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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홍명보호’가 20일 러시아전을 끝으로 2013년을 마무리했다. 2014 브라질월드컵을 향한 준비 과정 중 반환점을 돈 셈이다. 지난 6월 대표팀에 부임한 홍명보 감독은 매달 평균 두 차례씩 총 10번의 A매치로 전술을 다지고 옥석을 가렸다. 이달엔 스위스와 러시아 등 브라질월드컵 본선에 직행한 유럽 국가 두 팀을 불러 경쟁력을 점검했다.

4년 전 남아공월드컵을 준비했던 ‘허정무호’가 연상된다. 당시 대표팀도 2009년 6월 남아공행을 확정지은 뒤 본격 담금질에 들어갔기 때문이다. 그 해 11월 덴마크 세르비아 등 본선 진출 두 나라와 평가전을 치렀다는 점도 지금 대표팀과 같다. 향후 행보도 비슷하다. 허정무호는 2010년 1월 남아공과 스페인을 거치는 전지훈련을 실시했다. 홍명보호도 브라질과 미국에서 내년 1월 3주 전지훈련을 한다. 16강에 오르며 원정 월드컵 최고 성적을 올린 허정무호 행보는 홍명보호에 좋은 참고가 될 수 있다. 2009년 11월과 2013년 11월 두 대표팀은 뭐가 같고 뭐가 다를까. 허정무호가 지금 홍명보호에 던져주는 메시지는 무엇일까.

◇출발 다르지만 골격 같았다

두 대표팀의 가장 큰 차이점은 출발점이다. 2008년 1월 칠레전을 통해 출항한 허정무호는 1년 6개월간의 아시아 예선을 통해 선수 선발과 조직력 해법을 어느 정도 찾았다. 그런 탓인지 본선행 확정 뒤 그 해 치른 5차례 평가전에서 29명의 선수들만 뽑아 테스트했다. 새 선수들은 적었다. 반면 월드컵 본선 진출 뒤 대표팀 지휘봉을 새로 잡은 홍 감독은 10경기를 하면서 46명의 선수들을 불렀다. 백지 상태에서 철저히 검증했다. 최종예선에서 공헌했던 선수들도 적지 않게 탈락했다.

그러나 월드컵 본선을 준비하는 골격은 비슷했다. 두 대표팀 모두 수비라인에 일찌감치 고정 멤버를 뒀다. 허 감독은 5차례 평가전 전부 주전 센터백 콤비를 이정수 조용형으로 투입했고 왼쪽에 이영표를 놓았다. 오른쪽엔 차두리와 오범석을 상대에 따라 바꿔 썼는데 이런 포백 구성은 남아공월드컵 본선 4경기와 일치한다. 홍 감독도 짧은 시간 대표팀을 꾸리고 있지만 선발 라인업 가운데 포백 윤곽을 가장 먼저 드러내는 중이다. 올림픽대표팀 단짝 김영권과 홍정호를 중앙 수비수로 놓고 왼쪽에 김진수, 오른쪽 이용으로 가닥을 잡았다. 공격수 구성은 다르다. 허정무호가 주전 원톱으로 박주영을 가닥 잡은 반면 홍 감독은 확실한 주전 스트라이커를 결정에 애를 먹고 있다. 남은 7개월간 홍명보호의 최대 숙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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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세대교체 ‘성공’…베테랑 발탁은?

세대교체는 허정무호와 홍명보호에 동시 적용되는 개념이다. 허 감독은 예선을 치르면서 젊고 유망한 선수들을 하나 둘 뽑아 연착륙하도록 도왔다. 이청용이 20살이던 2008년 5월 3차예선 요르단전에 나와 맹활약했고, 기성용도 4달 뒤 북한과의 최종예선 첫 경기에서 데뷔전 데뷔골로 빛났다. 20대 초반 박주영과 이근호도 허정무호에 본격적으로 뛰어들어 주전을 꿰찼다. 대표팀이 물 흐르듯 세대교체를 완성했다. 홍명보호도 그렇다. 첫 무대였던 7월 동아시안컵부터 30살 넘은 선수들을 찾아보기 힘들 정도로 대표팀이 젊어졌다. 그가 지난 해 맡았던 23세 이하 런던올림픽 대표팀 선수들이 대거 승선했고 이들이 포지션 곳곳에서 활약, 물갈이 흐름을 주도했다. 선수들은 한 해 한 해가 다르다. 두 감독 모두 지금이 아니라 1년 뒤 월드컵 본선을 기준으로 놓고 누가 제 기량을 발휘할지 판단했다.

다만 허정무호는 베테랑 필요성도 본선이 다가올수록 절감했다. 이동국과 김남일 설기현 안정환 등 관록의 고참들을 꾸준히 불러 테스트하기 시작했다. 2009년 이들이 포함된 세르비아전 명단 23명 평균 나이가 27.0세까지 올라간 이유다. 홍 감독은 아직까지 베테랑 필요성을 크게 전달하고 있지 않다. 이번 스위스~러시아 2연전 23명 중 30살이 넘은 선수는 곽태휘 하나 뿐이었고 대표팀 평균 연령은 24.4세에 불과했다. 곽태휘 등 베테랑을 앞으로 어떻게 활용할지도 관심사다. 홍 감독은 4년 전 대표팀의 베테랑 기용을 따를까, 따르지 않을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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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남은 퍼즐은 25%?

4년 전 이 때 허정무호 23명 중 7개월 뒤 월드컵 본선에 간 선수들은 총 17명이었다. 4분의1 가량인 26%가 탈락하고 월드컵 무대에 가지 못했다. 우선 덴마크 세르비아전에서 부상으로 빠졌던 박주영이 주전 공격수로 돌아와 남아공에 갔다. 김동진도 본선에 맞춰 컨디션을 찾았고 노장 안정환이 승선했다. 이승렬과 김보경 등 20세 신예들과 미드필더 김재성은 2010년 1월 전지훈련에서 깊은 인상을 드러내며 허 감독의 낙점을 받았다. 뒤늦게 승선했지만 본선에서 벤치에만 머무르지는 않았다. 이승렬은 1차전 그리스전 때 교체로 들어갔고 김재성은 16강 우루과이와의 맞대결에서 선발 출전하기도 했다. 반면 이근호나 김치우 등 최종예선 공신들이 컨디션 난조 등으로 남아공에 가지 못하고 쓴 맛을 봤다.

홍 감독 역시 브라질에 갈 23명 중 70~80%는 마음 속에 정해놓았을 것으로 보인다. 다만 주전급 선수들이 부상이나 소속팀에서의 부진 등을 이유로 컨디션이 떨어질 수 있기 때문에 내달 전지훈련에서 마지막 25% 정도의 퍼즐을 맞추는데 심혈을 기울일 것으로 보인다. 기량이나 가능성은 물론 선발로 나선 선수들을 묵묵히 응원할 수 있는 정신력까지 지켜볼 것으로 예상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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확실히 최근 프로농구는 베테랑들이 설 자리가 없다. 기량이 충분한데도 떠밀려 은퇴하는 경우가 많다. 대표적인 선수가 신기성이다.

이유가 있다. 프로농구 대부분의 프로팀이 철저하게 전력에 초점을 맞춘 시각으로 선수단을 운용하지 않기 때문이다.

해마다 신인은 들어온다. 그렇게 되면 자연스럽게 30대 중반의 베테랑들이 울며 겨자먹기로 옷을 벗는다. 프랜차이즈 스타들은 코치 연수를 받거나, 코치로 부임하지만 그렇지 못한 선수들은 저연봉을 받으며 굴욕적인 선수생활을 지속하거나 은퇴 궁지로 몰린다.

물론 나이가 떨어져 기량이 자연스럽게 감퇴해 은퇴하는 경우도 있긴 하다. 그것은 정상적이다. 하지만 한국프로농구는 베테랑의 경험을 '무시'하는 경향이 너무나 강하다.

구단 수뇌부가 문제다. 자신들이 다루기 쉬운 젊은 감독을 선임하면서 베테랑들의 존재가 자연스럽게 거북스러워지기 때문이다. 또, 억대가 넘는 베테랑들의 몸값을 부담스러워하는 경우도 있다. 전력은 분명히 도움이 되지만, 값싼 신예들을 대신해 쓰는 것이 경제적으로 더 효율적이라는 생각이 이면에 깔려있다.

당연히 경기력에 영향을 미친다. 사령탑이 준비한 패턴 플레이가 전혀 이뤄지지 않는다던가, 승부처에서 혼란스러운 모습을 보인다던가 한다. 베테랑이 버티면서 후배들이 얻을 수 있는 기회를 빼앗아 버린다. 결국 프로팀답지 않은 기복이 매우 심한 경기를 펼친다. 프로팀이라면 전력의 강화가 가장 큰 목표라야 한다. 하지만 여러가지 경제적인 논리와 팀운용의 논리를 앞세워 베테랑의 필요성을 애써 무시한다. 참 이해할 수 없는 트렌드다. 이런 경우는 세계 프로스포츠 어디에서도 찾아볼 수 없는 부끄러운 경향이다.

이런 '저급한 트렌드' 속에서 SK 주희정은 참 특별한 존재다.

그는 LG 문태종에 이어 두번째 최고령 선수다. 문태종이 혼혈선수로 유럽을 호령했던 특급선수였다는 점을 감안하면, 사실상 최고령 토종선수인 셈이다.

올해 37세. 네 아이의 아빠다. 그의 성실함은 익히 알려져 있는 사실이다. 중요한 것은 여전히 리그 수준급 포인트가드라는 점이다. 세월이 많이 흐르면서 자연스럽게 속공의 폭발력은 떨어졌지만, 경험과 노련미로 경기력을 꾸준히 유지하고 있다.

SK는 지난 시즌 김선형을 포인트가드로 돌리는 실험을 감행했다. 당연히 부작용이 생길 수 있었다. 간간이 게임 리딩에 제대로 되지 않는 부분이 있었고, 3-2 드롭존 역시 많은 허점을 드러냈다. 백업 포인트가드였던 주희정은 묵묵히 김선형의 포인트가드 전향을 도왔다. 김선형이 혼란스러워할 때 경기에 투입해 활로를 뚫었다. 3-2 드롭존에 대한 이해도가 높아서 그 약점에 대해 기민하게 대처했다. 지난 시즌 SK가 정규리그 우승을 할 수 있었던 이유 중 하나가 주희정의 존재감이었다.

올 시즌 주희정의 모습은 더욱 좋다. 20일 오리온스전에서 SK는 4쿼터 극적인 역전승을 거뒀다. 주희정은 추격을 알리는 3점포와 함께, 4쿼터 중반 전태풍의 패스를 예측수비로 차단, 속공파울까지 얻어내는 장면을 연출했다. SK가 역전에 성공할 수 있었던 가장 큰 원동력이었다.

10득점, 2어시스트. 기록은 그렇게 뛰어나지 않지만, 승부처에서 절묘하게 쌓아올린 기록이다. 그만큼 기록에서 볼 수 없는 가치가 있는 플레이를 펼친다. 한마디로 베테랑의 힘이다.

SK가 13승3패로 단독선두를 달리고 있다. 보이진 않지만, 주희정의 존재감은 남다르다. 다른 팀에서는 볼 수 없는 노련함이기 때문이다. 그는 "힘닿을 때까지 현역생활을 지속하고 싶다"고 했다. 프로농구의 균형적인 발전을 위해 꼭 그 바람이 이뤄졌으면 좋겠다.

Posted by 우유얼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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전세계 폭발적 인기…e스포츠 단일 종목으론 이례적

세계적인 e스포츠 이벤트 중 하나인 ‘롤드컵’이 또 다시 대기록을 작성했다.

라이엇게임즈는 지난달 4일(현지시간) 미국 캘리포니아주 로스앤젤레스에 위치한 스테이플스센터에서 열린 인기 온라인 게임 ‘리그 오브 레전드’(이하 LoL)의 세계 대회 ‘LoL 시즌 3 월드 챔피언십 2013’(이하 롤드컵) 결승전을 3000만명 이상이 시청했다고 20일 발표했다. TV와 온라인 스트리밍 등 다양한 채널을 통해 롤드컵 결승전을 관람한 전 세계 순시청자 수는 무려 3200만명. 이는 지난해와 비교해 약 4배 가까이 늘어난 수치다. 결승전 순간 최고 시청자 수도 850만명으로 지난 시즌 결승전 전체 순시청자 수인 828만명을 상회했다.

e스포츠에서 단일 종목을 대상으로 한 이벤트의 순시청자가 3200만명을 돌파한 것은 매우 이례적인 결과다. 이러한 흥행은 1만1000석의 결승전 유료 좌석 1차 판매 분이 1시간 만에, 2차 판매 분이 6분 만에 전량 매진되면서 이미 예견됐다. 결승전 당일 한국에서도 ‘롤드컵’의 인기는 높았다. 관련 검색어가 국내 주요 포털 사이트의 실시간 검색어 상위권 순위를 싹쓸이하는 등 큰 화제를 낳았다. 이에 힘입어 한국의 SK텔레콤T1은 중국의 로얄클럽 황주를 꺾고 우승을 차지했다.

한편, 최근 한국e스포츠협회와 라이엇게임즈는 내년 롤드컵 최종 결선을 한국에서 개최한다고 발표해 국내 팬들의 관심을 집중시켰다. 일정과 진행방식 등 자세한 내용은 추후 발표될 예정이다.

Posted by 우유얼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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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14년 브라질월드컵 본선 진출팀 32개국이 모두 가려졌다.

'지구촌 축제' 브라질월드컵에 참가하는 32개국의 운명은 다음달 7일(이하 한국시간) 브라질 바히아에서 열리는 조추첨을 통해 결정된다. 누구는 환호할 것이며 누구는 아쉬운 탄식을 내뱉는다. 결과에 따라 월드컵 16강 진출의 희비가 교차한다. 본선 진출국을 포함해 전세계가 브라질 바히아를 주목하고 있다. 8회 연속 월드컵 본선에 오른 홍명보호도 촉각을 곤두세우고 있다.

3년 전 남아공에서 한국은 사상 첫 원정 16강 진출에 성공했다. 아르헨티나, 그리스, 나이지리아와 한 조에 속해 비교적 해볼 만 하다는 평가가 많았다. 7년 전 독일에서는 프랑스, 스위스, 토고와 한 조에 편성됐다. 비슷한 예상에도 당시 한국은 1승 1무 1패로 16강행이 좌절됐다. 전통의 강호들이 톱시드에서 대거 탈락한 브라질월드컵은 더 어려워 보인다. 조추첨에 따라 16강의 운명이 달렸다.

독일월드컵 기준으로 한국은 2포트에 배정받을 가능성이 높다. 톱시드 배정팀이 있는 1포트에서는 개최국 브라질이 경계대상 1호다. 반면 스위스는 해볼 만 하다는 의견이 많다. 3포트에서는 유일한 유럽팀 프랑스를 조심해야 한다. 아프리카 팀과 남미팀이 많은 3포트 상대에 따라 홍명보호의 16강 여부가 결정될 수 있다. 4포트는 모두 유럽팀으로 채워질 것으로 전망된다.

1904년 FIFA(국제축구연맹) 창립 이래 최악의 조편성이 예상된다. 홍명보호 최악의 조, 또 최상의 시나리오에 대한 축구 전문가들의 의견을 들어봤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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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장원재 엑스포츠뉴스 편집위원

최악의 조 : 아르헨티나, 한국, 프랑스, 네덜란드
최상의 조 : 스위스, 한국, 알제리, 그리스

"브라질, 스페인과 같은 '절대강자'가 차라리 조별예선 3승을 하면, 한국은 나머지 팀들과 겨뤄 16강 진출을 노려볼 수 있다. 문제는 아르헨티나와 같은 팀들이 한국을 이기고 나머지 팀들과 비겨버리면 우리 입장에선 매우 어려운 처지에 놓일 수 있다. 이 경우가 최악의 시나리오다. 반면 브라질월드컵 최상의 시나리오는 누가 봐도 비슷하게 예측하지 않을까 싶다."

◎장지현 SBS ESPN 축구해설위원

최악의 조 : 브라질, 한국, 프랑스, 네덜란드
최상의 조 : 스위스, 한국, 에콰도르, 그리스

"개최국 브라질에 유럽 2팀이 포함되는 게 최악의 조다. 최상의 조라면 그래도 한 번 씩 이겨본 스위스, 에콰도르, 그리스가 아니겠느냐. 그러나 유럽팀으로 채워진 4포트는 물론 3포트의 팀들도 만만한 팀은 정말 하나도 없다. 월드컵 참가국은 오히려 네임밸류가 떨어져도 조직력이 좋은 팀들이 많다. 홍명보호에게는 그런 팀들이 더 까다로울 수 있을 것 같다."

◎박찬하 SBS ESPN 축구해설위원

최악의 조 : 스페인, 한국, 칠레, 이탈리아
최상의 조 : 스위스, 한국, 알제리, 그리스

"톱시드를 배정받은 팀 중 유럽팀과, 한국이 한 조에 걸리는 게 최악의 시나리오다. 이 말은 한국이 브라질월드컵에서 유럽 2팀을 상대해야 한다는 얘기다. 유럽 팀이 포함된 4포트에서는 이탈리아가 껄끄러워 보인다. 이탈리아는 전력도 전력이지만 이미 과거 월드컵을 통해 브라질 무대를 충분히 경험해 봤기 때문에 어떻게 대처해야 할지 잘 알고 있을 것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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양동근(32, 181cm) 없는 울산 모비스. 참 낯설다. 당분간 모비스가 견뎌내야 할 시련이다.

양동근은 지난 16일 서울 SK와의 2013-2014 KB국민카드 프로농구 정규리그 2라운드 맞대결에서 부상을 입었다. 그는 4쿼터 종료직전 돌파를 시도한 후 착지과정에서 오른 발바닥 부상을 입었다. 뼈나 인대를 다친 건 아니지만, 발바닥이 부어있는 상태라 당분간 결장이 불가피하다. 유재학 감독은 양동근이 회복되는 기간을 약 한 달로 내다보고 있다.

“아직 붓기가 가라앉지 않아 목발을 짚고 있다”라고 운을 뗀 양동근은 복귀시기에 대해 묻자 “회복속도를 예측할 수 없어 섣불리 말할 수 없다. 결장기간을 한 달로 내다보고 있지만, 컨디션에 따라 앞당겨질 수도 있다”라며 신중한 입장을 전했다.

양동근은 신체뿐만 아니라 마인드도 탄탄한 선수다. 철저한 자기관리로 후배들의 귀감이 됐고, 2004-2005시즌 데뷔 후 한 결 같이 코트를 지켰다. 양동근은 지난 시즌까지 아시안게임 대표로 차출된 2시즌을 제외한 5시즌 동안 단 3경기만 결장했다. 심지어 2009-2010시즌에는 갈비뼈에 금이 간 상태에도 “멸치 많이 먹으면 금방 나을 것”이라며 부상투혼을 펼치기도 했다.

양동근은 “발목을 삐끗한 부상이라면 참고 뛸 텐데 지금은 붓기와 통증이 남아있어 휴식을 취하고 있다”라고 말했다.

불가피하게 자리를 비우게 됐지만, 양동근은 복귀를 서두르지 않겠다는 입장이다. “올스타 팬 투표 1위 뺏기는 거 아닌가 모르겠다”라며 농을 던진 양동근은 이어 “후배들이 잘해줄 것이라 믿는다”라며 동료애를 드러냈다.

모비스는 당분간 전력의 핵심인 양동근 없이 경기를 치르게 됐지만, 이는 신예들이 성장하는 기회로 작용할 전망이다. 실제 양동근이 다친 후 처음으로 열린 17일 창원 LG전에선 이대성이 3점슛 2개 포함 12득점 2리바운드 7어시스트로 진가를 발휘했다.

모비스는 앞으로도 김종근, 이대성을 앞세워 양동근의 공백을 최소화할 계획이다. 유재학 감독은 “(이)대성이는 공을 다룰 줄 아는 선수다. (김)종근이는 실전에서 연습 때처럼 자신감 있게 슛을 던지고, 수비 자세를 다듬어야 한다”라는 견해를 전했다.

지난 시즌 못다 이룬 통합우승을 목표로 내건 모비스. 그들은 예상치 못하게 다가온 첫 번째 위기를 슬기롭게 극복할 수 있을까. LG에 접전 끝에 패했던 모비스는 오는 21일 5연패에 빠진 전주 KCC를 상대로 양동근의 부상 이후 첫 승에 재도전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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유망주 임정우·윤지웅 데려와 큰 보탬

김 감독, KIA 보상선수 놓고 심사숙고

LG는 프리에이전트(FA) 보상선수로 쏠쏠한 재미를 봤다. 김기태 감독은 올 시즌 도중 임정우(22)와 윤지웅(25)을 예로 들며 “FA 보상선수는 우리가 가장 지명을 잘 한 것 같다”라고 즐겨 말했다.

LG는 2011년 조인성이 FA로 SK 유니폼을 입자 유망주 임정우를 보상선수로 지명했다. 지난해 적응기를 보낸 임정우는 올해 붙박이 1군 멤버로 성장했고, 불펜에서 다양한 역할을 소화하며 팀에 큰 보탬이 됐다. 2011년 이택근이 FA로 넥센으로 옮기게 되자 LG는 군 입대를 앞둔 윤지웅을 지명했다. 2년이 지나 경찰청에서 제대한 윤지웅은 최근 팀에 합류했다. LG 코칭스태프는 수준급의 좌완투수로 경찰청에서 좋은 성적을 거둔 윤지웅이 내년 시즌 팀에 많은 도움이 될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

LG는 또 한 번의 보상선수 대박을 노리고 있다. 이대형이 올해 FA시장에서 KIA로 유니폼을 갈아입었다. LG는 KIA에서 선수 1명과 이대형의 전년도 연봉(8500만원)의 200%를 보상금으로 받을 것으로 보인다. 보상선수 결정을 위해 송구홍 운영팀장은 FA 시장이 종료된 직후 팀 마무리캠프가 차려진 일본 고치현으로 날아갔다. 송 팀장은 “김 감독님과 보상선수 등 여러 가지 상의할 부분이 있어 일본으로 왔다. 시간이 충분하기 때문에 심사숙고해 좋은 결정을 낼 수 있도록 할 생각이다”라고 밝혔다.

LG는 24일 KIA로부터 20인 보호선수명단을 넘겨받은 뒤 3일 이내에 보상선수를 지명해야 한다. FA 보상선수 지명을 통해 유망주 투수들을 손에 넣었던 LG가 이번에는 어떤 선택을 할지 귀추가 주목된다.

Posted by 우유얼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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역시 프랑스였다.

프랑스가 1차전 0-2 패배의 불리함을 딛고 역전 드라마를 쓰며 브라질 월드컵 티켓을 거머쥐었다.

프랑스는 20일 새벽(한국시간) 파리 스타드 드 프랑스에서 열린 우크라이나와 2014브라질월드컵 유럽 지역 플레이오프 2차전에서 3-0으로 승리했다. 이로써 1승 1패를 기록한 프랑스는 우크라이나에 3-2, 골득실차에서 한골 앞서 브라질행을 확정했다.

경기 초반부터 프랑스의 공격은 거셌다. 전반 3분 프랑스의 프랑크 리베리(바이에른 뮌헨)가 측면에서 크로스를 올렸고, 이를 마티유 발부에나(올림피크 드 마르세유)가 오른발 슈팅으로 연결했지만 선제골로 연결되지는 못했다.

이후에도 수차례 찬스를 만들었음에도 골을 만들지 못하던 프랑스는 전반 22분 세트피스 상황에서 마마두 사코의 왼발 슈팅으로 우크라이나의 골망을 갈랐다.

프랑스의 공세는 32분에 정점을 이뤘다. 주인공은 오른발 슈팅으로 우크라이나 골문을 흔든 카림 벤제마(레알 마드리드). 개운한 동점골은 아니었다. 판정이 애매했다. 벤제마의 위치는 오프사이드 판정을 받을 상황이었기 때문이다. 그러나 주심은 그대로 골로 인정하며 경기를 지속했다.

전반에만 13개(유효슈팅 5)의 슈팅을 기록한 프랑스였다. 점유율도 67:33으로 압도하는 모습을 보이던 프랑스는 경기 후반 브라질행을 확정짓는 3번째 골도 기록했다. 후반 27분 선제골의 주인공 마마두 사코였다. 후반 27분 마마두 사코가 시도한 오른발 슈팅은 우크라이나 골망의 왼쪽을 시원히 갈랐다.

결국 프랑스는 이날 경기에서 종료까지 실점을 허용하지 않으며 3-0 승리를 일궈내며 극적으로 브라질행 열차에 탑승하게 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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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국가대표 FA 듀오' 한화 정근우(31)와 이용규(28)가 새로운 소속팀에서 힘찬 도약을 다짐했다. 

정근우와 이용규는 19일 제주도 서귀포시 한 커피숍에서 열린 기자들과 인터뷰 자리를 가졌다. 이 자리에서 두 선수 모두 "한화에서 새로운 도전을 하고 싶었다"고 입을 모으며 포부를 밝혔다. 다음은 두 선수와 일문일답. 

- 어제 제주도로 내려와 김응룡 감독에게 인사했는데. 

(정근우) 계약해서 인사드리는 게 좋을 것 같았다. 

- 이용규 선수의 복귀 시기는. 

(이용규) 코칭스태프에서는 무리하지 않는 내에서 일찍 돌아와주길 바라사는 마음이다. 저도 급하게 생각하지 않고, 재활만 잘 소화하면 예상보다 빠르게 올 수 있을 것 같다. 재활 상태는 이제 튜빙 훈련을 하는 단계다. 입단 소식을 듣고 구단에서 재활 캠프도 신경써주셔서 따뜻한 데에서 할 예정이다. 12월 사이판으로 갈 듯하다. 

- 류현진과는 혹시 전화통화했나. 

(정근우) 아니다. 언론에만 통화한다고 말했나 보다(웃음). 

- 한화 입단에 대한 느낌은. 

(정근우) 친구로 많이 의지하는 태균이가 있어서 적응하는데 어려움이 없을 것이다. 좋은 분위기로 활발하게 할 수 있도록 하는 게 우선이다. 

(이용규) 나도 똑같다. 친한 진행이가 있다. 또 대표팀에서 태균이형, 근우형이랑 잘 어울렸는데 그게 인연이 돼 한 팀에서 만났나 보다. 마음이 맞는 사람들이랑 야구하면 마음이 잘 맞을 것이다. 서로 잘 맞으면 플러스 알파가 되지 않을까 싶다. 최대한 빨리 복귀해서 팀에 도움이 되는 게 최우선이다. 

- 함께 한화에 오게 돼 마음의 부담이 덜한 부분은 있나. 

(정근우) 용규랑 오래 전부터 대표팀에서 함께 해오며 테이블세터를 많이 했다. 서로에 대해 많이 아니까 편안하게 경기에 임할 수 있을 듯하다. 

(이용규) 1~2번 타순에 대한 질문을 많이 하신다. 타순은 전혀 개의치 않는다. 근우형과 함께 돼 서로 부담을 덜어줄 수 있을 것이다. 팀에 합류한 뒤 그라운드에서 어떻게 보여주느냐가 중요하다. 결과로 보여줘야 한다. 성적으로 보답해야 할 듯하다. 

- 한화의 어떤 부분이 끌렸나. 

(이용규) 노재덕 단장님이 직접 전화해서 놀랐다. 직접 집까지 찾아오실 줄 몰랐다. 정말 적극적이셨다. 처음부터 다른 팀에서 제의오면 크게 재고 싶을 마음이 없었다. 자존심만 세워주면 한 방에 계약하겠다고 했다. 한화 구단에서 기대이상으로 잘 해주셨다. 새로운 마음으로 하고 싶은 게 와닿았다. KIA에 있었지만 한화 선수로서 도전하고 싶은 마음이 생겼다. 그런 부분에 많이 끌렸다. 다시 초심으로 돌아갈 수 있지 않을까 싶다. 

(정근우) 어렸을 때부터 태균이와 같이 해보고 싶었다. 또 한화에서 적극적으로 해주셔서 정말 여러가지 생각이 많이 들었다. SK와 협상할 때도 느꼈지만 정말 내가 야구를 예전처럼 도전해보고 싶었다. SK에서는 나도 모르게 같은 환경이라 나태해졌다. 저도 도전을 해보고 싶고, 야구인생에서 터닝포인트로 삼아보고 싶었다. 때마침 한화랑 잘 맞았다. 

- 밖에서 본 한화 이미지는 어떤가. 

(정근우) 많이 처져있는 분위기로 보였다. 상대방으로 볼 때 그렇게 느꼈다. 나와 용규가 와서 활발하게 잘 움직이면 조금씩 바뀌지 않을까 싶다. 최대한 솔선수범해서 우리 스타일대로 해보겠다.

- 내년 시즌 목표는.

(이용규) 스프링캠프 가서 중간 시점에 복귀 시기를 잡을 듯하다. 제가 가장 마음에 들었던 게 어깨 상태에 대해 구단에서 저를 믿고 재활에 문제가 되지 않을 것이라는 마음을 갖고 계셨다. 거기에 대한 고마움이 있었고, 보답하기 위해서는 복귀 시점에서 수술한 선수의 모습을 보이지 않아야 할 것이다. 90% 이상 재활해서 복귀한 뒤 좋은 모습을 보여주고 싶다. 구체적인 목표는 없다. 한화가 재미있어졌다, 활발해졌다고 비쳐지고 싶다. 기존에 있던 한화 선수들도 자연스럽게 바뀌지 않을까 한다. 조금 더 근성있게, 오기있게 하겠다. 근우형과도 얘기를 했지만 부담은 있다. 우리가 할 수 있는 내에서 보여주면 바뀔 것이라고 본다. 

(정근우) 용규가 좋은 컨디션으로 돌아와 함께 야구를 했으면 좋겠다. 최대한 팀이 잘 될 수 있도록 하겠다. 다른 팀에서 왔으니 하나하나 알아가는 느낌으로 최선을 다하곘다. 

- FA 자격 얻으며 갈 수 있는 팀들도 생각했을 듯한데. 

썸네일

(정근우) 여러가지 부분에서 어느 정도 생각을 하고 있었던 팀이다. 그런 팀에서 제의를 해줘서 큰 고민없이 결정을 내렸다. 

(이용규) 사실 그런 생각을 안 했으면 거짓말이다. 한화에서 일찌감치 FA 영입을 선언해 기대했었다. 저희가 9년 동안 고생해서 처음으로 FA 자격이다. 저희 권리이니까 시장에 나가고 싶은 마음이 컸다. 한화에서 강하게 다가왔다. 저를 필요로 한다는 생각이 들었다. 

- 몸값에 대한 부담은 없나. 

(정근우) 기준치는 잡기 어려울 것 같다. 한화가 내년에 성적이 더 올라갈 수 있도록 하겠다. 분위기를 바꾸는 것이 첫 번째이다. 

(이용규) 올해 FA 선수들 중에서 큰 계약자들이 많이 나온 것 같다. '예상보다 많이 받았다'고 하지만 야구하는 후배들을 생각하고 싶다. 지금 이슈화 되는 부분은 들어갈 것이라고 생각한다. 자라나는 선수들이 더 많은 희망을 가질 것으로 본다. 저희가 잘해야 구단에서도 왜 투자를 해야 하는지 느낄 수 있을 것이다. 어느 선수가 봐도 인정할 만한 것을 보여줘야겠다. 

- 김응룡 감독님과 첫 인사였는데 느낌은 어땠나. 

(정근우) 저보다 덩치가 크시더라. 평소에는 말씀을 많이 하셨나? 기분이 좋으셨는지 우리한테는 아니지만 말씀을 많이 하시더라. 그걸 보니 기분이 좋더라. 감독님이 잘 해달라는 의미로 말씀하셨으니 정말 잘 왔다는 생각이 들 수 있도록 하겠다. 

- 굳이 제주도까지 온 이유는,. 

(정근우) 당연히 어른께 인사를 드리러 와야 한다. 

- 절친한 김태균, 최진행과 전화했나.

(정근우) 태균이한테서 늦게 전화왔다. 태균이는 항상 느리다. 와주서 고맙다고, 재미있게 해보자고 하더라. 야구가 단체 스포츠이고, 서로 대화를 많이 해야 한다. 태균이가 혼자 모든 걸 했다는데 그 옆에서 받쳐주고 싶다. 그렇게 하다 보면 팀에 힘이 생길 듯하다. 

(이용규) 진행이과 통화헀다. 진행이가 설레인다고 하더라. 그 말 한마디에 무슨 말인지 알겠더라. 친구와 팀이 잘 되기 위해서는 나와 근우형이 많이 나가야 할 것이다. 함게 움직이면 태균이형이나 진행이 성적도 좋아질 것이다. 진행이는 벌써부터 경기 모드에 들어간다고 하더라. 마음 통하는 선수들이 서로 많이 잘 될 것이다. (정근우) 진행이도 전화가 와서 '형, 저 내년에 많이 기대된다고, 설레인다고, 기다려진다'고 하더라. 막 웨이트하고 싶다고 난리더라. 

- 이용규 선수는 KIA 시절 함께 한 이종범 코치와 또 만났는데. 

(이용규) 이종범 코치님과 인연이 있는 것 같다. KIA에 처음 가서도 룸메이트를 했다. 우연치 않게 2005년부터 주전으로 뛸 수 있게 된 계기가 됐다. 2~3년간 코치님과 떨어져 있었는데 여기서 다시 만나게 될줄 몰랐다. 누군가 멘토가 있다면 그것은 저에게 알파가 될 것이다. 저도 힘든 순간이 올텐데 슬럼프에 빠져도 잘 헤어나지 않을까 싶다. 좋은 점이 많다. 

- 대전에서 생활해야 할텐데. 

(이용규) 대전은 제3의 고향이다. 아버님이 군산이고, 어머님이 청주인데 그런 인연들이 많은 듯하다. 

(정근우) 대전에서는 전 혼자 있을 것 같다. 집이 있는 인천이랑 대전은 멀지 않아서 자주 볼 수 있을 것이다. 

- 김응룡 감독이 FA 계약했다고 해서 쉬지 말고 훈련을 하라고 했는데. 

(정근우) 4박5일 정도로 가족들과 여행을 다녀올 생각이다. 일단 헬스하고 수영하고 움직일 것이다. 12월말에 하와이에서 몸을 만들 생각이다. 캐치볼도 하고, 러닝도 하고, 몸 상태를 높여서 들어올 것이다. 

(이용규) 최대한 빨리 복귀할 수 있도록 구단에서 많이 신경써주신다. 빨리 팀에 합류해서 재활훈련을 하는 게 최우선이다. 12월부터는 쉬는 날이 없을 듯하다. 

- 전 소속팀 선수들의 반응은 어떤가.

(이용규) 솔직히 말해서 선수는 선수 편이다. 값어치 인정해주는 팀으로 가는 게 맞다. 후회하지 않아야 한다. 주위에서도 새롭게 할 수 있는 부분이 많으니까 좋게 봐주시더라. 

(정근우) 친구-선배들의 축하 메시지가 많이 왔다. 같이 하다가 못하게 돼 아쉽다. 벌써 생각이 많이 난다고 해서 마음이 아팠다. 어차피 다 보는 것이니까 이렇게 된 이상 각자 맡은 역할에 대해 최선을 다하자고 이야기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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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쯤되면 심각한 수준이다. 맨체스터시티(맨시티)가 조금은 황당한, 그러나 무시할 수 없는 이적설에 끊임없이 연결되고 있다.

최근 맨시티는 참으로 많은 선수들을 노리고 있다. 대상도 거물급이다. 현지 언론의 분석에 따르면 맨시티는 수비의 신이라 불리는 세르히오 라모스(레알 마드리드)부터 축구의 신 리오넬 메시(FC 바르셀로나)까지 일반 클럽들은 꿈꾸기도 힘든 선수들을 영입할 계획이다.

영국 일간지 ‘데일리 메일’은 17일 ‘맨시티가 이번 시즌이 종료 된 후 시작되는 여름 이적시장서 라모스의 영입을 타진하려 한다’는 소식과 함께 ‘2014 브라질 월드컵이 종료된 후 메시는 맨체스터 시티로 이적할 가능성이 있다’는 황당 무게한 소식들을 일제히 전했다.

정황도 구체적이다. 라모스의 경우에는 연봉 인사 문제로 레알 마드리드와 불화에 빠져있어, 맨시티는 라모스가 요구하는 연봉을 충족시킬 계획이다. 메시의 경우는 한 술 더 떠 이미 “몇몇의 슈퍼 에이전트, 브로커들이 이 계약을 성사시키기 위한 조각들을 모으고 있다”며 메시의 이적이 확실하다고 보도했다.

그럼에도 실질적으로 라모스와 메시가 팀을 떠날 가능성은 적다. 두 선수 모두 레알 마드리드와 바르셀로나에서 없어서는 안 될 존재기 때문이다.

오히려 이번 보도가 시사하는 점은 다른 데 있다. 바로 맨시티가 흔들리고 있다는 것이다. 시즌 중에 이적설은 흔히 일어나는 것이지만, 이번 사례처럼 세기의 거물급들과 연이에 연루되는 것은 흔치 않은 일이다. 그만큼 맨시티의 위치가 위태하다는 뜻이다.

이는 그대로 지표로 들어난다. 맨시티는 현재 리그에서 6승 1무 4패, 승점 19로 리그 8위에 머물러 있다. 리그 시작 전 강력한 우승 후보로 평가 받던 것과는 정반대의 상황이다. 경기력도 들쑥날쑥해 진짜 모습을 알 수가 없다.

정말 메시와 라모스가 맨시티로 향할 지는 며느리도 모를 일이나, 현재 중요한 것은 기존의 스쿼드를 잘 활용해 부진의 늪을 하루 빨리 벗어나는 것이다.

Posted by 우유얼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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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14 브라질월드컵 우승후보 이탈리아와 독일이 승부를 가리지 못했다.

독일은 16일(한국시간) 새벽 이탈리아 밀라노 주세페 메아차 스타디움서 열린 이탈리아와 친선 원정 경기서 1-1로 비겼다.

월드컵 우승후보답게 많은 관심을 모았다. 요하임 뢰브 감독이 이끄는 독일은 토마스 뮐러를 필두로 마리오 괴체, 안드레 슈얼레, 토니 크루스, 사미 케디라, 필립 람, 마크 훔멜스, 마누엘 노이어 등을 선발 출격시켰다.

반면 체사레 프란델리 이탈리아 감독은 마리오 발로텔리를 주축으로 리카르도 몬톨리보, 파블로 오스발도, 티아고 모타, 안드레아 피를로, 잔루이지 부폰 등으로 맞섰다.

독일이 이른 시간 기선을 제압했다. 중앙 수비수 훔멜스가 전반 8분 만에 크루스의 도움을 선제골로 연결시켰다.

이탈리아도 곧바로 반격에 나섰다. 전반 28분 이그나치오 아바테가 레오나르도 보누치의 도움을 받아 만회골을 터트렸다.

전반을 1-1로 마감한 양 팀은 후반 들어 결승골을 노렸다. 독일은 슈얼레와 괴체를 빼고 마르코 로이스와 메수트 외질을 투입했고, 이탈리아는 오스발도 대신 안토니오 칸드레바를 넣었다. 하지만 양 팀은 더 이상 소득을 올리지 못한 채 무승부로 경기를 마감했다.

Posted by 우유얼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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