을 좋아하는 팬들이 그만큼 많다는 소리다. 아직 몸이 다 만들어지지 않아서 실수도 하고 오버플레이도 하지만, 컨디션이 제대로 올라온다면 정말 이름처럼 ‘태풍’을 일으킬 수 있는 선수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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대검찰청이 방송인 에이미(본명 이윤지·32)의 수술비 변상을 위해 부당한 압력을 행사한 의혹이 있는 춘천지검 소속 전모(37) 검사에 대해 15일 구속영장을 청구했다.

에이미에게는 어떤 처분이 내려질까. 결론부터 말하면 에이미는 단순 참고인 조사를 받을 뿐, 형사처벌이 이뤄질 가능성은 낮다.

에이미는 2012년 프로포폴 불법투약 혐의로 강원지방경찰청에 붙잡혀 구속됐다. 당시 피의자 신분이던 에이미를 경찰로부터 송치받아 구속기소한 전 검사는 느닷없이 지난해 초 에이미의 고충해결사로 나섰다. 에이미는 지난해 서울 강남의 한 성형외과에서 수술을 받았고, 부작용으로 고통받아 이를 해결해 달라고 전 검사에게 요청했다는 것.

전 검사는 춘천에서 직접 강남까지 찾아가 성형외과 원장 최모씨에게 에이미에 대한 재수술치료비 환불 등을 요구한 것으로 알려졌다. 결국 최 원장은 에이미에게 700만원 상당의 재수술을 무료시술 후 기존 수술비와 추가 치료비 등 1500만원을 변상했다. 해당 변상금은 전 검사의 손을 거쳐 에이미 측에 전달된 것으로 확인됐다.

에이미는 프로포폴 불법투약 혐의로 2012년 징역 8개월에 집행유예 2년을 선고받았으며, 현재 사회봉사명령까지 전부 이행한 상태다. 서울중앙지법 전휴재 영장전담판사는 16일 오후 3시부터 전모 검사에 대한 영장실질심사를 진행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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마고 로비, 가슴 한껏 강조한 19금 수영복 자태…‘미란다 커 올킬’

할리우드 배우 올랜드 블룸과 마고 로비가 염문설에 휩싸여 눈길을 끄는 가운데 마고 로비의 수영복 자태가 공개돼 주목을 받고 있다.

최근 한 온라인 게시판에는 ‘미란다 커와 이혼한 올랜드 블룸과 열애설에 휩싸인 마고 로비의 놀라운 수영복 자태…상상초월’이라는 제목의 사진이 올라왔다.

공개된 사진에는 가슴부분이 한껏 강조된 수영복을 입은 채 몸매를 과시하는 마고 로비의 모습이 담겨 있다. 또 요트 위에서 와인잔을 들고 누군가와 대화를 나누는 마고 로비의 모습이 포착됐다.

마고 로비는 호주 출신으로 1990년생이다. 올랜드 블룸과는 무려 13살 차이가 난다. 그는 최근 할리우드 스타 레오나르도 디카프리오와 영화 ‘더 울프 오브 월 스트리트’에서 호흡을 맞췄다.

누리꾼들은 “마고 로비 미란다 커 만큼 섹시해”, “마고 로비 미란다 커 매력 능가할까”, “미란다 커가 마고 로비보다 못한 건 나이?”, “마고 로비 미란다 커 다 매력적” 등의 반응을 보였다.

한편 영국의 연예매체 쇼비즈스파이 15일(현지시각) 올랜도 블룸과 마고 로비가 최근 은밀한 데이트를 즐겼다며 두 사람의 열애설을 전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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니콜에 이어 강지영도 카라를 떠난다. 강지영은 최근 소속사인 DSP미디어에 재계약 의사가 없다는 내용증명을 발송한 것으로 확인됐다. 스포츠조선DB

니콜에 이어 강지영도 카라를 떠난다.

강지영은 전속 계약 기간이 만료되면 연기자 변신을 위해 유학을 떠날 것으로 알려졌다. 스포츠조선DB

오는 4월 전속 계약이 끝나는 카라의 막내 강지영이 소속사인 DSP미디어에 계약 연장 여부와 관련해 내용증명을 보낸 사실과 그 내용이 단독 확인됐다. 복수의 가요 관계자에 확인한 바에 따르면 강지영은 카라를 떠나기로 최종 결정했으며, 최근 DSP미디어에 '재계약 의사가 없다'는 내용증명을 발송했다.

강지영의 아버지인 강건욱 씨 또한 15일 스포츠조선과의 전화 인터뷰를 통해 내용증명을 발송한 사실을 인정했다.

강지영. 사진=DSP미디어 제공

강 씨는 "지난주에 내용증명을 발송했다. 그에 앞서 DSP미디어에 내용증명을 발송할 것이라고 통보를 했다"며 "헤어지더라도 좋게 마무리하는게 옳다고 생각해 이와 같은 절차를 거친 것"이라고 설명했다.

DSP미디어는 지난해 10월 보도자료를 통해 "박규리, 한승연, 구하라 3인은 2년 재계약을 완료했으며, 차후 활동을 DSP와 함께 하기로 결정했다. 강지영은 다른 멤버들과는 달리 내년 4월에 계약이 끝나는 관계로 가수 활동과 학업 등 진로에 대해 조금 더 시간을 가지고 심사숙고 하기로 했다"고 전했다.

걸그룹 카라.

그렇게 3개월의 시간이 흐른 뒤 강지영의 최종 선택은 DSP미디어와 카라를 모두 떠나는 쪽으로 결론이 나게 됐다.

강지영의 아버지는 "내용증명을 보내기 전에도 우리의 입장을 소속사 측에 수차례 전달했다. 따라서 소속사 측도 내용증명에 대해 특별하게 반응을 보이지 않고 있다"며 "사실 14일 DSP미디어가 니콜 관련해 보도자료를 발표할 때 지영이 관련 내용도 포함되어 있을 줄 알았다. 아마도 소속사 측에서는 아직도 지영이에 대한 미련을 버리지 못하고 있는 것 같다"고 밝혔다.

강지영이 카라를 떠나기로 어렵게 마음 먹은 것은 그룹 활동이 아닌 또 다른 꿈이 있기 때문. 강건욱 씨는 "그동안 카라 활동을 하면서 지영이가 많이 힘들어 했다. 7년간 그룹에서 막내로 있다보니 하고 싶은 것을 제대로 하지 못했다"며 "아직 나이도 어리고, 하고 싶은 일이 얼마나 많겠냐. 그동안 카라의 막내라는 의무에 충실해야했기에 강지영 개인으로서 새로운 시도나 꿈을 펼쳐보지도 못했다"고 토로했다.

이어 "앞으로 2~3년 카라로 활동을 한다면 당연히 많은 돈을 벌게 될 것이지만 돈이 중요한게 아니다. 딸이 진정으로 원하는 것을 할 수 있게 해주어야 겠다고 생각해 DSP를 떠나기로 마음을 먹었다"고 전했다.

노래와 더불어 다양한 분야에 재능을 보여온 강지영은 현재 연기 쪽에 관심이것으로 전해졌다. 이에 DSP미디어와 전속계약이 끝나면 미국으로 건너가 집중적으로 연기 트레이닝을 받으며 동시에 영어 공부를 할 계획인 것으로 알려졌다. 이에 대해 강지영 측은 "아직 전속 계약 기간이 남아있는만큼 미래의 계획을 밝힐 단계는 아니다. 다만 지영이가 연기자로의 꿈을 갖고 있는 것은 사실이다"고 확인해 줬다.

한편 강지영의 내용증명 발송과 관련해 DSP미디어 측은 "시간을 두고 좀 더 지켜보자"는 입장이다. 한 관계자는 "4월까지는 아직 시간이 많이 남았다. 당장은 니콜 문제를 해결하는게 우선이다"며 "이달 말 경 강지영 측을 만나 적극적으로 설득을 해 볼 생각"이라고 전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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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예비 FA 최대어'인 최정이 자유계약선수(FA)와 해외 유턴파를 제외하고 역대 최고 연봉을 받게 됐다.

프로야구 SK 와이번스는 내야수 최정과 연봉 7억원에 2014시즌 연봉 재계약을 체결했다고 15일 밝혔다.

작년 시즌 120경기에 출장해 타율 0.316, 28홈런, 83타점 75득점 24도루를 기록한 최정은 작년 연봉 5억 2000만원에서 1억 8000만원 인상된 7억원에 계약을 했다. 최정은 지난해 프로야구 사상 6번째 2년 연속 20(홈런)-20(도루)을 기록하는 등 공격 전부문 상위권에 이름을 올렸다. 여기에 올시즌 종료 후 FA라는 점도 긍정적으로 작용했다.

이는 프로야구 역사상 FA와 해외 유턴파를 제외하고 역대 최고 연봉이다. 이전까지는 2003년 이승엽(삼성)과 2011년 이대호(당시 롯데)가 받은 6억 3000만원이다. 2011년당시 이대호는 연봉 조정 신청을 내며 7억원을 요구했지만 패했고 결국 구단 제시액인 6억 3000만원을 받았다.

또한 지난해 정근우(한화)가 받은 5억 5000만원을 넘어 역대 SK 선수들 중 가장 높은 연봉을 받은 선수로도 기록되게 됐다.

최정은 "스프링캠프를 가기 전에 계약을 마쳐 홀가분한 마음으로 훈련에만 집중할 수 있게 됐다. 작년 프로데뷔 후 최고의 성적을 냈지만 여기에 안주하지 않고 내 한계를 다시 한번 넘어서도록 하겠다. 팀과 나의 목표를 꼭 이루는 시즌을 만들겠다"며 소감을 밝혔다.

또한, 작년 시즌 25경기에 출전해 8승6패 방어율 3.87을 기록한 투수 윤희상은 작년 연봉 1억 3000 만원에서 23.1% 인상된 1억 6000만원에, 외야수 안치용은 작년 연봉 7500 만원에서 26.7% 삭감된 5500 만원에 재계약을 체결했다. 이로써 SK는 재계약 대상자 55명 가운데 53명(96.4%)과 연봉 재계약을 마쳤다.

 

Posted by 우유얼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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