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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홍명보호’가 20일 러시아전을 끝으로 2013년을 마무리했다. 2014 브라질월드컵을 향한 준비 과정 중 반환점을 돈 셈이다. 지난 6월 대표팀에 부임한 홍명보 감독은 매달 평균 두 차례씩 총 10번의 A매치로 전술을 다지고 옥석을 가렸다. 이달엔 스위스와 러시아 등 브라질월드컵 본선에 직행한 유럽 국가 두 팀을 불러 경쟁력을 점검했다.

4년 전 남아공월드컵을 준비했던 ‘허정무호’가 연상된다. 당시 대표팀도 2009년 6월 남아공행을 확정지은 뒤 본격 담금질에 들어갔기 때문이다. 그 해 11월 덴마크 세르비아 등 본선 진출 두 나라와 평가전을 치렀다는 점도 지금 대표팀과 같다. 향후 행보도 비슷하다. 허정무호는 2010년 1월 남아공과 스페인을 거치는 전지훈련을 실시했다. 홍명보호도 브라질과 미국에서 내년 1월 3주 전지훈련을 한다. 16강에 오르며 원정 월드컵 최고 성적을 올린 허정무호 행보는 홍명보호에 좋은 참고가 될 수 있다. 2009년 11월과 2013년 11월 두 대표팀은 뭐가 같고 뭐가 다를까. 허정무호가 지금 홍명보호에 던져주는 메시지는 무엇일까.

◇출발 다르지만 골격 같았다

두 대표팀의 가장 큰 차이점은 출발점이다. 2008년 1월 칠레전을 통해 출항한 허정무호는 1년 6개월간의 아시아 예선을 통해 선수 선발과 조직력 해법을 어느 정도 찾았다. 그런 탓인지 본선행 확정 뒤 그 해 치른 5차례 평가전에서 29명의 선수들만 뽑아 테스트했다. 새 선수들은 적었다. 반면 월드컵 본선 진출 뒤 대표팀 지휘봉을 새로 잡은 홍 감독은 10경기를 하면서 46명의 선수들을 불렀다. 백지 상태에서 철저히 검증했다. 최종예선에서 공헌했던 선수들도 적지 않게 탈락했다.

그러나 월드컵 본선을 준비하는 골격은 비슷했다. 두 대표팀 모두 수비라인에 일찌감치 고정 멤버를 뒀다. 허 감독은 5차례 평가전 전부 주전 센터백 콤비를 이정수 조용형으로 투입했고 왼쪽에 이영표를 놓았다. 오른쪽엔 차두리와 오범석을 상대에 따라 바꿔 썼는데 이런 포백 구성은 남아공월드컵 본선 4경기와 일치한다. 홍 감독도 짧은 시간 대표팀을 꾸리고 있지만 선발 라인업 가운데 포백 윤곽을 가장 먼저 드러내는 중이다. 올림픽대표팀 단짝 김영권과 홍정호를 중앙 수비수로 놓고 왼쪽에 김진수, 오른쪽 이용으로 가닥을 잡았다. 공격수 구성은 다르다. 허정무호가 주전 원톱으로 박주영을 가닥 잡은 반면 홍 감독은 확실한 주전 스트라이커를 결정에 애를 먹고 있다. 남은 7개월간 홍명보호의 최대 숙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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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세대교체 ‘성공’…베테랑 발탁은?

세대교체는 허정무호와 홍명보호에 동시 적용되는 개념이다. 허 감독은 예선을 치르면서 젊고 유망한 선수들을 하나 둘 뽑아 연착륙하도록 도왔다. 이청용이 20살이던 2008년 5월 3차예선 요르단전에 나와 맹활약했고, 기성용도 4달 뒤 북한과의 최종예선 첫 경기에서 데뷔전 데뷔골로 빛났다. 20대 초반 박주영과 이근호도 허정무호에 본격적으로 뛰어들어 주전을 꿰찼다. 대표팀이 물 흐르듯 세대교체를 완성했다. 홍명보호도 그렇다. 첫 무대였던 7월 동아시안컵부터 30살 넘은 선수들을 찾아보기 힘들 정도로 대표팀이 젊어졌다. 그가 지난 해 맡았던 23세 이하 런던올림픽 대표팀 선수들이 대거 승선했고 이들이 포지션 곳곳에서 활약, 물갈이 흐름을 주도했다. 선수들은 한 해 한 해가 다르다. 두 감독 모두 지금이 아니라 1년 뒤 월드컵 본선을 기준으로 놓고 누가 제 기량을 발휘할지 판단했다.

다만 허정무호는 베테랑 필요성도 본선이 다가올수록 절감했다. 이동국과 김남일 설기현 안정환 등 관록의 고참들을 꾸준히 불러 테스트하기 시작했다. 2009년 이들이 포함된 세르비아전 명단 23명 평균 나이가 27.0세까지 올라간 이유다. 홍 감독은 아직까지 베테랑 필요성을 크게 전달하고 있지 않다. 이번 스위스~러시아 2연전 23명 중 30살이 넘은 선수는 곽태휘 하나 뿐이었고 대표팀 평균 연령은 24.4세에 불과했다. 곽태휘 등 베테랑을 앞으로 어떻게 활용할지도 관심사다. 홍 감독은 4년 전 대표팀의 베테랑 기용을 따를까, 따르지 않을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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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남은 퍼즐은 25%?

4년 전 이 때 허정무호 23명 중 7개월 뒤 월드컵 본선에 간 선수들은 총 17명이었다. 4분의1 가량인 26%가 탈락하고 월드컵 무대에 가지 못했다. 우선 덴마크 세르비아전에서 부상으로 빠졌던 박주영이 주전 공격수로 돌아와 남아공에 갔다. 김동진도 본선에 맞춰 컨디션을 찾았고 노장 안정환이 승선했다. 이승렬과 김보경 등 20세 신예들과 미드필더 김재성은 2010년 1월 전지훈련에서 깊은 인상을 드러내며 허 감독의 낙점을 받았다. 뒤늦게 승선했지만 본선에서 벤치에만 머무르지는 않았다. 이승렬은 1차전 그리스전 때 교체로 들어갔고 김재성은 16강 우루과이와의 맞대결에서 선발 출전하기도 했다. 반면 이근호나 김치우 등 최종예선 공신들이 컨디션 난조 등으로 남아공에 가지 못하고 쓴 맛을 봤다.

홍 감독 역시 브라질에 갈 23명 중 70~80%는 마음 속에 정해놓았을 것으로 보인다. 다만 주전급 선수들이 부상이나 소속팀에서의 부진 등을 이유로 컨디션이 떨어질 수 있기 때문에 내달 전지훈련에서 마지막 25% 정도의 퍼즐을 맞추는데 심혈을 기울일 것으로 보인다. 기량이나 가능성은 물론 선발로 나선 선수들을 묵묵히 응원할 수 있는 정신력까지 지켜볼 것으로 예상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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역대 최고 수준의 몸값이 확실시된다. 

한국프로야구 사상 최고 마무리투수 오승환(31)이 일본프로야구에 진출한 한국인 선수로는 최고 대우를 받을 전망이다. 일본 언론들은 지난 21일 오승환의 한신 타이거스행이 눈앞이라며 그의 몸값을 예측하고 있다. 기본적인 몸값이 2년간 총액 7억엔이 될 것으로 보이는 가운데 이적료 포함 총액 9억엔에서 최대 10억엔도 가능할 것이라는 예상이다. 

일본 <스포츠닛폰>에 따르면 일본야구계 관계자는 "오승환의 계약금과 연봉 그리고 삼성에 전하는 이적료와 추가 경비까지 포함하면 최대 총액 10억엔 수준이 될 것"이라고 귀띔했다. 아직 일본프로야구 경력이 전무한 오승환이라는 것을 감안할 때 대단히 파격적인 대우가 아닐 수 없다. 여기에 최종적으로 협상이 마무리되지 않은 만큼 타팀과 경쟁이 붙으면 몸값이 조금 더 치솟을 가능성도 있다. 

프로야구 출범 후 처음으로 일본에 진출한 케이스인 선동렬은 1995년 말 주니치 드래건스와 계약금 1억엔, 연봉 1억엔, 임대료 3억엔으로 총액 5억엔에 계약했다. 2년 뒤 주니치로 진출한 이종범은 계약금 5000만엔, 연봉 8000만엔, 이적료 4억5000만엔으로 총액 5억8000만엔의 조건이었다. 

이어 2000년 시즌 마친 뒤 요미우리 자이언츠에 입단한 정민태가 계약금 1억엔, 연봉 1억엔 그리고 이적료가 무려 5억엔으로 총액 7억엔에 입단하며 선동렬-이종범을 넘어 한국인 선수로는 최고 대우를 받았다. 오승환의 경우 이적료는 이들보다 적지만 오히려 순수 몸값이 더 크다. 

2003년 말 이승엽을 시작으로 한국인 선수들은 완전한 FA 자격을 얻어 일본으로 진출했다. 그해 이승엽은 지바 롯데 마린스와 2년간 계약금 1억엔, 연봉 2억엔, 옵션 1억엔 등으로 총액 6억엔에 계약했다. 2006년 말에는 이병규가 주니치와 3년 계약하며 추정 총액 4억엔을 받았다. 

이어 2009년 말 김태균이 3년간 계약금 1억엔, 연봉 1억5000만엔, 옵션 1억5000만엔 등 총액 7억엔으로 최고 기록을 썼다. 하지만 2년 뒤 이대호가 오릭스 버팔로스와 2년 계약하며 계약금 2억엔, 연봉 2억5000만엔, 옵션 3000만엔으로 총액 7억6000만엔에 계약하며 한국인 선수로는 최고 대우를 받고 진출했다. 

오승환의 경우 이적료를 제외하더라도 순수 몸값만 2년간 총액 7억엔 선이 되는 것으로 알려져 이대호처럼 초특급 대우를 받고 일본 무대로 진출할 것이 확실하다. 여기에 이적료까지 포함하면 오승환의 몸값은 어마어마한 수준이다. 마무리투수를 고평가하는 일본프로야구라는 것을 감안해도 오승환에 대한 대우는 초특급 수준이다. 

Posted by 우유얼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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확실히 최근 프로농구는 베테랑들이 설 자리가 없다. 기량이 충분한데도 떠밀려 은퇴하는 경우가 많다. 대표적인 선수가 신기성이다.

이유가 있다. 프로농구 대부분의 프로팀이 철저하게 전력에 초점을 맞춘 시각으로 선수단을 운용하지 않기 때문이다.

해마다 신인은 들어온다. 그렇게 되면 자연스럽게 30대 중반의 베테랑들이 울며 겨자먹기로 옷을 벗는다. 프랜차이즈 스타들은 코치 연수를 받거나, 코치로 부임하지만 그렇지 못한 선수들은 저연봉을 받으며 굴욕적인 선수생활을 지속하거나 은퇴 궁지로 몰린다.

물론 나이가 떨어져 기량이 자연스럽게 감퇴해 은퇴하는 경우도 있긴 하다. 그것은 정상적이다. 하지만 한국프로농구는 베테랑의 경험을 '무시'하는 경향이 너무나 강하다.

구단 수뇌부가 문제다. 자신들이 다루기 쉬운 젊은 감독을 선임하면서 베테랑들의 존재가 자연스럽게 거북스러워지기 때문이다. 또, 억대가 넘는 베테랑들의 몸값을 부담스러워하는 경우도 있다. 전력은 분명히 도움이 되지만, 값싼 신예들을 대신해 쓰는 것이 경제적으로 더 효율적이라는 생각이 이면에 깔려있다.

당연히 경기력에 영향을 미친다. 사령탑이 준비한 패턴 플레이가 전혀 이뤄지지 않는다던가, 승부처에서 혼란스러운 모습을 보인다던가 한다. 베테랑이 버티면서 후배들이 얻을 수 있는 기회를 빼앗아 버린다. 결국 프로팀답지 않은 기복이 매우 심한 경기를 펼친다. 프로팀이라면 전력의 강화가 가장 큰 목표라야 한다. 하지만 여러가지 경제적인 논리와 팀운용의 논리를 앞세워 베테랑의 필요성을 애써 무시한다. 참 이해할 수 없는 트렌드다. 이런 경우는 세계 프로스포츠 어디에서도 찾아볼 수 없는 부끄러운 경향이다.

이런 '저급한 트렌드' 속에서 SK 주희정은 참 특별한 존재다.

그는 LG 문태종에 이어 두번째 최고령 선수다. 문태종이 혼혈선수로 유럽을 호령했던 특급선수였다는 점을 감안하면, 사실상 최고령 토종선수인 셈이다.

올해 37세. 네 아이의 아빠다. 그의 성실함은 익히 알려져 있는 사실이다. 중요한 것은 여전히 리그 수준급 포인트가드라는 점이다. 세월이 많이 흐르면서 자연스럽게 속공의 폭발력은 떨어졌지만, 경험과 노련미로 경기력을 꾸준히 유지하고 있다.

SK는 지난 시즌 김선형을 포인트가드로 돌리는 실험을 감행했다. 당연히 부작용이 생길 수 있었다. 간간이 게임 리딩에 제대로 되지 않는 부분이 있었고, 3-2 드롭존 역시 많은 허점을 드러냈다. 백업 포인트가드였던 주희정은 묵묵히 김선형의 포인트가드 전향을 도왔다. 김선형이 혼란스러워할 때 경기에 투입해 활로를 뚫었다. 3-2 드롭존에 대한 이해도가 높아서 그 약점에 대해 기민하게 대처했다. 지난 시즌 SK가 정규리그 우승을 할 수 있었던 이유 중 하나가 주희정의 존재감이었다.

올 시즌 주희정의 모습은 더욱 좋다. 20일 오리온스전에서 SK는 4쿼터 극적인 역전승을 거뒀다. 주희정은 추격을 알리는 3점포와 함께, 4쿼터 중반 전태풍의 패스를 예측수비로 차단, 속공파울까지 얻어내는 장면을 연출했다. SK가 역전에 성공할 수 있었던 가장 큰 원동력이었다.

10득점, 2어시스트. 기록은 그렇게 뛰어나지 않지만, 승부처에서 절묘하게 쌓아올린 기록이다. 그만큼 기록에서 볼 수 없는 가치가 있는 플레이를 펼친다. 한마디로 베테랑의 힘이다.

SK가 13승3패로 단독선두를 달리고 있다. 보이진 않지만, 주희정의 존재감은 남다르다. 다른 팀에서는 볼 수 없는 노련함이기 때문이다. 그는 "힘닿을 때까지 현역생활을 지속하고 싶다"고 했다. 프로농구의 균형적인 발전을 위해 꼭 그 바람이 이뤄졌으면 좋겠다.

Posted by 우유얼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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전세계 폭발적 인기…e스포츠 단일 종목으론 이례적

세계적인 e스포츠 이벤트 중 하나인 ‘롤드컵’이 또 다시 대기록을 작성했다.

라이엇게임즈는 지난달 4일(현지시간) 미국 캘리포니아주 로스앤젤레스에 위치한 스테이플스센터에서 열린 인기 온라인 게임 ‘리그 오브 레전드’(이하 LoL)의 세계 대회 ‘LoL 시즌 3 월드 챔피언십 2013’(이하 롤드컵) 결승전을 3000만명 이상이 시청했다고 20일 발표했다. TV와 온라인 스트리밍 등 다양한 채널을 통해 롤드컵 결승전을 관람한 전 세계 순시청자 수는 무려 3200만명. 이는 지난해와 비교해 약 4배 가까이 늘어난 수치다. 결승전 순간 최고 시청자 수도 850만명으로 지난 시즌 결승전 전체 순시청자 수인 828만명을 상회했다.

e스포츠에서 단일 종목을 대상으로 한 이벤트의 순시청자가 3200만명을 돌파한 것은 매우 이례적인 결과다. 이러한 흥행은 1만1000석의 결승전 유료 좌석 1차 판매 분이 1시간 만에, 2차 판매 분이 6분 만에 전량 매진되면서 이미 예견됐다. 결승전 당일 한국에서도 ‘롤드컵’의 인기는 높았다. 관련 검색어가 국내 주요 포털 사이트의 실시간 검색어 상위권 순위를 싹쓸이하는 등 큰 화제를 낳았다. 이에 힘입어 한국의 SK텔레콤T1은 중국의 로얄클럽 황주를 꺾고 우승을 차지했다.

한편, 최근 한국e스포츠협회와 라이엇게임즈는 내년 롤드컵 최종 결선을 한국에서 개최한다고 발표해 국내 팬들의 관심을 집중시켰다. 일정과 진행방식 등 자세한 내용은 추후 발표될 예정이다.

Posted by 우유얼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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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14년 브라질월드컵 본선 진출팀 32개국이 모두 가려졌다.

'지구촌 축제' 브라질월드컵에 참가하는 32개국의 운명은 다음달 7일(이하 한국시간) 브라질 바히아에서 열리는 조추첨을 통해 결정된다. 누구는 환호할 것이며 누구는 아쉬운 탄식을 내뱉는다. 결과에 따라 월드컵 16강 진출의 희비가 교차한다. 본선 진출국을 포함해 전세계가 브라질 바히아를 주목하고 있다. 8회 연속 월드컵 본선에 오른 홍명보호도 촉각을 곤두세우고 있다.

3년 전 남아공에서 한국은 사상 첫 원정 16강 진출에 성공했다. 아르헨티나, 그리스, 나이지리아와 한 조에 속해 비교적 해볼 만 하다는 평가가 많았다. 7년 전 독일에서는 프랑스, 스위스, 토고와 한 조에 편성됐다. 비슷한 예상에도 당시 한국은 1승 1무 1패로 16강행이 좌절됐다. 전통의 강호들이 톱시드에서 대거 탈락한 브라질월드컵은 더 어려워 보인다. 조추첨에 따라 16강의 운명이 달렸다.

독일월드컵 기준으로 한국은 2포트에 배정받을 가능성이 높다. 톱시드 배정팀이 있는 1포트에서는 개최국 브라질이 경계대상 1호다. 반면 스위스는 해볼 만 하다는 의견이 많다. 3포트에서는 유일한 유럽팀 프랑스를 조심해야 한다. 아프리카 팀과 남미팀이 많은 3포트 상대에 따라 홍명보호의 16강 여부가 결정될 수 있다. 4포트는 모두 유럽팀으로 채워질 것으로 전망된다.

1904년 FIFA(국제축구연맹) 창립 이래 최악의 조편성이 예상된다. 홍명보호 최악의 조, 또 최상의 시나리오에 대한 축구 전문가들의 의견을 들어봤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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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장원재 엑스포츠뉴스 편집위원

최악의 조 : 아르헨티나, 한국, 프랑스, 네덜란드
최상의 조 : 스위스, 한국, 알제리, 그리스

"브라질, 스페인과 같은 '절대강자'가 차라리 조별예선 3승을 하면, 한국은 나머지 팀들과 겨뤄 16강 진출을 노려볼 수 있다. 문제는 아르헨티나와 같은 팀들이 한국을 이기고 나머지 팀들과 비겨버리면 우리 입장에선 매우 어려운 처지에 놓일 수 있다. 이 경우가 최악의 시나리오다. 반면 브라질월드컵 최상의 시나리오는 누가 봐도 비슷하게 예측하지 않을까 싶다."

◎장지현 SBS ESPN 축구해설위원

최악의 조 : 브라질, 한국, 프랑스, 네덜란드
최상의 조 : 스위스, 한국, 에콰도르, 그리스

"개최국 브라질에 유럽 2팀이 포함되는 게 최악의 조다. 최상의 조라면 그래도 한 번 씩 이겨본 스위스, 에콰도르, 그리스가 아니겠느냐. 그러나 유럽팀으로 채워진 4포트는 물론 3포트의 팀들도 만만한 팀은 정말 하나도 없다. 월드컵 참가국은 오히려 네임밸류가 떨어져도 조직력이 좋은 팀들이 많다. 홍명보호에게는 그런 팀들이 더 까다로울 수 있을 것 같다."

◎박찬하 SBS ESPN 축구해설위원

최악의 조 : 스페인, 한국, 칠레, 이탈리아
최상의 조 : 스위스, 한국, 알제리, 그리스

"톱시드를 배정받은 팀 중 유럽팀과, 한국이 한 조에 걸리는 게 최악의 시나리오다. 이 말은 한국이 브라질월드컵에서 유럽 2팀을 상대해야 한다는 얘기다. 유럽 팀이 포함된 4포트에서는 이탈리아가 껄끄러워 보인다. 이탈리아는 전력도 전력이지만 이미 과거 월드컵을 통해 브라질 무대를 충분히 경험해 봤기 때문에 어떻게 대처해야 할지 잘 알고 있을 것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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Posted by 우유얼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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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경기 정보

일시 : 2013년 11월 22일(금) 오후 6시 30분(한국 시각 기준)

구분 : LOL 챔피언스 윈터 2013-2014 조별리그 4일 차 A조

장소 : 용산 e스포츠 경기장

통산 전적 : SK텔레콤 T1 S(59전 31승 28패 승률 52.5%) / SK텔레콤 T1 K(66전 51승 15패 승률 77.3%)

상대 전적 : 없음

최근 전적 : SK텔레콤 T1 S(LWWWL) / SK 텔레콤 T1 K(WWLLW)

중계 : 온게임넷, 네이버, 판도라 TV, 다음, 아프리카 TV, 트위치 TV(해외)

총상금 : 2억 7천만원



■ 라인업

◈ SK텔레콤 T1 S (SK Telecom T1 S)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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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TOP) '마린' 장경환 (10킬 10데스 16어시 KDA 2.6)
(JUNGLE) '호로' 조재환 (205킬 254데스 718어시 KDA 3.6)
(MID) '이지훈' 이지훈 (398킬 217데스 518어시 KDA 4.2)
(AD) '뱅' 배준식 (264킬 147데스 372어시 KDA 4.3)
(SUPPORT) '울프' 이재완 (79킬 238데스 721어시 KDA 3.4)



◈ SK텔레콤 T1 K (SK Telecom T1 K)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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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TOP) '임팩트' 정언영 (412킬 408데스 1015어시 KDA 3.5)
(JUNGLE) '뱅기' 배성웅 (157킬 192데스 819어시 KDA 5.1)
(MID) '페이커' 이상혁 (425킬 183데스 461어시 KDA 4.8)
(AD) '피글렛' 채광진 (407킬 129데스 467어시 KDA 6.8)
(SUPPORT) '푸만두' 이정현 (122킬 316데스 1058어시 KDA 3.7)




■ 픽밴 예상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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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SK텔레콤 T1 S 예상 픽밴

예상 밴 : 리븐 / 올라프 / 신드라

블루 팀과 퍼플 팀을 한 번씩 번갈아 가며 한 경기씩 치르는 조별리그의 특성상, 선픽이 가능한 블루 진영일때는 딱히 카운터가 없는 OP 챔피언의 선택을 위한 전략이 필요해 보인다.

현재 프로팀들이 가장 원하는 OP 챔피언으로는 리븐, 신드라, 니달리 같은 미드 라인전 강캐, 정글 먹이 사슬의 정점인 올라프 정도로 평가된다. 특히 SKT T1 K는 개막전에서 블루 팀일 때 올라프를 선픽으로 가져가 좋은 활약을 보여줬기 때문에 SKT T1 S가 반드시 금지할 것이다.

아예 OP를 다 열어놓는 선택을 할 수도 있지만, 그렇게 도박 수가 필요할 만큼 실력의 격차는 나지 않는다고 본다. 때문에 픽밴에서의 깜짝 전략은 선보이지 않을 듯.

예상 픽 리스트 : (탑) 럼블, 레넥톤, 쉬바나

(미드) 니달리, 신드라, 오리아나, 피즈

(정글) 누누, 엘리스, 리 신

(봇) 루시안, 케이틀린 & 애니, 쓰레쉬, 룰루


그렇다면, SKT T1 S가 자충수를 두지 않는 선에서 밴을 완료하고 어떤 선택을 할 수 있을까.

탑 라이너인 '마린' 장경환은 오프라인 예선과 조별리그 2일 차 경기를 참고해 보면, 브루저 챔피언보다는 자신이 잘 다루는 럼블을 다시 한 번 꺼낼 가능성이 높다고 생각한다. 1세트에서 선취점을 당하며 시작했지만, 중후반 '아름다운' 이퀄라이저 미사일로 한타를 완전히 지배했다.

럼블이 밴 됐을 때는 사실 어떤 챔피언이 나올지 예상이 힘들다. 솔로 랭크 전적으로 생각해보면, 엘리스나 레넥톤이 차선이 되겠지만 최근 핫한 쉬바나의 등장 확률도 높다.

미드 라이너인 '이지훈' 이지훈은 워낙 챔피언 풀이 넓은 선수이기 때문에 3 미드 밴을 당하더라도 쓸 수 있는 카드가 많다. 정글러인 조재환도 마찬가지다. 윈터 시즌에는 누누를 두 번 사용했지만, 예전부터 초식, 육식 가리지 않고 플레이했던 경력이 있다.

봇 듀오는 서포터의 선택에 신경을 많이 쓸 것으로 보인다. 애니를 원하는 팀이 가장 많지만 픽 비율에 비해서 승률이 40%라는 점을 다시 한 번 생각해 봐야 한다. 애니의 대항마인 룰루는 '급성장'을 통해 애니의 화력에 한 번 대처할 기회를 주는 점에서 괜찮은 픽이다. '울프' 이재완은 애니, 룰루 대신 자신 있어 하는 쓰레쉬나 소나를 선택할 가능성도있다.


◈ SK텔레콤 T1 K 예상 픽밴

예상 밴 : 럼블 / 엘리스 / 레넥톤

'마린' 장경환의 럼블을 최우선으로 밴 할것으로 생각한다. 럼블은 후반에 상대방에게 너무 생각할 것을 많이 주는 챔피언이다. 럼블을 상대하는 팀은 좁은 지역에서 한타를 피해야 하기 때문에, 상대방에게 맵 컨트롤의 주도권을 내줘버리게 된다.

럼블 밴 한 장을 사용해 장경환을 막는 것보다는, 엘리스와 레넥톤까지 밴 하면서 3 장경환 밴을 하는 게 좋아 보인다. 아직 장경환은 럼블, 엘리스, 레넥톤밖에 보여주지 않았기 때문에, 괜찮은 전략이라고 생각한다.

다만, '임팩트' 정언영이 3 탑 챔피언을 밴 했을 경우 할 수 있는 챔피언을 금지하는 선택이 되기 때문에 자신들의 블루 진영이고 탑 챔피언을 선픽으로 가져갈 수 있거나, 상대방이 모르는 또 다른 탑 챔피언을 연구해왔을 때 가능하다.

예상 픽 리스트 : (탑) 쉔, 레넥톤, 신지드

(미드) 제드, 리븐, 니달리, 신드라, 르블랑

(정글) 엘리스, 리 신, 올라프

(봇) 루시안, 이즈리얼, 코르키 & 애니, 쓰레쉬


탑과 미드 라이너에 어떤 챔피언을 픽하느냐에 따라, 정글과 봇 듀오의 조합이 바뀔 것이다. 탑에 신지드, 쉔, 미드엔 리븐이나 제드같이 단독 스플릿이 가능한 챔피언을 선택했을 경우엔 정글과 봇 듀오가 방어 전투를 수행할 수 있는 조합을 선택할 것이다.

※ 탑, 미드 스플릿 챔피언 선택 시 예상
정글 : 엘리스, 올라프
봇 듀오 : 루시안, 케이틀린 & 룰루, 소나


라인 클리어 능력이 가능하고, 역 이니시에이팅에 능한 챔피언 조합이다. 엘리스는 '위험한 새끼 거미', 올라프는 '역류'로 라인 클리어를 도와줄 수 있다. 원거리 딜러는 루시안과 케이틀린이 라인 클리어 능력이 좋다. 서포터는 단연 룰루가 라인 클리어 능력의 정점에 서있고, 아군 챔피언이 물렸을 때 '급성장'으로 한 번 타이밍을 끊어 줄 수 있다는 게 장점이다. 소나는 최근 유행하는 서포터들이 가지고 있지 않은 '회복' 능력이 있다는 게 장점이다.

미드 라이너인 '페이커' 이상혁이 개막전 경기처럼 라인전에서 압도하기 위한 르블랑 같은 챔피언을 선택했을 경우에는 탑 라이너로 브루저인 레넥톤의 등장이 가장 현실적이고, 르블랑과 같이 상대방을 교란시킬 수 있는 엘리스, 이즈리얼, 쓰레쉬를 조합할 것으로 예상한다.



■ 라인별 매치업

◈ 문제는 '럼블'이다. 탑 라인 미리 보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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앞에서도 말했듯이 럼블은 상대방에게 많은 생각할 거리를 주는 챔피언이다. 라인전부터 그렇다. 라인 스왑으로 럼블을 초반부터 박살 내기엔 '마린' 장경환의 역 라인 실력이 부담된다. 그렇다고 1대 1 상황을 만들자니 럼블을 1대 1로 압도할 만한 챔피언이 흔치 않다.

중, 후반 한타에서도 럼블 때문에 전장 선택이 쉽지 않다. 정글 지역에서 교전이 났다간 이퀄라이저 미사일에 전방 라인은 물론 후방 라인의 딜러들까지 녹아버릴 수 있다.

럼블을 밴 하고 브루저대 브루저 싸움이 벌어진다면, K팀의 '임팩트' 정언영에게 손을 들어주고 싶다. 라인전 자체에서는 대등한 싸움이 될진 몰라도, 한타에서 정언영만큼 단단한 전방 라인을 만들어 주는 선수는 손에 꼽기 때문이다.

※ 최근 럼블 성적(WCG, 윈터 예선, 조별리그)
밴 : 4회 픽 : 9회
성적 : 6승 3패(승률 66.7%)



◈ 물고 물리는 '역갱킹' 라이너들의 호응력에 승부 갈릴 듯. 정글 미리 보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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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호로' 조재환의 누누는 공격적이다. "누누가 뭐가 공격적이야? 카운터 정글에 특화된 운영형 정글러 아닌가?"라고 반문할 수 있겠지만, 조재환은 누누를 공격적으로 운영해서 좋은 결과를 만들어 냈다.

누누의 특징인 빠른 카운터 정글링을 최소화하고, '얼음 덩어리'와 우월한 기본 능력치를 바탕으로 뛰어난 갱킹, 역갱킹 능력을 자랑한다.

역갱킹 능력은 '뱅기' 배성웅도 빠지지 않는다. 롤드컵에서 장착한 배성웅식 리 신과 엘리스로 상대방이 예상하지 못하는 곳에서 튀어나와 제압하는 능력은 리그 제일이라고 평가해도 될 정도. 조재환의 누누에 절대 뒤지지 않는다.

그렇다면 정글의 승패는 자연스럽게 호응하는 라이너들의 능력과 더 빨리 교전 장소로 이동할 수 있는 맵 리딩 능력에 따라 갈릴 것으로 예상한다. 조금 더 빨리 가고, 정확히 화력을 집중하는 쪽이 정글은 물론, 경기의 승패까지 결정할 수 있다.


◈ 최고와 최고의 대결. 미드 라인 미리 보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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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지훈' 이지훈과 '페이커' 이상혁은 장점이 비슷하다. 괴물같은 챔피언 풀과, 아군의 조합에 상관없이 톡톡튀는 개인기가 빛나는 게 그렇다.

다른점은 챔피언 풀의 방향이다. 이상혁은 최근 떠오르는 리븐, 신드라같은 챔피언으로 좋은 모습을 보여줬지만, 이지훈은 기존 챔피언인 라이즈를 사용했다. 다소 방향은 다르지만 역시 풀이 넓다는 것엔 이견이 없다. 어떤 챔피언이 나올지 예상하기 힘들다.

개인 기량으로 봤을 땐 이상혁의 우위를 예상하나, 이지훈이 팀에 녹아드는 픽을 잘하는 걸 생각해 봐야 한다. 라인전에선 지고 들어갈 수 있지만 한타 페이즈부터 킬을 획득하면 충분히 역전할 수 있는 차이라고 생각한다.


◈ 애니 vs 룰루. 봇 라인 미리 보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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S팀의 서포터 '울프' 이재완은 CJ 블레이즈와 가졌던 조별리그 2세트에서 애니를 상대로 룰루를 선택했다. 전 경기부터 애니 vs 룰루의 대결에선 애니가 근소한 차이로 앞서 있었다. 이 경기에서도 애니가 있던 팀인 CJ 블레이즈가 승리했고, 애니의 대항마로 룰루가 다소 모자란 것이 아니냐는 평가도 들렸다.

하지만 '입롤'로 풀었을 땐, 애니가 룰루에 힘들어 할 수 있다. 애니의 약점인 라인 클리어 능력에 비해 룰루의 라인 클리어 능력은 초반 미드 라이너라고 평가해도 될 만큼 좋고, 6렙 이후의 애니의 몰아치기를 충분히 방어할 수 있다.

하지만 후반 한타에서 애니의 존재감은 상상 이상이었다. 그 때 CJ 블레이즈는 쉬바나, 피즈, 리 신 같이 이니시에이팅을 열 수 있는 챔피언을 많이 가지고 있었고, 애니는 그중 하나였다.

그렇기 때문에 애니가 더 좋아 보였던 게 아닐까 하는 생각도 있다. 이니시에이팅 수단이 애니 하나일 때는 룰루가 애니만 체크하면 되지만, 다른 챔피언으로도 이니시에이팅을 할 수 있다면 상대방 입장에서는 서포터인 애니를 덜 위험하다고 생각할 수 있기 때문이다.

S와 K의 내전에서도 애니가 반드시 선택되거나 밴 될텐데, 애니를 어떻게 마크하느냐에 따라 경기의 양상이 완벽히 뒤바뀔 수 있다고 생각한다.

※ 애니 vs 룰루
Team NB(애니) vs SKT T1 K(룰루) : 룰루 승
IM #2(애니) vs 나진 소드(룰루) : 애니 승
CJ 블레이즈(애니) vs SKT T1 S(룰루) : 애니 승



■ 예상 승패

2대 0 SK텔레콤 T1 K 승리

최근 가진 여러 인터뷰에서 롤드컵 우승팀인 SK텔레콤 T1 K팀은 자신들과 같이 8강으로 올라갈 팀은 S팀이라고 말했다. 같은 형제팀의 '기 살리기'라고 보기엔 말하는 선수들이 너무 단호했다.

S팀은 CJ 블레이즈와이 대결에서 자신들의 강함을 입증했다. 해설자들의 평가처럼 '태생부터 호랑이'라는 느낌이었다.

냉정하게 보자면 양 팀의 대결에서 승리할 가능성이 높은 팀은 역시 K팀이다. 개개인의 기량은 비슷할지 몰라도, 맞춰본 호흡의 세월이 다르다는 점이 가장 큰 요인이다.

오래 생활하며 같이 경기에 임했다는 것은 경기 안에서 보이는 호흡만이 달라지는 게 아니라, 전략의 공유, 멘탈 관리 같은 부분에서 차이가 날 수밖에 없다. S팀이 짧은 기간 동안 엄청난 친화력으로 다섯 명 모두 친밀한 사이일 수 있지만, K팀 같이 오랫동안 전장을 해쳐온 경험치를 쉽게 따라갈 수 없다는 말이다.

그러므로 이번 LOL 챔피언스 윈터 2013-2014 조별리그 4일 차 A조 SK텔레콤 T1 S와 K의 내전은 2대 0 K팀의 승리를 예상한다.



틈새 매치업 프리뷰 ①

CJ 프로스트 vs 진에어 스텔스 (11월 20일 수요일 밤 7시 30분, 용산 e스포츠 경기장)

CJ 프로스트의 팬들은 어떤 미드 라이너가 출전할지 궁금할 것이다. '빠른별' 정민성, '갱맘' 이창석, '막눈' 윤하운 3 미드 라이너가 있는 CJ 프로스트는 많은 미드 라이너가 가진 장점을 살렸는지가 관건이다. 나진 소드같은 경우에 '나그네' 김상문이 미드 라이너로 포지션을 변경했을 때, 처음엔 많은 우려가 있었지만, 경기력으로 한 팀에 미드 라이너가 다수일 때 가지는 장점을 증명한 바 있다.

어떤 미드 라이너가 출전하더라도 상대는 '훈' 김남훈이다. 최정상급 미드 라이너는 아니지만, 그래도 오랜 경험으로 다져진 노련미가 있는 선수다. 만약 CJ 프로스트가 스텔스를 꺾는다면, CJ 프로스트의 미드 중심의 리빌딩이 성공적이었다는 반증이 되지 않을까.


틈새 매치업 프리뷰 ②

삼성 블루 vs 나진 소드 (11월 22일 금요일 밤 7시 30분, 용산 e스포츠 경기장)

SKT T1 내전에 이어서 빅 매치가 기다리고 있다. 죽음의 B조에서 1승 1패로 승점 1점씩 얻은 삼성 블루와 나진 소드의 대결이 그것이다. 지금까지 경기를 펼친 B조의 모든 팀이 무승부를 거뒀기 때문에, 이번 경기에서 2대 0으로 승리할 경우 8강이 매우 가까워질 수 있다.

경기 내적으로도 볼거리가 많다. 최근 강팀의 포스를 유감없이 보여주고 있는 삼성 블루는 '폰' 허원석, '데프트' 김혁규, '스피릿' 이다윤의 '미친 고딩 삼각편대'를 내세워 나진 소드를 압박할 것이다. 나진 소드 또한 고통에서 해방된 '엑스펜션' 구본택과 '와치' 조재걸을 앞세울 예정. 양 팀 모두 2대 0 승부를 노리는 정면승부가 예상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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양동근(32, 181cm) 없는 울산 모비스. 참 낯설다. 당분간 모비스가 견뎌내야 할 시련이다.

양동근은 지난 16일 서울 SK와의 2013-2014 KB국민카드 프로농구 정규리그 2라운드 맞대결에서 부상을 입었다. 그는 4쿼터 종료직전 돌파를 시도한 후 착지과정에서 오른 발바닥 부상을 입었다. 뼈나 인대를 다친 건 아니지만, 발바닥이 부어있는 상태라 당분간 결장이 불가피하다. 유재학 감독은 양동근이 회복되는 기간을 약 한 달로 내다보고 있다.

“아직 붓기가 가라앉지 않아 목발을 짚고 있다”라고 운을 뗀 양동근은 복귀시기에 대해 묻자 “회복속도를 예측할 수 없어 섣불리 말할 수 없다. 결장기간을 한 달로 내다보고 있지만, 컨디션에 따라 앞당겨질 수도 있다”라며 신중한 입장을 전했다.

양동근은 신체뿐만 아니라 마인드도 탄탄한 선수다. 철저한 자기관리로 후배들의 귀감이 됐고, 2004-2005시즌 데뷔 후 한 결 같이 코트를 지켰다. 양동근은 지난 시즌까지 아시안게임 대표로 차출된 2시즌을 제외한 5시즌 동안 단 3경기만 결장했다. 심지어 2009-2010시즌에는 갈비뼈에 금이 간 상태에도 “멸치 많이 먹으면 금방 나을 것”이라며 부상투혼을 펼치기도 했다.

양동근은 “발목을 삐끗한 부상이라면 참고 뛸 텐데 지금은 붓기와 통증이 남아있어 휴식을 취하고 있다”라고 말했다.

불가피하게 자리를 비우게 됐지만, 양동근은 복귀를 서두르지 않겠다는 입장이다. “올스타 팬 투표 1위 뺏기는 거 아닌가 모르겠다”라며 농을 던진 양동근은 이어 “후배들이 잘해줄 것이라 믿는다”라며 동료애를 드러냈다.

모비스는 당분간 전력의 핵심인 양동근 없이 경기를 치르게 됐지만, 이는 신예들이 성장하는 기회로 작용할 전망이다. 실제 양동근이 다친 후 처음으로 열린 17일 창원 LG전에선 이대성이 3점슛 2개 포함 12득점 2리바운드 7어시스트로 진가를 발휘했다.

모비스는 앞으로도 김종근, 이대성을 앞세워 양동근의 공백을 최소화할 계획이다. 유재학 감독은 “(이)대성이는 공을 다룰 줄 아는 선수다. (김)종근이는 실전에서 연습 때처럼 자신감 있게 슛을 던지고, 수비 자세를 다듬어야 한다”라는 견해를 전했다.

지난 시즌 못다 이룬 통합우승을 목표로 내건 모비스. 그들은 예상치 못하게 다가온 첫 번째 위기를 슬기롭게 극복할 수 있을까. LG에 접전 끝에 패했던 모비스는 오는 21일 5연패에 빠진 전주 KCC를 상대로 양동근의 부상 이후 첫 승에 재도전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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유망주 임정우·윤지웅 데려와 큰 보탬

김 감독, KIA 보상선수 놓고 심사숙고

LG는 프리에이전트(FA) 보상선수로 쏠쏠한 재미를 봤다. 김기태 감독은 올 시즌 도중 임정우(22)와 윤지웅(25)을 예로 들며 “FA 보상선수는 우리가 가장 지명을 잘 한 것 같다”라고 즐겨 말했다.

LG는 2011년 조인성이 FA로 SK 유니폼을 입자 유망주 임정우를 보상선수로 지명했다. 지난해 적응기를 보낸 임정우는 올해 붙박이 1군 멤버로 성장했고, 불펜에서 다양한 역할을 소화하며 팀에 큰 보탬이 됐다. 2011년 이택근이 FA로 넥센으로 옮기게 되자 LG는 군 입대를 앞둔 윤지웅을 지명했다. 2년이 지나 경찰청에서 제대한 윤지웅은 최근 팀에 합류했다. LG 코칭스태프는 수준급의 좌완투수로 경찰청에서 좋은 성적을 거둔 윤지웅이 내년 시즌 팀에 많은 도움이 될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

LG는 또 한 번의 보상선수 대박을 노리고 있다. 이대형이 올해 FA시장에서 KIA로 유니폼을 갈아입었다. LG는 KIA에서 선수 1명과 이대형의 전년도 연봉(8500만원)의 200%를 보상금으로 받을 것으로 보인다. 보상선수 결정을 위해 송구홍 운영팀장은 FA 시장이 종료된 직후 팀 마무리캠프가 차려진 일본 고치현으로 날아갔다. 송 팀장은 “김 감독님과 보상선수 등 여러 가지 상의할 부분이 있어 일본으로 왔다. 시간이 충분하기 때문에 심사숙고해 좋은 결정을 낼 수 있도록 할 생각이다”라고 밝혔다.

LG는 24일 KIA로부터 20인 보호선수명단을 넘겨받은 뒤 3일 이내에 보상선수를 지명해야 한다. FA 보상선수 지명을 통해 유망주 투수들을 손에 넣었던 LG가 이번에는 어떤 선택을 할지 귀추가 주목된다.

Posted by 우유얼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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역시 프랑스였다.

프랑스가 1차전 0-2 패배의 불리함을 딛고 역전 드라마를 쓰며 브라질 월드컵 티켓을 거머쥐었다.

프랑스는 20일 새벽(한국시간) 파리 스타드 드 프랑스에서 열린 우크라이나와 2014브라질월드컵 유럽 지역 플레이오프 2차전에서 3-0으로 승리했다. 이로써 1승 1패를 기록한 프랑스는 우크라이나에 3-2, 골득실차에서 한골 앞서 브라질행을 확정했다.

경기 초반부터 프랑스의 공격은 거셌다. 전반 3분 프랑스의 프랑크 리베리(바이에른 뮌헨)가 측면에서 크로스를 올렸고, 이를 마티유 발부에나(올림피크 드 마르세유)가 오른발 슈팅으로 연결했지만 선제골로 연결되지는 못했다.

이후에도 수차례 찬스를 만들었음에도 골을 만들지 못하던 프랑스는 전반 22분 세트피스 상황에서 마마두 사코의 왼발 슈팅으로 우크라이나의 골망을 갈랐다.

프랑스의 공세는 32분에 정점을 이뤘다. 주인공은 오른발 슈팅으로 우크라이나 골문을 흔든 카림 벤제마(레알 마드리드). 개운한 동점골은 아니었다. 판정이 애매했다. 벤제마의 위치는 오프사이드 판정을 받을 상황이었기 때문이다. 그러나 주심은 그대로 골로 인정하며 경기를 지속했다.

전반에만 13개(유효슈팅 5)의 슈팅을 기록한 프랑스였다. 점유율도 67:33으로 압도하는 모습을 보이던 프랑스는 경기 후반 브라질행을 확정짓는 3번째 골도 기록했다. 후반 27분 선제골의 주인공 마마두 사코였다. 후반 27분 마마두 사코가 시도한 오른발 슈팅은 우크라이나 골망의 왼쪽을 시원히 갈랐다.

결국 프랑스는 이날 경기에서 종료까지 실점을 허용하지 않으며 3-0 승리를 일궈내며 극적으로 브라질행 열차에 탑승하게 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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역시 크리스티아누 호날두였다. 결정적인 순간 해트트릭을 달성하며 조국 포르투갈을 브라질월드컵으로 이끌었다. 플레이오프로 떨어졌던 포르투갈은 1, 2차전에서 나온 4골을 모두 책임진 호날두의 원맨쇼에 힘입어 스웨덴을 꺾고 월드컵 본선으로 향했다. 또 다른 스타인 스웨덴의 즐라탄 이브라히모비치도 홀로 2골을 넣으며 분전했지만 월드컵 출전은 좌절됐다.

포르투갈은 스웨덴 솔나에 위치한 프렌드 아레나에서 열린 2014 FIFA 브라질월드컵 유럽예선 플레이오프 2차전에서 후반에 3골을 나란히 터트린 호날두의 해트트릭으로 스웨덴에 3-2로 승리했다. 리스본에서 열린 1차전에서도 호날두의 헤딩 결승골로 1-0으로 승리했던 포르투갈은 2승으로 스웨덴을 제압하며 월드컵 출전권을 거머쥐었다.

포르투갈은 후반 5분 터진 호날두의 골로 앞서나갔다. 스웨덴의 공격을 차단한 뒤 빠른 역습 상황에서 주앙 무티뉴의 침투 패스를 받은 호날두가 마틴 올손을 달고 빠른 스피드로 페널티박스 안으로 침투했다. 스웨덴의 골키퍼 안드레아스 이삭손이 나오는 것을 본 호날두는 왼발 슛으로 침투하던 반대편으로 슛을 날려 골로 마무리했다.

이 실점으로 스웨덴은 3골을 터트려야 하는 힘든 상황이 됐다. 그러나 스웨덴의 자존심 즐라탄이 그대로 있을 리 없었다. 즐라탄은 후반 13분과 27분 잇달아 골을 터트리며 포르투갈을 긴장케 했다. 후반 13분에는 심 셸스트룀의 코너킥이 올라오자 문전 정면에서 헤딩으로 연결해 동점골을 터트렸다. 14분 뒤에는 직접 프리킥으로 역전골을 넣었다. 페널티박스 오른쪽 구석 앞 지점에서 오른발로 때린 프리킥은 반대편으로 감겨 들어갔다.

스웨덴이 2-1로 역전시키면서 1골이 중요해졌다. 스웨덴이 추가골을 넣으면 골득실이 뒤집어지며 포르투갈이 탈락하는 상황이었다. 그때 호날두가 다시 득점포를 가동하며 스웨덴의 비극적인 운명을 결정지었다. 후반 31분 첫번째 득점 과정과 흡사한 루트로 동점골을 터트렸다. 우구 알메이다의 패스를 받은 호날두는 페널티박스 왼쪽을 뚫은 뒤 왼발 슛으로 동점골을 터트렸다. 스웨덴은 2골이 더 필요한 상황이 됐다.

후반 34분 호날두는 해트트릭을 달성하며 포르투갈에겐 축복을, 스웨덴에겐 재앙을 안겼다. 이번에도 무티뉴의 패스를 받은 호날두는 페널티박스 안 오른쪽으로 치고 들어가 오른발 슛으로 마무리했다. 골로 이어진 세 차례의 과정이 거의 흡사했다. 이 골로 스웨덴은 3골이 필요한 상황이 됐고 사실상 포르투갈의 월드컵 진출은 확정됐다. 호날두는 특유의 팔을 내려치는 세리머니로 기쁨을 표출했다.

Posted by 우유얼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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